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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20화 (20/364)

00020 기습 =========================

치직, 눈앞에 예의 노이즈가 생기는 모습과 함께 신우는 막 문을 열기 3초전으로 돌아왔다. 찰칵! 뭔가 빠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소리를 듣자마자 그대로 몸을 뒤로 튕기듯 공중재비를 돌며 물러났다. 상당히 재빠른 행동이었다.

콰앙!!!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그대로 폭발과 함께 충격파가 신우를 덮쳐오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간신히 한 서랍장 옆으로 몸을 감춘 신우였다. 폭발의 충격파는 그대로 신우를 덮쳤다.

와장창창-!!!

신우와 서랍장이 그대로 거실 끝 쪽까지 튕겨 날아가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1차적으로 폭발 속에서 일어난 불꽃을 서랍장이 막아주어서인지 타박상은 있어도 큰 화상은 입지 않은 신우였다.

끄응.. 신음성을 내며 그대로 불에 타고 있는 서랍장을 옆으로 밀쳐 버린 신우였는데, 쿵! 옆으로 쓰러지면서 검은 재가 날리는 모습이었다. 주변을 보니 집안 곳곳에서 불에 타는 모습과 검은 재들이 가득한 모습이 가득해 있었다.

“제..젠장.. 방심했어..”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워낙 아무생각 없이 문을 활짝 열어버렸던지라 당한 것이다. 그나마 3초 후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죽지 않고 이렇게 상처만 조금만 입은 것이다.

역시 이곳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어떤 새끼가 함정을 설치한 거야..?“

욕설부터 나왔다. 한눈에 누군가가 인공적으로 수류탄으로 부비트랩을 만든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신우는 우선 서둘러 일어나려 했다. 이미 폭발이 일어난 이상 누군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 우선 피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그 폭발 속에서 용케 끝까지 놓치지 않고 손아귀에 쥐어져 있는 더블배럴 샷건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대로 지팡이삼아 땅에 집고는 몸을 일으켰다. 윽! 몸이 욱신거리는 게 상당한 데미지를 받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몸을 일으킴 신우는 가방을 고쳐 메고는 집을 나서기 시작하려 했다. 그때 귓가에 무언가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신우는 즉시 나가려던 것을 멈추고는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더블배럴 샷건을 고쳐 잡고는 그대로 누가 다가오는지 창밖을 향해 고개를 살짝 내밀고는 주변을 살폈다.

3명.. 아니 4명이다. 허리를 숙인 상태로 빠르게 집을 향해 다가오는 자들의 손에는 소총들이 들려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막 밖에 있는 자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는데, 그들 중 한명이 들고 있던 소총의 총구의 방향이 신우를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순간 총구에서 불꽃이 뿜어졌다.

타타탕! 탕탕! 타다다다탕!! 총탄이 집안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신우는 본능에 가깝게 고개를 안쪽으로 숙일 수 있었다. 신우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까딱 잘못했다가 머리에 구멍이 날뻔 한 것이다. 그렇게 총성소리와 집 벽을 때리는 탄환소리가 연속으로 울리는 가운데, 신우는 잔뜩 긴장한 얼굴을 한 상태로 자신을 향해 총을 쏘는 이들을 욕했다.

“미친 또라이 놈들! 다짜고짜 총알세례라니!”

신우는 자신의 더블베럴 샷건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는 잔뜩 심호흡을 했다. 공격당한 이상 자신도 반격해야 한다. 이런 생각과 함께 방금 고개를 내민 창밖을 말고 다른 창문이 있는 곳을 향해 낮은 자세로 이동해서는 그대로 더블배럴 샷건을 창문 밖으로 내밀고는 무작정 보이는 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타앙!! 연속으로 2연발로 나간 산탄들이 그대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 순간 무수히 많은 작은 구슬들이 한 사람을 덮치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백퍼센트 명중이라는 생각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펑! 어엉?! 자신이 쏜 산탄총알이 적에게 명중한 순간 믿기 힘든 모습이 들어왔다. 신우는 눈을 크게 떠야 했다. 뭐야 저게!? 절로 고함소리가 나왔다.

“뭐냐고 저게!? 이크!”

파바바바박!!

급히 날아오는 총탄 세례에 신우는 말을 하다말고 다급하게 창문 아래로 몸을 낮추며 엄폐하여야 했다. 그나저나 방금 전 본 믿기 힘든 모습은 대체 뭐였지?

