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5 좀비왕 =========================
쾅!! 쾅쾅!! 콰콰쾅!! 콰앙-!! 쾅쾅쾅-!!
연신 폭발음들이 울린다. 신우가 쏜 M4 카빈소총의 탄환들이 연신 빛살과 같이 좀비왕을 향해 날아들면서 폭발을 일으켰던 것이다. 좀비왕은 물론이고 주변에 가득한 좀비들의 육신들이 연신 강력한 폭발력에 터져나가는 모습이었다. 한순간 30발이 모두 소진되었다.
신우는 신속하게 다음 탄창을 교체했다. 이런 와중에 좀비왕이 있는 장소는 온통 화염에 휩싸이고 있었다. 폭발로 인해 마른 풀들이 불타면서 온통 불바다로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쌔에에엑-!!
불과 함께 일어난 연기 사이로 빠르게 날아오는 얼음의 창의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빠르게 탄창교체를 끝낸 신우는 그대로 총구를 얼음의 창으로 겨누며 무작정 방아쇠를 당겨야 했다.
타다다다다탕-!!!
쾅! 콰콰쾅-!! 쾅쾅쾅-!! 연신 붉은빛을 머금은 탄환들이 얼음의 창을 때렸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명중한 탄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음속을 돌파해 날아오던 얼음의 창은 이에 그대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방향이 틀어졌다. 얼음의 창은 신우의 옆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쿠아앙-!!!
뒤쪽에서 얼음의 창이 땅을 뒤집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우는 애써 이런 뒤쪽의 상황을 무시가고는 그대로 좀비왕이 있는 방향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며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탕-!! 또다시 총알 세례가 좀비왕이 있는 곳을 향해 날아들었다. 폭발들이 연속에서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좀비들의 비명소리들도 가득해지고 있는 상태였다.
신우는 더 이상 가만히 서서 쏘지 않고 점점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동을 시작한지 3초가 지났을까. 쌔에에엑-!!! 하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얼음의 창이 검은 연기를 뚫고 날아오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다시 방아쇠를 당겨 얼음의 창의 궤도를 바꾸려 했다.
타다다타탕-!!
콰앙!! 쾅쾅-!! 상대적으로 적은 폭발음들이 들렸다. 이동하며 쏘는 바람에 얼음의 창에 명중한 탄이 적었던 것이다.
온다! 본능과 같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얼음의 창을 느낀 신우는 달려가는 그자세로 엎드리며 슬라이딩을 하듯 그대로 앞으로 미끄러져갔다.
쿠아앙-!!!
바로 엎드리는 바람에 몸을 지나쳐 바로 근처에 직격한 얼음의 창이었다. 거대한 흙무더기들이 솟아오르며 신우의 몸이 강한 충격파로 그대로 강 쪽으로 튕겨져 날아가야 했다. 어느새 20미터 이상을 튕겨져 날아가야 한 신우의 몸이었고 그대로 강으로 떨어져 내렸다.
풍덩~!! 다행히 강물에 떨어지는 바람에 몸에 가해진 충격이 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험해져 버렸다. 강물 속이라 음속을 돌파한 얼음의 창을 비해낼 재간이 없게 되었던 것이다.
“푸아~! 아. 안 돼!”
물속에서 올라온 신우의 얼굴은 절망감에 차올라야 했다. 그렇게 절망하는 순간 예상과 맞게 얼음의 창이 검은 연기를 뚫고 빠르게 신우가 있는 곳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쌔에에엑-!!! 푸화아악-!!! 얼음의 창이 때린 강물에 엄청난 물보라가 일었다. 핏물과 잘게 찢긴 고깃덩어리가 섞인 물보라가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었다. 또 다시 죽은 신우인 것이다.
치직!
푸아~! 젠장!“
젠장이라고 소리치는 동시에 무작정 팔을 휘저어 움직이려한 신우의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런 신우의 뒤로 얼음의 창이 직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푸화아악-!!! 핏물과 고깃덩어리가 뒤섞인 물보라가 일어난 모습이었다. 또 죽은 신우였다.
치직!
