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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43화 (43/364)

00043 블랙스컬 아지트 =========================

유린당하는 여자들의 모습에 결국 두 눈과 귀까지 닫고 기다리던 신우는 순간 분신들이 보내온 신호를 느끼고는 두 눈을 번쩍 떴다.

눈을 뜬 신우는 즉시 준비한 두건을 이용해 얼굴 반을 가렸다. 자신과 똑같은 분신들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면 자신과 분신들의 얼굴을 가려야 했던 것이다. 이미 분신들에게도 두건을 미리 지급해 두었던지라 다들 얼굴을 가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얼굴을 가린 신우는 그대로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달려 나가는 신우의 손에는 M4 카빈소총이 들려있었다. 더 이상 조용히 처리할 필요가 없기에 총기를 사용하려는 것이다.

“와하하~! 좀 더 분발 해보라고! 허리를 좀 더 튕기라고! 그것밖에 못하냐!”

술에 취해 볼이 불그스름한 상태에서 한 여자를 윤간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며 웃으면서 분발하라고 소리치는 사내의 모습이었다. 그 순간 모닥불로 밝아진 범위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신우의 모습과 그 뒤를 따라 뛰어오는 분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의문어린 표정으로 변해야 했다. 저렇게 얼굴을 가리고 복면을 상태로 다가오는 존재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어? 사내의 입에서 의문성이 나오는 순간 타다탕-!! 총성이 터졌다. 푸헉! 가슴 곳곳에 총상을 입고 바로 쓰러지는 사내의 모습이다. 그와 동시에 타다다다다탕-!!! 타다다다탕탕-!!! 연속된 총성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크악!”

“으헉!?!”

“저..적?! 아악!!“

“켁!”

신우의 뒤를 따라 달려오던 분신들이 그대로 M4 카빈소총을 신속히 일당들을 향해 쏘아 되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핏물이 터지며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사내들의 모습이었다. 신우는 신속하게 총구를 빠르게 겨누며 방아쇠를 쏘았다. 총상이 터질수록 그대로 피분수를 내뿜으며 죽는 사내들의 모습이었다.

누군가 다급히 허리춤에 넣어둔 권총을 뽑아드는 모습이었다. 그때 누군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던 신우가 이런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샐러맨더의 화염단검을 날려 보냈다.

쌔에엑-!! 푹! 강렬한 기세로 날아간 샐러맨더의 화염단검의 끝부분이 권총을 뽑던 사내의 이마를 그대로 꿰뚫었던 것이다. 상당한 힘으로 날린 것이기에 손잡이 부분까지 들어가면서 뒤통수로 날 부분이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신우는 그대로 달려가면서 허둥대는 누군가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총알을 먹여 죽고는 머리를 꿰뚫은 샐러맨더의 화염단검의 손잡이를 잡고는 그대로 뽑아들었다. 시뻘건 핏물과 뇌수가 묻는 모습이었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564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끝인가..”

“꺄아아-!!”

“꺄아-!!”

“끼아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울려 펴지기 시작했다. 연신 비명을 지르는데, 너무 큰 비명소리에 절로 귀를 막아야 했다. 윽 시끄러. 잘 들리는 것도 이럴 때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신우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신우가 귀를 막고 있는 순간에도 여자들은 비명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갑자기 총성이 터지면서 주변을 밝히는 불꽃들이 번쩍번쩍 하는데, 순간 자신들을 그렇게 괴롭히던 사내들이 모두 죽어나가자 너무도 무섭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비명을 지르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던 신우는 이내 조금 떨어져서는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데, 저 멀리 떨어진 2곳의 모닥불에서도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상태였다. 그때 분신들의 성공이라는 신호가 보내졌다.

한순간 57명이라는 사람이 죽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한 행태를 보았기에 신우는 딱히 큰 죄책감을 가지지는 않았다. 다만 신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방금 5700코인이 들어옴으로서 이제 자신의 소유코인이 이제 10700코인 되었다는 것이었다.

“됐나 보군.”

당하고 있던 모든 여자들이 구해졌다. 그렇게 생각하던 신우는 이내 비명을 계속해서 지르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이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에 여자들에게 소리쳤다.

“이봐! 조용히들 해봐! 난 너희들을 구해주러 온 거라고!”

