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 70화 월하의 이종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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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활발함과는 달리 적막으로 가득 찬 저택의 내부, 지낸지 약 3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인 한스는 모험심이 마구 샘솟는 것을 느끼면서 저택의 내부를 내달렸다,
모든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기에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다, 문득 한스는 창밖을 보고 묘한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응?”
자신이 아침에 단련을 하는 연무장 근처에 누군가 서있는 것을 목격한 한스는, 자신이 잘못 본 것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연무장을 향해서 걸음을 돌렸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해야 편히 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박사박’
맨땅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잔디와 이름 모를 풀들을 최대한 조용히 밟으면서 한스는 연무장으로 향했다,
소리 때문에 도망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면서 다가갔지만 다행히도 연무장에 서있던 인형은 계속 그 자리에 서있었다,
시리도록 차가운 달빛을 받으면서 덩그러니 서있는 인형, 그 모습은 마치 지금은 구경하기도 힘든 요정을 연상시켰다. 한스가 어느 정도 다가서자 고개가 확 돌아 그를 바라봤다.
“읏!”
"아아...,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그 분들의 말씀대로였습니다.“
다행히 적의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한스는 조금 더, 얼굴이 식 별 가능한 거리까지 접근하기로 했다,
달빛이 강하게 비추고 있음에도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기에 한스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마 사람이리라고 추측되는 그것에 접근했다.
‘여자?’
투명한 잠옷이 달빛을 받자, 봉긋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탐스러운 둔부와 복슬복슬한 느낌을 주는 음모,
그리고 청순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앙다물어진 성기, 접근하면 할수록 달빛을 받아 선명해지는 얼굴,
왠지 모를 기시감에 어디서가 본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하던 한스는 그녀의 얼굴, 귀 부분을 보고 누구인지 깨달을 수가 있었다.
"엘프?“
”네, 깨어 있을 때는 처음이지요, 주인님.”
목에 채워진 칙칙한 초커를 보고 한스는 그녀가 마후라반의 상단에서 데려온 엘프임을 확신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까지 죽은 듯이 잠만 자던 그녀가 무슨 이유로 이런 심야에, 달이 휘영청 떠오른 곳에 혼자서 서있는지 한스는 도무지 수가 없었다.
"늦은 밤에 뭣 때문에 혼자 나와있는거지?"
"후후, 오늘이 제가 성인식을 치르기에 적절한 날이니까요."
“성인식이라고?”
“네, 주인님.”
엘프가 빙그레 미소 지으면서 다가오자 한스는 그녀에게서 풍기는 부드러운 꽃향기와 다를 바가 없는 체취에 정신이 아찔해지고 몸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종족들의 성인식은 굉장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만..."
"맞습니다, 현명하고 자비로운 주인님.”
"그것을 여기서 한단 말인가?, 아무런 준비도 안된 이곳에서?"
"그렇습니다.“
“흠…”
한스는 기분이 굉장히 얼떨떨하고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무엇을 어찌한단 말인가, 어쩌면 지금의 상황도 환상이거나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믿을 수가 없는 상황에 머릿속이 복잡해진 한스에게 엘프가 말하기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 진행됐더라면, 주인님이 수고스러울 상황도, 이렇게 제가 주인님의 소유가 될 상황도 없었을 것입니다."
“너희들의 성인식이란 대체 뭐지?”
“유목민족인 저희는 성년을 맞이하기 위한 적절한 때가 된 어린 개체에게 마력이 풍부하게 농축된 짐승을 사냥하여,
그 코어를 자신의 체내에 갈무리하여 성인으로써의 신체를 구성케 하는 것을 성인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짐승이 없는 이곳에서는..., 음?"
뭔가 묘한 부분, 거슬리는 부분이라고 해야할까, 곧 그것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정리가 끝나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엘프에게 시선을 향하게 한한스는,
그녀가 달빛 아래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빨갛게 물든 것이 보였다, 또한 어느 새인가 투명하게 비치는 그녀의 속옷, 젖가슴을 바라보니 충혈되어 발기한 그녀의 유두가 보였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게 맞나?”
한스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며 아니라고 말해주기를 바랬다, 엘프는 약 1분 가까이 조용히 있다가,
움직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에는 자신의 예상이 적중해버린 것을,
약간의 죄책감과 함께 한스는 가슴속에서 마치 용암처럼 뜨거운 열기가 솟구치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했다.
"음..., 마, 만약 말이다만...”
"말씀해주십시오. 주인님.”
"오늘 내가 거부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나?"
한스의 입에서 그 말이 뱉어지자 엘프는 순식간에 눈물을 흘릴 것 같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 곧 그 슬픔을 감내할 수 있게 된 그녀는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짓고 한스에게 차분 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주인님, 시기를 놓쳤기에 제 몸은 오늘이 한계입니다, 오늘 만약 주인님의 힘을 빌어 성인식을 치르지 못 하게 돼면...”
