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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단지 쥬지육림을 꾸릴 뿐이다-13화 (13/151)

〈 13화 〉 13화 식사와 밀리안느 ­3­

* * *

밀리안느는 어깨에 걸치고 있던 모피 코트를 벗어, 잘 개킨 뒤, 소파 옆에 있던 탁자 위에 올려놨다,

그 후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얇은 옷감으로 이뤄진 상, 하의를 벗기 전에 코르셋을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녀가 한스에게 물었다.

“자기는, 으윽, 속옷이 있는, 것이 좋아, 없는게 좋아?”

“어…, 음…, 그게…”

예상치도 못한 질문에 당황한 한스가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거리고 있자, 겨우 코르셋의 매듭을 풀어낸 밀리안느가 땀으로 살짝 젖은 얼굴을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후자를 선호하지만, 귀족님들은 독특한편이라서 전자를 선호하거든, 그러는 김에 자기 취향도 알고 싶어서 그래.”

한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가지의 선택지 중에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저 망설였다,

그는 여태까지 여체와는 연관이 전혀 없는 삶을 살아왔었다, 그리고 금욕이 아닌 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지내온 그가 각성을 맞이한 것은 오늘 아침,

그것도 우연히 공중 목욕탕에서 마주친 가르시아가 자신의 범죄적인 신체를 자의로 드러내, 잊을 수 없게 한 사건이 모든 경험이었다,

자신은 그저 동정일 뿐인데, 이런 영문을 알 수 없는 물음을 받으니 그저 곤란할 따름이었다,

그래도 한스는 없는 지혜와 있는 지식을 모조리 끌어내서 짜내어, 밀리안느의 묻는 말에 대답했다.

“밀리안느님께 일임하겠습니다.”

“후후, 그래, 실망하지 않을거야 자기.”

그녀의 체형에 딱 맞춘듯한 상, 하의가 개켜진 상태로 코트 위에 놓였고, 상, 하의 속옷만을 걸친 밀리안느가 등 뒤로 양팔을 돌린 채 한스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감조차 잡지 못한 한스가 눈을 동그랗게 뜬 상태로 보고 있던 도중, 그의 얼굴 위로 무언가가 떨어져 시야를 가렸다,

그래서 한스는 얼굴 위에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그러자 부드러운, 또한 잘 익은 과실과 같이 향기로운,

마치 그녀의 체취를 옆에서 맡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의복, 그렇다 의복이, 금방 전까지 그녀의 몸에 걸쳐 있던 흉부의 속옷이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을 한스는 깨달았다.

“좀 마음에 들어, 자기?”

한스의 밀리안느의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에, 많은 것들이 함축돼 있는 짧은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가르시아도,

길거리에서 마주치고 스쳐 지나가는 처자들과 비교 한다면 분명 갓 구운 식빵처럼 잘 익은 가슴과 둔부를 가졌지만,

밀리안느는 착의를 한 상태로도 이미 그녀를 넘어서는 우월한 신체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지금,

그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던 한 쌍의 가슴이 구속구를 해제하고 인간 세상에 그 모습을, 위용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형태를 눈 앞에서 직접 목격한 한스의 머릿속은 천지와 만물이 창조 되기 전에, 무로써 가득 했다고 전해지는 태초와 유사한 상태가 돼있었다.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져, 후후.”

“허어!, 너무나 엄청납니다.”

“정말 다행이야, 내 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혹시나 자기가 싫어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거든.”

밀리안느는 표범처럼 객실의 바닥을 도도하게 네 발로 기었다, 한스가 앉아있는 소파의 지척까지 접근한 그녀는,

그의 발치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고간의 열기 배출을 원할히 하기 위해 살짝 벌어진 상태로 있는 그의 두 다리를 양손으로 슬며시 밀어,

활짝 열리게 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하반신의 중심에 있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우뚝 서있는 한스의 두 눈에 새길 수 있게 된 그녀는 가슴 속에서 활활 타오르던 열기가,

단숨에 머리까지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입술이 바싹 마르는 것 같아 혀로 요염하게 핥았다.

