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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다-8화 (8/364)

00008 잿빛도시 =========================

오늘이다!

눈을 번쩍 뜬 신우는 짧게 심호흡을 하고는 이부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초시계는 16시간5분20초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신우는 서서히 그곳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심장이 자꾸 두근거려야 했다.

그렇게 심호흡을 하고서 자리에 일어난 신우였는데, 그대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오늘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으로 움직일 계획이었다. 신우는 그렇게 1시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는 주방 쪽을 향했다.

작은 주방한쪽에는 통조림들이 몇 개 쌓여 있었다. 장조림, 옥수수, 번데기, 참치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통조림들이었다. 신우는 저것들도 가져갈 계획이었다. 아직 등산 가방에는 손전등 과 작은 물병하나와 육포종류의 비상식량 정도만 미리 넣어 놓은지라 공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통조림들뿐만이 아니라 주방과 이어진 작은 거실 바닥에는 두 자루의 서바이벌 단검들도 놓여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거금 30만 원짜리 서바이벌 단검들이었다. 권총을 구할 수 없어 단검이라도 구입했던 것이다.

신우는 통조림들은 물론이고 단검들 까지 하나하나 방으로 챙겨 와서는 이내 등산 가방에 하나하나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비상식량을 다 넣은 신우는 이내 가방을 메고는 이내 등산가방에 달린 끈까지 허리에 고정했다. 아직 15시간 48분 20초가 남음 상태에서 이러는 이유는 이렇게 함으로서 불안감을 없애려는 신우의 노력이었다.

그렇게 등상가방을 메는데 살짝 묵직한 느낌이 왔다. 무리일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신우는 이내 한쪽에 놓여 있는 샐러맨더의 화염단검이 꽂혀 있는 단검벨트를 착용했다. 그렇게 무장까지 완료한 신우는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가벼운 검은색 운동복 차림이었다. 새로 구입한 검은색 운동화까지 신으면 완벽하다고 생각한 신우였다. 그렇게 운동화까지 신으려고 하던 신우였는데, 이내 움직임을 멈추었다.

“뭐하는 거야? 나.”

아무의미 없는 행동을 한 자신에 대해서 너무 지금 긴장상태에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하자. 김신우. 알잖아. 다른 사람들보다 넌 훨씬 강해.”

스스로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아는지라 그렇게 자신에게 위로하는 말을 하지만 곧 목숨을 걸고 싸울 순간이 다가온다는 생각으로 긴장이 풀리지 못했다.

신우는 이내 커튼을 치고는 이내 방안 불을 껐다. 그러자 방안은 온통 어두워졌다. 이내 조용히 방구석으로 가서 앉고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며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리려 했다.

* * *

남은 시간 1분 22초

이제 1분여만 남았다. 신우는 운동화까지 신은 상태로 방안에 가만히 서있었다.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저번처럼 잠을 자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속에서  가만히 서있는 순간 초시계가 10초를 가리키는 시간이 다가왔다.

“10초.”

10초를 가리키는 초시계가 되자 신우는 그대로 바짝 몸을 긴장시켰다. 이제 3초.. 2초, 1초! 1초가 되는 순간 눈을 부릅뜨는데, 순간 시야가 환해졌다. 오직 백색으로만 가득해졌던 것이다. 순간 신우의 의식은 그대로 끊어져야 했다.

* * *

쿠르릉-!!

천둥이 치는 소리와 함께 신우의 신형은 그대로 벌떡 일어나졌다. 이로 인해서 뭔가가 신우의 손에서 탁타닥,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데, 이런 소리를 들은 신우였지만 우선 서둘러 주변부터 둘러보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눈을 뜬 곳은 아주 허름하고 오래되어 보이는 방안이었다. 방안의 풍경은 조금 어두웠다 그리고 밖에는 비가 오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완전히 어둠지만가 않아 아직 낮 시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쏴아아-!!

방안은 별거 없었다. 누런색으로 변질된 메트리스 하나에 낡은 의자 하나. 그리고 한쪽 벽이 부서졌는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이런 구멍 속으로 밖에 비가 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는 상태였다.

신우는 이런 모습에 숲이 아니라는 사실에 긴장하는 마음이 들었다. 자신은 숲을 상정하고 그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었다. 심지어 그 때문에 군에서 사용하는 부비트랩까지 배우지 않았는가. 배웠던 게 쓸 때 없어졌다는 것에 살짝 억울한 마음이들었다.

그렇게 침묵을 유지한지 10여초가 지났을까 순간 머릿속에서 예의 각인된 메시지가 주르륵 전해졌다.

[김신우님께서 두 번째로 (?)에 입장하셨습니다.]

[상점이용이 가능합니다. 상점 이용 시 상점이용이라고 말씀하시면 상점으로 이동합니다. 상점 이용 시 주변을 주의하십시오. 상점 이용 중 공격받아 사망하실 수 있습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상점을 이용하시길 권고합니다. 그리고 상점이용 종료 시 상점종료라고 말하십시오.]

