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 132화 한스를 관찰하는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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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는 점점 자신이 근육 단련을 위해서 드는 기물들 보다 더 무거워지기 시작하는 눈꺼풀을 감지하면서 어떻게든 잠을 떨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피로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시간이 없었던 그 동안의 행적이, 그로 하여금 의식을 유지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
결국 한스는 모니카라는 손님이 자신과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취하고 말았다,
한참 한스의 전신을 측정하고 자신이 들고온 수첩에 수치를 기록하던 모니카는 문득 눈치챘다.
“어?”
한스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진 것을 깨달은 그녀는 고개를 들어서 자신이 있는 저택의 주인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비친 것은 조용히 수면을 취하고 있는 한스의 얼굴이었다.
“한스님?”
모니카는 규칙적으로 호흡을 하고 있는 한스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일단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속행하기 위해서 집중을 했다.
“팔과 다리의 길이는…, 역시 내가 예상한 대로였어.”
곤라트의 밑에서 여전히 제자로써 실력을 연마 중인 모니카였지만, 다른 장인에게 배웠더라면 훨씬 전에 가게를 하나 차리고도 남을 실력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 본인이 만족하지 않고 정진하기 위해서 더욱 알아보고 다녔을 성격이었지만 말이다.
“재질은 어떻게, 음…”
모니카는 돌아온 한스가 입고 왔던 복장을 떠올리고는 고민을 했다, 얼핏 보기에는 가죽 조끼와 바지에 스파이크가 달린 어깨 보호대를 장착한 몸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허접한 물건이라고 보이기 십상이었지만 모니카가 보기에는 전혀 달랐다.
‘어깨에 달린 보호대도 스승님과 동급, 아니 그 이상의 장인이 연마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왕국에서 그런 대장장이가 흔할까?’
모니카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다가 이내 도리질을 하고는 결론을 내렸다.
‘왕국의 밖에서…, 라면 아마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1개월,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지만 긴 시간도 아니었다, 저런 질김과 강성을 가진 물건을 그 사이에 만들어 내는 것은 모니카라고 해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였다,
더 이상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메달리는 것을 그만둔 그녀는 의복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흔한 가죽이 아니었지.’
확실히 말, 소, 아니면 맹수들의 가죽이라고 하기에는 결이 확연히 차이가 났었다, 마무리 또한 비정상적일 정도로 깔끔했었다.
‘저런 가죽은 북쪽에 있는 맹수들이라면 가능할까?’
장인으로써 이런저런 지식들을 모니카에게 전수하던 곤라트는, 지금은 구하기 힘든 재료들에 대한 전승과 기원에 대한 것도 그녀에게 알려줬었다,
모니카는 그런 지식들을 바탕으로 한스가 걸치고 온 의복에 맞는 가죽을 지닌 짐승을 떠올리려고 했다.
‘북쪽에 있는 짐승인 것 같으면서 왠지 아닌 것 같아.’
곤라트가 좀처럼 손에 넣기 어려운 가죽의 샘플이 지닌 결들을 그녀는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하나도 빠짐 없이 기억하고 있었다,
대충 본다면 가죽이 북쪽에 있는 맹수의 것과 비슷했지만 많이 달랐었다.
‘그 맹수도 아니라면 대체…, 설마?!’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라서 후보 선상에서 제외했던 것의 차례가 돌아오자 모니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고개를 강하게 가로저었다.
‘인간과 어울리지 못하는 괴물, 맹수들과의 전쟁으로 부터 300년, 인간끼리의 대전쟁이 있고서 약 100년 가까이 흘렀어, 그런데 어떻게…?’
약 400년 전, 곤라트의 조부의 조부가 활동하던 시절의 물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모니카는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었다.
‘그럴리가 없어!’
400년 동안 인간이 발전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개척을 하지 못한다고 전해지던 영역을 조금씩 개척하고 기술도 발전했다,
물론 그와는 반대로 옛적에는 다뤘던 재료들을 소실하게 됐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좋은 품질의, 다루기 쉬운 소재들이 많았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그런 재료들에 환상을 품는 것이 대장장이였다.
‘스승님께 여쭤봐야겠어.’
자신의 추측으로 엉뚱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모니카는 신중하게 행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 남은 부위의 측정을 계속하기로 하면서 그녀는 줄자를 쭈욱 뻗었다.
“읏…!”
그녀가 기피하고 또 기피한 탓인지, 이제 측정이 미뤄진 신체 부위는 한스의 둔부와 고간부, 즉 성기가 남았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모니카도 한창 때의 여자였다, 남자의 물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한달에 한번 오는 날에는 자신의 성기를 자극하면서 몇 번이고 절정을 맞이하여 음욕을 해소 시키는 그녀였다,
그런 모니카에게 적나라한 성행위를 보였던 한스의 물건을 측정 해야 한다는 상황은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고 이성을 증발시키게 만들었다.
