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 56화 목표를 성공적으로 찾아낸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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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맨과 골든 보이는 전사의 미덕을 이해할 생각이 없는 녀석들이 두번 다시 같은 짓을 하려고 마음먹어도,
실행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한동안 반성을 할만한 곳에 내버려두고 정신을 잃고 있는 부자에게 다가갔다.
"취익, 골든 보이?"
"킥, 안다, 키익!“
골든 보이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있는 부자에게 다가가 등에 매고 있던 지팡이를 손에 쥐고 몇 번 휘둘렀다,
그러자 녹색 빛무리가 잠시 골든 보이의 주위를 멤돌다가 부자의 몸으로 날아간 후 안으로 스며든 것처럼 이내 사라졌다.
“키익!, 간단!“
“취익!, 훌륭하다.”
“으으음…”
사내가 곧 눈을 뜨려는 듯이 신음을 흘리고, 아이가 몸을 꼼지락 거리는 것을 보고 둘은 입을 다물고 조용히, 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기다렸다.
“흐으으으, 여, 여기는?, 음, 으허어어어억!”
“으음.... 아빠?, 흐아아아아앗!”
두사람이 눈을 뜨자마자 자신들을 발견하여 혼란에 빠져도, 골든 보이와 오라클맨은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잠시 후 냉정을 되찾은 사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 실례지만 빚을 받으러 오신 분들입니까?"
‘절래절래’
"그럼, 혹시 아까 왔던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끄덕’
그러자 사내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축 늘어져 이제부터 어떡하면 좋단 말인가..., 하면서 넋두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던 오라클 맨이 물었다.
"췩, 끝났는데 왜 그러나 취익."
"그야 그 사람들이 멀쩡히 돌아갔고, 서류 또한 멀쩡히 남아있으니 이러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서류?, 뭐냐?, 키익!"
"서류라 것은 종이에 글과 문양이 새겨진 것입니다."
"췩, 이거냐?“
오라클맨이 서류 뭉치를 꺼내서 손에 들자 사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그 놀람도 잠시 다른 근심거리가 떠오른 사내가 말했다.
"서류를 처리하다고 해도 그 일당이 멀쩡하다면 의미가 없을텐데 에휴..."
"취이, 안 멀쩡하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킥, 보면 암."
둘이 하는 말에서 한 없이 진지함을 발견한 사내는 더 이상 가타부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내가 말을 하다가 말아서 서류뭉치의 사용처가 궁금해진 오라클맨이 말했다.
“이거 어쩐다는거냐 취익, 변보고 쓰는 종이인가 취익?”
"아, 아닙니다!, 당장에 태워야 합니다. 근데 여기서 처리하지 않으며 증거가 남을텐데, 하아..., 이를 어쩐다.”
사내가 고민을 하고 있자, 오라클맨은 서류 뭉치를 골든 보이에게 넘겼다, 그 의미를 진즉에 깨달은 골든 보이는 손에 쥐자마자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골든 보이에게서 나온 넘실거리는 불꽃이 잠시동안 그의 주위를 맴돌더니 서류 뭉치로 쏙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곧 세찬 불길이 치솟고 서류 뭉치는 흔적도 남지 않게됐다.
“킥, 끝났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내는 둘에게 진심으로 감격하여 눈물이 그렁거리는 모습을 감추지 않고, 허리를 꾸벅이면서 연신 감사를 표했다,
한 때는 과연 잘한 행동일까하고 생각하던 둘은, 지금에 와서는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씨익 미소를 짓고 코를 쓱 비볐다.
"두분 덕택에 터무니없이 생긴 빚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췩, 감사는 우리를 여기로 보내 분들께 해라, 취익! ”
"아, 알겠습니다 헌데..., 두분께서는 오크와 고블린 아니신지요?“
사내가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간파했다고, 이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본능에서 기반한 경고음이 쉴 새 없이 울리는 것을 느끼면서 둘은 저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였다,
설마 낮에 마주쳤던 경비라는 인간을 불러오는 것인가 하고 고민을 하던 둘의 귀에 사내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두분이 저 높은 곳에 기거하시는 분들이 보낸 것이라면, 종족이 다른 것이 대수겠습니까, 하하, 약소하게나마 대접을 하고 싶은 데 어떠신지요?”
