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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단지 쥬지육림을 꾸릴 뿐이다-129화 (129/151)

〈 129화 〉 129화 애달픈 마릴린과 ­1­

* * *

몸이 노곤해지는 뜨끈한 온수로 가득 찬 탕안에 들어선 마릴린은, 한스와 거리를 두고 앉았다, 1개월 만에 만났지만 자신을 거침없이 희롱한 주인의 손길과는 별개로,

밖에서 지내면서 피로가 쌓였을 한스를 자신이 직접 유혹하는 것은 메이드장으로써 도저히 용납되지 않을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마릴린?”

“네 주인님.”

“왜 그렇게 떨어져있는거지?”

한스의 별 뜻 없는 말에 마릴린은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동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 또한 부부관계와 마찬가지인 애정행각을 펼치고,

애교를 부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손님과의 시간이 줄어들어 주인에게 폐를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주인님의 상태를 상세히 파악하고 원활히 수발을 들 수 있기 때문이옵니다.”

“그럼 이때까지는 왜 풀처럼 찰싹 달라붙었었지?”

“그 때는 그렇게 해야 최선이었기 때문이옵니다.”

“흐음, 과연 그렇군…”

한스는 마릴린의 앞 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엉망진창인 이야기를 듣고서 납득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릴린은 주인이 이대로 넘어가주는 듯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철벅’

‘처벅처벅’

“어?”

마릴린은 갑자기 한스가 일어서더니 탕을 가로질러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됐다, 어지간히 당황한 그녀는 한스가 자신에게 거의 다 다가왔을 즈음에야 입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

“주, 주인님 어째서 제게 오시는 것이옵니까?”

“나의 하나뿐인 메이드장에게 오는 것이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나?”

“그, 그런 것은 아니옵니다만…”

한스는 자신에게서 슬금슬금 멀어지려고 하는 마릴린을,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게 튼튼한 흉근이 자리잡고 있는 품안에 넣고는 꽉 껴안았다.

“주, 주인님, 지금 이러시면…”

“우리 둘 밖에 없는데 뭐가 문제지?”

“모니카님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계실 것이옵니다.”

“알고있다, 우리가 빨리 끝내면 문제될 것도 없지.”

“그, 그럴 수는…, 으응…!, 없사옵…, 하아…!, 니다.”

마릴린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스의 품을 벗어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결국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이 자신만의 착각이었던 것이라고 판단한 한스는 그녀를 슬며시 풀어줬다.

“음, 그래…, 그렇지, 저택의 격무로 인해서 피곤한 마릴린을 이런 일로 귀찮게 할 수는 없는 법이지.”

‘차박차박’

천천히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한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녀는 잠시동안 갈등을 한 끝에 자신의 진심을 밝히기로 했다.

“주인님, 이 마릴린의 주인님을 향한 충성심과 연심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옵니까?”

“...”

한스는 가만히 서서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는 경청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치닫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마릴린은 말을 계속 이었다.

“주인님께서 마리우스님의 여식들을 구하러 가신 날, 저는, 아니 저와 저택에 있는 자들은 주인님이 언제나처럼 돌아오시리라고 생각하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사옵니다.”

한스는 천천히 몸을 돌려서 자신을 바라보고 담담히 말을 잇고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으음…”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도록 한 그녀가 당장이라도 흘러나올 것 같은 눈물들을 참아내면서 담담한 어투고 계속해서 말을 잇는 모습에 한스는 마음이 아파와 그녀를 부드럽게 품에 안고자 했다.

“무사히 돌아오시도록 매일 밤 기도를 올렸사옵니다, 호사가들은 주인님이 이미 돌아가셨다고, 남자 잡는 제가 또 저주를 걸었다고 이야기를 했었사옵니다.”

마릴린은 더 이상 고이다 못해 자신의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저는, 주인님의 밑에 있는 사람들은 돌아오리라고 믿고 있었사옵니다, 간절히 바랬사옵니다, 그리고 폐를 끼칠까봐서 참고 있었사옵니다, 저도 애달팠사옵니다!”

마릴린은 좀처럼 한스에게 보이지 않았던, 화나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한스에게 큰목소리로 말했다.

“어째서 제 마음을 몰라주는 것이옵니까 주인님!, 저는, 저는…!”

한스는 조용히 마릴린의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훔쳐내고는 입술을 겹쳤다, 슬픔이라는 감정 때문인지, 전과는 달리 쓴 맛이 느껴지는 그녀의 입속, 한스는 혀를 움직여서 종횡무진 하다가, 자신의 타액을 그녀에게 밀어넣었다.