“죽는건가?”
"마력의 고갈로 잠을 자듯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음..”
한스는 미녀가 자신을 범해달라고 한다면 기꺼이 응할 정도로 좋아했다, 지금까지 밀리안느도 마릴린도 그래왔다(물론 니키타는 상당히 예외인 편이지만 결과가 좋으니 괜찮은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두 여인들은 자신에 대한 호감 혹은 욕망이 강하게 솟구쳐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이 엘프는 앞서 둘과는 많이 다른 유형이었다.
‘곧 바로는 무리겠군...’
"주인님, 안되겠다면 바로 말씀해...”
"그런 것이 아니니 안심하도록.“
한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불안으로 가득 찬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풀밭에 몸을 뉘였다, 그 가 먼저 눕자 뒤를 따라 엘프의 부드러운 육신이 한스의 품안으로 쏘옥 들어왔다.
"아...!, 그…“
"걱정말도록, 그 소망 이루어 줄테니...”
"아아…”
곧 한스의 가슴팍에 엎드려 있던 엘프의 발버둥이 잦아들고, 호흡이 점차 순해졌다, 그녀의 정신과 몸이 확실히 진정했다는 것을 확인한 한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많이 고민했겠군..."
"아, 아셨나요?“
"중간부터 말이지."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 같은 그녀, 좋건 나쁘건 간에 세상에 대해서 이제 조금 알았을 뿐이거늘 죽을 수밖에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나가 심란해질 것이다,
아니 심란으로 끝난다면 다행인 것이다, 그만큼 죽음이라는 것은 생명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나,
한정된 삶을 살아가는 필멸자들에게 있어서 두려워하는 것임과 동시에 경배하는 대상인데, 이제 성인이 될 소녀가 짊어지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 그것을 한스도 이른 나이에 깨달았기에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안심하도록, 오래..., 나보다 오래 살게 해줄 테니."
“저, 정말로 제가 성인이 되도록 해주실건가요. 주이님?"
"물론, 한입으로 두말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니까 말이지."
“진정으로 제가 삶을 구가하도록 해주실건가요 한스님?”
"두말하면 잔소리지, 후후."
전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신체, 낯선 땅, 박탈된 자유, 긴 시간동안 쌓였던 마음속의 응어리와 불안이,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고,
위대하신 분들의 간택을 받아, 어마어마한 업적을 세울 것이 예정된 남자가 부드럽게 자신의 귀에 속삭여주자 엘프는 몸을 부르르 떨고는 녹아내린 것처럼 한스의 흉부에 찰싹 붙었다.
“하아아아아...”
"많이 불안 했나보군?"
"제 지위, 영향력 등등을 생각해보면, 갓난아기였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못 쉬었으니까요, 수많은 날들을 지나서 주인님을 만나고 나서야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맛보게 됐답니다."
“음..”
이미 성인과 다를 바가 없는 신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안정한 정신, 이미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자가 그녀가 처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비슷하거나 더 못할 수도 있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한스는 이 대견한 소녀가 해온 것들을 칭찬하고자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스륵, 스윽’
"후아아앗!“
갑자기 높아지는 그녀의 목소리에 한스는 손을 멈추고 그녀의 상태를 지켜봤다, 머리를 쓰 다듬던 손이 멈추자 의아하게 생각하던 엘프가 고개를 들어 한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더 안 만져 주시나요?"
"목소리가 갑자기 커져서 말이지."
"아..."
부끄러움으로 인해 아까와 마찬가지로 빨갛게 물든 엘프의 얼굴, 오똑 선 코, 적당히 얇은 얼굴 선, 큰 눈망울, 약간 두텁지만 탱글탱글 하고 새빨간 입술,
그리고 엘프 특유의 귀,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 쉴 새 없이 후각을 자극하는 체취에 한스는 멍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님의 손길이 너무 기분 좋아서 그만 큰소리를 내고 말았어요.”
한스는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마치 최상급 원단과 맞먹을 정도로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최대한 힘을 억제한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그럴 때마다 꿈틀거리는 엘프의 신체, 그리고 자신의 흉부에 느껴지는 약간 딱딱하면서 탱글탱글한 무언가, 분명 얼마전에 비슷한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하면서 한스는 엘프의 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주인님."
"왜 그러지?“
“저에게도 호위하는 숙명을 가진 자처럼 이름을 주시겠어요?"
엘프가 말한 것이 대체 누구인가하고 생각을 곰곰히 하던 한스의 귀에 다시금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께서는 그녀에게 ‘니키타’ 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죠."
“아..."
