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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단지 쥬지육림을 꾸릴 뿐이다-91화 (91/151)

〈 91화 〉 91화 여종업원의 접근 ­2­

* * *

‘참으로 대담하군, 입지 않았다니...’

한스는 자신의 둔부 굴곡에 손을 닿게 해준 여종업원의 대담함에 놀라면서, 참으로 부드러우면서 탄력적인 엉덩이의 선에 닿은 손이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후으응, 어떠세요?”

“훌륭하군.”

“자신 있는 부위니까요, 후후, 하아...”

여종업원은 니키타가 음식을 흡입하는 모습을 곁눈질로 확인하고는 한스에게 좀 더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여기도 한번 보세요, 총괄님 기다리느라 이렇게 됐어요.”

‘스륵’

한스는 자신의 접시에 있던 음식들을 처리하고는 젖가슴을 가리기 위한 매듭을 풀어버린, 그 너머에 있는 열매의 형태를 두눈으로 확인했다.

“으으음...”

“크죠?, 왠만해서는 보기 어려운 크기 일거에요.”

“확실히...”

‘마릴린보다는 작지만 확실히, 이 여자만큼 큰 사람은 드물지, 그리고...’

보기 힘든 크기와 탄력, 부드러울 것으로 보이는 한쌍의 열매, 그리고 열매의 첨단부에 있어야 할 꼭지는 보이지 않고 숨어있었다,

아니 절반 정도만 나와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함몰된 상태의 유두, 통칭 함몰 유두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수줍은 듯이 숨어있는 유두에 청순함과 우아함, 음탕함이 엿보였다.

“총괄님 전용으로 예약됐어요, 하응.”

처녀답지 않은 적극성, 여종업원의 손이 한스의 바지에 닿고 천천히 미끄러져서 허벅지를 맴돌았다.

“우적우적.”

차려진 음식들을 청소기처럼 흡입한 한스는 여종업원의 손이 자신의 고간에 닿자,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자신의 손이 내려가게 한 후에 고간부에 닿도록 했다.

‘찌걱’

“하으응!‘

나지막한 여종업원의 신음소리, 자신의 우람한 물건에 피가 몰려들어 크고 단단한 형태로 변형으로 하려고 하는 것을 한스는 안간힘을 써서 막고 있었다.

“애태우지 마세요, 저는 준비 됐답니다, 흐으응.”

자신의 젖가슴을 한스의 팔에 밀어붙여 폭신함과 탄력을 맛보게 하면서, 여종업원은 자신의 음부에 닿은 한스의 손이 마음껏 누빌 수 있도록 허리를 살짝 들었다,

여기저기를 만지는 한스의 손, 이 여자의 질에 자신의 물건을 삽입하고 싶다는 본능이, 이성을 제압하려는 그 때였다.

“푸하~, 잘먹었다.”

한스는 여종업원의 고간에서 손을 떼내고는 테이블 위에 있던 자신의 몫인 와인을 들이키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스님.”

“흠, 흠, 왜 그러지 니키타?”

“먹는거 빨라.”

“니키타의 몫보다는 적었으니까 당연하지.”

“그래도 빨라.”

“배고팠으니까.”

니키타는 한스의 대답에 만족하고는 자신의 앞에 있던 잔에 와인을 붓고 마셨다, 이 이상 이어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여종업원은 접시를 정리하기 위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기 전에 한스의 귀에 대고 끈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다음번을 기대할게요, 후후후.”

“음.”

한스도 적극적인 여자는 싫지 않았기에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음식 값을 치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당을 빠져나오자 니키타가 한스에게 찰싹 달라붙고는 달아오른 얼굴로 말했다.

“한스님, 나 부족해?”

“무슨 뜻이지 니키타?”

“아까 그여자 찌찌랑 엉덩이 컸어, 나 작아, 부족해?”

“그건 아니다.”

“그 여자가 만지니 좋아했어.”

