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천마신교는 이상하다-273화 (273/275)

제273화

제273장 오른팔의 흑염룡 右腕 黑炎龍

“지들이 알아서 오네.”

“그러게 말이다.”

숭산의 입구.

소림의 임시 거처에서 주윤문과 함께 외출을 준비하던 나는 저 멀리서 느껴지는 수많은 기운에 피식 미소를 지었고, 주윤문 또한 그 기운을 느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마중 나가자.”

“좋지.”

가벼운 손님을 맞이하러 가듯, 내가 가볍게 말하자 주윤문 또한 시원하게 웃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그러고는 곧, 우리는 걸음을 옮겨 임시 거처의 앞으로 나섰고.

우리가 모습을 보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와아아아!!”

엄청난 인파의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소림사의 복구와, 백성들의 대피 안내로 인해 잠깐 선잠에 들었던 소림의 제자들과 천진을 따라온 무림맹의 무인들이 헐레벌떡 일어나 각자의 병장기를 쥐고 앞으로 나왔다.

거참, 사람들 피곤한데.

너무 예의가 없네.

“충!”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고, 그런 나의 눈빛에 우리를 발견한 사람들이 예를 갖추며 고개를 숙였다.

그에 나와 주윤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인사를 받아 주었다.

그러고는 건너편.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검은 인파들의 모습에 주윤문이 특유의 흥미로운 표정과 눈빛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재미있겠는데?”

약 삼천은 되어 보이는 인파들.

그중 절반은 절정을 상회하는 기운을 지닌 고수들이었다.

그것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겁 없는 황제, 주윤문이 흥미를 표하자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

이 자식, 말이 아까부터 계속 다르다.

“뒤에서 보고나 받겠다면서요?”

황제의 위엄 어쩌고 하면서, 뒤에서 승전보를 받고 격려를 해 주겠다던 주윤문.

조금 전, 본인이 했던 말과 다르게 흥미로워하며 몸을 푸는 녀석의 모습에 내가 웃음기 어린 어조로 말하자 녀석이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내가 그랬나?”

진정으로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피식.

누가 나랏일 하는 사람 아니랄까 봐.

한 입으로 자연스럽게 두말하는 녀석의 모습에 나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나설 거냐?”

“음…… 우선 보고.”

“보고는 뭐냐?”

“네가 위험하다 싶으면 나서 줄게.”

나의 물음에 주윤문이 대답했다.

그에 나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나설 일은 없겠네.”

내가 위험할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모르지, 뒤에서 칼침 날아올 수도.”

“야 이.”

이 자식,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한다.

수많은 적들의 앞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농담을 주고받던 그때.

“제가 나서게 해 주시겠습니까?”

나와 주윤문의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그 존재의 기척을 파악하고 있었던 나와 주윤문은 놀란 기색 없이 몸을 돌렸고, 곧.

“부탁드립니다.”

우리를 향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백발의 노인.

북원의 마지막 정통 황족, 토구르를 볼 수 있었다.

“직접 나설 생각이십니까.”

전생에서는 기기마괴라 불리던 희대의 마두였으며, 현생에서는 외조부의 벗이자 나의 소중한 물건, 뇌선의 전 주인이었던 토구르.

그를 보며 내가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그에 토구르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네, 저들을 죽여야 한다면…… 제가 죽이겠습니다.”

황족으로서 자신의 신하이자 백성들을 직접 죽이겠다는 토구르.

그 말속에 담긴 굳은 결심을 느낀 나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주윤문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폐하.”

“하 이 새X.”

나의 입에서 나온 폐하라는 단어.

그 단어에 주윤문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부탁할 때만 폐하라고 칭하는 나의 행동이 아니꼬웠나 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윤문은 결국 실소를 보였고, 곧 토구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기다릴 테니, 직접 정리하고 충성을 바치도록 하시오.”

“감사합니다, 폐하.”

이미 천진과 이야기가 되었던 것일까?

