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다큐 비하인드 >
[비하인드 스토리 1]
[단독] 폭망한 것들에 이유는 있다.
[단독] 평론가들이 분노한 1점도 아까운 영화
[단독] 연기 경력 17년이 무색한 발연기의 향연
[단독] 송승국,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으악!”
잘 자고 있던 송승국이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매니저는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뭐야? 무슨 일이야?”
“허··· 허······.”
“일단 물부터 마셔.”
벌컥벌컥 들이켠 송승국이 젖은 입술을 훔친다.
“무슨 일이야?”
“꿈에서··· 미래를 보고 왔어.”
“뭐?”
황당해하는 매니저의 표정에 송승국은 엉덩이를 들썩였다.
“내가 찍은 영화가 완전히 망했어. 근데, 그게······.”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말.
“내 발연기 때문이었어.”
매니저는 미간에 주름을 붙든 채로 송승국을 바라봤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서 입술만 훔친다.
“야, 니가 지금 영화 막바지라서 예민해져서 그래.”
“아니야, 이대로는 안 되겠어.”
송승국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정말 현실 같은 꿈이었으니까. 특히 그게 뭐더라.
“SNS?”
“뭐?”
“아니 그런 게 있더라고. 사람들이 막 거기에다가 뭘 적는데, 허구한 날 나를 까더라? 그리고 또 뭐야··· 비추? 내 팬들이 나를 옹호하는 글만 남기면 비추를 막 누르는 거야!”
횡설수설까지.
“형, 이대로는 안 되겠어. 내 연기, 뭔가 문제가 있어.”
아니 그걸 이제야 알았단 말인가.
“그래 알았어, 일단 연기선생님한테 ···.”
“바꿔, 다 바꿔야 해! 연기선생님도 바꾸고, 아니 자극이 필요해. 자극 말이야!”
송승국은 매니저의 팔을 꽉 붙잡았다. 이성을 잃은 시선이다.
‘대체 꿈에서 뭘 봤기에 이러는 거야?’
이때, 볼일 보러 잠깐 밖에 나갔던 스타일리스트가 차 문을 열어 재끼고 환한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시현 왔어요, 이시현!”
“이시현?”
송승국이 눈을 번쩍 뜨고 물었다.
“형, 이시현이 연기를 그렇게 잘한다며?”
“야, 아까는 나가지 말자며?”
자존심 상하니까 이시현이 먼저 인사하러 오기 전까지는 나가지 말자던 송승국이었다.
“아, 아니야.”
한 번 더 말렸지만, 송승국은 뭐에 홀린 사람처럼 차에서 뛰어 내렸다. 얼마 가지 않아 매니저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이시현을 볼 수 있었다. 키도 훤칠하고 워낙 독보적인 외모였다.
“저게 사람이야?”
송승국 앞이라는 것도 잊고 매니저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온 이시현이 깍듯하게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멍한 얼굴로 가만히 있는 송승국.
매니저가 서둘러 옆구리를 쿡 찔렀다.
“어, 와줘서 고마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짧은 인사 뒤,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감독이며 스태프들이 없던 활기를 주워 먹었는지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삽시간에 주변 정리를 끝내고 모두의 시선 속에서 이시현이 카메라 앞에 섰다.
“액션!”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엉덩이까지 들고 외치는 감독의 모습에 유난이라고 생각하던 매니저는 다음 순간 눈을 번쩍 떴다.
‘이럴 수가.’
이시현의 연기가 이 정도였단 말인가.
배우 매니저 생활하면서 촬영장을 숱하게 들락거렸다.
하지만 특별히 가슴을 울린 연기를 본 적은 없던 것 같다. 다들 고만고만했으니까. 송승국의 발연기? 그래도 평타는 치는 편이었다.
가끔은 고기 먹다가 이빨 사이에 끼인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뭐 그 정도야. 그런데 이시현의 연기는··· 이건 생전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다.
이번에도 고기로 비유하자면 입 안을 가득 채운 육즙과 풍미가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간 기분이다. 심지어 스케일링까지 받은 것 같달까.
“컷!”
감독의 외침에 그제야 황홀경에서 빠져나온 매니저는 서둘러 옆을 돌아봤다.
‘아니?’
