00045 소멸의 벽(45편 수정) =========================
5분간 불타는 본부건물을 바라보고 있던 신우는 이내 마음을 추스르며 몸을 돌렸다. 그러자 20명에 가까운 여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노출이 심한 모습이었는데, 상당히 놀란 얼굴들로 불타는 건물과 신우 자신을 보고 있었다.
“다들 내려가. 여기 있을 필요는 없어. 내려가면 사람들 보일 거야. 그들과 함께해.”
이런 신우의 말에 몇 명이 뭐라고 하려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신우의 눈빛을 보고는 뭔가 말을 걸기 힘들어 결국 발걸음들 때야 했다.
신우는 통로를 따라 내려가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던졌던 분신들이 있는 걸 생각하고는 그들을 해제시켰다. 그렇게 아래쪽에 기다리고 있던 분신들은 모두 해제되었고, 이곳에 있는 건 신우 혼자였다.
“챙길 건 챙겨야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때는 신우가 간 곳은 자신에게 죽은 수뇌부들이 죽은 장소였다. 그들이 떨어트린 AK-47총기들을 수거해야 했던 것이다.
10정 정도의 소총들을 수거한 신우는 RPG-7 발사관 까지 챙기는데, 로켓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내 박종국이 소유했던 인벤토리를 생각했다.
“인벤토리를 구입할 정도였는데 왜 그렇게 약했지? 능력스킬을 구입했으면 되었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약함이었기에 신우는 고개를 흔들면서 우선 늘어난 인벤토리와 박종국이 가지고 있던 물품부터 확인했다. 그렇게 인벤토리를 확인한 신우는 곧 표정에 놀람이 들어나야 했다.
“이건.. 엄청나군.”
AK-47소총 40정, 7.62mm탄약 33상자, M60 기관총 1정, K-2소총 20정, 5.56mm탄약 20상자, RPG-7 로켓포 3개, 로켓탄 보관상자 8상자(1상자에 로켓 4개씩)
박종국이 인벤토리에 보관해 놓은 무기들이었다. 왜 박종국이라는 놈이 1200코인 밖에 없는지 확실히 보이는 모습이었다. 능력을 구입할 생각으로 하지 않고 오직 무기만 사놓은 것이다. 물론 그런 것 치고는 좀 양이 많아 보이기는 했는데, 여기가 군 기지라는 걸 생각하면 어쩌면 리젠된 무기와 탄약들을 모두 모아왔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인벤토리 안으로 이동해 온 무기와 탄약들이 가득 든 상자들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 신우의 시선을 확 끄는 게 한 가지 더 있었다.
“이건 더 황당하군.”
{바라쿠다 장갑차} 중량 11.9톤 길이 6.14m 폭 2.47m 높이 2.32m 최대탑승인원 12명 엔진 218마력 최고속도 시속 100km 최대이동거리 1.160km 7.62mm탄까지 방어가 가능하다.
코인가격:3000코인
왜 이렇게 인벤토리가 확장이 된 건지 보여주는 물건이었다. 길이가 6.14m나 했으니 인벤토리 공간이 확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박종국 그놈이 능력 같은 걸 구입하지 않고 총기류와 장갑차 같은 것을 구입했던 게 신우에게 있어서 운이 좋았는지 몰랐다. 만약 그 많은 코인을 상당히 강력한 능력으로 구입했으면 어쩌면 놈을 죽이는 게 싶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장갑차라니..”
바라쿠다 장갑차라는 게 솔직히 신우가 보기에는 쓸 때 없는 것으로 보였다. 자신의 폭발탄 능력만 사용해도 충분히 파괴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차라리 그 코인을 모아서 좀 더 좋은 능력 같은 것을 구입하는 게 오히려 더욱 좋을 것으로 보였다.
뭐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났다는 생각을 한 신우였고, 이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통로를 따라 중앙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더 이상 신우의 머릿속에는 임나영은 없었다. 일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다.