“취이...”
”키이...“
오크와 고블린인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곤란한 기색을 보이자 사내가 절충안을 내밀었다.
"두분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대충 알겠습니다, 그럼 간단한 요깃거리라도 받아주십쇼, 안그러면 제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췩, 알겠다."
"킥, 허락!“
“감사합니다!”
지아비와 은인들 간의 대화가 일단락 됐다고 판단한 아이가 슬며시 앞으로 나오면서 말했다.
“아저씨들은 진짜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야?”
“취이?”
"키익, 진짜?"
"성당에서 사제님이 말했어, 정의를 수호하는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는 진짜 있었고, 위대하신 분들이 다시 명하면 이 땅에 돌아온다고 했었어, 맞아?"
오크와 고블린은 아이의 물음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곧 자신들이 위대하신 분들의 지시로 온 것은 틀림이 없다고 판단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췩, 맞다.”
“키익, 사자, 맞음!”
둘의 대답에 감격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아이는 와락 안겨들었다, 잠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란해 하던 둘의 눈에,
사내가 손을 머리 언저리에 대고 부드럽게 왕복 시키는 것을 보이자 둘은 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보게, 자네 왠일로 먹을 것을 이렇게 많이 산단 말인가?, 나야 팔기만 하면 상관없는 몸이네만, 자네는 먹여 살려야 할 아이가 있잖은가, 그런데..."
“하하핫, 은인 덕분에 산 몸인데 어찌 돈을 아끼겠나, 당장은 은인께 최대한의 보답을 해야해서 왔다네.”
“은인?“
샌드위치 등의 음식을 팔던 노점의 주인이 묻자, 오크와 고블린 덕분에 목숨을 구했던 사내가 환한 얼굴로 말했다.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 말일세, 진짜로 있었네."
"응?, 허허허헛, 그런가..."
노점의 주인은 아무래도 많이 힘든 것이라고 판단하고 주문한 샌드위치와 고기를 포장한 후 몇 개를 더 포장해서 줬다, 그러자 사내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했다.
"좀 많이 준거 아닌가?”
"덤일세, 힘내게나.”
무슨 의미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사내는 일단 감사의 예를 표하고는 자리를 벗어나 자신의 아이가 기다리고 있던,
대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신나게 이야기를 하는 아이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는, 별난 차림새의 이종족의 모습이 사내의 눈에 비춰졌다.
"그래서 혼내주니까 꽁지가 빠져라 도망쳤어.”
”훌륭한 전사다, 취익.”
"키익, 멋짐.”
“고마워 아저씨들.”
사내는 자신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아이가 와락 안겨들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은인인 오크와 고블린,
전설에 나오는 오라클맨과 골든 보이일지 모르는 두 이종족에게 허리를 깊게 숙여 예를 표했다.
"은인이시여, 약소하게나마 감사를 표할 것을 준비 해왔습니다."
둘은 사내가 자신들의 앞에 내미는 포장된 것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벌름거렸다. 그러자 향신료의 냄새와 더불어 나는 육류의 냄새,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절인 채소와 신선한 채소의 조합, 그야말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냄새였다, 오라클맨은 포장된 음식 뭉치 세 개를 받아들었다.
"췩, 좋은 냄새다."
"키에엑, 훌륭힘!"
둘의 찬사에 사내는 연신 고개를 꾸벅였다, 음식을 받아든 오크가 몸을 돌려 출발하려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어 사내에게 말했다.
"취이, 불안하면 오늘 잘 싸운 자가 있는 곳으로 가라.”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췩, 앞을 보장해줄거다."
“자, 잠시만...”
‘쿵!’
사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말을 끝마친 둘은 풀쩍 뛰어서 지붕 위로 모습을 감췄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아이가 사내에게 물었다.
“아빠, 오라클맨하고 골든 보이 또 볼 수 있어요?"
"글쎄... , 아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구나.”