충성을 바치라는 주윤문의 말에 토구르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저 깊게 읍하며 감사를 표할 뿐이었다.

그에 나와 주윤문은 뒤로 물러났고, 토구르가 고개를 들어 전방을 바라보았다.

우웅!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잘게 떨려 오는 주변의 기운들.

그 기운들의 공명에 주윤문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고, 나는 진한 미소를 지었다.

북명신공 北明神功.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마공의 일종이면서, 몽골족의 적자에게만 전해져 내려온 무공이 토구르로 인해 펼쳐지려 했다.

* * *

“저자가 황제인 것 같습니다.”

울탄바의 바로 옆.

자신의 주군과 나란히 걸음을 옮기던 투르가 전방에 위치한 두 명의 사내 중, 한 사내를 가리키며 말했다.

붉은색의 장포와 비단옷을 입은 미남자.

뒷짐을 지고 꼿꼿하게 서 있는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위엄에 울탄바가 인상을 찌푸렸다.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수하들을 제압하는 자신과 달리, 가만히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엄이 흘러나오는 모습에 질투심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에 울탄바가 얼굴을 찌푸리자 그것을 눈치챘는지, 투르가 다시 입을 열어 주제를 돌렸다.

“저 옆에 있는 자가 바로, 대업을 계속해서 방해한 천마입니다.”

황제인 주윤문과 같은 긴 장포를 입고 있지만, 화려한 적색과 달리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오히려 화려한 적색과 대비되는 차분한 검은색의 장포로 인해 중후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미남자인 주윤문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미남자, 천마의 모습에 울탄바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계집 같군.”

새하얀 피부, 긴 머리칼.

그리고 곱상한 이목구비.

넓은 어깨와 진한 선만 아니었다면 아름다운 여자라 해도 믿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였다.

그에 울탄바가 가소롭다는 듯 미소를 지었고, 옆에 있던 투르가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황제인 주윤문과 천마 위극신을 보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기던 울탄바와 투르. 그리고 그의 전사들.

그들은 곧.

“!!”

전방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기운과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되자, 두 눈을 부릅뜨며 걸음을 멈추었다.

황제인 울탄바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강력한 기운.

우웅!

주변의 대기가 불안정하게 떨려 오는, 특유의 그 기운에 북원의 전사들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울탄바와 투르는 황제와 천마 사이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는 백발의 노인을 발견하고는 경악 어린 표정을 지었다.

“황태제 전하!”

원의 마지막 황제의 동생이자, 황위 계승권 일위였던 황태제, 토구르.

비록 야속한 세월로 인해 진한 검은 머리칼이 백발로 변하고, 얼굴에는 자잘한 주름이 생겼지만 황태제인 토구르임에 틀림없었다.

자신들을 바라보며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내, 옛날, 무거운 황궁의 분위기와 달리 매일같이 가볍게 농담을 던지고, 또 크게 웃으며 자유로운 분위기로 모든 신하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 토구르 말이다.

“아아…….”

그에 울탄바를 따르는 수뇌부들의 두 눈가가 떨려 왔고, 뒤를 따르던 젊은 전사들은 그들의 입에서 나온 황태제라는 단어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원의 시대에 태어났지만, 북원의 시대에서 과거의 영광을 들으면서 자라 온 젊은 전사들.

그들은 황태제 토구르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모두 정신 차려라!”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인지한 울탄바.

그가 곧 기운을 끌어 올리며 큰 소리를 질렀고, 그에 전사들은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전방을 주시하였다.

“폐하, 저분은 분명…….”

“닥쳐라.”

울탄바의 또 다른 옆.

수뇌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하르의 말에 울탄바가 싸늘한 어조로 경고했다.

그 속에 담긴 살기를 읽은 하르는 입을 다물었지만 복잡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고, 울타반에게 충성을 바치기로 결심한 투르마저 신음을 흘리며 복잡한 표정으로 전방을 바라보았다.