“이제 와서는 남들과 다른 몸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

한스가 말 없이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자, 밀리안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나를, 처음으로 자기한테만 공개하는 셈이니까, 잊지 않도록 잘 새겨둬 자기.”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남근을 끄덕거려 대답을 한 한스, 그리고 적절하게 달아오른 자신의 몸,

그의 흥분도를 만약 수치로 나타낸다면 적절한 상태이리라고 판단한 그녀는 슬슬 시작하고자 마음 먹었다.

“오래 기다렸어 자기, 몸도 마음도 준비만전의 상태니 시작할게.”

“으으음!”

밀리안느가 소유한 충분히 익었고, 능히 천상의 과실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지상에 내려온 아름다운 곡선의 집합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닌 그녀의 가슴에,

자신의 음경이 감싸지자, 한스는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러버리고 말았다.

“음…, 눈으로 보는 것보다 크고 단단해.”

“으으음.”

한스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밀리안느가 소요하고 있는 유방의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만끽하다가 돌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몇 개월 전,

빵 전반을 담당하던 요리사 한 명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결근을 했을 때, 한스가 인원 보충을 위해서 직접 식당 업무에 자원한 일이 있었다,

그 업무에서 만질 기회가 있던 밀가루 반죽이 그녀의 가슴과 흡사하다고 한 순간 생각했다, 하지만 곧 그녀의 흉부에 있는 가슴이 감촉과 체온으로 인해 월등히 위라고 한스는 생각했다.

“하아…, 하아…, 영차!”

끊임 없이 자극이 가해지지만, 변화무쌍 하면서 적절한 가감, 그리고 윤활제로 인해서 더욱 매끄럽게 느껴지는 밀리안느의 피부,

남근에 가해지는 첫 쾌감, 쾌감, 그리고 또 쾌감, 쾌락의 바다와 파도에 휘말린 한스는 감각을 하반신에 집중 시켜, 현 상황을 제대로 느끼도록 했다.

“으음…, 이 정도면 되겠어 자기?, 아프지는 않아?”

“후우…, 아주 적절합니다.”

한스가 붕 뜬 목소리로 한 대답에 자극을 받았는지 밀리안느는 남근에서 분비된 점액과 작은 병에서 추가적으로 추출한 윤활제 덕분에 번들거리는 양물을,

액체 소리가 객실에 적나라하게 퍼지도록, 자신의 흉부에 있는, 극상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한 쌍의 유방으로 더욱 더 정열적으로 또한 각기 움직이도록 열과 성을 다했다,

연속 된 시간차 공격과 두 열매에 파묻힐 정도로 강해졌다가도 다시금 약해지는 압력, 그리고 일정 주기로 계속 내뱉어지는 밀리안느의 교성,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서 한스의,

휘몰아치는 회오리와 같은 욕망은 넘실거리면서 순조롭게 차오르고 있었다.

“흐읏!”

한스가 가볍게 경련을 하자, 밀리안느는 오늘에 이르러서야 만족하게 된 자신의 신체 부위인, 유방으로 가하는 자극을 잠시 멈추고 한스의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좀 진정 됐어, 자기?”

“그게…,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괜찮아졌습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에 혼란스러워 하면서 의욕을 내보이는 한스의 모습에, 밀리안느는 보람과 함께, 자신의 손으로 다시금,

눈 앞에 있는 사내를 절정에 이르게 하고 싶다는 의무감 혹은 사명감에 눈을 떴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그녀를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었다.

“이제 다시 진행해도 괜찮을까, 자기?”

“으음…”

그는 물음에 대답을 하는 대신 시선을 밑으로 향했다, 그를 따라서 밀리안느 또한 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움직였다, 결국 두 사람은 남근의 상태로 속행을 해도 괜찮다는 확신을 얻었다.

“자기가 반드시 만족할 수 있도록 힘낼게.”

밀리안느는 그 말을 하고나서, 약간 증발 해버린, 윤활 성능이 탁월한 작은 병의 액체를 충분한 크기의 유방에 조금 더 뿌렸다,

그녀가 호언장담을 한 것처럼, 한스를 만족 시키기 위해 그녀가 취한 행동은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한 쌍의 아름다운 유방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얼굴, 즉 입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녀는 한스의 고간에 안면을 최대한 접근 시켜,

그의 진한 수컷 냄새를 맡고, 깊게 들이키고, 음미했다.