[동맹을 맺을 수 있습니다. 동맹 수는 무제한입니다. 동맹을 맺을시 서로 악수를 하시고 동맹이라고 외치십시오. 동맹해제 시 동맹 해제라고 외치십시오.]

[(?)입장하신 분들이 서로 죽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클리어 조건은 아닙니다. 현재 입장하신 (?)의 클리어 조건은 잿빛도시의 (?)왕을 죽여라. 입니다. 클리어 불과시 영원히 이곳에서 나가실 수 없습니다.]

[현재 생존자 수 3000명]

[각자에게 무작위로 무기가 주어졌습니다.]

“서로.. 죽이는 게 아니야?”

신우는 각인된 메시지를 읽으면서 저번처럼 서로 죽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안도와 함께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전에 이러지 왜 이제야 서로 죽이지 않게 하느냐 생각한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어 화가 났지만 당장 이유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결국 화를 삭여야 했다.

“다행이야. 그래도 서로 죽이려 하지 않을 테니까..”

죽이지 않아도 되는 위안을 받은 신우는 곧 자신이 지급 받은 무기를 찾았다. 아까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던 지라 얼른 바닥을 살폈던 것이다. 곧 시선에 작은 상자의 모습이 보였다.

“상자?”

웬 상자냐는 생각으로 상자를 들어서는 이리저리 살폈다. 곧 누르면 열리는 상자라는 걸 알고는 탁, 잠금을 풀고는 여는데, 순간 신우의 눈은 커졌다. 권총! 권총이다! 그렇게 바라던 권총 한 자루와 탄창 5개정도로 보이는 게 들어있는 모습에 당장 심봤다! 라는 소리를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안에는 허리에 차는 권총집도 같이 들어있었다.

{9mm 글록 권총} 강화 프라스틱으로 제작된 총기다. 9mm탄을 사용한다.

각인된 설명을 본 신우는 즉시 권총집을 허리에 차고는 총기와 함께 탄창들을 챙겼다. 철컥! 간단한 조작과 함께 장전해 봤다. 이미 사격장을 통해 이런 자동권총에 대해 배웠던지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만큼 총에 당한 적이 있던 지라 제대로 배웠던 것이다.

“후.. 뭔가 될 것 같아.. 사람도 안 죽여도 되고 총기까지 얻었으니 하하.“

작은 소리로 그렇게 말한 신우는 이내 뭔가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랐다. (?)왕이라고 하던데 앞에 글자가 떠오르지 않았다. 왕이라는 걸 보면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이놈을 죽여야 클리어 된다고?

신우는 굳이 그 (?)왕인가 뭔가를 자신이 죽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싸우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3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럼 굳이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숨어 다니기만 해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이 그 (?)왕인가 뭐시기를 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신우는 굳이 싸우지 않아도 되는데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하겠지, 하는 이기적으로 생각을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신우가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순간 건물 곳곳에서 여려명의 목소리들이 울려 퍼졌다.

“여보세요! 여기 아무도 없어요.!!”

“여기 사람 있습니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당신들 어디에 있는 거야!!”

“엉엉~! 엄마!”

“이보시오들! 다들 어디에 있는 거요.! 우리 만납시다.!”

건물 전체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들이 들려왔는데, 그중에는 어린아이들의 우는 소리도 포함 되어 있었다. 이런 소리를 들은 신우는 순간 의문어린 얼굴이 되어버렸다.

다들 여기가 어딘지 몰라? 신우는 사람들이 이곳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에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이미 한번 겪었기에 침착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 건물 곳곳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들을 들어보면 여기가 어딘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본 신우는 그제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생각해 보면 자신의 처음 얻은 능력은 분명 최초의 10명을 한해 특별한 능력 중 하나였다. 분명 자신은 최초에 이어 두 번째로 단어를 알 수 없는 이곳에 입장했다고 했었다.

그리고 서로 죽이는 당시 어떤 누구도 자신처럼 능력을 사용하는 자가 없었다. 그럼 서로 각자가 다른 곳에서 생존했다는 말이 되었다.

그럼 여기는? 아마도 기존에 생존한 사람은 물론이고 새롭게 온 사람까지 무작위 적으로 이곳에 온 것 같았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그나저나 저 사람들 위험한 거 아냐? 신우는 뭔가 확실히 있다는 생각에 아직까지 침묵을 유지하는데 저 사람들은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경고라도 해줄까? 잠시 이런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건 자신과 맞지 않다. 저들이 서로 만나든 말든 혼자 숨어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려면 우선 이 건물부터 빠져 나가야 했다. 신우는 조심히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누구와 마주하고 싶지 않기에 기척을 지우며 낮은 자세로 천천히 앞으로 움직였다. 이런 신우의 손에는 어느새 글록 권총이 쥐어있었다.

총구를 앞으로 내밀며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는데, 아직까진 주변에 어떠한 기척은 없는 상태였다.

힐끔, 옆방을 살피자 안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이내 옆방을 지나쳤다.

그렇게 계속 아무도 없는 방들을 지나치며 도착한 곳은 계단이 있는 곳이었다. 지나쳐 오면서 보였던 방들을 보며 이곳이 모텔과 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계단 아래위를 총구를 겨누며 살펴보았다.