이런 신우의 고함소리에도 여자들은 전혀 비명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변에 죽는 시체들의 모습이 가득했던지라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신우로서는 상당히 난감했다.

이런 신우와 마찬가지로 다른 쪽도 난감하기가 마찬가지였는데, 특히나 말을 할 수 없는 분신들이었던지라 더욱 여자들을 진정시킬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신우는 혼자서는 여자들을 진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이내 노예로 잡혀왔다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귀찮은 건 그들에게 넘기는 게 좋겠네.”

여자들을 진정시키는 건 모두 그들에게 넘길 생각을 먹은 신우는 이내 그들이 갇혀 있는 곳이 어딘지에 대해서 떠올려 보았다. 이미 웬만한 것은 자신을 잡으러 왔던 일당 놈들을 협박해서 알아 놓은 상태였기에 대충 어디에 있을지는 예상이 되었다.

“너희들은 우선 저기 저곳 통로를 지키고 있어.”

수뇌부와 10여명의 인원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신우는 미리 들었던 본부로 통하는 통로주변을 지키라고 분신에게 말하고는 잠깐 비명을 지르고 있는 여자들을 보다가 그대로 발걸음을 때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한편 본부건물 안에서 여자들과 한참 뒹굴고 있던 수뇌부들은 갑자기 기지 곳곳에서 들려오는 총격소리에 다들 깜짝 놀라 하던 행동을 멈추고는 각자의 방에서 뛰쳐나오는 모습들이었다.

다들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하고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그들의 손에는 각자 AK-47소총들이 쥐어져 있는 모습들이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나도 몰라. 갑자기 총격들이 들렸어!”

“누가 쿠데타라도 일으킨 거 아냐?!”

다들 허둥대며 그렇게 말하는데, 마침 총격들을 듣고 빠르게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박종국이 이런 부하들의 모습을 보고는 소리쳤다.

“다들 뭐하는 거야! 나가서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이런 서슬 퍼런 박종국의 고함소리에 수뇌부중에 몇 명이 일부 건물을 지키던 부하들을 시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라고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었는데, 이내 2명의 인원이 알아보기 위해 본부를 벗어났다.

그렇게 얼마 뒤 2분이 지나고 한명이 다급한 얼굴로 본부로 돌아오는데, 얼굴에 핏자국이 묻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박종국은 분노에 찬 얼굴로 소리쳤다.

“뭐야? 역시 쿠데타냐!? 대체 어떤 놈이 쿠데타를 일으킨 거야?!”

이런 박종국의 고함소리에 허겁지겁 돌아왔던 사내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을 본 것을 다급히 보고했다.

“아.. 아닙니다. 딴 놈이었습니다. 얼굴에 복면을 한 놈들이었는데, 지금 중앙으로 가는 통로 쪽을 막고서 총을 쏘고 있습니다.”

“뭐? 딴 놈이라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쿠데타가 아니라는 말에 머릿속에 복잡해진 박종국이었다. 대체 어떤 놈들이지? 이곳 주변에 자신보다 큰 세력이 있었던가? 오늘 지워버린 생존자 캠프 말고는 없는 걸로 아는데? 박종국은 이런 사실을 떠올리면서 이내 짜증 어린 얼굴이 되었다.

“대체 경계조는 뭐하고 있었던 거야? 완전 엉망이잖아!”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이 본부로 통하는 통로를 막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경계조는 물론이고 중앙에 술과 여자를 끼고 놀고 있던 부하들이 죽은 게 분명했다. 그러고 보면 방금 전 갑자기 수십 명의 때죽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각인되었는데, 부하들의 죽음을 알리는 각인들이 분명해 보였다.

이런 사실에 박종국은 얼굴이 잔뜩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는데, 그의 한쪽 남은 눈이 온통 실핏줄이 선 모습으로 잔뜩 올라가 있었다. 엄청난 분노심이 일었다. 자신의 왕국이 무너지고 있다는 게 피부로 와 닿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놈들을 처리하러 간다! 우리가 블랙스컬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자!”

어느새 앞장서 본부건물을 나가는 박종국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에 남은 수뇌부와 10여명의 부하들이 다급히 따라나서는데, 그들의 숫자는 불과 20명도 안되어 보였다. 1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수였던 그들이었는데, 이제는 고작 20명가량만 남은 것이다.

