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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날 시간이 다가오다..
"주신의 부름을 받나이다!"
"오래만이군요 모두들..."
나는 주위의 신들을 바라보며 말했고 그들로 몸을 일으킨채 내게 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대리자 미드제리엘이여.. 아니 이제는 주신이라 해야겠군요"
"어? 전 여러분께 제가 주신이라 소개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아셨죠"
그 물음에 그들은 피식 웃으며 답해주었다
"모르셨습니까? '라그나뢰크'는 오직 주신만이 할 수 있는 모든 신의 동원령입니다.
주신이 아니라면 쓸 수가 없지요 그리고 어렴풋이 어머니 가이아의 기가 엹어지고
있음을 알고있었지요"
'아.. 그래서 가이아가 내게 이걸 알려준것인가...'
그 말을 듣자 그제야 그녀가 내게 이것을 알려준 이유를 알 수 있었고 나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그들에게 말했다.
"그렇군요.. 왜 이 말을 기억하라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가이아는 내게 불사의 몸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더불어 이런 말도 했다.
'아, 그리고 '라그나뢰크'를 기억하거라..'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물론 그 사전적 의미는 당연히 알고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과 토르를 비롯한 주요 신들이 악신 로키와 그 세 자식 펜리르, 요르간문드, 헬과 신들의 운ㅁ
명을 걸고 싸운 최후의 결전이 아니던가.. 그렇기에 신들의 황혼이라고 불리우는거고..
근데 여기선 그 라그나뢰크가 모든 신들의 총 동원령이라면 그걸 알려준 이유는?
'역시 그건가.. 불사의 몸을 죽일 수 있는 방법과 엮으면... 하지만 난 그럴 수가 없겠는데?
이번 한번 만 말을 거역할께요 가이아..'
나는 잠시 그녀가 왜 그말을 한건지 생각해보고 씁쓸히 웃고는 그들에게 말했다.
"그럼 제가 여러분들은 불러모은 이유는 아십니까?"
"그거야 모르지요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말에 따를뿐입니다.."
"그런가요.. 제가 여러분들을 부른 이유는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라... 미드제리엘님이 제게 말하신 그 '때' 인가요?"
아르테가 앞으로 나와 나에게 묻자 나는 미소지으며 답했다.
"그렇습니다 아르테.. 지금이 그 '때'입니다 이젠 우리가 깨.어.나.야 할 때 입니다. "
"깨어나야 한다뇨?"
"우린 너무나 안락한 신계에 눌러앉아 타성에 젖어있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망령을 벗지 못한채로요
그러니 우린 깨어나야 한다는겁니다 전 여러분께 많은 것을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하고픈걸 하십시요 그리고 자신만의 숙명을 찾으세요
저도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결국에 복수가 목적이며 그게 제 숙명이니까요"
"숙명이라.. 좋군요 어쩌면 우린 너무 그걸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전 미드제리엘님의 말대로 제 숙명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발데르가 살짝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고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떡였으며 어느새 모두의 손에 각자의 신기가 들려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미소를 띄우고는 말했다.
"자 가십시요 그리고 그대들의 숙명을 찾으십시요 그게 나 주신이며 이 세계 모든 만물의 어버이인 미드제리엘의 명입니다"
그러자 모두들 합창하듯 또 다시 고개를 조아렸다.
"명을 받들겠나이다!"
신들은 여러갈래로 나늬어 자신들의 신기를 마음껏 휘둘렸고 지상의 있는 모든 피조물은 그 광경에
압도되어 넣놓고 그저 바라 볼 뿐이었다.
"아, 근데 헤파이스 당신은 내게 할 말이 있지않나요?"
갑자기 내가 자신을 부르자 그는 깜짝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알..알고.. 계셨습니까?"
그러자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뭔가 찔리는건 있는 모양이죠? 후후.. 맨 처음 그 사실을 알았는땐
배신감에 몸을 떨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쪽이 내세우는 말도 일리는 있고
매력적이도 하니까.. 저도 어쩌면 그쪽으로 넘어갔을지도 모르고 당신은 아마 그쪽과 나를 저울질
중이었겠죠 어떤쪽이 더 승산있느냐..라는"
"저를 벌해주십시요!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을 의심하고 말았습니다!"
"아아.. 일어서요 헤파이스 당신을 질책할 생각은 없으니까 그저 내가 하고픈 말은 그냥 날 지켜보라는 거예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미드제리엘님..."
"그러니 당신은 이제 가서 당신은 할 일을 찾아요 알았죠?"
"아..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무엇을..."
"글쎄요..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랄까요?"
"손님이라면.. 그인가요.. 알겠습니다 당신께서도 그 숙명을 찾기를..."
그는 그렇게 말하며 물러갔고 주변을 문뜩 둘러보니 슬슬 상황이 정리 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나를 기다린건가? 미드제리엘..? 아니 백신이여.."
.
============================ 작품 후기 ============================
매우 짧군요.. 뭐.. 이걸 쓸 당시에 좀 정신없기도 했고 수정본을 구상하고 재배열 해야했기 때문에 미처 연재분은 신경 못쓴것 같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수정본은 정말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써 볼 생각입니다.
그 수정본이 여러분께 보일지 안 보일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저와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요
아.. 깨어날 시간이 다가오다는 이걸로 끝입니다 다음편은 세계(世界)를 눈에 담으며.. 입니다
그럼 리리플 가겠습니다~
세계를위협하는악당 하지만 제 부족으로 많이 녹여내진 못했습니다 수정본에는 그런것도 보안할 생각입니다
구미호9 파괘한다!!
macham 글쎄요 허무하다고 해야할까요 여운이 남는다고 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있죠
건전한독자 이젠 저도 모르겠군요 용두사미가 되는게 아닌지 아니 계두충미일지도..
혈우뢰 죄송합니다 그런부분은 제가 바쁘고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라도 제대로 해야지요.. 그리고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지적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차기작에서도 오타나 오류지적 같은거 해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게 없어서 더 불안합니다
우라우라리 안 그래도 수정본에는 살육신을 넣으려 생각중입니다
眞.天 그쵸? 저도 많이 익숙했어요
스포너 두개 다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로크는 좀 콩글리시발음이어서 뢰크로 했지요 더 많이 쓰이기도 했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