북원의 황제인 울탄바.

투르는 수뇌부들 중 가장 젊은 전사로, 황제인 그의 강력함에 반해 자신을 만류하는 어른들을 무시하고 충성을 바쳤다.

헌데, 뜬금없이 황태제인 토구르가 등장하다니?

자신은 한 번도 황제인 울탄바를 의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적통 황족으로 인해 울탄바의 입지가 더욱 흔들린다?

그래서는 안 되었기에 투르의 입장에서는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심복과도 같은 투르마저 복잡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자 울탄바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곧.

저벅.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자신의 숙부.

아니 일족을 배신한 배신자 토구르를 똑바로 응시하였다.

“그대, 정녕 황태제 토구르인가?”

“많이 컸구나.”

울탄바의 물음에 토구르는 슬픈 어조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 대답에 울탄바는 자기도 모르게 움찔했다.

울탄바의 어린 시절.

자신은 황궁의 모든 존재에게 부정을 받는 존재였으며, 황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자신의 아비인 황제마저 말이다.

그렇게 투명 인간의 삶을 살아왔지만 단 한 명.

자신의 숙부이자, 다음 대 황위 서열 계승자인 토구르는 달랐다.

사생아인 자신을 황자로 인정해 주었고, 자신과 놀아 주었다.

그리고 사람이 없을 때는 늘 말했다.

원하면 황위의 자리를 주겠다고, 너는 황제의 아들이고 황제의 자질을 지니고 있다면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울탄바는 토구르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황족이라는 책임감과, 황제에 대한 열망의 감정을 심어 준 존재가 곧 토구르였으니 말이다.

아무튼, 자신을 향한 토구르의 말에 과거의 추억이 떠오른 울탄바가 멈칫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곧 살기 어린 눈으로 토구르를 응시한 울탄바,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살아 있었음에도 어찌하여 북원을 찾지 않았지? 아니,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이 두려웠다면 숨어 지낼 것이지 왜 이제야 나선 거지?”

“너에게는 참 미안하다.”

울탄바의 싸늘한 물음에 토구르가 짧게 대답했다.

그에 울탄바는 인상을 찌푸렸고, 토구르는 다시 입을 열었다.

“원이 멸망하고, 형님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나는 무림에서 알게 되었다.”

안다, 어린 시절부터 토구르는 자유로웠으며, 그런 토구르를 진심으로 존경했었으니 말이다.

“그에 나는 원의 민족들과 신하들을 이끌려 했지만, 다른 놈이 나를 대신해서 잘 헤쳐 나가더니 현재의 북원을 만들었더구나.”

그것도 맞다.

황태제인 토구르의 동생이자 이황자였던 아유르.

그가 북쪽으로 모든 신하들과 민족들을 이끌고 터를 잡았고, 원의 계보를 잇겠다며 북원을 세웠다.

그런 아유르가 죽고, 토구르의 막냇동생이자 아유르의 동생인 토구스가 황위에 올랐고, 곧 스스로의 세력을 모은 울탄바가 그런 토구스의 자리를 찬탈하였다.

“그곳에 나의 자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정체를 숨기고 평생을 살아왔다.”

“그럼, 그냥 살 것이지 왜 이제야 기어 나온 거지?”

“북원의 멸망은 둘째 치고, 우리의 민족이 멸족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으니 나섰다.”

울탄바의 싸늘한 물음에 토구르가 대답했다.

그에 울탄바는 고개를 들어 토구르를 똑바로 응시하였다.

“우리 민족의 멸족?”

“그래, 나는 너를 인정했다. 형님의 아들이며, 너는 누가 뭐라 해도 원의 황족이다.”

“…….”

“하지만, 너는 우리의 미래인 어린아이들을 사지로 몰아 죽음을 맞이하게 하였으며, 적통이라는 명예에 눈이 멀어 우리 민족들은 물론 타 민족까지 사지로 내몰았다.”

