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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략 플래그가 세워졌다-52화 (52/160)

〈 52화 〉 좋은 밤

* * *

휴대폰 진동이라도 오는 것처럼 연신 떨려대는 한서아의 골반에 얼른 따먹고 싶다는 생각에 조급해져 황급히 창고의 자물쇠를 풀고 안으로 들어갔다.

미리 창고 안에 깔아놓은 매트 위에 한서아를 눕히고 창고의 문을 닫고 작은 전등 하나를 켜자. 한서아가 정신이 돌아왔는지. 불안한 얼굴로 몸을 반쯤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기에 도망칠까 봐 황급히 다가갔다.

"괜찮아? 열나는 것 같던데."

"여, 여기가 어디…. 흐흐읏.."

한서아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고 매트 위로 억지로 눕혔다. 반항하는 모습이 웃기기만 했다. 이기지도 못할 거면서.

방금 씻어서 그런지 한서아의 몸에서 비누 향이 느껴지는 게 되게 꼴렸다.

얼른 이 달아오른 몸에 침을 바르며 이 향기를 맛보고 싶다.

"복도에서 자위한 거지? 변태 같으니."

"그, 그게 무슨 소…. 흐읏…. 헤흐으읏…."

"여기 안에 들어있는 거 뭔데 그럼?"

돌핀 팬츠 안에서 꿈틀대는 비골을 가리키며 모른 척 묻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젓는 모습에 가학심이 들었다.

더욱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에 더 낮은 목소리로 추궁하듯 말했다.

"자위 기구 넣은 거잖아."

"아, 아냐…. 이건…. 흐으읏."

"이렇게 흥분해놓고 뭘.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볼까?"

버둥거리며 내 손을 피하려 했지만. 골반을 꾹 누르며 돌핀 팬츠를 붙잡자. 허리를 들기에 곧장 팬티와 함께 발목까지 내려 버렸다.

마령화한 비골이 한서아의 보지를 감싸고 몸을 꿈틀거리며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눈을 깜빡 거리는 게 오늘따라 워낙 귀여웠다. 계약하길 잘했어.

비골에게 잘했다고 고개를 한 번 끄덕여 준 뒤. 한서아에게 고개를 들어 비웃듯 물었다.

"보지에 달고 있는 거 이거 뭐야? 이거 완전 변태네. 학교에 걸레가 있다고 소문이 돌더니. 너였구나?"

"몰, 몰라…. 헤흐에엣…."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일부러 일반 카메라 앱을 실행해 소리가 나게 한서아를 찍자 발작하듯 몸을 웅크리기에 억지로 다리를 벌렸다.

"찍, 찍지…. 흐엣…."

찰칵­ 찰칵­

비골의 몸은 마령화기때문에 카메라에는 찍히지 않았다. 그 덕에 애액에 젖어 비골에게 벌려진 분홍색의 보지가 선명하게 찍혔다.

털이 아예 안 나는 건지. 깨끗한 보지가 제모한 아린이의 보지를 떠올리게 했다.

"보지에 자위 기구 달고 초월 아카데미를 돌아다니는 걸레. 인터넷에 올리면 난리가 나겠지?"

비골이 찍히지는 않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한서아는 몸을 부르르 떨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만족감이 들었다.

"뭐야 자위기구가 아니라 슬라임이잖아? 슬라임으로 자위하는 변태라니…. 이런 변태가 아카데미 생이라고? 퇴학 감이지."

"흐윽…. 흑…."

흐느껴 우는 소리에 한서아의 몸에 올라타 눈을 가린 한서아의 팔을 치우고 억지로 시선을 마주했다.

"내 말이 틀렸어? 이 사진 보면 다 그렇게 생각할걸?"

찍은 사진을 확대해 한서아의 젖은 보지를 화면 가득 보여주자. 더욱 서럽게 우는 모습에서 여동생의 모습이 겹쳐 조금 기분이 더러웠다.

회색 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화들짝 놀라며 울며 내 손을 붙잡았지만. 이런 작은 몸으로 메긴기요르드까지 착용한 내 힘을 막을 수는 없다.

가슴이 작아서 그런 걸까. 브래지어는 없고 그냥 속옷 한 장만 걸쳐 있었기에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유두를 살살 손으로 괴롭혀주자. 우는 소리가 더 커졌다.

"이렇게 당하고 싶어서 복도에서 자위한 거지? 속으로는 들키길 원했던 거 아니야. 이 변태 년아."

"아, 아니…. 흐으엣…. 흐윽…. 흑…."

신음과 울음이 겹친 소리가 이리 좋을까. 아마도 나는 S성향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다. 결혼하면 마조인 아린이와 환상의 짝꿍이 될 수도?

"인터넷에 뿌려줄까? 원하는 게 그거잖아? 공개적으로 치욕 받는 거. 슬라임으로 자위하는 변태 년이라고."

"안, 안돼. 제, 제발요…."

