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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209화 (20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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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世界)를 눈에 담으며...

"자.. 그럼 지금부터 주신의 이름으로 감히 주신에게 대항한 어리석은 존재의 심판을 시작하죠

즉, 이제 코스요리가 미친듯이 온다는거죠"

나는 늘어트린 두개의 검을 양손에 잡은 채 말했고 그는 내 말에 대노하여 나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감히! 너 따위가!!! 아예 갈갈이 찢어주마!"

빠른 속도로 쇄도해 오는 그의 공격... 하지만 나는 태연히 가만히 서서 그를 비웃었다.

"후~  아직도 자기분수를 못 깨았다니 어리석군요 내가 누차 말하지 않았나요? 나는 이 세계의 이라고 이 세계의 존폐까지

결정 할 수 있단 말입니다  한낱 관리자인 당신이랑 차원이 다르죠"

"웃기지 마라! 나는 창조자다 가이아의 아버지란 말이다!"

"그래서요? 이미 이 세계는 당신의 손을 떠났어요 이 세계의 주인은 접니다

난 이미 가이아에게 전권을 위임받았으니까요 당신을 막으라고... 가이아 조차

당신의 편은 아니예요"

"고작.. 고작.. 운으로 얻은자리가 아니냐! 나는 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내 모든 걸 희생했다 이제와서 뺏길까보냐!"

"그럼 악착같이 붙어 있어야지 회사에 실망해서 나갔다 이젠 다시 아쉬워서 자길껄 찾으러 왔다는 그 도둑놈 심보는 뭔데?

그리고 그렇게 이 세계를 아낀다는 사람이 아예 이 세계를 뜯어 고칠려고 해?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참나.. 완전 자기야 말로

이 곳을 장남감 취급하는거 아냐? 그것도 뺏기기 싫은 아이 마냥 고집부리고..."

"으으으...없애버리겠다!!!"

그는 그렇게 외치고는 자신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을 뽑아내더니 이내 괴물의 형상이 되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이죽거렸다.

"오! 내가 정곡을 찔렸나봐? 이런 반응을 보이는거 보니.. 이젠 뭐 완전 괴물이잖아?"

그 말에 나에게 죽일듯이 달려들었고 나는 그를 사뿐히 즈려밟아주었다.

"크윽... 네 이놈!!"

"미안하지만 나도 뺏기는건 내것을 싫어서 말이죠 내가 그냥 대충 멍하니  신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으면 모를까  침을 다 발라났는데 이제 와서 내거라고 와서 소유권을

주장하면 기분이 엄청 나쁘죠 지금처럼!"

나는 그렇게 말하며 검을 연이어 휘둘렀다.

"공간무시."

칼을 휘두르며 하나의 권능을 행했고 그것을 그와 나 사이의 공간을 무(無)로 만들고 그를 베었다.

"뭐..뭐지?"

"아아.. 놀랄필요 없어요 그저 어디 만화에서 본 기술을 따라해본거 뿐이니까요.. 그럼 이건 어때요?"

나는 재차 칼을 휘둘렀다.

그러자 이번엔 그의 주변에 수백개의 검의 잔상들이 생겼다.

"시간무시.. 말 그대로 시간을 무시하는거죠 당신과 나 사이의 1분 1초 건너뛰어서 베는거죠

이건 3초전.. 3초후.. 이건 1분전.. 1분후.. 자 어떤가요? 기분이?"

그는 분하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후후.. 그렇게 노려볼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메인 디쉬는 지금부터니.. 자 그럼 어디 한번 맛보시죠"

나는 손가락을 팅김과 동시에 내가 설정해 놓았던 공격들을 재생시켰다.

그러자 수 백개의 검의 잔상들이 끊임없이 베어졌고 그는 몸이 흩어지고 재생되기를 반복했다.

"으으으..."

그는 그 와중에도 약간의 신음소리를 흘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건방지군요.. 좋아요 계속 해보죠.. 무한재생!"

나는 그에게 그렇게 쏘아붙이고는 그 공격을 무한히 시전했다.

더욱 빠르게 더욱 강렬하게..

그리고는 거기에 끝치지않고 낙뢰를 계속 떨어트렸다.

"내리쳐라.."

한 줄기의 번개가 나의 의지에 그에게 떨어졌고 나는 계속 그걸 반복했다.

"내리쳐라.. 내리쳐라! 내리쳐라!!"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달아 불빛이 번쩍했고 얼굴을 찌프렸다.

그리고는 몸이 재생될 때마다 나에게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다.

"넌.. 어..째..서..이..런..짓..을.. 하..는..거..지..? 그..렇..게

무..리..하..다..간..몸..이.. 무..너..져..버..릴..텐..데?"

