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207화 (20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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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世界)를 눈에 담으며...

"나를 기다린건가? 미드제리엘..? 아니 백신이여.."

갑자기.내 앞에 나타난 그에게 나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니드온.. 아니 바이러스.."

***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군요.."

오펜하르트가 달려드는 변이천사와 마족을 상대하며 옆에 있던 샤르프에게 말했고

그도 역시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를 가뿐히 물리치고는 오펜하르트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그러게요.. 따지고 보면 참 길었던 나날이었어요.."

"후후.. 그토록 대비하고 준비하던게 이렇게 막상 끝이나니 뭔가 허무하군요"

"그런가요.. 전 나름 좋았는데요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이요 맨 처음 제가 마왕으로 선택됬을 땐 되게 얼떨떨했는데.. 지금도 가끔 의심이 들어요 과연 내가 마왕의 자격이 있는지 말이예요.."

"그런 말 마소서 주군이시여... 당신은 명부상실한 마계의 군주 이십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대신 할 순 없을 겁니다.."

"고마워요.. 힘들 때 항상 내결에 있어줘서... 당신이 없었다면 난 버터지 못했겠죠 여기서든 꿈 속이서든..."

"이제 정말 전쟁이 끝나갑니다 마의 군주.. 나의 주군이시여..."

그들은 시체가 널부러진 한곳 판에서 갑자기 허공에 수놓아진 빛무리를 보고 있었다...

"너 정말 왜 그래?"

"그걸 몰라서 물어? 젠장 죽어!!"

남자에게 앙칼지게 소리친 여자는 날카롭게 벼려진 자신의 손톱을 그에게 휘둘렸고 그는 그저 피하기에만 급급했다.

"그래.. 내가 다 잘못했어.. 이제 그만하자..."

"아니 이건 너와 나 둘 중에 죽어야지 끝나 그러니까 이만 죽어!"

여자는 남자의 애원에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했고 남자의 몸에는 잔상만 늘어났다.

남자는 반격은 하지 못한채 그저 막기에만 급급했다.

그때였다

그들의 머리 위 지척에서 커다란 빛무리가 터졌고 여자는 그 소리에 몸을 움찔했고 남자는 그때를 놓치지않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이익!"

어느새 남자에게 깔려 누워있는 여자..

"비켜.."

"못 비켜.. 그래서 좋았어? 날 버리고 가니 원하는걸 가질 수 있었냐고!"

남자의 물음에 그제서야 여자는 흐느끼며 운다...

"아니.. 가질 수 없었어! 없었다고!! 하지만 거기에선 적어도 난 소외받지 않았으니까... 이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너가 정말 미워서...!!"

그렇자.. 남자는 여자를 안았고 그 바람에 여자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난 우린 정말 편한 사이였으니까... 그럴수록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걸 몰랐어..."

그 거대한 몸체가 주는 위압감에 모두 함부로 몸을 놀릴 수가 없었다.

간신히 누군가 용기내 소리쳤다.

"겁 먹지마! 그래봤자 혼자고 거대한 도마뱀일뿐이야.. 게다가 다른방법도 없잖아.. 젠장할! 왜 이렇게 된거야"

그 말에 모두 간신히 무기를 들어 찬란한 은빛의 파멸자에게 겨누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강자에 대한 부질없는 몸짓일뿐 바뀌는 건 없었다.

[어리석다..]

그 한마디 말로 이들의 용기를 한낱 만용으로 치부해 버린 은빛의 어린 용은 천천히 자신의 숨결을 보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극한의 냉기...

닿는순간 모두의 온기를 앗아가는 냉혹한 죽음의 숨결이 그들 머리 위로 쏟아졌다.

그러자 그들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전신이 얼려져 버렸고 그렇게 죽어갔다

손쉽게 이들은 처리한 은룡은 천천히 인간으로 변해갔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들어낸 얼음의 그루터기에 앉아 어느 빛무리가 터지는 곳을 바라보았다.

"끝이로군.."

미드제리엘이 아직 봉인을 풀기 전 공중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한창이었다.

적은 수의 발키리 하지만 그녀들은 압도적으로 타락천사들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수장과의 싸움도 한창이었다.

힘이겨운듯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샤미엘.. 그에반면에 아직 생생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렐리아 누가봐도 승패의 결과는 이미 결론지어져 있었다.

"역시.. 강하군 템페스타테스.. 괜히 폭풍의 여신이라고 일컬어지는게 아니였던 것인가.... 나도 한 때 찬란했던 세라핌 치천(熾天)이었는데.."