그렇게 통로를 따라 내려와 신우의 시야에 잡힌 것은 어느새 모닥불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었다. 남녀 합쳐서 거의 100여명이 넘어가는 인원들이 모두 신우를 향해 시선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선을 받으며 발걸음 계속 옮긴 신우였는데, 애써 얼굴을 가린 복면이 이상 없나? 매만져 보는 신우였다. 이런 신우를 향해 다가오는 사내의 모습이 있었다. 창고에 갇혀 있는 사람 중에 신우 자신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그 30대 사내였다.
그는 불타는 본부건물의 모습 함께 복면을 한 신우의 모습을 보는데, 이내 함께 움직였던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 그들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묻은 사내였다.
“저기. 함께 갔었던 사람들을?”
“없어. 싸우다 다 죽었어. 이제 나 혼자야.”
신우의 이런 설명에 사내는 아. 하는 소리를 내다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방금 전까지 들려온 전투소리는 그만큼 치열하고 격렬했었다. 사망자가 생길만 했다. 그렇게 입을 다물던 사내는 이내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물었다.
“저희는 이제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신우는 사내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저었다.
“질문이 잘못 됐어.”
“네? 질문이 잘못되었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말에 의도를 모르겠다는 얼굴을 한 30대 사내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사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이런 사내의 모습과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며 말하는 신우는 뭐가 잘못된 질문인지 말해주었다.
“내 말은 내가 당신들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이야. 앞으로 어떡하든 당신들 스스로 선택해서 살아남아.”
“당신은 다른 생존자 캠프에서 온 게 아니었습니까? 대체 그럼 왜 우리를 구해주신 겁니까?”
“글쎄 어째서일까. 놈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런 답을 알 수 없는 신우의 의문어린 말에 다들 당혹해 했다. 어쨌든 자신들이 그렇게 겁을 냈던 블랙스컬 일당들을 전멸 시켜버린 게 눈앞에 있는 사내였다. 어쨌든 이제 자유인이 된 것이다.
다들 어느새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하는데, 불안감에 가득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특히나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무기도 없는 상태였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할 생각인지 30대 사내는 신우를 향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여기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당신이 이끌어 주신다면 여긴 안전한 생존자 캠프가 될 겁니다.”
이런 30대 사내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절로 수긍했다. 자신의 구해준 사람이었다. 그리고 강했다. 이런 사람이 자신들을 이끌어 준다면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다들 기대에 찬 눈빛으로 신우를 보는데, 이런 시선을 받은 신우는 고개를 저었다. 거절한 것이다.
“아니. 난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 않아. 난 이대로 떠난다.”
이대로 떠난다는 말에 30대 사내가 당황한 얼굴을 해야 했다. 이렇게 떠나면 안 되는 것이었던 것이다. 곧 다급하게 신우를 말리는 사내였다.
“이대로 떠난다니 안될 말입니다. 저희들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저희를 책임져 주십시오!”
다급한 사내의 말을 들은 신우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구해주었더니 보따리까지 내놓으라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다급해 보이는 사내를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봐. 내가 가진 무기들이 없어서 불안해서 그렇지?”
“무슨 소립니까? 그게..”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사내의 말이었는데, 신우는 딱 봐도 보인다는 듯 이내 쯧쯧 혀까지 차며 말했다.
“쯧쯧.. 아마 내가 무기만 챙기지 않았으면 제발 가라고 생각했을 거야 그치? 솔직히 내가 있으면 방해가 될 테니까 말이야.”
“마.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제가 어떻게 은인에게 그런 마음을 먹겠습니까! 오해십니다!”
말도 안 된다며 소리치는 사내였는데, 그의 눈빛은 상당히 떨리고 있는 상태였다. 신우의 말이 정확했던 것이다. 처음 신우에게 리더를 맡아 달라고 한 것도 2인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벌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떨리는 사내의 눈빛을 보며 신우는 다 알고 있다는 듯 이내 목책 쪽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말했다.