몸이 재생 될때마다 한 글자씩 끊어말하는 바람에 내가 그의 뜻을 알기엔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그 뜻을 이해한 나는 피식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요? 이젠 저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광기때문에 그러나? 지금도 아저씨를 무지 괴롭히고 싶거든요 그리고 내 몸은 걱정마세요 이래뵈도 시간은 잘 재고 있으니까..

아직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이젠 나도 정말 모르겠다..

복수 때문이라고는 했지만 나도 어느순간부터 즐기기 시작했으니 그건 명분에 불과하겠지...

광기? 그래 아마 그게 가장 큰 이유일꺼다 내 안에 있는 그것이 자꾸 피를 갈구하고 괴로움과 고통을 원하니까...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과시욕이 아닐까? 내가 이렇게 광기에 몸을 맡기는 이유가...좀 더 우월감을 느끼기위해서 말이다.

"휴.. 아저씨.. 이것만 하고 슬슬 끝내야겠어요 그럼 이것도 잘 부탁해요!"

나는 내 두 검을 바닥으로 떨어트린 후... 권능으로 파멸의 창을 생성해되어 그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는 창에 정통으로 맞아 몸이 꿰이며 아래로 떨어졌고 파멸의 힘에 의해 몸이 꿰이는 도중에도 파괴되고 재생되기를 반복했다.

그가 땅에 떨어진후 나도 아래로 하강하여 떨어진 그에게 따라가 그 창으로 그를 헤집어 보았다.

마치 짓궃은 아이가 다 죽어가는 벌레를 괜히 나뭇가지로 수시는 것처럼...

***

'저게... 그 녀석이란 말이야?'

우리에게 언제나 괘활한 웃음을 주며 맘을 편안하게 해주던 녀석이 다른 의미로 웃고 잇었다.

아주 해맑게.. 마치 재밌는 장남감을 얻은 듯한 아이처럼...

녀석은 변했다.. 조금씩 조금씩.. 그런 기분이 들긴 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앞 뒤가 뒤바뀐 사람처럼 너무나 바꼈다.

마치 또  하나의 가면을 쓴것 같은 그런 낯선 기운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서 짙게 느껴졌다.

***

나는 그를 괴롭히다 문뜩 내가 웃고 있다는것을 깨닫고 멈칫했다.

웃고있다라...

내가 너무 이 역활에 너무 몰입해버린건가?

아니다.. 애초에 내가 연기하는건 이게 아니였다.

'이건 그냥 싸이코패스일뿐이지'

싸이코패스.. 딱 지금의 나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가면 때문인가...'

어이없지만... 모든게 내가 쓰고있는 이 하나의 가면때문인걸로 느껴졌다..

애초에 이 가면을 쓰고있는 동안에는 얼마든지 스스로 잔혹해질 수 있다고 다짐했으니까...

어쩌면 내가 가면을 쓰고있는 내 몸은 본능대로 그걸 연출해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생각에 가면을 집어 멀리던져 버렸다.

'휴우~ 내가 무슨 히스레저도 아니고...'

히스 레저.. 2000년대 초 할리우드의 유명한 배우였던 그는 어느 날 '다크나이트'라는 영화에 조커라는 악역으로 출연하게 되고

한번 배역을 맡으면 그 몰입에서 잘 헤어나오지 못했던 그는 악역 조커역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연구를 하다가 악역 조커과 자신의 눈에 보이는듯한

정신착란과 정신분열을 겪으며 결국 그것으로 인해 아내와도 결별하고 정신병으로 고생하다가 수많은 약을 복용했던 그는 약물오용으로 죽게된다.

그야말로 연기의 기재였지만 그 신들린 연기 몰입으로 죽게된 비운의 배우

예전 연기를 가르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나도 그 말에 그가 나온 영화를 어렵사이 구해 보았는데 그의 연기에 감탄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근데 꼭 내 모습이 그와 같았다.

배역과 현실을 구별못해 방황하는 모습이...

그래서 연기 초반엔 선생님도 그런 모습 때문에 많이 지적하셨고...

'그래.. 정신 차리자 너무 과몰입은 안돼..'

나는 고개를 흔들었고 내가 그러는 와중에 그는 나에게로부터 빠져나와 위로 올라갔다.

그때 내 눈엔 발데르가 날개를 피고 그에게 날아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나는 그에게 다가가 그를 말렸다.

"그만둬요 발데르.."

"미드제리엘님.. 하지만!!"

"알고있어요 왜 가이아께서 당신들을 부르라 하셨는지.. 당신들 중 하나가 제물이 될려는거였겠죠?"

"어떻게..!!"

나는 놀라는 그에게 웃어주고는 말했다.