송승국의 눈빛이 달라졌다.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시현의 연기에 자극을 받은 것인가?
지금 순간 매니저는 어쩌면 송승국의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이시현을 바라봤다. 그리고 생각한다.
‘저런 친구의 매니저가 되려면 어떻게 하려나.’
**
[비하인드 스토리 2]
스타 다큐팀은 편집점을 찾기 위해 제작회의실에 모였다.
흔히 영화를 편집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방송이라고 다르겠는가.
두서없이 이것저것 촬영을 해도 편집을 거치면 결과물은 하나의 주제로 통일되고 완성된 스토리가 된다. 거기에 예고편 좀 그럴싸하게 그려 기대감을 증폭시키면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거다.
“아후, 아직도 피곤하네.”
이시현을 쫓아다닌 3일은 매 순간이 강행군이었다.
“니들은 처음에 좋다고 난리였잖아?”
서로 제 어깨를 주무르는 작가들에게 피디의 얄미운 시선이 달라붙었다.
“잘생기고 멋있으면 뭐해요? 현실감이 없는데.”
곁에 바싹 붙어 쫓아다녀도 내 것이 아니니 어느 순간부터는 힘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저는 좋더라고요. 이시현 같은 스타를 곁에서 보는 거 흔한 경험 아니잖아요? 배울 점도 많았고.”
막내 작가는 여전히 이시현이 좋은지 수줍게 웃는다.
“얘는 진짜 이시현한테 제대로 빠졌네.”
“첫날 음악뱅크 찾아갔을 때, 진짜 멋있지 않았어요?”
이시현이 후배들 응원하러 KIS에 들렸을 때, 음악뱅크 피디가 무대에 한 번 서달라고 했었다. 그때 이시현이 신인 가수가 무대에 설 수 있는 소중한 3분 자기가 뺏고 싶지 않다고 정중히 거절했었다. 그게 얼마나 멋있던지.
“멋있긴. 난 느끼하기만 하더만.”
피디가 투덜거린다. 촬영 첫날부터 이시현이 늦었다고 아직도 볼멘소리다.
“잡담은 그만들 하시고, 테마부터 잡자고.”
“아무래도 이번에는 좀 다르게 가야죠?”
스타 다큐는 지금까지 스타의 화려한 겉모습과 이면에 감춰진 스타의 일상을 대비하는 연출을 줄곧 해왔다.
하지만 작가들은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가고 싶어 했다.
그러자면 이시현이 보여준 매너와 예절, 작가들이 느낀 배려심과 사랑스러움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더구나 이번에는 사장님도 주시하고 있으니까.
똑똑···
고민이 깊어지는데 제작회의실에 노크 소리가 끼어들었다.
“누구세요?”
막내 작가가 단발머리를 흔들며 달려가 문을 열었다.
이시현과 함께 다니던 매니저 중 한 명이었다.
“어? 웬일이세요?”
“다른 게 아니고, 첫날 촬영 시간에 늦어서 죄송하다고 시현 씨가 간식거리하고 선물을 좀 준비했어요.”
“선물이요?”
“큰 거 아닙니다. 사인 시디하고, 시현 씨가 광고 모델로 있는 화장품 회사 제품입니다.”
매니저가 케익과 군것질거리 쇼핑백을 하나하나 제작회의실에 들여놓자, 하얗고 반듯한 쇼핑백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을 집어넣었다.
“어? 메모도 있네?”
[여러분의 시간을 존중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약소하지만 작은 선물을 보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야. 진짜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사람 무안하게.”
피디가 혀를 내두르는데, 막내 작가가 생전 처음 듣는 단어를 속삭였다.
“갓시현··· 찬양하리.”
[비하인드 스토리 3]
“이시현 아니야?”
“에이 설마. 어? 진짠가?”
“와, 이시현이네! 이시현이야!”
재잘재잘 속삭임에 고개를 돌리니 한 무리 사람들이 나를 바라본다. 살짝 고개를 꾸벅이고 출국검색대를 지나는 때였다.
“이시현 씨?”
말쑥한 정장 차림의 낯선 남자들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뭐지. 내가 뭐 실수한 거라도 있나.
“잠깐 저희랑 좀 같이 가시죠.”