“…….”

“나는 그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울탄바의 가슴을 콕콕 찌르는 토구르의 비수와도 같은 말.

그 말에 울탄바는 침묵했고, 뒤에 있던 수뇌부들과 전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그들 또한 사람이다.

어찌 죄책감이 없겠는가?

그동안 명예라는 변명으로 애써 부정했던 사실.

그것을 적나라하게 들추는 토구르의 말에 울탄바와 함께 장렬하게 전사할 것이라 생각하며 사기를 높이던 그들은 한껏 고조되었던 모든 감정들이 꺾이는 것을 느꼈다.

그런 수하들의 기운에.

우우웅!

침묵을 고수하던 울탄바가 기운을 끌어 올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잘게 떨리며 요동치는 대기의 기운.

그 기운에 토구르는 붉은 눈을 한 울탄바를 응시하였고, 그 시선에 울탄바의 다물어져 있던 입이 열렸다.

“나는 북원의 황제이다. 나의 명이 곧 천명 天命이며, 나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곧 명예로운 죽음이다.”

“어리석은 울탄바야…….”

황제라는 이름에 눈이 멀어, 이성을 잃은 울탄바.

오랜 세월 신하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 광적으로 전통과 황제의 자리에 집착하는 울탄바를 보며 토구르는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화르륵!

그런 토구르의 눈빛에 자존심이 상해 더욱 분노한 울탄바.

그의 오른팔에서 강력한 검은 불길이 일어나더니.

곧.

쿠오오오!

그의 오른팔에 생성되었던 불길이 덩치를 계속 키우더니 곧 거대한 흑염룡이 되어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죽인다.”

붉어진 두 눈과, 살기 어린 기운.

그리고 울탄바의 오른팔에서 생성된 흑염룡 黑炎龍.

울탄바의 가공할 살기에 반응하듯 흑염룡은 하늘을 향해 거친 기운을 내뿜으며 포효했고, 곧 검은 불길에 휩싸인 두 눈으로 전방을 주시했다.

“아아…….”

그런 울탄바의 흑염룡에 수뇌부들과 전사들은 감탄했고, 소림의 승려들은 절망했다.

“나는! 원의 마지막 황제의 아들이자 북원의 적통 황제다! 내가 곧 북원이며! 내가 곧 몽골족의 신이다!”

화르륵!

쿠오오!

거대한 기운이 담긴 울탄바의 외침.

그 외침과 함께 그의 오른팔을 휘감은 검은 불꽃은 더욱더 강력하게 불타올랐고, 흑염룡은 더욱더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포효했다.

세상을 멸망시킬 것만 같은 공포를 보여 주는 흑염룡.

그 흑염룡에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성들은 두려움에 질려 무릎을 꿇었으며.

“아아…….”

주먹을 쥐고, 봉을 집어 들었던 승려들은 전의를 상실한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 울탄바는 손을 들어 앞으로 뻗었고, 그와 동시에.

쿠오오!

흑염룡은 전방을 향해 포효하며 앞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강력한 흑염룡이 소림의 임시 거처를 덮치려는 순간!

콰득!

하늘에서 검은 손이 뿜어져 나와 흑염룡의 목을 잡아 비틀었고.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총 일곱 개의 손이 튀어나와 거대한 흑염룡을 잘게 찢어 버리더니 곧 기운 자체를 소멸시켜 버렸다.

“…….”

순식간이었다.

순식간에 세상을 멸망시킬 것만 같았던 흑염룡은 그대로 소멸했고, 여덟 개의 팔을 지나 세 개의 얼굴을 한 검은 거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 거체의 정중앙에서.

“지X하네. 왼팔에는 야룡이고, 오른팔에는 흑염룡이냐?”

왼팔에 야룡이가 잠들어 있다던 자신의 수하를 떠올린 천마.

그가 싸늘한 표정으로 울탄바를 바라보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