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4화 〉 144화 가르시아가 목격한 것 ! 2
* * *
‘저벅저벅’
“아아…, 조심해 주옵소서 주인님.”
“미안하군 마릴린.”
“아니옵니다, 주인님의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할 따름이옵니다.”
‘힐끗’
마릴린은 고개를 살짝 돌려서 자신과 한스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가르시아를 바라봤다, 물론 그것만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그녀는 살짝 눈웃음을 지었다.
‘이익…!’
가르시아는 순간 마릴린의 도발에 울컥했다, 분명 그녀와 한스가 불건전한 행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동행을 결정했고,
감시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1개월 전에 있었던 한스와의 음행, 그 전에 있었던 자신의 몸을 드러낸 일들로도 그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해, 가르시아는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한 때는 한스가 동성애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지.’
가르시아는 자신의 배다른 동생들인 레나와 레카가 알아낸 정보들을 통해서 한스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나는 안봐주는거야, 내가 그렇게 여자로써 매력이 없는거야?’
억지로 끌어들여도 자신에게 거칠게 욕구를 해방시키지 않고 떠난 그의 행동에, 가르시아는 많은 충격을 받았었다.
‘우리 언니 바보?’
‘멀쩡한 얼굴하고 몸 갖고 있으면서 제대로 안해?’
‘너, 너희들 지금 말 다했어?’
[다했어, 아니 덜 했어.]
쌍둥이들의 팩트 폭격에 의해서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언어 폭력을 당한 가르시아는,
방침을 변경하여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그 때 한스가 실종 됐지만, 결과가 좋은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탈의실에 놓인 것을 입고 들어오시면 되옵니다, 저와 주인님은 한발 먼저 들어가겠사옵니다.”
“아, 알겠어요.”
자신을 배려하여 먼저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는 마릴린과 한스, 가르시아는 두 사람이 욕탕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탈의실로 들어섰다, 그리고 눈 앞에 비친 것을 보고 그녀는 당황했다.
“뭐, 뭐야 이게?!”
가르시아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배정되어 있는 바구니의 안에 들어있던 것을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집어들었다.
“꿀꺽, 이, 이런 걸 입고 한스의 앞에 선다고?”
가르시아는 자신의 눈앞에 들려있는 파렴치한 복장, 의상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천조각의 집합체를 들고 잠깐 상상을 했다.
‘도리도리’
“미쳤지, 미쳤어!”
천박하고 야릇하기 짝이 없는 상상을 함으로 인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새빨갛게 변한 것을 인지한 가르시아는,
고개를 연신 흔들어 도덕심을 시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상을 떨치기 위해서 애를 썼다.
“하아…, 나를 놀리려고 하는건가 저 메이드장은?”
왠지 그런 느낌이 든 그녀는 자신의 바구니에 천조각을 다시 내려놓았다, 먼저 한스와 함께 욕탕 안으로 들어선 그녀의 바구니 혹은 여벌의 옷이 있는 곳으로 향한 가르시아는 깜짝 놀라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저, 정신 나갔어!, 이런 것을 이렇게나 많이…!”
가르시아는 자신의 것보다 훨씬 노출이 심한 천조각들을 보고는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고개를 이리저리로 돌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천조각들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잊지 않는 가르시아였다.
“하…, 괴롭히려는게 아니라 자신이 먼저 입었으니까 포교하려는거였어?, 어쩌다가 한스한테 저런…, 저런…”
변태 같은 여자가 붙어버린 것일까 하고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은, 그녀의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가르시아는 알고 있었다, 자신도 마릴린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음탕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터벅터벅’
“하아…, 어쩔 수 없지, 이 이상 지체했다가는 정말로 불건전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르시아는, 한스가 마릴린과 하는 불건전한 행위를, 자신과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주 조금, 정말로 조금 그렇게 생각했다.
‘절레절레’
“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나는 한스가 추호도 그, 그런 문란한 행위를…”
결국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부정한 가르시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둘씩 탈의하기 시작했다.
‘스륵, 스르륵’
천이 미끄러지면서 내는 소리와 함께 의복에 가려있던 그녀의 아름다운 신체가 살짝 식은 공기와 마주했다.
“으으…, 빨리 들어가야겠어.”
짧은 시간동안 속옷까지 벗은 가르시아는 입고왔던 옷들을 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 여전히 망설임이 있는 손길로,
이것을 입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마냥 놓여있던, 속옷보다 더욱 노출도가 심한 천조각을 잡고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
결국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 가르시아는 군더더기 없는 손놀림으로 그것을 착용하고 온기로 가득찬 욕탕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아…”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묘한 모양의 침상과 전신거울, 커다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가르시아는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놀랐다.