고개를 저으며 하지 말라며 애원하는 모습에 침이 삼켜졌다. 바지를 내려 쿠퍼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꺼내자.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한서아의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이제 뭐 해야 할지 알잖아."

자지를 누워있는 한서아에게 갖다 대고. 뺨을 툭툭 치자. 쿠퍼액이 길게 한서아의 부드러운 뺨에 묻어 긴 실선을 그렸다.

더 서럽게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에 휴대폰을 꺼내 커뮤니티에 글쓰기를 눌러 사진을 올려 지나가듯 그 모습을 보여주자.

한서아가 발작하듯 몸을 크게 떨었다.

"버튼 한 번이면 니 인생 좆돼. 초월 아카데미에 다니는 변녀. 낙인 찍히면 어떻게 될지 설명 안 해도 알지?"

글 등록이라 적힌 화면에 검지를 느리게 가져가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한서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할게, 할게요…. 올리…. 지 마세요…. 흐윽, 흑…."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작은 입으로 자지를 무는 모습에 플랜 A가 완벽히 성공했다는 사실에 만족감에 나도 모르게 몸이 부르르 떨렸다.

비골을 접근시켜 한서아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달아오른 한서아를 변태로 몰아 따먹는 것.

완벽한 계획이었다.

뒤탈도 없을 것이고 신고 걱정도 없다. 복도에서 자위하다가 걸려서 강간당했다고 신고한다고?

무조건 여자쪽이 불리한 상황. 소문이라도 나면 한서아는 앞으로 영웅 생활을 못할 텐데.

매일 같이 훈련하는 성실한 한서아가 원치 않은 섹스 한 번으로 자기 인생을 포기하진 않을 거라는 계산하에 설계한 철저한 계획.

물론 섹스 한 번으로 이 관계를 끝낼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신고 걱정 없이 이 로리년을 마음껏 따먹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만족스러웠다.

아린이를 상대하기 전까지 한서아는 내 섹스 테크닉 상승을 위한 좋은 훈련 감이 될 것이니까.

"씨발 뭐해. 제대로 안 빨아?"

장난이라도 치는 것인지. 입 안에 넣고만 있기에 윽박지르자. 그제야 혀를 움직였다.

작은 혀가 귀두를 핥는 게 간지러움 느낌이 들었다.

"이빨에 닿으면은 나도 모르게 누를 수 있어 조심해."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위협하자. 자지를 문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여 그 모습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창을 최소화하고 카메라를 켜 그 모습을 찍자.

카메라 촬영 소리에 다급히 입에 문 자지를 빼려는 한서아의 작은 머리통을 손으로 붙잡고 낮게 속삭였다.

"잘하면은 사진도 지워주고 오늘일 비밀로 해줄 수 있는데."

내 말에 한서아의 목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눈물로 범벅된 얼굴로 내 말이 진짜인지 의심하는 눈이기에 손을 들어 아린이와 맞춘 커플링을 보여주었다.

"나도 여자친구 있어. 오늘 하루만 너랑 보내는 거야. 변태랑 해보는 게 내 소원이었거든."

반지를 바라보던 한서아가 조금씩 혀를 굴려 귀두를 자극했다. 넘어갔구나 멍청한년.

시선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좆같은 표정을 지을 때부터 따먹고 싶었다.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에 야겜에서 보던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3분 안에 입으로 싸게 해주면. 여기서 끝낼게."

3분으로 맞춘 타임워치를 켜 보여주자. 작은 양손까지 내 자지를 잡고 고개를 들어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 조금 처절하게 느껴졌다.

귓불을 만져주자 살짝 이빨이 닿았지만 봐주기로 했다. 우는 모습이 조금 나이 어린 여동생이 떠올라서. 마음이 약해졌다.

"땡. 3분 끝."

내 말에 자지를 물고 있던 한서아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어갔다.

아린이의 펠라는 서툴지만, 사랑이 담겨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라면. 한서아는 단순히 사탕을 먹는듯했기에 이 정도 자극으로 3분 안에 쌀 리가 없었다.

작은 입에서 자지를 뽑자 침 범벅이 된 자지가 늠름한 모습을 보였다.

"3분 지났으니까. 섹스해도 되지? 실패했잖아."

대답하지 않고 얼굴을 가리며 흐느끼는 한서아의 모습에 다시 인터넷을 킨 화면을 억지로 보여주자.

한서아는 결국,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는지 펑펑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한 번만 하면 된다니까? 너도 좋잖아. 복도에서 자위하는 변태면서."

일부러 자극하는 말을 하며 가슴에서 내려가 한서아의 얇은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쳤다.

그때까지 한서아의 보지에 달라붙어 자극하던 비골을 툭툭 치자. 알았다는 듯 비켜주는 비골의 모습에 나중에 콜라 2개는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씨발 드디어 아다탈출.

오늘 일은 아무도 모를 거다.

비골과 나 그리고 한서아만이 오늘의 비밀을 영원히 입 밖에 꺼내지 않고 평범하게 살겠지.