사내는 둘이 모습을 감춘 지붕으로 시선을 보내면서 이것저것을 생각했다, 자신의 오른손에 느껴지는 자그마한 것의 촉감, 온기를 느끼고,
그는 앞으로 해나갈 일이 막막하기는 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지켜야할 존재가 있기에... , 오라클맨이 말한 아리송한 것을,
날이 밝는 대로 그는 알아보기로 결심하며 보금자리를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후어어어어엉~.“
늦은 오후, 해가 중천을 넘어서 서서히 서산을 향해서 기울어가는 시점이었다, 오크는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밤에 도시의 구석구석을 고블린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의를 행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원래는 이른 시간에 기상하여 몸을 단련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던 둘은 늦은 오후까지 코가 삐뚤어져라 잠을 자게 된 것이었다.
"일어나라, 골든 보이. “
”키이, 피곤함."
"오래 있으면 곤란하다.”
“킥, 이해함.”
곰의 울음소리와 다를 바가 없던 하품 소리를 내던 오크는, 고블린이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청각에 신경을 집중시켜 주위의 상황을 확인했다,
오크는 아직까지는 상황이 나 빠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여전히 잠기운이 남아 비척거리는 고블린에게 오크가 말했다.
"정리하고 이탈한다, 취익."
“킥, 알겠음.”
오크가 무슨 의미로 말을 했는지, 아직 흐릿한 의식으로도 이해를 한 고블린은 주변에 널부러져 있던 포장지와 끈 , 꼬치에 쓰였던 막대를 챙겼다,
그리고 허물어진 건물의 틈새로 바깥의 상황을 한번 더 확인한 오크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췩, 탈출하기 좋다!"
"킥, 알겠..., 키이?”
“취익?, 뭐냐?”
"키이, 강한 자 온다!”
고블린이 동상을 꺼내서 보이자 진동과 점멸하는 빛이 오크의 눈에 비춰졌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 둘은 재빨리 폐허의 담장으로 이동했다,
이가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한 담장을 통해서 밖을 지켜보던 둘의 눈에 한대의 마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킥!, 진짜!"
”췩!, 그렇다!”
위대하신 분들이 반드시 찾아라고 하던 자가 자신들의 눈앞을 지나가자 둘은 잠깐동안 격하게 흥분했다,
곧 침착함을 되찾은 둘은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마차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킥!, 눈치못챔!“
"취익!, 주의해서 따라간다!”
둘은 마차의 뒤를 따라서 계속 이동했다, 약 10여분 넘게 추적을 하자 마차는 어떠한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터가 있고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대량으로 있으며, 인간 또한 많은 장소에 도달할 수가 있었다.
"킥, 많다!“
오크 또한 그렇다고 말하려고 한 순간, 인간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눈이, 거리가 떨어진 곳에 서 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포착했다, 그리고 민감한 청각이 어떠한 소리를 포착했다.
‘깡, 까앙’
"췩!, 싸움이다!”
“키이?, 확인함."
고블린이 품에서 망원경을 꺼내 확인을 하자 과연, 일족 최고의 전사가 말한 대로 인간끼리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확실히 전투이기는 한데 이상했다.
"킥, 전사가 아닌건가?“
오크가 보기에도 확실히 이상했다, 전투에 나서면 적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당연한 일 , 하지만 인간 전사는 그렇지 않았다,
많은 전투 경험을 가진 오크는 저런 유형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기에 집중하여 떠올리려고 했다.
"키에에, 사냥 아님."
"취이?, 사냥?“
그 순간 오크는 무엇이 익숙한지 확실히 떠올릴 수가 있었다, 무언가를 유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목숨을 끊지 않는다는 것을, 마치 사냥처럼 말이다,
오크는 저 행위가 목표인 자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간파할 수가 있었다.
"췩, 유인이다."
"키익, 그 수컷?”
"그렇다, 취이.”
둘은 불안했다, 어쩌면 그 수컷이 패배하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저 정도로 강한 검사라면 그 사내도 위험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둘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에 대검을 든 검사와 사내가 격돌했다, 과연 호각, 아니 우위를 점하는 사내였다, 하지만...
"키이, 무기 없음."
“췩! 그렇다.”
무기가 없는 사내, 과연 괜찮을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하늘을 날아온 쇠몽둥이가 사내의 손에 쥐어졌다, 그 놀라운 광경에 둘은 경악을 하여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로 있었다.
‘깡’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이 있는 곳까지 쇳소리가 들리고, 검사가 맨바닥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둘은 목격했다, 그것을 보고 둘은 행동을 개시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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