“아, 이 진한 냄새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우수한 씨를 가진 수컷의 냄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거이자, 최상의 향수야.”

이른 아침에 체력 단련 후 샤워를 하여 말끔히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오가 넘어선 현 시점에 이르자,

땀이 천천히 마르면서 발효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풍기는, 텁텁하고 시큼한 냄새를, 밀리안느가 고간에 코를 박고 마음껏 킁킁거렸다,

물론 당사자인 한스가 익숙치 않은 행위에 수치심을 느껴 몸서리를 치건 말건 개의치 않고 마음껏 맡았다.

‘이야기로만 듣던 냄새를 직접 맡고 정확히 이해하겠어’

“하아, 충전 좀 했으니, 이제 시작할게.”

밀리안느는 유방을 움직여 한스에게 다시금 짜릿한 자극을 가하기 전에, 그야말로 거대하다는 단어 이외에는 어울리는 말을 찾기 어려운,

그의 남근의 끝부분을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 안에 집어넣었다, 인간종의 평균 크기와는 아득히 동 떨어진 그의 물건을 구내에 넣은 그녀는,

혀와 점막으로 자극을 가하며 음탕한 액체소리가 나게 했다.

“음, 읍…, 하아…”

어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뜨거운 남근, 그것은 입 안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더욱 더 커지고, 단단해지고, 강하게 맥박쳤다,

미세한 징조를 인지한 밀리안느는 입을 더욱 열정적으로, 한 쌍의 유방을 부지런히 움직이게 했다.

“하아, 음, 읍, 흐으응.”

“윽, 으읏!”

열정적인 움직임으로 한스에게 짜릿한 쾌감의 파도를 계속 선사한 밀리안느는, 행위로 인한 결실이 맺혀가는 것을 확인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흥분으로 인해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여주는 한스를 보고, 자신이 엉겁결에 배운 기술들이 헛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음, 으응…, 후읍!”

입과,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을 동시에 움직여, 그야말로 절묘하고 신묘하다는 묘사 이외에는 적절한 것이 없는 이 상황,

그녀는 자신을 내려다 보는 한스와 시선을 맞추고, 점액과, 점막으로, 그의 강대한 남성성을 나타내는 분신을 혀로만 자극하다가도,

곧 입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흡입하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하게 자극했다.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겠어.’

한스가 자신에게 품는 감정, 그것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지금까지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오라가 증명했다, 그것이 왠지 자신이 품고 있는 감정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눈치 챈 순간, 객실 안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읍, 응, 하압!”

“미, 밀리안느님 더 이상은…!”

“음, 후읍, 하암…, 난 언제든지 준비돼 있으니 참지 말고 싸버려 자기.”

밀리안느는 한스에게 언제든지 분출하라고 말하면서도, 밀가루 반죽 이상으로 푹신하고 부드러운 한 쌍의 유방을 양손으로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도톰하고 잘 익은 사과 같이 붉은 입술과 구강 내부의 점막, 나아가 혀를 움직이는 것도 쉬지 않고 계속 됐다.

“핫, 으응, 읍.”

“더 이상은!, 미, 밀리안느!”

계속해서 한스의 고간부에 위치한 거북 머리와 굵은 기둥에,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약하게 가해지는 자극, 쾌락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그는,

다시금 정열의 덩어리, 잉태를 위한 씨앗을, 남근으로 방출시켰다, 그리고 그 체액을 아까와는 달리 입 안에 모조리 수용한 밀리안느는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그것을 삼켰다.

‘한번 쌌는데도 이 정도를 다시 배출하다니, 역시 급이 달라.’

“자기 만족했어?”

“아…”

“응?”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밀리안느는 잔뼈가 굵은 동료들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가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문득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그의 하복부를 지나 그 밑으로 향하게 한 그녀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다무는 것을 잊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이번으로 두번째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남근은 아직도 전혀 수그러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강직함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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