“아아…”
분명, 남자들은 전투에 돌입하면 흥분과 함께 물건이 일어나버린다고 스승이 말한 것을 그녀도 기억하고 있었다,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피가 빨리 돌아야했고 그 부산물로써 남근이 일어선다고 배웠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런 낯뜨거운, 짐승에 가까운 성교를 목격하고 난 후라서 그런지 거리껴졌다.
“하아아…”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니카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장인 곤라트의 제자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해야만 했다, 남자 경험이 없는 자신이지만 결국에는 대장장이이기에 해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한 모니카는 굳은 마음을 먹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한스에게 다가갔다.
“후우…, 후우…”
규칙적으로 숨을 들이키고 내쉬는 저택의 주인, 지극히 남자다운 얼굴, 딱 벌어진 어깨, 큰 신장과 체격, 그리고 그에 걸맞는 물건의 크기와 지적임…, 눈앞에 있는 남자는 모니카가 꿈에서나 바래왔었던 백마탄 왕자님의 현현체나 다름 없었다.
“하아…, 힘내 모니카, 너는 할 수 있어!, 드워프 장인 곤라트의 수제자니까…!”
모니카는 자기 자신을 응원하는 말을 하여 당장이라도 꺼질 것 같은 촛불과 다름 없는 자신의 용기를 북돋아서 자리에 앉아있는 한스의 두다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한스님.”
모니카는 한스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제는 달랐고, 그녀는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고 싶어서,
변태라는 취급을 받는 상황으로 부터 멀어지고 싶었기에,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지 알 수 조차 없는 한스에게 말했다.
“후우…, 후우우우…, 좋았어!”
모니카는 심호흡을 몇 번 하고는 쭉 뽑아낸 줄자를 한스의 고간을 향해서 뻗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이질적인 무언가가 비춰졌고, 모니카는 당황하여 손을 덜덜 떨었다.
‘이, 이게…, 정말 이런거야?, 일부러 이런거 아냐?’
학교를 가지 못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모니카는 곤라트에게 이것저것을 배웠다,
대장장이 일을 하는 것 부터, 언젠가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으로써 성교육도 받았다, 흥분이 될만한 것을 제외하고 지식을 전수 받았지만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아랫도리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남자, 수컷은 자는 도중에도 물건이 멋대로 반응한다고 스승님이 말씀하셨었지만…, 이정도야?!’
자신과 한스 둘만 있는 이 상황에서 누군가가 대답해 줄리는 없었지만, 모니카는 제발 누군가가 말해줬으면 했다,
이렇게 거대한 물건을 대체 니키타는 어떻게 안에 품었다는 말인가 하면서 그녀는 우뚝 서있던 손을 다시금 한스의 물건을 향해서 뻗었다.
‘하아…, 하아…, 할 수 있어!, 이, 이건…, 변태적인 행위가 아냐…, 그저 내 일을 하기 위한 것일 뿐이야.’
물론 침착하게, 거친 숨결을 입으로 내뱉지 않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지 않았었다면, 누구나 그녀의 말에 동의를 하고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 반대였다, 흥분한 변태처럼 행동하는 모니카를 과연 누가 역강간을 모의하는 여자가 아니라고 할 수가 있을까?,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도 모르고 줄자로써 한스의 물건을 측정했다.
“27…, 아니 28…?!”
‘28이라고?!’
모니카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나 눈을 껌뻑이면서 줄자에 닿은 부위의 수치를 확인했다,
설마 자신이 잘못 측정한 것은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천이 두꺼운 것을 착각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몇 번이나 다시 재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맙소사…’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자신에게 남자에 대해서 성교육을 하던 날의 곤라트의 모습을 떠올렸다.
‘잘 기억해라 제자야.’
‘네 스승님.’
‘남자의 물건은 대게 10~13, 평균을 넘어서면 15란다, 알겠느냐?’
‘네, 넷…’
‘물론 그 수치를 넘어서는 비정상들도 있으니 그런 때가 온다면 침착하게 대처해야한다.’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스승님?’
‘물론이다, 나도 드워프 치고는 한 물건하는 16이지만 말이다.’
‘네, 네에…’
모니카는 우연찮게 목욕을 하던 때의 곤라트의 모습을 떠올렸다, 확실히 몽둥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물건이었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그런 괴물이 있다고 해도 이상한 것은 없지.’
‘저어…, 만약 그런 남자가 남편이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스승님?’
‘예끼 이것아!, 아직 한사람 몫도 못하면서 남자만 찾는 것이냐!’
‘죄, 죄송해요!’
곤라트는 그녀의 당황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띄우고는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너는 아주 큰 행운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믿고 그 남자를 평생 따라가야한다, 알겠느냐?’
‘네, 네에…’
그 당시의 모니카는 이런 상황이 과연 자신에게 닥칠까 하고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접하니 머릿속이 텅비는 느낌이었다.
“이, 이럴 때가 아니라 실제로 측정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수치를 눈앞에 둔 모니카는 이성을 잃고 한스가 걸치고 있는 하의를 향해서 서서히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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