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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략 플래그가 세워졌다-106화 (106/160)

〈 106화 〉 발각

* * *

"무슨 착각 했는데?"

성현이의 서늘한 목소리에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른 방 안의 온도가 급속도로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추궁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성현이의 시선을 피해, 뒤돌아보던 고개를 앞으로 해. 애액으로 얼룩진 침대 시트에 시선을 고정했다.

오른쪽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에 몸을 돌려 성현이의 허벅지 위에 올라탄 건 순전히 무의식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기한신에게 받던 `체벌`이 끝나고 내게 포션을 발라줄 때. 오른쪽 엉덩이를 때리면 자세를 바꾸라는 신호였기에 무의식중에 몸이 기억하고 해버린 것이다.

멍청하게도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성현이의 모습에 당황한 나머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는 티가 나도록 반응해버려. 오히려 더 큰 의심을 불러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괜히 기한신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분명, 좋았던 분위기가 깨질 텐데. 성현이를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지금도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데 기한신에게 당한 일을 얘기하면 성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이 안 갔다.

"아니야. 아무것도."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의 목소리로 답하며 성현이의 몸에서 몸을 일으켜 몸을 돌려 바라봤다.

"나 씻을게."

안에서 밑으로 흘러나오는 정액과 애액이 느껴져 손으로 막으며 얘기하자. 성현이는 의심하는 표정을 지우지 못하더니 침대 끝에 걸터앉았다.

무언가를 생각하던 성현이는 나를 보더니. 갑자기 자기 허벅지를 툭툭 쳤다. 그 행위에 무심코 성현이에게 다가가다 정신을 차리고 걸음을 멈추자. 성현이는 비릿한 미소와 함께 나를 바라봤다.

"또 그러네?"

따듯했던 갈색의 눈동자에 깃든, 서늘함에 몸을 움찔할 수 밖에 없었다. 성현이는 지금 무의식중에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 알아버린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성현이의 시선을 피할 수도 없이. 침대에서 일어난 성현이는 내 손을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갔다.

"씻겨 줄게."

미소를 짓고 있음에도 서늘한 눈빛에 나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성현이를 따라갔다.

***

"흐으읏,흐읏…"

화장실로 나를 끌고 간 성현이는 내 의사를 무시하고 구석구석 씻겨 주었다. 바디워시를 손에 바른 뒤, 미끈거린 손으로 내 몸을 쓸어내리던 성현이는 내 뒤에서 가슴을 붙잡고 몇십 분이 지나도록 미끈거린 손으로 내 가슴을 집중적으로 닦아주고 있었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손을 치우려 하다, 차가운 목소리로 `손 치워`라고 말하는 성현이의 명령에. 내 허벅지만 붙잡은 채 유두를 자극하는 성현이의 손길에 신음만 흘려야 했다.

"처음 네 방에 왔을 때도 허벅지를 치니까 내 위에 올라탔지."

"읏아!…그건…후아…앗…!"

"그리고, 엉덩이를 때리면 자세를 바꾼다라."

유륜 주변을 꾸욱꾸욱 누를 때마다, 아랫배가 쪼여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륜을 따라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며 유두를 꾹 눌러 유륜 안으로 집어넣는 것을 반복하는 행위에 가슴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또다시 애액이 부븃­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의 타일을 적셨다.

"전 남친의 작품인 걸까?"

우유를 짜내려는 듯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향해 쭉 밀어내는 행위에 다리에 힘이 풀려 후들거리며 쓰러지려는 걸. 성현이가 뒤에서 가슴 밑으로 팔을 받쳐 막아 세웠다.

"후으, 후으읏…히우으…"

"대답해."

"너…하으…말고남친…없었…우웃….읏,우읏!"

계속된 애무에 민감해진 유두를 거칠게 비트는 행위에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몸을 크게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강렬한 자극에 몸이 자연스레 부들부들 떨려왔지만, 온 힘을 다해 신음을 참아보려 견뎠다.

짜악­!

오른쪽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통증에 입술을 깨물고 참아내던 신음이 새어 나왔다.

"흐으읏,흐우읏!…"

"아까는 자세 잘 바꾸던데. 왜 안 바꿔?"

그렇게 말하며 억지로 내 몸을 돌린 성현이는 샤워기의 물을 틀어 내 가슴에 묻은 바디워시를 닦아냈다. 그 행동에 끝났구나 싶어 안도할 때 샤워기의 물을 끈 성현이가 서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끝난 줄 알고 좋아하네?"

"어…?"

성현이의 말에 멍청히 대답하자. 곧장 우유를 짜듯 가슴을 크게 움켜쥐고는 거칠게 내 유두를 입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우읏!…앗!…하아으아앗!!!"