“저기 목책이 있는 이상 아마 일반 좀비라면 들어오지 못할 거야. 그리고 여기 곳곳에 건물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곳에 물건이 리젠 되는 장소도 있을 거야. 아마도 무기도 나오겠지. 며칠은 불안하겠지만 결국 조금씩 살만해 질 거야. 지지고 볶든 당신들 알아서 살라는 거야.”
신우로서는 세력을 이루던 말 던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신우 자신이 생각하는 건 생존이었다. 여기서 생존해 현실세계로 나가는 것뿐이었던 것이다.
“잘해봐. 솔직히 블랙스컬 같은 놈들은 되지 말고. 그럼 내가 좀 열 받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입구 쪽으로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때기 시작했다. 이런 신우의 모습에 당황하던 사내가 다급히 다가와 신우의 어깨를 잡으려 하는데, 순간 이런 사내의 손길을 피하고 그대로 사내의 팔을 잡고 가볍게 엎어치기를 먹여주는 신우였다.
물론 떨어트릴 때 어느 정도 힘을 조절했기에 강하게 엎어지지는 않게 만들었다. 진심으로 했다가는 엉덩이는 물론이고 허리뼈까지 다 작살나버리기 때문이다.
쿵!
“으어헉!“
상당히 아픈 엉덩이에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사내였는데, 이런 모습에 사람들은 주춤거리는 모습을 하며 신우의 눈치를 보아야 했다. 자칫 신우가 화를 내며 자신들을 해코지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을 힐끗 본 신우는 한마디 했다.
“난 내 몸에 누가 손대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야. 더 이상 내가 가는 길 막지 말라고.”
그렇게 말한 신우는 그대로 발걸음을 땠고. 이런 신우를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든 일이 그렇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나의 각인된 메시지가 갑자기 들려오기 전엔 말이다.
[띠링~! 축하드립니다. 좀비왕이 소멸하였습니다. 지금부터 1일간 정화작업이 시작됩니다. 24시간 안으로 소멸의 벽이 한 장소를 향해 이동될 것이며 정화작업으로 차원의 모든 것이 소멸할 것입니다. 소멸의 벽은 만질 수 없으며 만지실 경우 육신이 소멸됩니다. 정화작업 중 모든 생존자분들께서는 소멸의 벽들이 모두 끝나는 지점까지 이동하셔야 하며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생존자들은 10명으로 제안 됩니다. 만일 정화작업이 끝나기 전에 10명으로 인원까지 줄어지지 않을 시에는 모든 생존자 인원이 자동 소멸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쿠르르르르릉-!!!!!
엄청난 소음이 주변으로 울려 퍼져나갔다. 그 순간 잿빛 구름을 뚫고 거대한 새하얀 백색의 벽들이 모든 방위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쿠쿠쿵-!!! 온몸이 떨릴 정도로 세상전체가 진동했다. 이와 함께 백색의 벽들은 아주 조금씩 서서히 좁혀지는 모양새를 하였다. 각인 된 말처럼 한 지점을 향해 좁혀지는 형상이었던 것이다.
이 모든 걸 보고 느낀 신우의 얼굴에서는 경악감이 가득해있었다. 갑자기 좀비왕이 소멸했다는 말고 함께 시작된 정화라는 것의 내용에 상당히 경악감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10명..이라고?”
좀비왕의 소멸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건 좋았는데 살아남아 돌아갈 인원수를 10명으로 제안해 버린 것이다. 처음 들었던 클리어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대체 좀비왕은 누가 죽인 거지?”
자신도 도망치는 게 다였던 좀비왕이었다. 그런 좀비왕을 죽였다는 건 죽인 당사자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말이었다. 어쩌면 소멸의 벽이란 것 때문에 곧 마주칠지 몰랐다. 그렇게 심각한 생각에 빠져 있는 신우였는데, 곧 들리는 소리에 절로 욕지거리가 나왔다.
크오오오오.....!!!
