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리코 왕자의 환생 >
* * *
부라도프가 나디아그라 첩비의 처소를 정식으로 방문한 것은 시종장과 대화를 나누고 여러 날이 지난 뒤였다.
이번에는 후궁의 호위를 한 사람 대동했다.
시종이 혼자서 황제의 첩비가 사는 곳에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제대로 서면을 통해 후궁의 호위를 요청한 뒤, 별도로 나디아그라 첩비에게도 방문 날짜를 받았다.
그 처소에는 시녀가 없기 때문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잘못하면 황후가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릴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예전에 있기도 했고.
시종 외에 루디의 옷을 만들어줄 하녀도 한 명 동반했다.
시종장은 특별히 나디아그라 비에게 물건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루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루디는 첩비의 시동으로 들어가기는 했어도 황제의 노예다. 연회에 참석할 때 착용할 의복은 이쪽에서 마련해야만 했다.
황궁에는 하인의 의복과 장신구를 납품하는 상인이 따로 있다.
본래대로라면 그쪽에서 루디의 옷도 만들어야 하지만, 정기 납품을 앞두고 있어서 새 일을 받을 여력이 없었다.
오히려 그쪽 사람한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하소연을 듣고 있다. 최근 하인들의 의복을 조금 바꾸었기 때문이다.
결국 황궁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하급 하녀 중에서 솜씨 있는 사람을 수소문해, 그녀에게 일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는 측정을 위해 그 하녀도 데리고 간다.
부라도프는 나디아그라 비의 저택 앞에 작은 마차를 세웠다.
시간에 맞춰 나왔는지, 루디가 저택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영악한 녀석.’
가만히 이쪽을 쳐다보는 모습이 왠지 감시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
하지만 마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그런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조금 아까 보았던 아이 모습이 자신의 착각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부라도프님, 어서 오세여.”
해쭉 웃는 얼굴이 티 없이 맑다. 아무 뒷면도 없는 해맑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것이 더욱 섬뜩하다. 겨우 네 살에 저런 게 가능한가, 내가 저 나이 때는 어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볼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저 뒤에는 얼마나 많은 얼굴이 있는 걸까. 저게 진짜 인간의 아이일까.
오만 생각이 다 일어났다.
“그래, 잘 지냈니?”
부라도프는 히죽 웃었다.
루디가 헤헷, 웃으며 괜찮다고 대답하다가 놀란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이는 그의 뒤에서 따라오는 하녀를 보고 있었다.
‘이미 마차에 타고 있을 때부터 보고 있었으면서 능청스럽긴.’
그렇게 생각했지만 부라도프는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네 옷을 만들어줄 사람이다. 너도 폐하의 시동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니 그에 걸맞는 복장을 해야지.”
“아, 감사함미다.”
아이가 방긋 웃으며 혀 짧은 소리를 낸다.
햇빛을 받은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그것이 마치 토끼로 둔갑한 마녀가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의 표정처럼 보였다고 하면, 부라도프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걸까.
시종장에게는 이 묘한 느낌을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 확실히 이 아이는 이상하다.
부라도프는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저택 안으로 한 발 들어갔다.
루디와 스치듯이 몸이 살짝 닿았다.
그 순간, 감기가 오려는 건지 아니면 아이를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몸 속이 약간 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찰나였다.
응? 하는 순간 그 저림은 사라져 있었다.
다른 쪽 발을 내디딜 무렵에는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부라도프는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루디가 약간 멍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그러세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부라도프는 속으로 고개를 갸웃하고 몸을 돌렸다.
‘감기가 오려나 보네.’
그렇지. 아무리 아이가 꺼림칙해도 그것이 몸에 영향을 끼칠 리는 없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 거겠지.’
벌써 겨울 초입이다. 이맘때에는 조심해야지, 잘못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부라도프는 어깨를 움츠렸다.
*
나디아그라 첩비는 저택 중앙에 놓인 커다란 의자 앞에 서 있었다.