나올 리 없는 모유를 빨아내려는 듯, 거칠게 입술과 혀로 유두를 빨면서 발기한 자지를 내 가랑이 사이에 끼워 넣었다. 애액으로 푹 젖은 보지는 당장에라도 자지를 박아넣을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성현이는 귀두의 끝부분으로 클리를 꾹 누르며 유두를 빠는 데 여념이 없었다.

"츄릅…츄릅…츕,츕…쮸으읍!"

"흐으앙…응아앗…가슴…그만해에엣…이상해에에…응우웃!!"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음란한 소리를 내며 아이처럼 가슴을 빨아대는 성현이의 자극적인 행동에 가슴 끝부분에서 무언가 빨려 나가는 듯한 묘한 기분 탓에 오싹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계속되는 자극에 발기한 클리가 표피에서 벗어나 직접적으로 귀두에 닿아있어서 살짝만 허리를 움직였을 뿐인데. 귀두 끝에 클리가 걸려 민감해진 클리에 큰 자극이 되어 참지 못하고 자지에 애액을 쏟아버렸다.

그 상태에서 성현이가 유두를 떼어내듯 강하게 빨더니 앞니로 유두의 뿌리 부분을 깨물자, 뱃속이 뜨거워지며 클리의 끝부분부터 뇌까지 순식간에 엄청난 쾌락이 몰려와 신음을 내뱉을 수도 없었다. 마치 강렬한 쾌락이 번개처럼 내 몸을 꿰뚫어 그대로 쾌락이라는 번개로 뇌를 태워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찔 움찔거리며, 아랫배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혼자 꿀렁거렸고. 한계를 넘어선 쾌락에 자연스레 흘러나온 눈물이 턱을 타고 가슴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아이처럼 가슴에 집착하던 성현이가 마침내 입을 떼자. 유륜과 유두에 선명하게 남은 이빨 자국에 왜인지 모르게 뒷머리가 짜릿한 소름이 돋았다.

"그럼, 기한신이야?"

"에…에읏…그, 그게…"

각성하고 나면 머리도 똑똑해지는 걸까? 성현이는 내가 말하지 않았음에도 허벅지를 두드리거나, 엉덩이를 때리는 신호를 무의식에 각인시킨 게 기한신일거라는 추측을 해냈다. 설마 기한신이 했을 거라 알아내진 못할 거라 생각했었기에 어물쩍 넘어가려 했던 나는, 성현이의 말에 더듬거리며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려움을 느끼고 어쩔 줄 몰라 하자.

내 반응에 비릿한 웃음과 함께 미간을 좁히는 모습에 나는 깊은 절망감과 후회를 느꼈다.

좆 됐다.

들킬 거짓말이었으면 차라리 먼저 고백했어야 덜 혼났을 텐데.

자신의 의심이 맞았다는 사실이 기쁜 건지. 기한신이 내 무의식에 신호를 각인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건지. 그냥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무섭게 노려보는 성현이의 모습에 나는 몸을 오들오들 떨며, 성현이가 나에게 가할 체벌이 두려웠다.

내가 아는 성현이라면 절대 그냥 넘어갈 리가 없으니까. 시골 똥강아지 같던 순박한 눈일 때도 내 약점을 물면 놓지 않았는데. 차가운 도시 늑대로 변한 이후로는 약점을 만들어내서라도 물어뜯었다.

"기한신이랑 무슨 짓 했어."

"알, 알잖아…기한신한테 체벌 받은거어엇!!…흐으읏!…흐으으응!!!"

말을 하는 도중에 성현이는 내 가랑이 사이에 넣은 자지를 예고도 없이 푹 찔러, 클리에 맞닿아있던 귀두가 애액에 미끄러져 그대로 쑥 하고 질구 안으로 들어왔다. 이미 한차례 섹스를 하기도 했고, 가슴을 애무 당하느라 풀릴 때로 풀려버린 보지는 능숙하게 질구에 걸쳐진 귀두를 빨아들여 육벽으로 꾹꾹 눌러댔다.

자지를 넣었을 뿐인데 척추를 타고 소름이 올라와 팔뚝에 닭살이 돋는 게 보였다. 계속 애무를 당해서인지, 이제 섹스에 익숙해진 것인지. 더욱 강해진 쾌감에 연속적으로 절정하며 질 안이 경련하듯 꿈틀꿈틀하며 자지가 움직이지 못하게 꾹 조여왔다.

"무슨 체벌을 받았는데."

"후으응,후으읏…젖꼭지 비틀기이잇…으읏,으응,응! 아안대에에…하앗,햐헥!!!!"

