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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단지 쥬지육림을 꾸릴 뿐이다-36화 (36/151)

〈 36화 〉 36화 여자 장인 모니카 ­1­

* * *

곤라트는 모니카의 말이 신경에 거슬렸는지 광소를 터뜨렸다, 스승의 웃음에서 귀기와 섬뜩함을 느낀 모니카는 저도 모르게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나한테 이때까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 놈들이 몇이나 되는지 알고 있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너를 포햄해서 딱 101명이다, 도망친 놈들은 또 얼마나 있는지 아느냐?"

"모르겠습니다, 스승님."

"너를 제외한 두 명을 빼면 모조리 도망쳤다, 남은 두 명도 너만큼 빨아들이듯이 익히지는 못했거늘, 어째서 내 가르침을 받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냐 이것아!”

"하지만 스승님, 저는 아직 수인의 몸에 맞는 무구를 만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제가 무구를 만들면...”

모니카가 여전히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자, 곤라트는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친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갓난아이를 타이르듯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프흐흐흐흐, 그렇게 망설여서 언제 완성도가 있는 것을 만들어볼테냐, 생각을 바꾸거라, 내가 대단하다고 그랬느냐?”

“네.”

"네 눈 앞에 서있는 나 또한 너와 마찬가지로 헤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만드는 때가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너는 나보다 재능이 더 있는 편이니 할 수 있을게다."

"하지만 스승님..."

"어허..., 그렇게 해서는 동생을 천만년 후에 찾아오게 될 것이다, 망설이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이제 잔말 말고 움직이거라.”

"알겠습니다.”

모니카는 여전히 자신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눈동자 안에는 어느 새 도전 욕 이라는 감정이 조용히 타오르고 있었다,

수제자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만족하 곤라트였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련의 과정을 타인에게 보인 탓에 겸연쩍어진 그는 헛기침 을 몇 번 한 후 한스 에게 말했다.

“이것 참,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구만."

“아니, 신선해서 좋았다."

"한스님 말대로 재밌었어!"

"네가 부드럽게 이야기 하다니, 내일은 드워프 일족의 고대 유산이라도 발견 되는건가?”

"에이 썅, 빙빙 돌리지 말고 비웃으려면 그냥 비웃어라 썩을놈아! "

곤라트는 한스와 니키타에게 자신의 당당하지 못한 부분을 보인 것을 참을 수가 없었는지, 모니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잠시 바라보다가 작업장으로 들어갔다,

그 후 남겨진 모니카는 안절부절 하면서 말했다.

“어.... 그러니까 제가 무구의 제작을 맡게 됐습니다."

"그렇더군, 곤라트 덕에 고생이 많겠군."

한스의 말에 모니카는 다급하게 손사래를 치면서 부정을 하고는 말했다.

"저 같이 신원이 불분명한 여자도 받아서 가르치려고 하시는 분은 그리 없으니까요, 그 누가 언제 도망칠지도 모르는 사람을 맡아서 가르치려고 하겠습니까,

스승님께는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하는 커다란 은혜를 입었기에 한 없이 감사할 따름 입니다, 고생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음, 어쨌든 믿고 맡기지."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무구를 원하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건 니키타에게 묻도록, 본인의 장비니까...“

모니카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니키타는 해맑게 웃으면서 한치의 망설이도 없이 곧바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했다.

"가볍고 튼튼한거!"

“아..., 그렇습니까...”

아직 제작에 착수하지도 않았고, 그저 밑준비를 하는 단계이지만, 니키타의 요구 사항을 들은 모니카는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스승인 곤라트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착수하게 된 첫 의뢰에 이정도로 까다롭고 성가신 손님을 맞이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모니카는 앞길이 멀고 깜깜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런 이쪽으로 따라와주십쇼 니키타님."

"알았어!”

제작에 필요한 견본품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모니카의 뒤를 니키타가 마치 토끼를 연상 시키도록 깡총깡총 뛰면서 따랐다, 그런 두사람의 뒤를 한스가 아무 말 없이 따랐다.

‘끼이이이, 덜컥’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시면, 그걸 바탕으로 제작 하겠습니다.”

"와, 엄청 많아."

"호오...”

매장부에 있던 물건들도 뛰어났지만, 이곳에 모여 있는 물건들도 그에 뒤지지 않을 수준의 무구들이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확실히 좋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모, 모네, 이거 안 맞아, 커."

"크기는 이 부위를 이용해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대신에 내구도가 부족 해서 견본품으로만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거랑 이거 입어볼래."

"정말 이걸로 관찮겠습니까?"

"가벼워야해."