부라도프는 모자를 벗으면서 오른발을 우아하게 옆으로 뻗었다. 왼발을 앞으로 내밀어 몸을 굽히면서 모자를 앞으로 당긴다.
부라도프는 그 자세로 잠시 동작을 멈췄다.
아랫사람은 신분 높은 사람이 말을 걸어줄 때까지 입을 열어서는 안 된다. 시종은 약간 경우가 다르지만, 보통은 그런 법도를 따랐다.
부라도프가 기다리자, 나디아그라 비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앞에서 들렸다.
“오랜만이네, 부라도프. 고개를 들어요.”
“감사합니다. 마마. 아름다우신 모습을 뵈오니 마음에 빛이 어리는 듯 하옵니다. 그간 안녕하셨사옵니까.”
“그래요.”
나디아그라는 많이 말랐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이를 둘이나 낳았는데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초조한 듯이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폐하께서는···언제 오시는가?”
“···.”
잠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녀의 뒤에 서 있던 유모가 당황하여 나디아그라에게 속삭였다.
“마마, 오늘은 폐하가 오지 않으십니다.”
“유모, 하지만···부라도프가 왔잖아. 항상 그랬다. 부라도프가 오면 폐하가 오는···.”
“이번에는 연회에 대한 일 때문에 상의차 온 거예요. 폐하는 안 오세요, 마마.”
“아니야. 분명히 오늘 오실 건데.”
“마마!”
나디아그라가 몸을 앞으로 내밀듯이 부라도프를 본다.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부라도프, 폐하는 언제···.”
나디아그라는 말을 끝내지 못하고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폐하는 안 오시는가? 어째서 이렇게 오랫동안 내 처소를 찾지 않으시지? 폐하께 새로운 첩비가 왔어? 부라도프, 폐하는 이제 나디아를 사랑하지 않으···.”
“···.”
부라도프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당황한 사이, 유모가 나디아그라를 안쪽으로 데려갔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디아그라는 계속해서 울며 폐하를 찾는다. 조금씩 그녀가 흥분해가자, 결국 유모가 약을 먹이는 것 같았다.
‘역시 비마마의 상태는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구나.’
한동안 안정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작은 계기만 있으면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이다.
‘연회에 참석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부라도프가 얼굴을 찌푸리는데, 약간 떨어진 벽에 놓인 파티션 안에서 웬 아기가 불쑥 나왔다.
황금 머리카락에 초록색 눈을 가진 여자아기였다.
‘리리샤 공주인가.’
하지만 입고 있는 옷이 조금 이상하다. 무릎까지 오는 상의에, 남자용 바지를 길게 만든 것처럼 보이는 걸 입고 있었다.
“공주님!”
루디가 재빨리 달려가 아기의 손을 잡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부라도프를 바라보던 리리샤 공주가 가까이 온 루디를 보고 활짝 웃는다.
공주는 활짝 팔을 벌리며 엎어지듯이 루디에게 안겼다.
익숙한 일인지 루디는 당황하지도 않고 재빨리 공주를 받아 안았다.
“이렇게 하면 넘어진다고 말해잖아요.”
“···우이!”
루디가 나무라자, 리리샤 공주가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안 돼요, 조용! 비마마가 들으세요.”
루디가 흘러내리는 공주의 몸을 추슬러 안으면서 살짝 한숨을 쉰다.
‘허어, 이런.’
두 사람의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많이 닮았다.
나디아그라 첩비와 닮은 아이를 찾아온 거니, 루디가 공주와도 닮아 있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얼굴이 나란히 붙어 있으니 마치 남매 같아 보였다.
‘이건 꼭 엔리코 님과 리리샤 공주가 함께 있는 것 같구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설마···정말로 엔리코 왕자가 살아서 돌아온 것은 아닌가?’
왠지 기분이 묘해졌다.
루디에게서 느끼는 기분 나쁨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엔리코 왕자가 신의 나라에서 되돌아온 거라면 신에게서 뭔가 이상한 능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섬뜩하다.