“분명히 명중했는데.. 어떻게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질 수가 있는 거지?”

믿기 힘든 사실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던 신우는 순간 한사람을 떠올려졌다. 하동우! 그 사이코패스자식. 그놈과 같이 밖에 있는 놈도 능력을 얻은 놈이 분명해 보였다! 그게 아니고는 방금 전 본 모습이 설명이 안 되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된 게! 난 왜 저런 놈들과 자꾸 마주치는 거냐고?!”

신우로서는 마가 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능력을 얻었다는 건 둘째 치고 어떻게 만나면 이렇게 공격부터 해대는가 싶었다. 신우는 이내 어떻게 하지? 고민해야 했다.

밖에서는 쉬지 않고 총탄을 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중이었다. 신우는 이런 사실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된 게 총알이 아깝지도 않나? 아주 끝없이 총알을 쏘아 되는구나.”

총알을 무수히 갈기는 것도 갈기는 거지만 신우는 총알들은 어디서 구했나 싶은 마음이었다. 툭. 이때 뭔가 창문안쪽으로 떨어지면서 바닥을 뒹구는 모습이 신우의 시선에 들어왔다.

수류탄!? 신우는 바닥을 뒹구는 수류탄의 모습에 그대로 옆으로 몸을 날려야 했다.

타앗!

콰앙!! 큰 폭발이 일었다. 그마나 폭발범위에서 떨어진 건 다행이었지만 충격파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신우는 그대로 바닥을 나뒹굴며 바닥에 대짜로 뻗어야 했다. 손에 들고 있던 더블베럴 샷건은 이미 충격에 놓치면서 한쪽 바닥에 뒹구는 모습이었다.

삐-! 귓속에 이명이 들려왔다. 이런 이명소리에 신우는 연신 고개를 흔들어야 했다.

“크으.. 귀가 너무 아파..”

신우는 자신의 귀를 손으로 만져보았다. 때고 손을 보자 손에 피가 묻어 있었다. 아마도 귀에서 피가 흘러나온 것 같았다. 이거 고막 터진 거 아냐? 신우는 덜컥 겁이 났다. 혹시라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면서 장애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야 했다. 언제 적이 집안으로 들어올지 몰랐던 것이다. 장애자가 되는 것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게 지금 중요했다.

신우는 급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더블베럴 샷건을 보고는 급히 집어 들어서는 서둘러 산탄총알을 장전했다.

철컥. 장전을 끝낸 신우가 급하게 밖의 상황을 보기위해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도 자꾸 삐-! 이명이 들리며 주변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은 상태여야 했다.

그렇게 막 창문 쪽을 향해 움직이는데, 순간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하나의 총구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무작정 창문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타앙!! 펑!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사람이 연기로 변했던 소리와 비슷했다. 신우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급히 뒤로 물러나서는 한쪽 방을 향해 몸을 날렸다.

타다다다탕-!! 타탕-! 타다다탕-!!

역시나 집안을 향해 그대로 총탄들이 쏟아졌다. 다행이 몸을 날린 방안으로 들어섰던 신우로서는 이런 총탄 세례를 무사히 피할 수 있었다.

신우는 당장 들리지 않지만 방문 밖으로 튀어 오르는 재들의 모습을 보면서 총알세례들이 쏟아진다는 사실을 알고는 질린 얼굴을 해야 했다.

귀가 안 들려서 큰일인데.. 신우는 귀를 연신 만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해야 했는데, 이내 곧 자신에게는 만능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얼른 가방에서 녹광이라는 이끼가 튼 통을 꺼내서는 뚜껑을 땄다. 그리고는 다급히 입에 넣고 씹어 삼켰다.

우적우적 씹어 삼키며 3초정도가 지났을까 어느새 이명이 울리던 귀가 서서히 들리기 시작하했다. 어느새 총탄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폭발의 충격으로 욱신거리던 몸조차 이내 원래상태로 돌아왔다.

신우는 통에 든 녹광이끼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앞으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서둘러 뚜껑을 닫은 신우는 서둘러 가방에 통을 넣어두고는 이내 더블배럴 샷건을 장전했다.

철컥! 장전을 끝낸 신우는 서둘러 창문을 통해 밖을 향에 나가려고 조심이 창문 밖을 살펴보았다. 힐끗. 주변을 둘러보는데, 순간 이런 신우를 향해 총알이 날아들었다.