모니카는 니키타의 선택에 가타부타 따지지 않고, 거치대에서 꺼내 크기를 조정한 후 니키타에게 건냈다, 방어구를 받아든 니키타가 갈아입기 위해서 로브를 벗으려고 하자,

그 아래에 있던 새하얀 맨살과 참으로 보기 좋은 한 쌍의 유방, 탱글탱글 한 둔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것을 코 앞에서 목격한 모니카는 소스라치듯이 놀라면서 니키타가 로브를 벗으려고 하는 것을 뜯어말렸다.

"자, 자, 자, 잠깐만요."

"왜?, 빨리 입고 싶은 데."

"그... 저, 한스님이 계신데 정말로 갈아입으실건가요?”

“한스님은 주인님이니까 괜찮아!"

니키타가 전혀 사태의 시각성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태도를 보이자, 모니카는 허겁지겁 머리를 굴려서 적절한 설명이 될 수 있음직한 말을 떠올렸다.

“여자로써 살결을 보이다는 것은, 평생을 함께할 반려 이외에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죠?"

"응, 알고 있어!"

"알고 계시다면 어째서 그렇게 하시나요?"

"나는 한스님의 물건이니까!"

“네?”

니키타가 대답을 하는 대신에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투박한 모양의 강철 초커를 보이자, 모니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그것의 의미를 겨우 깨닫고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아, 그,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빨리 입어야지~”

‘사락, 스윽’

니키타는 입고 있던 로브를 벗은 후 모니카에게서 조정을 받은 솜 누빔 갑옷을 입었다, 맨살이 드러나면서 움직일 때마다 출렁이는 한 쌍의 유방,

수풀이 우거지지 않아 훤히 보이는 하반신의 계곡, 곧 모습을 감추게 될 것들을 한스는 두 눈에 새겼다,

곧 방어구 착의를 완료한 니키타가 자신의 모습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고, 폴짝 뛰기도 한 후에 한스의 앞으로 달려가서 얼굴을 환하게 만들고 말했다.

"한스님 한스님, 어때?"

"잘 어울리는군, 불편하지 않나?"

"몸에 딱 맞아서, 안 입은 것처럼 움직일 수 있어!"

"후후, 다행이군."

“읏!”

"왜 그러지?”

니키타가 갑자기 몸을 움찔 거리자, 한스는 어떤 심각한 문제라도 발생한 것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

"스쳐..."

"뭐라고?"

“거기랑 찌찌에 스쳐!”

"음... 그거 있는가 모니카양?”

"아, 네..."

모니카는 근처에 적당한 의류가 보관돼 있는지 샅샅이 뒤지면서 속옷의 기능을 대신 할 것이 있을지 찾았으나, 무구만을 보관하기 위한 이 방안에는 아무래도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아무래도 보관해둔 것을 가져와야 겠습니다, 일반적인 것과 밀착형이 있는데 어느 것이 취향…”

"움직이기 편한 거!"

"알겠습니다, 가져올 때 까지 옆에 있는 휴게실에서 편히 기다려주십시오.”

"그러도록 하지."

모니카가 속옷을 가져올 때까지 옆방에서 두사람은 기다리기로 했다. 이동 한 직후에 니키타가 목을 배배 꼬면서 한스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한스님, 나 거기가 간지럽고 촉촉해."

“응?”

"한스님의 물건으로 내 거기, 마구 찔러줘."

니키타는 그렇게 말하고 솜 누빔 방어구의 하의를 밑으로 내렸다, 그러자 니키타의 음부에서 나온 진한 애액이 바지에 붙어서 길다란 실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한스에게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면서 다가와 매달렸다.

"한스님이 아침에 만져주고 나서부터 욱신거려, 못 참겠어."

“대충 알겠다만...”

한스는 망설였다, 속옷을 챙긴 모니카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마당에 니키타를 격하게 범해서 만족 시켜줄 수도 없는 법이었다, 한스가 자신의 요구에 응해주지 않자,

니키타는 바지를 벗어 근처에 던지고, 상의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서 가쁜 숨결로 인해서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자신의 유방을 보였다.

‘스윽, 주물주물’

"흐읏, 앗, 한스님, 더, 더!"

한스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울리는 경고음을 인지 못한 것도 무시한 것도 아니었다, 눈 앞에서 부드러운 살결과

니키타가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요사스러운 손길과 허리놀림을 목격하자 도저히 버티는 것도 참는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딸깍, 따각, 스윽’

“한스님, 빨리, 한스님의 암컷한테 그걸 줘!”

한스는 분기탱천한 남자의 상징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니키타가 수컷의 참된 모습인 남근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면서 음탕하게 허리를 흔들어도 한스는 곧 바로 삽입하지 않았다. 그는 근처에 있던 탁자로 니키타를 밀어붙인 후 그 위에 눕게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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