안 나가! 3초 뒤로 돌아온 순간 물 밖을 나가는 걸 급하게 멈춘 신우였다. 이대로 물속에서 움직여 좀비왕의 시야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런 행동에도 좀비왕은 귀신같이 신우가 있는 곳을 찾아내면서 얼음의 창을 날려 보냈다.
크억! 한순간 물속을 뚫고 들어온 얼음의 창이 그대로 가슴을 꿰뚫으면서 가슴을 갈가리 찢어놓았다. 또 죽었다.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 치직!......그만....제발 그만.....더 이상 죽기 싫어.....그냥 죽여......시발-!!! 그만 죽이라고-!!!
강물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무수히도 많이 죽어야한 신우였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어떤 노력을 해도 죽음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저주였다. 3초 후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지금 현재 신우에게 있어서 크나큰 저주라고 할 수 있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게 현재 상태였던 것이다. 대체 얼마나 죽은 거야..? 이미 정신은 너무도 피폐해 있었다. 이제는 그냥 죽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것이다.
치직! 이번에도 또 죽었다. 하지만 신우의 얼굴은 어떠한 표정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저 이번에도 죽었구나. 라는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영원히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거야...크흑.. 그냥 미치고 싶어.. 그냥 미쳐서라도 이 상황을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신우는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다. 차라리 미치기라도 해서 제정신이 아니길 바랄뿐이었다.
치직! 치직! 치직! 또다시 죽음들이 찾아왔다. 이제는 익숙한 강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그저 몸에 힘을 뺀 상태로 있었다. 또 다시 죽음을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한 가지 생각이 든 신우였다.
자살하고 싶다.
그냥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어차피 자살하고 죽든 놈의 얼음의 창에 죽든 똑같겠지만 그래도 신우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M4 카빈소총의 총구를 자신의 머리로 향하게 하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행동을 했다. 그 순간 물속에서 불꽃이 일며 붉은빛으로 빛나는 탄환이 그대로 신우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면서 그대로 폭발을 일으켰다.
푸아악-!!!
치직! 상당히 많은 소리가 신우의 머릿속에 울렸다. 이번에도 물속이겠지.. 이런 생각을 하던 신우였는데, 순간 멍한 눈동자를 하고 있던 신우의 눈동자가 부릅떠져야 했다. 물 밖이었다. 곧바로 물속으로 향해 곧두박질을 치고 있는 것이 신우의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 순간 신우는 머릿속에 하나의 각인이 들어왔다.
{축하드립니다. 최초로 숨겨진 능력을 개방하셨습니다. 김신우님의 숨겨진 능력은 3초 전 과거로 연속해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사용방법은 자살입니다. 자살을 할수록 3초 전 과거로 3초 전마다 연속해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하면 할수록 뇌에 과부화가 올 것이니 너무 많은 사용을 하실 경우 백치가 되어 버릴 수 있으니 사용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김신우님께서는 최초로 숨겨진 능력을 개방하였음으로 {이능적 능력 2배 증가}타이틀을 습득 하셨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건투를 빕니다.}
각인되어진 메시지를 자세히 읽을 시간은 없었다. 단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는데, 자살을 하는 순간 3초 전 과거로 계속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풍덩~!!
물속으로 빠진 순간 신우는 그대로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그대로 3초 전 과거로 돌아간 신우였다. 그리고 또다시 자살을 선택한 신우였다.
후웅 후웅 후웅 후웅.....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기 시작한 신우였다. 강력한 충격파에 강물로 떨어지던 신우의 몸이 서서히 과거로 돌아가면서 어느새 땅위에 서있는 모습이 되게 만들었다. 좀비왕을 향해 폭발탄을 쏘던 그 순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신우는 좀 더 과거로 가기 위해 연속해 자살을 했다. 자신이 갈 수 있는 한계를 가고 싶었던 것이다. 1분..2분.. 어느새 3분 이후의 과거까지 이동해 온 신우였다.
지끈! 크윽! 3분까지 이동하니 머릿속이 깨질 것 같은 아픔이 느꼈다. 그 순간 신우는 자살하는 것을 멈추었다.