“누구 십니까? 저희 곧 출국해야 합니다.”
박 상무가 끼어들었다. 하지만 남자들이 신분증을 내밀자, 박 상무는 급히 선글라스를 벗었다. 찌푸린 눈으로 다시 신분증을 살핀다.
“아니, 여기서 왜 시현이를?”
생전 처음 보는 신분증이다. 별의별 거 다 보고 살아온 나지만, 지금 순간에 눈이 번쩍 뜨였다. 이거 가짜 신분증 아니야?
일단 남자들을 따라서 장소를 옮겨야 했다. 그런데 도착한 곳에는 책상에 종이와 펜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정말입니까? 이거 농담 아니죠?”
설명을 듣고 나서, 어이도 없고 기가 막혀서 되물었다.
“정말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참네. 이게 진짜라고?
“여깄습니다.”
얼떨결에 사인한 종이를 돌려주며 재차 물었다.
“진짜, 북에서 이걸 원했다고요?”
“저희도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설마하니 북측에서 이시현 씨의 사인을 요구할 줄은··· 아무쪼록 이 일은 비밀 유지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일어나도 되는 겁니까?”
“아, 하나 더.”
또 뭐가 있나 싶어 보니, 남자가 카메라를 꺼내 들고 말했다.
“사진도 한 장만.”
[비하인드 스토리 4]
-이 시각 간추린 뉴스입니다. 정부는 오늘,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제5차 이산가족상봉이 일정과 장소의 변경 없이 예정대로 치러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라디오 끄죠. 시끄럽다.”
“왜? 어디 아파?”
강 팀장은 운전 중에 고개를 힐끗 돌렸다. 오소리가 저기압이다.
“내레이션 때문에 그래? 어려우면 다른 사람한테···
“내가 지금 어려워서 이래요?”
등 뒤에서 독침이 날아든다.
“어떻게 오빠는 내 얼굴 한번 안 보고 출국을 해요? 성지훈 입대하는데도 찾아가고, 신인들 데뷔 무대도 찾아가고, 이수정 촬영장에, 팬들 정기 모임에도 갔으면서 내 얼굴은? 응?”
“그거야 네가 일본에 있었으니까.”
강 팀장은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속마음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하고 싶지만···
“남들은 그렇게 챙기면서 여자친구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그리고 오빠가 카메오 출연한 것도 불만이에요.”
“어떤 게?”
“이 시나리오, 헤어지는 연인에 관한 거라며? 이거 마치 꼭 나한테 에둘러서 하는 얘기 같잖아요? 회사에서 시킨 거예요?”
“에이, 뭘 또 그렇게까지 확대해석해? 그냥 시현이가 카메오로 잠깐 나온 거지. 영화 스토리가 그런 거지 무슨 헤어지네 마네까지······.”
이런저런 얘기로 그녀를 달래던 강 팀장은 룸미러를 보고 입을 슥 다물었다. 오소리 눈에서 레이저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이고, 내가 무슨 죄냐. 둘 사이에 끼어서.’
하지만 오소리 마음이 이해는 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서로 장거리 연애 중인 데다가 시차까지 겹치니 통화 한 번 하기가 쉽지가 않으니까.
더구나 이번에 이시현이 국내에서 짧은 스케줄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오소리는 일본 스케줄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다.
“이거 내레이션 나보고 하라는 아이디어는 누가 낸 거예요?”
이젠 책임을 묻는다.
“시현이가······.”
“오빠가요?”
“응.”
다시 한번 알려주자, 오소리가 입을 꾹 다문다.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뭔가 혼잣말을 계속 구시렁거린다.
띵.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오소리는 지친 걸음을 내딛었다.
‘모르는 거 아닌데······.’
자꾸만 섭섭하다. 그래서 괜히 애꿎은 강 팀장한테만 투덜댔다.
‘지금 자고 있으려나.’
뉴욕은 지금쯤이면 아침일 텐데. 밥은 먹었으려나. 언제 다시 오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문을 연 그녀는 잠시 미동 없이 집 안을 살폈다.
“뭐야······.”
풍선이 가득한 거실.
풍선 끝에는 색색의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우리 소리.
널 만난 건 행운이야.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문자 주세요.
삐지기 없기.