* * *

본래는 군수물품을 보관하는 큰 창고였지만 지금은 노예가 된 사람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쓰이는 창고 입구로 현재 3명의 사내들이 잔뜩 굳어진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갑자기 일어난 총성에 다들 어찌할지 몰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방금 드려온 총성들 대체 무슨 소리지? 우리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하. 하지만 여길 지켜야 하잖아. 잘못해서 노예가 탈출하는 불상사라도 생기면 어떻게?”

“그래도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진짜 이대로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냐?”

3명 모두 연속해서 들려온 총성소리에 이대로 가만있으며 안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불안감에 가득해 있는데, 그 순간 이런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이가 있었다. 신우였다. 신우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한 즉시 총구를 겨누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타다다탕-!! 타아탕-!! 타타탕-!!

크헉! 크윽! 억! 동시에 몸에 피분수를 내뿜으면서 그대로 뒤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그들로서는 이렇게 갑자기 총알이 날아올지 몰랐기에 허무하게 죽은 것이다.

[1명이 죽었습니다. 앞으로 560명이 남았습니다]

[100코인을 사살한 이로부터 얻으셨습니다.]

연속해서 3번 각인되는 메시지와 함께 신우는 그대로 총구를 내리면서 그대로 창고 입구 쪽을 향해 뛰어 갔다. 그렇게 도착한 신우는 우선 죽는 3명의 옆에 떨어진 AK-47 소총 3정과 탄창들을 챙겼다. 그렇게 모두 챙긴 신우는 이내 창고 입구 손잡이를 잡고는 그대로 문을 열었다.

끼익! 낡은 겹첩으로 잔뜩 소음이 발생하며 문이 열렸다. 신우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창고 안에는 한두 개의 촛불만이 안쪽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촛불의 불빛 사이로 불안감에 가득한 60여 명의 사람들의 눈동자가 보였다. 다들 아까 전 일어난 연속된 총격소리들과 함께 바로 앞에 일어난 총성 소리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 있는 모습이었다.

아우쒸. 신우로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해지자 절로 거북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참아야 했기에 이내 그들 쪽을 향해 발걸음 옮기기 시작했다.

다들 다가오는 신우의 모습에 조용히 웅성웅성. 거리면서 불안감에 가득한 얼굴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었다. 다들 복명을 쓴 신우의 모습과 손에 든 M4 카빈소총을 보고는 겁을 먹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잠시 헛기침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크흠. 다들 여기서 나와.”

살짝 어색함이 서린 이런 신우의 반말이었는데, 다들 이런 말에 전혀 뜻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신우를 보았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자꾸만 말을 하기 싫은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탈출시켜 줄 테니까 나오라고!”

이런 신우의 말에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그들로서는 탈출 시켜 준다는 말이 믿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서 안 나갈 거야?! 나 그냥 간다!”

신우가 갈 듯한 행동을 취하자 그 순간 30대의 건장해 보이는 사내가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는 곧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는 신우를 보고 물었다.

“정말 우리를 탈출 시켜 준다는 말입니까?”

“어. 그러니까 나가자고. 이미 본부 쪽에 있는 놈들 빼고는 다 죽인 상태니까. 안심하고 나와도 돼.”

이런 신우의 말에 다들 그제야 죽음을 알리는 각인메시지가 계속 이어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들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이 지옥 같은 노예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 몇 명은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신우가 또 다른 블랙스컬 같은 조직의 일원으로 보였던 것이다. 자신들을 끌고 가서는 다시 노예로 만들어 노동을 시킬까 걱정되는 것이다.

신우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사내도 마찬가지인지 굳은 얼굴을 하며 말했다.

“당신을 믿어도 되는 겁니까? 다시 우릴 노예로 만들려는 게 아닙니까?”

이런 사내의 말에 기뻐하던 사람들은 대번에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이런 모습을 본 신우는 자꾸만 태클이냐는 생각으로 말했다.

“정 가고 싶지 않으면 그냥 여기 있어. 굳이 믿지 않는다면 굳이 탈출 시켜줄 필요가 없겠지.”

생각지도 못한 이런 신우의 반응과 말에 사내는 당황하는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내의 모습을 본 신우는 딱 한마디만 했다.