1분 30초. 본래 신우가 과거로 올수 있는 한계 시간 때였다. 하지만 {이능적 능력 2배 증가} 라는 타이틀을 습득함으로 무려 3분이라는 과거시간 때까지 온 상황이었다.
쌔에에엑-!!!
익숙한 소리였다. 얼음의 창이 날아오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순간 자신의 앞을 막아선 3명의 분신을 보고는 지금이 처음 얼음의 창이 날아온 순간이라는 걸 알고는 본능과 같이 몸을 숙였다.
펑! 펑! 펑! 분신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자신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얼음의 창이 보였다. 쿠아앙-!!! 흙더미들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신우는 이런 모습을 잠깐 보고는 서둘러 폭발탄을 사용했다. 아직 폭발탄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때였던 것이다.
“폭발탄!”
우웅! M4 카빈소총에 붉은빛의 마법진이 나타나며 능력이 발현되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즉시 얼음의 창이 또 날아올지 알고는 총구를 전방에 겨누는데, 순간 움찔해야 해야 했다.
폭발탄 스킬능력이 변했다! 능력을 사용하는 순간 신우는 무의식 적으로 얼마나 재사용시간이 남았고 얼마나 사용시간이 끝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폭발탄 스킬능력이 변해 있는 것이다.
사용시간이 5분에서 10분으로 늘었다. 그리고 재사용 시간이 30분이나 줄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폭발력이 2배로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총알 한발이 무려 240mm 포탄 파괴력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믿기지 않는 사실에 놀라고 있던 신우였는데, 순간 쌔에에엑-!!! 거리는 익숙한 얼음의 창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신우였다.
타다다다타탕-!!
쾅-!! 콰콰쾅-!!! 쾅쾅쾅-!!! 쾅쾅-!!! 엄청난 폭음이 신우의 귀를 때렸다. 온몸이 떨리게 만드는 폭발들이었다. 그 순간 무적으로 보였던 얼음의 창이 그대로 강바닥에 처박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막았다?! 궤도를 바꾼것도 아닌 얼음의 창을 막아 그대로 강물 속으로 처박게 만든 것이다.
“미..미친..!?”
그제야 신우는 각인된 메시지를 제대로 읽었다. {이능적 능력 2배 증가} 무슨 이유로 폭발탄 능력스킬이 강해진 것인지 알았다.
“이건 완전 사기잖아?!”
다른 놈들이 가진 능력을 언제나 사기라며 부러워한 신우였었다. 하지만 이번에 습득하게 된 {이능적 능력 2배 증가}라는 능력은 정말 개사기라고 할 수 있었다. 다른 능력을 부러워 할 필요가 이제는 전혀 없었다. 절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벌써 두 번째 최초의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 전에는 코인을 얻었지만 지금 얻은 이 능력은.. 너무도 엄청난 것이다.
히죽..히죽.. 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최초라는 타이틀로 얻는 능력은 너무도 달콤한 과실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너무 좋아 히죽 웃고 있는 신우의 시야로 손을 뻗고 있는 좀비왕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공격을 막은 것이 상당히 당혹감이 느껴지는 모습인지 인상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 이상 네놈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그렇게 소리친 신우는 그대로 M4 카빈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 순간 총구에서 불꽃이 터지며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탄환들이 연속해서 날아가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콰앙-!!! 쾅쾅-!!! 콰콰쾅-!!! 쾅쾅-!!! 콰쾅-!!! 붉은 총탄은 연신 좀비왕의 육신을 때리며 거대한 폭발들을 만들어 내었다. 얼마나 강력한 폭발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는지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던 좀비 때들이 그대로 충격파에 불타며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고오오...!! 강 너머는 온통 활활 타오르는 불꽃들로 인해서 불바다로 변해 있었다. 좀비들의 비명소리들이 가득해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에 잔뜩 미소가 강해진 신우여야 했다. 신우는 얼른 비워진 탄창을 교체했다. 비록 엄청난 폭발들이었지만 왠지 좀비왕이 이대로 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탄창을 빠르게 교체하는 있는 그 순간 빠르게 날아오는 뭔가가 있었다. 그런데 그 뭔가는 하나가 아니었다. 검붉은 연기를 뚫고 무려 5개의 얼음의 창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헉! 깜짝 놀란 신우는 그대로 날아오는 얼음의 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다다다타탕탕-!!! 총탄들이 날아들었고, 강사이로 연신 폭발들이 울려 퍼졌다. 다행히 탄망에 모두 적중되었는지 그대로 첨벙~! 강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의 창들의 모습들이었다.