”그녀처럼 주인님께 주인님의 물건이라는 증거를 받고 싶어요."
"그러도록 하지."
"주인님은 상냥하세요.”
엘프는 한스를 올려다보면서 눈을 살포시 감고, 매력적인 입술을 앞으로 살짝 내밀었다, 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미 동정을 상실한 한스는 잘 알고 있었다, 기왕이라면, 그녀와 좀 더 진득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진행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무한하지 않은 것도 있고, 그녀가 원하기에 한스는 슬쩍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그녀와 입술을 겹쳤다.
”쪽, 츄웁, 츄릅, 쪼오옥"
"응, 흐읍, 하아, 후우우, 주인님."
한스는 엘프의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우면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입술을 부드럽게 물고빨아들였다,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성인간의 진하디 진한 키스에 당황한 그녀가 잠시동안 상황을 따라오지 못하는 듯했지만, 곧 그녀는 한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한스의 애무를 받아들였다.
"흐응, 하아, 쪼옥, 츄웁, 쪼르륵.“
자신의 입술을 마치 음식처럼 탐하는 주인의 애무에 그녀는 가슴이 애틋해지고, 하복부가 욱신거리면서 마치 화상을 입을 것처럼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단 한번도 지금과 같은 일이 없었기에 그녀는 당혹스럽고 또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고 침착하고 부드럽게 전신을 매만지는 주인의 손놀림에 그녀는 바로 침착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흐으읏, 하아, 으응, 쪼옥, 푸하아!"
엘프의 얼굴이 더욱 달아오르고 힘들어 하는 것을 눈치챈 한스는 곧 바로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그녀가 숫처녀라는 사실을 잊고,
그저 흥에 취해 진행한 자신을 한스는, 깊게 책망하고 또한 반성했다, 문득 이질적인 감각에 복부로 눈을 돌려보니 왠지 미끈한 것 같았다,
시선을 향하게 해서 자세하게 확인하자, 그녀의 비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자신의 복부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숨을 안 쉬고 있었나?”
"네, 아, 네!, 주인님도 술을 참으신다고 생각했어요, 무례한 행동이라고 느껴서요, 혹시 잘못 됐을까요?"
"숨을 쉬어도 된다, 살고, 즐겁기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말이지."
"아..., 알겠습니다."
엘프는 얼굴을 발그레 물들이고 살짝 고개를 숙였다, 숫처녀라는 것이 훤히 드러난 것이 창피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판단한 한스는 그녀의 머리를 다시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날 때부터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괜찮다."
"네..., 네, 알겠어요 주인님.”
당혹감이 사라지고 진정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던 한스는 슬며시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밑으로 내려서 그녀의 매끄러운 등허리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훑었다,
그러자 튀어오르는 그녀의 신체, 비음이 섞인 숫처녀의 신음이 들려왔다
"아앗!, 응!, 흐으으읏, 하아아아!"
"흠, 츄릅, 쮸웁, 쪽.“
"하으음, 후읍, 쭈우웁, 츄르릅.“
한스는 그녀의 입이 벌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등을 매만지는 손가락에 의해서 쾌감을 느끼고 신음소리를 낼 때, 벌어진 그녀의 입으로 자신의 입술을, 혀를 돌진 시켰다.
“우웁, 하음, 으흐응, 하으응, 쪼오옥.”
한스의 혀가 자신의 입안으로 예고도 없이 들어서자 엘프는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한스의 애무를, 리드를 받아들이고 따라가자 느껴지는 쾌감, 애정, 환희 가볍게 키스를 했을 때보다 그녀는 더욱 더 적응을 빠르게 했다.
"훗!, 아아아앙!, 흐으읏!, 주, 주인님, 기, 거기느흐으으응!"
한스는 여전히 그녀를 껴안은 채로 엉덩이를 주무르고 벌려서 균열의 사이로 숨겨져 있던 부위가 새벽 차가운 공기에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목덜미의 부드럽고 연약한 피부를 빨아 당기고 깨물어서 진한 성애의 자국을 남기고 쾌감을 만끽하도록 했다.
"아아아아아!, 흐그으으으으으웃, 오극, 아그흐으읏!"
한스는 몇 차례, 엘프가 경련하는 모습을 보고 애무에 텀을, 아니 잠시 멈췄다, 처음 맛보는 강한 쾌감으로 인해 새하얀 피부가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비부로,
한스는 서서히 손을 뻗었다, 자신의 속옷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나서 시선을 향한 그녀가 발작적으로 말했다.
“아, 아앗!, 주인님, 거기는 안 돼요오오오옷, 흣!"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만..."
한스는 속옷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자신의 손가락을 비벼서 그것이 무엇인지 그녀에게 확실히 보여주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 점액을 본 엘프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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