파파팟! 쨍그랑! 유리창이 깨지며 총탄들이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신우는 급히 총알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여야 했다. 내심 놈들이 집을 둘러쌓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몇 명이 있는 거야? 처음 4명이 끝이 아니었어?

신우는 그제야 어떤 능력인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했다. 분명 자신의 더블배럴 샷건에 맞고 연기가 된 사람으로 보이던 놈들이었다. 그것을 보면 뭔가 능력으로 만든 게 분명해 보였다.

그렇다는 말은.. 적이 한명일수 있다는 가능성이 가장 컸다. 그리고 그 능력에 대한 윤곽 또한 확실히 잡혀갔다. 분신..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신우였다. 그것도 총을 들고 쏠 수 있는 물리력을 가진 분신 능력 말이다.

적에 대한 능력을 조금씩 깨달아 가면서 신우의 얼굴을 흙빛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분신을 만들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편은 분명 분신들에게 총을 쏘게 만들 수 있는 존재였다. 그렇다는 말은 현재 자신은 상당히 많은 다수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것도 총기로 무장한 분신들과 말이다.

“아씨..! 나도 저런 능력 달라고.. 분명 최초에 이어 2번째로 들어왔다고 했잖아. 근데 왜 내 능력이 저런 유용한 능력이 아닌 거냐고.”

최초로 들어왔다던 하동우도 그렇고 지금 싸우고 있는 자도 그렇고 너무도 전투에 무척 유용한 능력들이었다. 신우로서는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너무 부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능력이 어찌되었든 현재 신우는 벼랑 끝에 몰려있는 순간이었다. 방안에서 어디로 빠져 나갈 공간도 없는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언제 수류탄이 날아와 신우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에 순간 신우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일이 밖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큰 폭발이 연이어 울리며 총탄소리가 주변에 퍼지는 바람에 작은 마을을 향해 좀비들의 때가 점점 몰려들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디서 이렇게 몰려들었는지도 모를 좀비 때는 족히 80마리가 넘었다. 좀비들은 집을 향해 소총들을 들고 갈기는 자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이런 모습을 알아챈 자는 이런 좀비 때들의 모습에 쳇! 거리는 소리를 내야 했다.

“너무 시끄러웠나.?”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사내가 그렇게 말하며 들고 있던 소총 총구의 방향을 좀비들에게 겨누는데, 그대로 좀비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자 순간 총탄들이 좀비 때들을 향해 쏟아져 갔다.

스윽. 어느새 주변에 신우가 숨어있는 집안을 향해 총을 갈기던 3명의 사내들도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확연히 처음 말을 하던 사내의 모습과 판박이였다. 신우의 예상대로 사내의 능력은 분신능력이었던 것이다.

{3개의 분신을 만들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사내가 최초에 들어선 10인으로 들어서며 얻을 수 있었던 능력이었다. 3개의 분신을 1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리력까지 행사할 수 있어 무기까지 쥐어주며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었던 것이다.

사내는 분신 2명에게 들고 있던 소총을 좀비들에게 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남아 있는 분신 하나는 신우를 견제하기 위해 빠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 분신이 신우를 견제하는 그때 연신 총탄들이 좀비들을 향해 쏟아졌다.

타다다다탕-!! 타다탕-!! 타다탕-!! 타타타탕-!!

좀비들의 몸이 연신 들썩이며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좀비들의 수는 많았다. 특히 머리에 총알이 꿰뚫지 않는 이상은 그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앞에 있는 좀비들이 쓰러져도 그 뒤에 있는 좀비들이 연신 끊임없이 사내가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사내는 이런 좀비들의 모습에 안 되겠는지 즉시 조끼에 달려있는 수류탄 2개를 때고는 그대로 안전핀 두 개를 동시에 입으로 뽑고는 수류탄 2개를 좀비들을 향해 던지는 행동을 했다.

휘익! 휘익!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2개의 수류탄은 그대로 좀비들 사이로 날아들면서 좀비들의 몸을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순간 콰앙!! 콰앙!! 두 번의 큰 폭발성과 함께 좀비들의 썩은 육신파편들이 주변에 날리는 모습이 되게 만들었다.