“너, 너무 야하잖아…”
유륜과 음렬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드러낸, 알몸과 다름 없는 천조각을 걸친 모습을 한스에게 드러내는 것이 도저히 창피했던 가르시아는,
근처에 있던 목욕 타월을 몸에 두르고 수증기로 가득찬 욕탕 안으로 들어섰다.
“천천히, 천천히 앉아주옵소서.”
“크윽!”
“다됐사옵니다 주인님.”
“하아…, 고맙다 마릴린.”
“아니옵니다, 주인님의 메이드로써 당연한 일이옵니다.”
마릴린은 한스를 수도전이 있는 위치의 앞에 놓인 의자에 앉히게 하고는 목욕 시중을 들기 위한 도구를 들고왔다.
‘출렁출렁’
“음…”
그녀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위아래로 출렁거리는 젖가슴과 물결치는 둔부를 보자 한스의 물건은 서서히 피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런…’
감정의 물결이 좀 희미했던 전이라면 자신의 물건을 어느정도는 조절할 수가 있던 한스는 최근 들어서 매우 곤란했다,
무슨 놈의 양물이 시도 때도 없이 발기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어느 정도의 스킨쉽과 분위기에 감응하여 일어섰다면,
지금은 마릴린의 살결에 살짝 맞닿기만 해도 자지가 분기탱천하여 그녀를 범하라고 연신 외치는 것이 한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괜찮사옵니다 주인님, 남자분들이 다 그런 것이라고 알고있사옵니다, 오히려 저의 미천한 몸으로써 이렇게 되니 기쁘옵니다, 참지 마시고 이 마릴린의 몸으로 배출해 주옵소서.’
그럴 때마다 마릴린은 기쁜 얼굴로 적극적으로 성행위건 유사 성행위건 간에 행해줬었다,
물론 그녀 뿐만이 아니라 니키타와 네미아도 자신의 욕구가 쌓이기 전에 분출하는 것을 도와줬었고, 고마운 마음 뿐이었다, 하지만 말이다…
‘내가 미쳤는지…, 몸이 이상한 것인지… 도통 모르겠어.’
하루에 몇 번이고 아니 몇 십번이고 껄떡거리는 한스의 자지, 그것 뿐만이 아니라,
니키타와 네미아 마릴린의 질내에 세번 넘게 사정하고도 모자라다는 듯이 단단한 상태로 일어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의 자지,
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몸의 상황에 한스는 정말로 곤란했다.
‘그 때 있었던 일 때문인가?’
이종족들과 향했던 신비한 곳, 그곳에서 마주친 여자들이 즐겨라고 했었지만, 자신의 몸에 있어야 할 힘들이 봉인되어 있다고 한 것을 한스는 쉽게 떠올릴 수가 있었다.
‘확실히 전과 비교한다면 모든 것들이 좋아졌지만…’
기억력, 근력, 순발력, 스태미나 등등 모든 것들이 향상되서 처음에는 마냥 좋았던 한스였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정력은 좀 아니지 않나?’
처치 곤란할 정도로 마구 솟구치는 정력이 부담스러운 한스였다, 물론 다른 사람, 특히 연령대가 높은 사람이라면 한스를 부러워하겠지만 말이다.
“오래 기다리셨사옵니다 주인님.”
“으음…”
한스가 최대한 자신의 분기탱천한 물건을 가리기 위해서 몸을 돌리는 것을 본 마릴린은, 소녀처럼 쿡쿡거리면서 웃고는 말했다.
“괜찮사옵니다 주인님, 저 마릴린은 어린 여자가 아니옵니다, 주인님의 여자로써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사오니 안심하시옵소서.”
“요새는 내가 마릴린의 일을 방해했었었는데 어떻게…”
“아니옵니다, 저와 메이드들, 니키타님의 일은 한스 주인님을 보필하는 것이옵니다, 괘념치마옵소서.”
마릴린의 말대로 그녀들의 일이란 것은 한스와 관련된 전반, 아니 모든 것들이지만…,
최근 한스와 뜨거운 성행위를 치뤘던 마릴린은, 전과는 달라진 한스의 정력으로 인해서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질내에 정액을 주입받았다,
그 결과로 하루 내내 침대에 누워서 요양을 해야 할 정도였다.
‘불끈’
‘끄덕끄덕’
고민을 하고 있는 한스와는 반대로, 그의 우람하고 튼실한 자지는 눈치도 없이 일어서서 또 다시 기분 좋은 일을 하자고 꼬득이는 불량한 친구처럼, 욕망에 충실하라고 한스에게 속삭였다.
“후후…, 최대한 빨리 목욕 시중을 마친 후에 해소해 드릴테니 조금만 참아주옵소서.”
‘끄덕’
언제까지고 헌신적인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한스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끓어오르는 욕구를 해소하고 싶다는 마음 또한 진심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