“도. 도망갈까?..”
새로운 능력으로 인해서 기세등등했던 마음은 확 사라졌다. 이대로 도망을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슬슬 들어야 했던 것이다. 그때였다. 휘이잉~!! 차가운 광풍이 갑작스럽게 불며 주변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며 좀비들을 태워 죽여 나가던 강렬한 불꽃들이 차가운 광풍으로 인해서 한순간 사그라지는 모습이었다.
백색의 좀비왕의 모습이 보였다. 폭발탄에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다시 놈에게 계속 죽었던 상황이 생각나야 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순간들이었다. 어느새 신속히 탄창을 교체하는 신우의 발걸음은 서서히 뒤로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더 이상 좀비왕을 상대로 싸우고 싶지 않은 신우였다. 도망가자. 이제 얼음의 창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생겼으니 이대로 도망간다면 충분히 이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마음먹는 순간 신우는 그대로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런 신우의 모습을 본 좀비왕은 그대로 두 손을 들어올렸다. 우웅-!! 5개의 푸른 마법진들이 좀비왕의 머리위해 생성되면서 어느새 창!! 하는 연속된 소리들과 함께 얼음의 창들이 만들어졌다.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쌔에에엑-!!!
무서운 기세로 도망치기 시작한 신우를 향해 날아드는 얼음의 창의 모습이었다. 신우는 그대로 M4 카빈소총을 뒤로 겨누며 방아쇠를 당겼다. 타다다다타타탕-!! 붉은 빛의 탄환들이 무수히 쏟아지며 얼음의 창들을 명중시키며 허공에 연속된 폭발들을 만들어내었다.
콰아앙-!!! 쾅쾅-!!! 콰콰쾅-!!! 쾅쾅쾅-!!! 콰아앙-!!!
신우는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느껴야 했다. 하지만 달리던 것을 멈추지 않았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면 또 다시 아까와 같은 죽는 순간들을 맞이할 것 같았던 기분이었던 것이다.
파파팍-!
숲속과는 달리 신우의 달리기 속도는 배로 올라간 모습이었다. 어느새 강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는 신우의 모습이었는데, 이런 도망치는 신우의 모습과 함께 좀비왕의 두 손은 어느새 내려와 있었다. 더 이상 얼음의 창으로 신우를 뒤쫓아 가는 건 안 된다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
그 대신 좀비왕은 그대로 발걸음을 앞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쩌저저적-!! 좀비왕이 발을 딛는 강은 한순간 얼어붙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얼기 시작하는 부위가 점점 늘어나면서 반대편 강기슭까지 언 모습이 되었다. 하나의 얼음다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우어어어-!!!”
좀비왕이 괴성을 질렀다. 좀비들에게 진격을 명령한 것이다. 가장 먼저 얼음의 다리를 건너 움직인 건 신우가 기어다니는 놈이라고 불리는 놈들이었다. 그 뒤를 이어 남은 좀비들도 그대로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비왕도 움직였다. 좀비왕의 붉은 눈동자는 점점 빠르게 점이 되어 사라지려는 신우에게 향해 있었다. 놓치지 않는다. 이미 신우가 어디를 향해 움직일지 모두 아는 좀비왕이다. 한번 정한 목표물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게 좀비왕이었던 것이다.
좀비왕에게 벗어나려고 하는 신우였지만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좀비왕을 죽이지 않는 이상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어느새 좀비왕과 모든 좀비때들은 얼음의 다리를 건넜고, 서서히 이런 얼음의 다리는 강물의 흐름에 의해 서서히 녹아 없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새로운 능력을 얻었어도. 좀비왕에게 계속 쫒겨 다녀야하는 신우랍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3초 후를 3초 전으로 수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