밖에서 총탄소리와 폭발소리가 들리는데, 이런 가운데서도 총탄들이 집안으로 계속 쏟아졌다. 신우는 현재 바닥을 질질 기며서 움직이고 있었다. 쏟아지는 총탄이 줄어들자 기회라 생각하며 조심히 기어서 다른 방으로 움직이려고 한 것이다.

애초에 한명으로 집 하나를 견제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 사실이었다.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신우가 어디로 기어서 이동하는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집안 곳곳을 향해 총을 갈기고만 있는 분신이었던 것이다.

“됐다.”

마침내 거실로 통과해 부엌 쪽에 있는 창문 쪽으로 황급히 빠져 나온 신우였다. 하지만 집주변을 돌면서 견제를 하고 있던 분신은 이런 신우를 발견하면서 소총을 쏘았다. 이런 모습에 신우는 황급히 빠르게 더블베럴 샷건을 겨누며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타앙!!

장전된 산탄총알이 그대로 퍼져나가며 분신에 명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하필 분신이 급하게 쏜 총알이 어깨를 스쳤는지 신우의 어깨에 피가 튀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피가 튄 자신의 어깨를 보면서 그저 스쳤을 뿐이라는 사실에 우선을 피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더블베럴 샷건을 장전하면서 빠르게 움직였다.

신우가 그렇게 황급히 다른 곳에 몸을 감추고 있을 때 사내는 이런 신우를 눈치를 챈 상태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달려드는 좀비들로 인해서 사내와 2명의 분신들은 신우 쪽을 신경쓰지 못하면서 주변에 쌓아둔 탄창들을 갈면서 연신 소총을 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옆집 담벼락에 숨어 그런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좀비들은 계속해서 수를 줄이고 있는 모습인데, 문제는 저런 상태라면 불과 5분 안에 저 많은 좀비들이 전멸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대로 도망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신우는 왠지 지금이 아니면 놈을 죽일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놈은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방심하고 있는 놈을 공격한다면 죽일 가능성은 무척 컸다.

그래. 죽이자. 지금 벗어난다고 해도 다음에 만나면 어찌될지 몰랐다. 자칫 저놈의 손에 죽을 수도 있었다. 지금 아니면 죽일 기회조차도 없을지도 몰랐다.

딱 봐도 자신을 무턱대고 공격한 것으로 보면 하동우 그자식과 별다를 게 없는 놈이었다. 신우는 죽일 마음을 강하게 먹고는 그대로 더블베럴 샷건을 내려놓고는 권총집에서 글록권총을 뽑아들었다.

제법 거리가 있는지라 산탄총알로는 놈이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권총으로 저격을 하려는 것이다. 권총으로 저격을 한다는 건 무척이나 어럽기는 하지만 당장 저격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신우는 자신의 강화된 감각과 동체시력을 믿기로 했다.

한쪽 눈을 감고 총구를 겨누는 신우였다. 내심 누굴 향해 방아쇠를 당겨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 흘러내렸다. 3명중 한명이 본체가 확실해 보였다. 거의 3분의 1확률로 놈을 죽여야 하는 것이다.

누구냐.. 도대체 누가 본체지..? 신우는 이리저리 총구를 움직여가면서 연신 소총을 난사하는 모습들을 봐야 했다.

3분의 1 확률이다. 한 번의 결정이 놈을 죽일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어지는 것이었다. 신우는 최대한 진짜일 것 같은 사내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남은 한손으로 권총아래를 받쳐서 흔들림을 방지했다. 어차피 다 똑같이 생겨 구분할 수 없어 자신의 감으로 정한 것이다.

“후우~”

가벼움 숨결을 내뱉은 순간 신우는 그대로 소총을 난사하고 있는 한 사내의 머리를 겨냥해서는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망설임은 일체 없었다.

탕! 티잉!

총성과 함께 글록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터졌다. 그와 함께 빈 탄피가 튀어 나와 바닥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었는데, 마치 찰나의 순간처럼 모든 게 느려보였다.

퍽!

총탄 한발이 소총을 연신 갈기고 있던 사내의 머리를 그대로 꿰뚫고 들어갔다.

순간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며 소총을 갈기던 사내가 맥없이 바닥에 털썩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신우는 순간 보았다. 소총을 갈기고 있던 2명의 분신 사내들이 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모습을 말이다. 신우는 속으로 예스! 라고 소리쳤다. 진짜 놈을 죽인 것이다.

오직 감으로 성공시킨 것이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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