아주 익숙한 괴성소리다.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들린 소리였는데, 자신이 붉은 괴수라 부르던 놈의 소리가 분명했다.
“시팔. 쉬자 좀!”
요 며칠간 연속으로 계속해서 전투만 계속한 상태라 제발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으로 가득한 신우였다.
* * *
건물 대다수가 무너진 소도시의 풍경과 잔해들 사이로 널려있는 좀비들의 사체들, 상당히 험악한 전투가 있었다는 증거인 모습들이었다.
이런 무너진 건물잔해들이 가득 쌓인 잔해들 위로 한 존재가 고요히 서있는 모습이었는데, 어두운 밤에도 확연하게 보이는 모습이었다.
파직! 파직! 어둡고 기괴한 형태를 한 검은빛 갑옷에는 연신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갑옷을 입은 존재의 손에는 하나의 검은 낫이 들려있었는데, 이런 낫을 든 존재가 바라보는 방향에는 백색의 미라와 같은 존재 좀비왕이 허리가 반 토막 난 모습으로 죽어있는 모습이었다.
“뻐근하군..”
상당히 나직한 사내의 목소리였다. 목소리의 주인은 신우에게 있어서 익숙한 자였다. 최초에 입장한 자. 하동우였다. 신우와 마주치고 한차례 전투 후 신우를 도망가게 만들었던 그였다. 그가 좀비왕을 죽인 것이다.
솔직히 하동우 그는 좀비왕과 싸우려 하지 않았었다. 사람을 죽이는 게 더 좋았던 그였기에 일부러 마주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찾은 이름 모를 소도시 근처에 좀비왕이 있었고, 신우를 쫓다 이런 하동우를 느낀 좀비왕은 마치 이끌리듯 하동우를 공격해 왔던 것이다.
결과가 이것이었다. 좀비왕은 죽었고, 하동우가 이긴 것이다.
“마족 아그날의 마갑과 마족 아그날의 낫. 세트효과가 없었으면 못이길 뻔했군.”
사실 하동우의 상태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라고 해도 좀비왕을 죽이는 게 쉽지는 않았던 것이다. 순전히 현재 착용하고 있는 마갑과 본래 가졌던 마족 아그날의 낫에 의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마족 아그날의 낫} :마족 아그날의 병기, 마기에 오염되어 있다. 사용자의 육신을 강화시킨다. 단 사용 시 육신을 마기들이 갉아 먹히면서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마족 아그날의 마갑} 강력한 마기가 서려있다. 사용자의 육신을 갉아 먹으면서 동시에 사용자를 절대적으로 보호한다.
코인가격: 3만 코인
{마족 아그날의 낫} x {마족 아그날의 마갑} 세트효과로 50% 공격력과 방어력 증가한다.
마족 아그날의 마갑을 구입한 게 하동우에게 있어서 신의 한수였다. 그게 아니었다면 좀비왕을 이기기 쉽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마족 아그날의 마갑의 가격이 3만 코인이라니? 무려 300명의 목숨 값이었다. 그동안 하동우가 얼마나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동우는 어느새 자신의 몸을 점검하며 이내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10명으로 제안된다고? 진작 좀비왕을 죽이려 했으면 좋았겠군.”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니는 것보다 한 지점으로 모인다는 게 참으로 마음에 드는 하동우였다. 그렇게 한껏 다시 시작될 살육을 순간을 기대하는 하동우는 순간 한 사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신우의 모습이었다.
“좀 더 강해졌을까?”
그렇게 말을 하는 하동우의 얼굴은 잔뜩 달아올라 있었다. 좀 더 강해졌을 신우란 존재를 죽이는 순간이 너무 기대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좀비왕이 하동우의 손에 소멸된 이 순간 이곳 세상은 급격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 작품 후기 ============================
급격한 전개. ㅎ 이곳 세상에만 있을 수 없으니까요. 재밌게 봐주세요.
수정했습니다. 분신들이 다 죽은 것으로 그들에 대해서 까먹었다는게 생각해 보니 너무 이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