아래쪽에서 연신 말소리들이 들리고 있는 상태였다. 아무래도 다들 밑에 층으로 다 이동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저벅저벅. 순간 계단 위에서 들려온 두 개의 발자국 소리에 마주치기 싫은 마음에 급하게 복도 벽이 부서져 쌓여있는 콘크리트 더미의 모습을 보고는 달려가 엎드려서 몸을 숨겼다. 그렇게 재빨리 몸을 숨겼을까 어느새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왔다.

“여긴 대체 어디야..? 그쪽도 몰라요?”

“몰라요. 저도 갑자기 빛이 팍! 하면서 여기에서 눈 뜬지라.”

두 명의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였다. 그들도 오늘 처음 만난 것 같았다. 신우는 그런 모습에 숨을 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근데 아까 여기서 뭔가 소리 나지 않았어요?”

“소리요.?”

소리죽여 숨는다고 했지만 급하게 움직였던 지라 신우의 발자국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네. 분명 들었던 것 같은데. 누가 있는 거 아닐까요.?”

“누가 있겠죠. 아래쪽으로 아마 내려간 것 같은데요. 다들 아래쪽에서 목소리들이 들려오니까요. 내려간 거겠죠.”

“아. 그럴 수 있겠네요.”

쉽게 인정하는 사내의 목소리였다. 어느새 신우가 있는 층에서 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발자국소리가 들려왔다. 신우는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는 천천히 계단 쪽으로 걸어가서는 위쪽의 인기척을 살폈다.

귀를 기우려 본 결과 위쪽에서는 더 이상 인기척이 없었다. 방금 전 내려간 사람이 마지막인 것 같았다.

계단 아래로 천천히 내려간 신우는 한층 마다 기척을 살피면서 아래로 내려갔다. 한층한층 살피며 내려갔을까 어느새 신우는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층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짐작하기로는 1층 로비로 보였다.

조심히 계단 아래쪽을 보는데, 18명가량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던 신우는 특히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는 무기들을 보았다.

창, 검, 화살, 권총, 심지어 샷건까지 들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불안한 얼굴을 하면서도 무기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총기류를 가진 사람만 4명 정도였다. 신우는 자신이 운이 좋아 총기를 가지게 된 게 아니라는 사실에 살짝 실망했지만 이내 좀 더 살펴보기 위에 귀를 기우렸다.

“모두 침착하십시오. 여러분들도 머릿속에 떠오른 글들을 보셨겠지만 우린 생존을 걸어야 할지 모릅니다.”

뿔테 안경을 쓴 사내가 말하는데, 그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니 그 말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야.”

배가 많이 나온 험상 굳은 중년사내가 그렇게 말하는데 그의 손에는 샷건 한정이 들려있었다. 뿔테 안경 사내는 그런 모습에 진정하라는 듯 말했다.

“흥분하지 마시고 우선 총구를 아래로 향하는 게 어떻습니까. 저기 아이들도 불안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설득어린 사내의 말에 중년사내는 덜덜 떨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다가 이내 자신의 샷건을 보더니 이내 총구 내렸다. 자신도 너무 흥분해서 샷건을 들어 올렸다는 걸 알았던 것이다.

“다들 들고 있는 무기들이 진짜라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러니 아무쪼록 조심들 해주십시오.”

이런 뿔테 안경의 사내의 말에 다들 들고 있던 무기들을 내리는 모습이었다. 잘 보면 뿔테 안경 사내가 이들의 리더역활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저기 우리 납치된 것일까요? 큰일이네요. 남편하고 애들이 절 찾을 텐데..”

무기를 어디다 버리고 왔는지 한 통통한 체형의 아줌마가 가족들이 걱정한다는 말을 했다. 뿔테 안경 사내는 이런 아줌마에게 고개를 저으며 자신도 아는 게 없다는 듯 말했다.

“저도 아는 게 없습니다. 다만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저희들에게 일어났다는 건 알 것입니다다. 그러니 우선은 서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게 어떻습니까?”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이런 뿔테 안경 사내의 말에 아주머니는 물론 이고 다른 이들까지 설득되었는지 불안했던 표정들이 어느 정도 풀어지는 모습이었다.

“저는 이정..”

뿔테 안경을 쓴 사내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려는 순간 그들이 있는 넓은 로비와 이어진 정문 출입문에서 텅! 하는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들 이런 소리가 깜짝 놀라 출입문 쪽을 향해 고개들을 돌렸다.

“이게 무슨 소리지?”

샷건을든 중년사내가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순간 텅! 텅! 텅! 출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연속으로 들려왔다. 다들 이런 소리에 대체 뭐냐는 얼굴들을 하며 놀란 눈으로 출입문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는데 순간 밖에서부터 그들의 폐부를 자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쏴아아-!!

“으어어....”

비가 내리는 소리와 뒤섞인 괴이한 신음성과 같은 소리는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미지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들고 있던 무기들을 꼭 잡아야 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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