“음...”

니키타의 진실을 꿰뚫는 말에 한스는 반박을 하지 못했다, 식당의 근처에 주차되어 있는 마차로 걸어가면서 한스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걱정마라, 너는 내 것이니까 말이다.”

“알았어 한스님.”

니키타는 강력한 수컷인 자신의 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는 희귀한 수컷인 한스가 자신을 버리면 어떻게 할까 하고 걱정했지만, 소유권 주장에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밀리안느에게 가지.”

“알았어 한스님, 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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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관의 근처까지 도착한 한스는 여느때보다 북적이는 인파, 좀처럼 앞으로 나갈 생각을 않는 마차의 행렬에 이상함을 느꼈다,

이대로 기다린다고 해서 움직일 것 같지 않았기에 한스는 문을 열고 마차 밖으로 나서면서 니키타에게 말했다.

“니키타 먼저 가서 상황을 보고 있을테니 적당한 곳에 주차해라.

“알겠어 한스님.”

‘터벅터벅터벅’

니키타라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도, 마차를 간수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에, 그녀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긴 한스는 인파를 뚫고 그 중심에 있을 이변을,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 오래지 않아 이 사태의 원흉이 된 중심지에 근접하면 할수록 고성이 들려오는 것을 보고 한스는 역시 사건이 일어났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되뇌이면서 앞으로 향했다.

‘밀리안느?’

창관의 근처에 도착하자 밀리안느를 필두로한 모든 직원들이 나와서 당황과 경악, 분노 등이 생생하게 드러난 얼굴로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이 향한 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돌린 한스의 눈에, 의장용 플레이트를 걸친 사내가 고성을 지르면서 밀리안느에게 소리치고 있는 모습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 자의 발에 밟혀서 바닥을 기고 있는 한 소녀도 있었다.

‘이사나...’

밀리안느에게 자신이 접근하지 않기를 바라며 거친 일을 많이 저지른 소녀였지만, 이런 식으로 무참하게 치욕을 맛보는 것을 한스는 바라지 않았다,

이제 성인을 앞둔 처녀가 뽀얀 알몸을 가릴 옷조각 하나 남기지 못하고 무참히 더러운 맨바닥에서 머리가 짓밟혀서 끙끙거리고 있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지 않았다,

아니 한스는 솔직히 말해서 부아가 치밀었다, 언젠가는 이사나를 제대로 혼내줄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만으로 그쳤었다, 그것이 이런 형태로 이뤄지다니,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터벅터벅’

‘인격자는 아닌 것 같군...’

한스는 어째 군인이라는 작자들은, 아니 귀족이라는 작자들은 어딘가 나사가 풀린 듯이 행동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밀리안느에게 이사나와 같은 꼴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걸음을 옮기던 한스의 눈에, 밀리안느를 향해서 갑주를 착용한 사내의 손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이런 젠장!”

한스는 인파를 헤치고 다가가는 것을 단념하고, 다리에 힘을 주어서 인파를 단숨에 뛰어넘어 소동의 근원지에 도착했다.

‘쿵’

땅을 울리는 소리에 손을 휘두드려고 하던 장교는 눈을 돌려서 한스를 바라봤다, 그리고 곧바로 흥미를 잃었는지 밀리안느에게 시선을 향하려고 하던 때였다, 한스가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밀리안느가 소리를 질러 그를 불렀다.

“한스!”

“끼니를 때우려고 했던 것이 독이 됐군, 미안하다 밀리안느.”

“아냐, 와줬으니까 됐어요.”

“음.”

자신이 해야 할 말과 행동이, 한스가 등장함으로 인해서 자꾸 툭툭 끊기는 것으로 인해서 불쾌하다고 생각했던 장교가 고개를 돌려 한스에게 시선을 맞추고는 한껏 거들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국왕 폐하를 대신하여 출병한 군대의 장교가 말하는 것을 막다니, 네놈은 어디서 뭘하는 놈이냐?”