애무에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젖꼭지를 거칠게 붙잡고 그대로 비틀어 위와 아래를 바꿔버리는 행동에 자지를 꾹 조이며. 질척하게 애액을 뿜어내며 가버리자. 그대로 유두를 잡아끌어 내 몸을 끌어당긴 다음 거칠게 키스를 했다.

뇌가 녹아버린다는 게 이런 것일까. 여자가 왜 육변기가 될 수밖에 없는지 전신을 통해 깨달아버렸다. 이 쾌락을 한 번이라도 느낀다면 그 누구라도 육변기가 돼버릴 수밖에 없다.

뜯겨나갈 것 같이 당겨진 유두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통증과 흥분으로 내려온 자궁을 꾹 밀어 올려 제자리로 돌려놓으며 보지 안을 꽉 채울 정도로 굵으며, 아직 절반밖에 들어오지 않은 자지. 거기에 혀를 통해 느껴지는 끈적거리는 성욕의 쾌락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은 지 오래였으니까.

"그다음엔?"

"헤읏,헤으읏…엉, 엉덩이 맞기…흐윽,흑…하응,후으읏…."

짜악­!

보지 않을 가득 채운 자지때문에 바닥에 쓰러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오히려 다리에 힘이 풀려 체중이 자지에 실려. 자궁을 들어 올리던 자지가 더욱 깊숙이 들어오게 돼버렸다.

"하윽,으응!…헤엑…응,으응…헤윽,헤으읏…"

양쪽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통증에 정신을 못 차릴 때 성현이는 거칠게 내 혀를 빨아들이며 타액을 길게 늘어트려 혀를 얽혔다. 끈적끈적한 타액을 서로 윤활유 삼아 혀를 달라붙으며 뜨거운 키스를 나누자, 아랫배가 진동하며 자궁이 심장처럼 박동하듯 떨려오기 시작했다.

"또?"

"흐에흐윽…가…가슴으로…몸…닦…흐읏,흐읏…닦아…줘써…응후읏!!"

내 말에 화난 표정으로 성현이는 내 다리를 붙잡아 공중에 들었다. 체중이 실리며 자궁을 꾹 누르는 자지에 정신을 못 차리고 조수를 뿜어내자. 성현이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며 조수를 내뿜으며 경련하고 있는 보지를 부숴버릴 듯 자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다.

질이 경련하며 자지를 놓아주지 않으려 했지만,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는 거칠게 조여오는 질벽을 밀어내며 내 안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쾌락이라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해줬다.

찔걱­퍽! 찔꺽­퍼억!

허공에 들린 채 자지에 꿰뚫릴 때마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며 눈물을 흘려댔다. 음란한 소리와 냄새, 아랫배에 선명하게 툭 튀어나온 성현이의 자지의 모양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성현이에게 애원하며 빌었다.

"응흣, 응크흣…미아내…미아아응그으읏!!!…죄성,죄서어어엉…아응, 아으응!!!"

나를 용서하지 않으려는지. 내 몸을 든 채 거칠게 내 몸을 탐하는 성현이의 성난 기세에 애원하며 사과했지만. 성현이는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온몸이 떨림은 이제 자연스러운 게 돼버렸고 머릿속은 이미 쾌락에 불타버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절정의 절정에 이어지는 절정. 연속의 연속. 끝이 없을 것 같은 쾌락. 수를 세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절정에 본능적으로 성현이의 정자를 받아들이려 육벽을 꾸욱꾸욱 조이며 자지를 가장 깊숙한 곳으로 빨아들였다.

말없이 거친 숨소리를 내뱉던 성현이도 더는 참지 못하겠는지 질 안에서 조금씩 자지가 사정감에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명백한 사정의 신호에 기다렸다는 듯 온몸이 움찔움찔하며 성현이의 정액이 자궁을 가득 채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후으…후욱…후윽…"

"흐아읏…흐헤읏…아아!!! 온, 온다아앗…깊숙하게에에엣…하흐,하흐…하으응!!!"

이미, 쾌락으로 태워버린 머릿속에. 내 안으로 깊숙하게 찔러넣은 자지에서 나온 뜨거운 정액이 아기방을 꽉 채우고도 흘러내릴 정도로 가득 채워내자. 남은 재마저 태워버릴 정도로 강렬한 쾌락이 자궁에서부터 폭발하듯 터져 나와 온몸의 세포가 쾌락에 각인돼버렸다.

자궁으로 온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에 발가락과 손가락을 꾹 쥔 채, 눈물과 침을 줄줄 흘리며 자지에 온몸을 맡기고.

신음을 내뱉으며,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마지막까지 육벽을 조여 꾹 짜낸 다음, 그대로 의식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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