전화해.
보고 싶다···
입가에 옅은 미소가 퍼진다. 이 남자, 너무 얄밉다.
“치. 프러포즈라도 하는지 알았네.”
[비하인드 스토리 5]
-금주의 1위는··· ‘꿈에’ 축하드립니다!
단신의 여가수 머리 위로 반짝이는 꽃가루가 쏟아진다.
행정실에 모인 군인들은 눈물로 범벅이 된 TV 속 그녀를 넋 놓고 바라봤다.
“정보장교님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뭐가?”
“저 가수가 꿈에를 부르면서 그렇게 이미지가 안 떠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래 부르기가 힘들었다는 겁니다.”
“근데?”
“근데 이시현을 딱 한 번 보고 나서 이미지가 확 잡혔다지 말입니다. 노래가 입에 쫙쫙 달라붙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1위 한 거 아닙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무슨 뻥을 쳐도.”
“아 진짭니다. 어제 신문에 나왔지 말입니다.”
“진짜야?”
“진짜지 말입니다. 근데 우는 모습 되게 귀엽지 않습니까?”
“귀엽긴 하지.”
TV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두 사람.
“야, 성지훈.”
“250번 훈련병 성.지.훈!”
행정실 구석에 앉아 있던 성지훈이 자세를 고쳐앉았다.
“너 쟤 봤어?”
“예 봤습니다!”
“친해?”
“예 친합니다!”
“그냥 하는 소리 아니야?”
“아닙니다!”
“통화할 수 있냐?”
기세 좋게 숨을 들이켜던 성지훈의 입에서 바람이 비실 새 나온다.
“그건 좀······.”
“에이고.”
살짝 기대했던 군인들의 표정이 다시금 찌푸려진다.
“야 성지훈.”
“250번 훈련병 성.지.훈!”
“너 이시현이랑 친하다며?”
“예, 그렇습니다!”
“나는 말이다, 이시현이 싫다.”
우울해진 군인의 표정에 성지훈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짓자, 장교 하나가 낄낄거리며 웃는다.
“아, 정보장교 여자친구가 수포 회원이지?”
“미치겠습니다. 오랜만에 데이트 좀 하려고 하면 이시현 스케줄 먼저 확인해야 저한테 기회가 오지 말입니다.”
“하하. 야 성지훈.”
“250번 훈련병 성.지.훈!”
“너 어떻게 하냐? 이시현한테 이 가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야. 우리 마누라도 이시현 TV 나오는 날이면 리모컨 뺏어가고 난리도 아니거든? 덕분에 나 어제 그 좋아하는 야구 못 봤다.”
“죄송합니다!”
“니가 죄송할 게 뭐 있어. 그냥 감당할 일이지.”
성지훈의 얼굴이 긴장으로 물든다. 군대에 와서 이시현이 복병이 될 줄이야. 이곳에서 이시현은 전혀 쓸모없는 패나 다름없었다.
군인들의 주적은 북한만이 아니었다.
‘이시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너에 대한 원망을.’
앞으로 험난한 군 생활이 예고된 이 상황에 성지훈은 이를 힘껏 물었다. 그때, 행정실 문이 열리고 소대장이 들어왔다. 몇 없는 여성 부사관이었다.
“250번.”
“250번 훈련병 성.지.훈!”
벌떡 일어나자, 소대장이 손을 흔들며 다시 앉으라고 했다. 마침 다른 사람들은 담배 한 대 피운다며 밖으로 우르르 나갔다.
둘만이 남자 소대장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초코파이.
“자.”
“250번 훈련병 성.지.훈! 감사합니다!”
심지어 콜라까지.
“먹어.”
“감사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기에 최대한 기쁜 티 안 내고 초코파이를 입에 문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초콜릿과 마시멜로의 풍미에 정신이 혼미한데, 소대장이 성지훈을 지그시 보고 물었다.
“면담하기 전에, 너··· 이시현과 친한가?”
소대장의 눈을 마주 본 그 순간이었다. 마치 한 줄기 빛이 내리쬐는 듯한 느낌이 성지훈의 온몸을 휘감았다.
“친하냐고 묻잖아?”
“완전, 친합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은 존재하는 법.
< 스타 다큐 비하인드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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