부라도프는 몸을 부르르 떨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주먹을 꽉 쥐었다.
문득 생각이 나서 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함께 온 호위가 홀린 것처럼 루디와 리리샤 공주를 보고 있었다.
호위도 부라도프와 비슷한 생각을 한 모양이다.
‘이건 연회 때가 아무래도 불안한데. 사람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라도 떠돌게 되면···.’
안 그래도 황태자가 전쟁 뒤처리를 제대로 못해 무능하다는 수군거림이 생기기 시작했다.
거기에 마력이 강한 엔리코가 살아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면 황후가 어찌 생각할지 모른다.
‘단순히 나디아그라 비의 정신을 안정시키려 했던 것뿐인데, 일이 묘하게 흘러가게 될지도 모르겠군.’
골치가 아파졌다.
부라도프가 얼굴을 찌푸리는데, 유모가 돌아왔다.
비마마를 재우면서 울었는지 유모의 눈이 새빨갛게 되어 있었다.
“죄송합니다, 부라도프님.”
“괜찮습니다. 마마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알았는데 역시···.”
“가끔 저렇게 되세요. 연회에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죄송합니다. 이것은 황명이라.”
유모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입이 파르르 떨린다.
부라도프는 이 여자 입에서 신세한탄이 나오기 전에 얼른 입을 열었다.
“비마마께 배정된 예산이 있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 일로 찾아온 것인데.”
“예, 그 일이라면 이미 마마와도 의논을 했어요.”
필시 나디아그라는 유모에게 맡긴다는 한 마디만 했을 것이다.
너무 어려 시집을 온 나디아그라는 거의 모든 것을 유모에게 맡기고 있었다.
부라도프는 그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예산의 일부가 지급될 테니,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요청하라고 말을 건넸다.
“뭐든 괜찮습니다. 연회 준비 할 시간이 부족할 테니 최대한 지원하라는 시종장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부라도프의 말에 유모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감격한 듯이 말했다.
“역시!”
부라도프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유모는 시종장이 작은 편의라도 봐주면 항상 과장되게 반응한다.
유모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그녀의 눈물은 완전히 말라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래요, 잘 알겠어요.”
유모는 부라도프를 보더니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면 그, 노예상을 불러주세요.”
“···네?”
유모가 힐끔 루디를 보았다. 루디가 공주를 안고 있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이 아이를 판매했던 노예상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 노예상을 불러줬으면 합니다.”
“상인이 아니라 노예상입니까? 하지만···.”
“요즘엔 노예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마마의 드레스를 새로 지을 시간은 없으니 그 노예상에게 바느질 솜씨 좋은 여자를 몇 명 사려고 해요.”
부라도프는 약간 당황해서 입을 열었다.
“바느질 솜씨 좋은 사람이라면 황궁에도 여러 명 있으니 내가 소개를 하지요.”
“···.”
유모가 곤란한 표정으로 루디를 살짝 보았다.
루디가 작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하지만 황후 마마가 너무 무서워서···여기에 오는 시녀님드른 모두 다 무서워여. 굉장히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고···가끔은 스프를 일부러 엎지르기도 하구···.”
“···.”
부라도프도 그 말에는 반박할 수 없었다.
루디가 눈물을 그렁그렁 담은 채 부라도프를 올려다보았다.
“저를 판매한 노예상 아저찌는 좋은 사람이죠? 이상한 곳에 팔수도 이썬는데 이러케 좋은 곳에 팔아주고···. 부라도프 님도 믿는 사람이죠?”
“···.”
부라도프가 입을 다물자 유모가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여자라면 후궁에 들어와도 되고, 잠시 동안이라도 여기에서 일을 좀 봐주면 나도 좀 쉴 수 있으니 좀 부탁드립니다.”
나디아그라가 유모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것처럼, 유모는 루디가 하라는 대로 행동하는 모양이다.
‘정말 이 아이는···.’