"당신과 내가 겪은 세월은 차원이 다르니까..."

"그런가... 그럼 어째서 저 어린 신을 그토록 따르는거지 실제로 그는 우리의 창조주가 아니다.. 단순히 대리자여서 그런 것인가?"

"아니.. 그런게 아니다.. 가이아께서 우릴 만드신 창조주 이시라면 저 분은 이 세계을 더욱 찬란하고 아름답게 꾸밀뿐이시다.."

"이미 이 세상은 썩었다.. 무엇을 더 바라는가.."

"세상의 부패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니다 저 분의 몫이지 그리고 내가 저분을 따르는 이유는 바보같이 모든걸 자신의 짊어질려고 하는 저 어리석음 덕분이다.. 미드제리엘님은 내 업보를 대신 짊어주었다. 되려 내가 그 업보의 댓가를 치루려 하면 그것조차 업보라며 그는 모든 걸 짊어질려고 하는  어리석은 자 이기에 내가 조금이라도 그 짐을 덜어주고 싶을 뿐이다."

"그랬던것인가.. 누가 옳은건지 이젠 정말 모르겠군 그럼 템페스타테스여 그럼 막아보거라 내 전력이 담긴 힘을..."

"누가 옳고 그런게 아니다 신념이 다를 뿐.. 그리고 너의 공격 최선을 다해 받아주도록 하지..."

***

나는 가만히 그를 쳐다보았다.

이젠 무엇을 해야할까?

막상.. 그를 면전에 대고보니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

그러다 그가 먼저 나에게 묻는다..

"미드제리엘이여 내가 어리석어 보이는가..? 신의 가면을 쓴 소년.."

그다.. 니드온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일의 배후의 실체..

이 게임에 바탕을 만들고 주축을 이루었으며 가이아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

"이거.. 처음 뵌다고 해야하나요? 당신의 모습은 몆번 본적은 있지만 당신은 처음이니... 그리고 당신의 신념.. 우숩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에 제게 그런 물음을 해주었다면 나는 기꺼이 당신의 계흭에 동참했을지도 모르죠..하지만 이제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희생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으로서 그들을 지켜야 하죠..무리 순수했던 세계가 썩었다 한들.. 정말 이 세계를 아끼고 즐거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있겠지요

그러니 전 그들을 위해서라도 싸워야 하며 저도 이 세계가 너무 소중해져버렸기 때문에 당신께 내어드릴 수가 없습니다."

"소중하다라.. 그릇된걸 바로잡을려 하는것이 나쁜단 말인가.."

"그릇된게 아닙니다 그저 변화했을 뿐이지요 그리고 전 그런 거창한 이유말고도 당신께 사소한 복수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죽여라.. 복수해라.. 너의 울분을 토해내라 모든 것이 허무해지도록..]

피의 광기가 내 귓가에 속삭인다..

그래.. 해야지 할게 없는게 아니다 복수를.. 지켜야 하기에 싸우는 것이다..

"자.. 그럼 시작하죠.."

============================ 작품 후기 ============================

흠흠.. 앞으로 본 완결까지 2화 남았습니다 이미 하나는 비축분이니 실제로는 한편 남았군요 후기와 엔딩까지하면 한 210화 까지는 갈것 같네요 그럼 마지막까지 달려봅시다!

그럼 리리플 입니다

구미호9 글쎄요? 어떻게 될진 다음화를 봐야겠죠?

眞.天 아마도요..?

macham 최유민입니다 나온지 얼마안됬는데...

정휘민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소설이 재밌다니 여태까지 해이진 감이 있었는데 너무 죄송해지네요 완결까지 똑바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타쿠준비중 뭐 알아서 잘 싸우겠죠?

건전한독자 네! 노력하겠습니다 점점 뱀꼬리가 되가는 소설을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을텐데도

세계를위협하는악당 맞습니다!

혈우뢰 아니요 제가 더 고맙죠 이런 소설을 재밌게 봐주셔셔 그리고 미드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미드는 이젠 참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아쉽게도 첫코는 못했네요 ㅎㅎ

블란디 정주행하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타는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부족한 탓이죠

변명이겠지만 스토리 진행하느라 미처 글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못썼다 할까요? 원랜 그런거 다 해야 하는데 전 아무래도 작가 실격입니다 아무튼 다음에는 더욱하고 그런 부분도 세심히 기울일 수 있게 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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