“우음…, 흐읍…, 푸하아…, 하아아…”

마릴린의 입과 자신의 입이 떨어지면서 생긴, 은사처럼 늘어진 타액의 줄기, 그 광경을 멍한 눈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바라보던 그녀를 향해서 한스가 나지막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달 동안의 보상은 되지 않겠지만, 좀 어떻지?”

“저는…”

마릴린은 잠시 망설였다, 가슴에서 솟구치는 울컥하는 기분에 충동적으로 자신이 겪었던 일과 감정을 모조리 주인에게 뱉어냈었지만,

이대로 또 다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도 되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의 귀에 한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재주가 없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원하는 바가 있다면 솔직히 말해주면 좋겠군.”

마릴린은 한스의 강인한 수컷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느끼게 해주는 품에 안겨서 몇 번이고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망설이다가 겨우 결심을 했다.

“저는 아직 부족하옵니다 주인님.”

“음, 무엇이 부족한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말해주겠나?”

주인이 능청을 떠는 것을, 좀 더 사람다워진 것에 그녀는 기뻐하면서 한스의 목에 두 팔을 두르고는 몸을 밀착시켰다, 몸의 라인을 감추기 위해서 둘렀던 타올의 매듭이 풀려서 떨어졌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주인님이 한달 동안 자리를 비우신 것 때문에, 마릴린은 주인님 성분이 너무 부족하옵니다, 지금 채워주시면 안되겠사옵니까?”

“흐으음…”

한스는 입에서 곤란하다는 듯한 소리를 냈지만, 눈과 입은 웃고 있었다, 자신을 향해서 입술을 내밀면서 달라붙어 오는 메이드 장에게 자신의 입을 겹친 그는,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로 풍만하고 부드러운 마릴린의 둔부를 형태가 바뀔 정도로 주무르면서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흐아암…, 츄우웁, 쮸웁, 쪼옥, 츄르릅.”

한스는 그녀의 구강 내에서 풍겨지는 과실과 같은 상큼하고 진한 내음과 더불어서 서서히 흘러나오는 고혹적인 냄새에 분신이 강하게 반응하여 껄떡이는 것을 느꼈다.

“흐으으음!, 푸하…, 주인님의 자지가 이렇게…, 으흐응!”

마릴린은 자신의 하복부를 한스의 양물이 꾸욱꾸욱 누르자 흥분하여 신음소리를 내면서 타액이 줄기를 이뤄 흐를 정도로 멍하니 있었다.

“더 예뻐졌군 마릴린.”

“주인님, 그런 말씀은 반치…, 하아아앙!”

마릴린은 한스의 입술이 자신의 목덜미에 닿아서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빨아 들이면서 살내음을 맡는 것으로 인해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느낌에 어깨와 젖가슴이 출렁거리도록 몸을 떨었다.

‘줄줄줄’

‘똑, 또옥’

한스는 탕에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들려왔기에 눈을 움직여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봤다,

그런 그의 눈에 잘 관리된 복슬복슬한 음모 사이로 축축하게 젖은 음렬이 보였고, 그곳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애액이 탕에 떨어지는 것을 그는 목격했다, 재밌는 생각이 떠오른 그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입술을 떼어냈다.

“후우…”

“아아…, 하아…”

마릴린이 아쉬운 얼굴을 하면서 몽롱한 얼굴을 하고 자신을 바라보면서 입술을 살짝 벌어지게 하고 있자,

한스는 다시금 그녀의 탱탱하고 부드러우면서 향기로운 입술을 탐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까스로 멈췄다.

“그리웠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가 보군 마릴린.”

“그, 그렇사옵니다, 하앙…!”

마릴린은 주인의 말에 긍정을 하면서 가만히 있었다, 한스의 손이 향하는 곳을 몽롱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의 음모를 슬며시 만지고 지나치고는 음핵을 살짝 튕기는 주인의 장난에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주, 주인님한테 이런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밝히는 여자라고 생각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몸에 타올을 둘렀었지만, 그것도 지금에 이르러서는 탕을 부유하고 떠다니고 있었기에 유명무실해졌다, 걱정을 하는 그녀의 귀에 한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릴린의 먹음직스러운 몸을 보고는 내 것도 흥분한 모양이군.”

‘꾸욱꾸욱’

“흐으윽…!”

자신의 하복부를 더욱 강하게 누르는 한스의 굵고 탐스러운 자지를 바라보면서 황홀한 표정을 짓던 마릴린은 요사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럼 이제, 마릴린의 먹음직스러운 보지를 한번 맛보시겠사옵니까?”

마릴린의 도발 아닌 도발에 한스는 입꼬리를 밀어올리면서 말했다.

“후후, 두말하면 잔소리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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