유모는 이 넓은 황궁 안에 아군이라고는 시종장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다.
한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이 늙은 여자를 어떻게 구워삶은 건지 모르겠다.
‘설마 정말로 엔리코 왕자가 살아 돌아온 것은 아니겠지.’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끼면서, 부라도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외에도 유모는 루디의 사주가 분명해 보이는 몇 가지를 요구했다.
그중에는 비마마에게 배정된 예산의 일부를 금화와 은화, 동전 등으로 내달라는 것도 있었다.
보통은 비빈에게 돈을 직접 건네주지 않는다. 비빈이 상인에게 물건을 구입하거나 사람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면, 예산 한도 내에서 후궁의 출납을 맡은 자가 상인에게 결제를 해주었다.
본래대로라면 부라도프 혼자서 결정내릴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이미 시종장에게서 가능한 모든 요구를 들어주라는 허락을 받은 상태였다.
부라도프는 그 일을 승낙하며 왜 굳이 돈으로 지급해달라고 하는지 물었다.
대답은 루디가 했다.
“비마마가 노예를 사는 걸 누가 보면 안 좋은 거 같아서여. 누가 알면 큰일이잖아요. 유모님두 그런 일은 안 조은 거라고 하셔꺼든여.”
부라도프는 힐끔 유모의 얼굴을 보았다.
유모가 눈을 껌벅껌벅 뜨고 있다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부라도프는 천역덕스럽게 거짓말하는 루디를 보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곧바로 가져다주마.”
부라도프는 연회 일정이나 기타 몇 가지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하녀가 지시를 받고 루디의 몸을 측정한 뒤, 부라도프는 나가기 위해서 몸을 돌렸다.
문득 저택 안이 유난히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힐끔 보니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고 있다.
‘저걸 감안해도 이 건물은 유난히 따뜻한 것 같은데.’
겨울에 접어들면 거의 모든 건물은 냉골에 가까워진다.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벽난로 따위로는 추위를 막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겨울에는 침대 위에 놓이는 이불도 여러 겹이 되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움직이기 힘들 만큼 두꺼워졌다.
‘그러고 보니 공주님의 옷이 지나치게 얇구나.’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부라도프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날이 추워지자 벽난로 외의 공간에도 장작을 가져다 놓고 태웠는지 모른다.
‘그러다 잘못하면 큰일 나는데.’
부라도프는 한숨을 쉬었다.
여자와 어린아이들만 있는 이 저택에 일시적이라도 사람 수가 좀 늘면 삶이 편해지려나.
‘하지만 나중에는 어쩌려는지.’
노예를 일시적으로 후궁에 불러들인다 해도 계속 황궁 안에 둘 수는 없다.
결국 사들인 노예는 어떻게든지 처분해야 할 것이다.
샀다가 다시 판매하는 수밖에 없을 테니, 노예상을 부른다는 생각은 어쩌면 좋은 방안인지도 모르겠다.
‘그게 다 네 살짜리 아이의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건 정말 이상한 거지.’
저택의 담벼락을 보며 부라도프는 한숨을 쉬었다.
다시 저택 밖으로 나가는 입구에서, 문득 몸이 약간 저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
이상한 마음에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저택을 드나드는 입구에 흙과 풀이 놓여 있을 뿐이다.
‘정말 감기에 걸리려나.’
부라도프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 엔리코 왕자의 환생 > 끝
작가의 말
방금 자고 일어나서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다섯 살이라는 부분이 보이던데, 이글에서는 못 찾았어요. 제가 혹시 어딘가에서 다섯살이라고 했었나요? 지금 급히 앞부분 찾아볼 생각인데 혹시 루디가 다섯살이라고 표기된 부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3살이었던 걸 4살로 바꾸면서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었나 봐요.
현재 루디는 4살 (1월1일 탄생이라 거의 만 4살입니다), 계절은 막 11월 되었습니다.
나중에 언급되겠지만 이 세상은 새해 첫날 일괄적으로 모든 사람이 한 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