“탈출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기회뿐이야. 그럼 난 가지.”

신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굳이 데려갈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으로 몸을 돌려 나가기 시작했고, 내심 여자들을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신우가 몸을 돌려 나가는 모습이자 다들 어떻게 해야 좋겠냐는 듯 서로들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누군가 신우가 가는 방향을 따라 움직인 것이다.

“나. 난 나갈래.”

한 중년으로 보이는 사내가 움직이자 다들 절로 발걸음이 때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다들 우르르! 창고 밖을 향해 몰려 나가기 시작했다. 다들 불안감이 있지만 내심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 신우에게 말을 걸었던 사내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는 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발걸음을 때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다 나오네.”

창고 밖으로 나와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신우였다. 한편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죽어있는 3명의 사내들의 모습을 보고는 잔뜩 인상들을 썼다. 죽은 3명의 사내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상당히 못살게 굴었던 것이다. 심심하면 구타를 당해야 했었다.

“총은 없어.”

몇 명이 죽은 블랙스컬 일당들의 몸을 뒤지는 모습이었다. 총을 찾는 모양이었다. 총을 찾던 그들은 애써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죽은 일당에게 떨어지는데, 신우는 이런 모습을 보며 그대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따라와.”

그대로 발걸음을 때고 천천히 뛰기 시작하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의 움직임에 다들 다급히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창고에서 멀어져 중앙 쪽을 향해 달려온 신우였는데, 그곳에는 4명의 분신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타다다탕-!! 타타다다탕-!!

저 멀리 본부 쪽에서 연신 총성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신우의 명령대로 계속 본부 쪽 통로를 막고 있는 분신들이 총을 쏘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신우는 잠시 본부 쪽으로 시선을 주다가 이내 여전히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을 보며 이내 주변에 가득 쌓여 있는 총기류와 탄약들의 모습을 보았다.

“음. 잘 모아났군.”

창고 쪽으로 갈 때 분신들에게 총기와 탄약들을 모두 모으라고 명령했었던 신우였다. 가득 쌓여있는 총기류의 모습에 회수하기 위해 발걸음을 때는 신우였는데, 이런 신우를 향해 다가오는 발걸음이 있었다.

처저적! 4명의 분신들이 그대로 다가오는 발걸음의 주인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이런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고 급히 손을 들러 올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창고에서 처음 신우에게 말을 건 사내였다.

“뭐야?”

“그 총기들 저희에게 빌려줄 수 없습니까? 저희가 돕겠습니다.”

연신 가득 쌓여있는 총기들에서 시선을 때지 않고 말하는 사내였는데, 이런 모습에 신우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불가. 이건 다 내꺼야. 그리고 남은 잔당을 처리하기위해 굳이 당신들이 돕거나 할 필요 없어. 지금 당장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저기 있는 여자들이나 진정시키는 거야.”

이런 신우의 말에 사내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물러나는 모습을 취했다. 이런 모습을 보던 신우는 그대로 인벤토리 안으로 50정이 넘는 각종 총기류들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헉! 뭐, 뭐지? 세상에?! 사라졌어?! 곳곳에서 놀라는 음성들이 터졌다. 이런 음성에 신우는 인벤토리를 몰라? 하는 얼굴이 되었다. 고작 100코인만 있으면 가질 수 있는 능력인데 모른다는 게 이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애초에 사람들 가운데 이능적인 힘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결국 코인을 가지고 있어도 총기 아니면 자동차 같은 것만을 구입하게 되는 것인데, 애초에 신우같이 처음부터 이능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 이런 사실을 알고는 코인을 모아서 능력스킬을 구입하는 것이다.

“방금 총기들이 다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어.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어느새 물러났던 사내가 다시 말을 거는데, 상당히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으로 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때 본부 쪽 통로에서 콰앙-!! 쾅쾅-!!! 쾅-!! 폭발음이 들려왔다.

“이봐. 여자들을 데리고 최대한 이곳에서 떨어져. 그리고 저기 모닥불이 피어있는 두 곳에 따로 여자들도 있으니까 피신시키고. 서둘러!”

방금 전 폭발로 2명의 분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소리친 신우는 그대로 M4 카빈소총을 들러 올리면서 폭발이 일어난 본부통로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신우 뒤로 4명의 분신들이 따르는 모습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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