"후후.. 저는 죄 많은 몸 이제야 그 죄값을 치르게 됬는데 말이죠 발데르가 그 기회를 뺏어가면 섭하죠..

그리고 당신의 그 검.. 돌려나야 하잖아요 더 이상 당신의 신기는 이런 형태가 어울리지 않아요.."

나는 그의 검을 뺏어들고 전에 그 목걸이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며 그에게 건네주었다.

"영원히 소중히 간직해야죠 이런건..."

"미드제리엘님.."

"걱정말아요.. 정해진 수순이었을 뿐이니.. 게다가 내가 여태껏 괴롭혔으니 내가 같이 가는게 이치에 맞겠죠.."

"아아.. 기억하겠습니다 영원히... 수천년 수만년이 흐르다 할지라도.."

"후후.. 고마워요.."

나는 그에게 짧은 인사를 마친 후 그가 있는 곳으로 올라왔다.

더 많은 이들에게 작별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게 아쉬웠다.

"자자.. 이제 끝내자고요 바이러스.."

"뭐냐..!!"

나는 그에게 다가가 그를 잡았고 그는 당황해서 나에게 소리쳤다.

"뭐긴 뭐예요 디저트죠..나도 좋아서 잡고잇는건 아니예요 다만... 불사의 몸을 이기는 단 한가지 방법

또 다른 불사의 몸을 희생시킨다.. 라죠?"

"설마... 가이아가..."

"맞아요.. 말했잖아요.. 이미 끝은 예고되어있었다고.."

그에게 이젠 그도 체념해버린듯 허탈하게 웃었다..

"하하하... 이미 난 백신에게 잡힐 운명이었단 말인가.."

"큭큭.. 억울하지 말아요 따지고보면 백신도 바이러스이니까.."

"그런가.. 하지만 이미 신계 개방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알아요 그러니까 내가 모든 신들을 불러모았죠 아예 그냥 세계의 균형이 뒤틀려버리라고 뒤틀리고 뒤틀리다 보면

언제간 균형을 찾게 마련이니까"

"이거.. 완패로군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건가?"

그는 아예 고개를 떨구고 씁쓸히 웃었고 나는 왠지모를 웃음에 킥킥거렸다.

"큭큭큭큭.. 글쎄요"

내 웃음소리는 점점 커져 갔다.

이유를 모르겠다..

남은 정말 황당하고 심각하고 어이없는 상황일지도 몰라도 그냥 나는 웃음이 났다.

"자자.. 그럼 제 최초이자 마지막 기적을 부려볼까요 '자가 회생!'"

나는 마지막 권능을 행했고 그 순간.. 빛무리가 터져 나왔다.

그 빛무리가 나를 모두 가리기 전에 나는 이 세계를 빙 둘러보고는 눈에 가득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귓가에 뭐라 속삭였는데 그 말을 들을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모습에 킥킥거렸다.

마지막 빛무리가 무리를 삼키기직전 후회가 남지않는냐는 말에 나는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후회라.. 그런건 없는것 같아.. 그래도 조금 미련은 남네 바보같이... 후후후.. 그래도.....'

나는 실려가는 바람에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괜찮아... 어차피 게임이니까...'

============================ 작품 후기 ============================

흠흠.. 이제 끝이군요 이젠 에피와 후기만 남았어요 사실상 에필로그도 다 썼으니 후기만 남은 사항 아마 에필로그와 후기는 같이 올릴것 같네요 후후후..

그럼 지난화 까지 합쳐 리리플 입니다~

정휘민 그러게요 저도 아쉬워요 그래도 언젠간 끝은 봐야하니까...

건전한독자 그럴지도요 이미 수정작업에 들어갔으니까요

혈우뢰 후후.. 늘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저도 그 점때문에 아쉬워요 적어도 좀 더 빨리 나왔어야 했는데.. 그리고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붉은눈의피의악마 그런가요.. 정주행 감사드립니다

macham 에~ 좀 억지 아닌가요? 그리고 Q&A 좋아요 그가이꺼 하죠 저는 죽어나겠지만

코멘 남겨주세요

우라우라리 고기는 맛있죠 표지는 예.. 아마 그렇것 같아요 늦게나마 출처 올렸는데

뭔가 하전하네요 그리고 부족한 소설 끝까지 함께해주셔셔 감사합니다!

구미호9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도 많이 아쉽네요

세계를위협하는악당 아마도요... 싱겁겠지만...

Amurtat 오래만이네요 ㅎㅎ 광기폭발!!

眞.天 오래전부터 제 소설을 봐주신 진천 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하라 예! 힘낼께요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짜파케티 먹고싶네요 ㅎㅎ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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