조금은 미안하지만. 누가 그리 좆같은 표정 지으래? 자승자박이다. 이럴 때 쓰는 거 맞지?

몸에 작은 균열이 난 것처럼 작은 분홍색 보지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한서아의 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게 느껴졌다.

"변태년이 겁내긴."

처녀인거 알지만. 이러면 더 재밌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한서아의 흐느낌이 더 커졌다. 좋은 반응이야.

작은 균열을 손가락으로 쓰윽 만져주자. 미끌미끌한 애액 때문에 손가락의 감촉이 좋았다.

약속대로 후장에 박아버릴까? 그래도 처음인데 보지부터 박아야 하나?

즐거운 고민을 하며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손에 듬뿍 묻히고 자지에 바르고 있을 때.

끼익­

무언가 들려선 안 되는 쇠 된 소리가 들려왔다. 창고의 문을 여는 소리.

"안녕. 성현아."

서늘한 목소리. 오늘은 절대 듣고 싶지 않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 왔다.

두려움에 고개를 돌리자. 서늘한 백안이 나를 혐오 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게 느껴졌다.

"...내가 널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 거야."

백진희의 싸늘한 목소리에 침을 삼킬 수 조차 없었다. 순식간에 갈증이라도 난 것처럼 목 안이 탔다.

"아니. 그게 아니고 오해야. 백진희."

시발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지?

여기는 평소에 사람이 오지 않는 곳이었고 수업에도 연관없는 물품이 많아 자물쇠만 채워놓은 창고였다.

너튜브에서 본 대로 자물쇠 푸는 방법을 알아내 나만 이곳을 이용할 수 있게 미리 세팅해놨는데.

지나가는 길에 올 수 있는 곳도 아니었다. 철저하게 준비한 곳이었는데….

백진희는 어떻게 내가 여기 있을 줄 알고….

황급히 바지에 자지를 집어넣고 몸을 돌렸다. 일단 어떻게서든 이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한서아가 변태고 나를 유혹했다고 말하면은 잘 빠져나갈 수 있다. 지금 한서아는 제정신이 아니니까.

"...성현아."

백진희의 뒤에서 흑요석같이 아름다운 검은 눈이 물기를 머금은 채 나를 바라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 아린아…."

큰 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죄책감이 심장을 후려친 느낌이 들었다. 뒤통수에 대고 누군가 야구 배트라도 휘두른 느낌.

"뭐…. 한거야."

"아니, 그게…."

한서아가 유혹해서 넘어간 거라고 말해야 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배신감 섞인 아린이의 눈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 도와주세요. 저 남자가…."

한서아가 말하는 소리가 윙윙거리며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다. 아린이가 나에게 다가와 시선을 마주하며 뭐라고 했는데.

입모양만 들릴뿐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무의식중에 고개를 끄덕였고 아린이는 울면서 나를 한 번 끌어안고는 누워있는 한서아의 곁에서 무어라 대화를 하는 백진희 곁으로 갔다.

시발. 좆됐다.

왜 이렇게 된 거지.

아린이가 왜 이 시간에 기숙사에 온 걸까.

백진희는 어떻게 이곳을….

씨발년. 이제 알겠다.

백진희구나.

내가 이곳에서 한서아랑 섹스하려는 걸 미리 알고서는 신아린을 데려온 거야.

나를 좆되게할려고.

아린이랑 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일부러!!!

문 옆에 놓인 훈련용 몽둥이가 눈에 들어 왔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몽둥이를 집어 들었다. 지금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쿵쾅거리는 내 심장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노만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내 시야에 오직 무릎을 꿇고 있는 백진희의 하얀 뒤통수만 보였다.

손에 쥔 몽둥이를 부술 듯 쥐어 메긴기요르드의 힘을 최대한으로 담아 하얀 뒤통수에 내리찍었다.

퍽­

훈련용 몽둥이가 반으로 부서지며 큰 소리를 냈다. 그 소리만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손끝에 전해지는 감촉에 만족감을 느끼다. 나를 돌아보는 백진희의 험악한 얼굴이 보였다.

의아스러웠다. 그렇게 세게 내리쳤는데 왜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거지?

부러진 몽둥이에서 흘러내린 뜨거운 피가 손등을 타고 흘러내려.

정신이 들었다.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린이의 모습과 비명을 질러대는 한서아.

죽일 듯이 나를 노려보는 백진희의 모습에 더는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몽둥이를 바닥에 내던지고 밖으로 도망쳤다.

어디론가.

어딘가로든 도망쳐야 했다.

이건 현실이 아닐 테니까.

악몽에서 깰 때까지만 도망치면 된다.

손에 묻은 아린이의 피를 대충 바지에 닦으며.

나는 폐가 터져라. 달렸다.

울지는 않았다.

난 잘못한 게 없으니까.

정신없이 달리기에는

좋은 밤이었고

나쁜 꿈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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