“굳이 알아야 하나?”

“하하, 목이 날아가는 것이 두렵지 않나보군, 평민?”

“그쪽이야말로, 혼자서 다니면 언제든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보군, 장교?”

“크으으, 이놈이!”

한스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건드린 불쾌함을 담뿍 담아서 장교에게 되돌려줬다, 장교는 자신을 이렇게 푸대접하는 한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부들부들 떨면서도 허리에 차고 있는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 한스가 한 말인 혼자다니면 죽을 수도 잇다는 말이 적잖이 신경쓰였으리라.

“지금이라도 내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목숨은 부지하게 해주지.”

“밀리안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감히 이 몸의 말을 무시하다니!, 목이 달아나고 싶은가 보군!”

“아아...”

장교가 뿜어내는 맹렬한 살기에 위축된 밀리안느가 말을 하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자, 한스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안정을 되찾도록 도모하면서 곁눈질로 장교에게 시선을 향해 마찬가지로 살기를 보냈다.

“흐으윽!”

한스의 쏘아낸 강렬한 살기에 압도당한 사내는 뒷걸음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고는 숨을 헐떡거렸다,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제거한 한스는 밀리안느의 손을 꽉 잡아줬다.

“이게 무슨 일이지?”

“아, 미안해요.”

“괜찮아.”

“중앙에서 온 병사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라고 하기에 적절히 교섭을 하기 위해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사나한테...”

한스는 방금 전까지 장교가 보였던 기세와 행동으로써 대충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은 했다만..., 이정도로 정확히 들어맞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어찌됐건 해결과 수습을 해야했기에 한스는 밀리안느에게 안심하고 기다리라고 말한 후 바닥에 정신을 잃은 채로 쓰러져 있는 이사나에게 다가갔다.

“흠.”

이사나의 몸에 새겨진 자국들, 손자국도 있지만 무기에 의한 자국도 보였다, 깊지는 않았다, 깊지는 않았지만 군인도 용병도 모험가도 아닌 이사나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강한 척을 하고 자신의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이사나이지만, 아직 아이였다,

물론 며칠 전에 이사나에게 어른답지 못한 짓을 한 것이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한스는 화가났다, 이런 짓을 한 장교에 대해서 말이다.

‘스륵’

“고생했다.”

“우우..., 아버...님?”

‘터벅터벅’

밀리안느와 창관의 직원들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자 눈을 번쩍 뜬 이사나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악!, 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

“음!, 진정해라!”

‘꽈악’

“우으으으으!, 이으으으!, 우으으...”

뾰족한 방법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저 감정이 이끄는 대로 이사나의 가녀린 몸을 껴안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곧 그녀가 진정을 했는지 고른 숨을 내뿜자 한스는 다시 걸음을 옮겨 밀리안느에게 다가가, 그녀를 건냈다.

“고마워요 한스.”

“됐어, 그보다 치료를 빨리 해야겠어 흉이 지기전에 말이야.”

“알았어요, 그런데 저 사람은 어쩌죠?”

“이 일에 대한 것을 알지 못하게 해야겠지...”

“서, 설마?”

“걱정마, 온건하게 끝낼테니까...”

혹시나 자신이 장교의 목숨을 빼앗아서 큰일을 벌이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그녀에게 안심하라고 말한 한스는 이제야 살기에서 벗어나 몸을 가눌 수 있게 된 장교가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천천히 다가갔다.

“국왕폐하의 검인 나를 살기로 쏘아붙였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불만은 없겠지?”

“생각은 얼마든지 하도록, 이 일을 기억할 수 있다면 말이지.”

“하하하!, 아주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군!, 좋다! 즉결처분을 해주마!”

장교는 허리에 차고 있던 검에 손을 얹고는 가볍게 뽑아냈다, 날카로운 예기를 발하는 검을 한스에게 향한 장교는 한스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빈틈을 찾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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