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204화 (204/211)

0204 / 0211 ----------------------------------------------

깨어날 시간이 다가오다..

[칼? 칼! 카아아알!!!]

나는 서둘러 다른 아이들과도 연락을 취했다.

[카렌..?]

하지만 그 누구도 반응이 없었다..

순간 몸에 힘이 빠지고.속으로 절규하게되며 주저앉게 되었다

도데체 왜? 내가 시킨 임무는 그저 아주 간단한거였는데? 딱히 그들이 죽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단지 감시하고 그것을 저지하라는것 적들과 마찰도 최소화 시켰다.

나 떄문이다... 나 떄문이다..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고집떄문에... 고작 그런거라면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눈치고뭐고 볼것없이 그냥 나만 나서야 했다. 그래.. 그래야 했다.

뭔 쇼를 하겠다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 지X을 했는지...

"젠장.. 젠장.. 젠자아아앙!!!"

쾅!

나는 애꿎은 땅바닥만 주먹으로 내리쳤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다들 놀라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나는 신경쓰지않고 단 하나만 생각중이다.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걸까?'

그들은 약하지 않다. 대륙의 중용을 실천해야하는 숙명을 지닌 이들이기에

어느정도의 무력을 가진다.

적어도 어지간한 유저들이나 다른 상대들은 가뿐히 이겨버리는 그들이다.

혹시 그일까? 그 바이러스가 벌써 나타난것일까? 10단계도 이루기전에?

그러다 문뜩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이건 위선이다 아주 지독한...

여태까지 별로 위해준것도 없으면서 내가 마음 아파할 자격이 있는가?

이것도 결국 쇼의 일부가 아닐까..?

'빌어먹을..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는건 싫은데.. 결코 나답지는 않은데... 내가 싫다...'

머릿속에 오직 혼란만 가득차있다.

"이젠 정말이지 다 모르겠어 백신이고 바이러스고... 전부 머리아파"

혼자 중얼거린다.

"그래도 너무 멀리 와버렸어.. 그래 내가 해야 할일은 해야지? 흔들리지 말자.. 휘둘리지 말자.."

혼자서 되뇌이며 머릿속을 털어버린다.

"휴~ 미치겠네.. 뭐 가죠.. 약간의 혼란이 있었을뿐이니.."

나는 고개를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시선이 잠깐

이들에게 떠올랐으나 난 그걸 무시한채 덤덤히 말했다.

이제는 이들도 적응을 한 것인지 아무도 나에게 묻지 않는다.

언제까지 숨겨야 하나? 지금이라도 밝히면 안되는가?

두렵나? 도데체 무엇이? 이제는 걸리는것도 없으면서..

정체를 밝히는 순간 걸어논 제약에 의해 몸이 터져나갈까봐?

아니다.. 그저 내가 계흭한 쇼에 차질이 생길까봐이다..

난 역시 무얼 하든  광대노름을 피할 수 없구나..

도데체 나라는 사람은....

그떄 또 다시 누군가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몆몆의 무리를 이끌고..

"하하핫! 역시 여기를 지나가는게 맞는군, 정확한 정보였어! 부하를 보냈는데

여기까지 온 걸봐서 실력은 있다보군.."

크레안 형이 그를 발견하곤 소리친다

"도모크!"

"아니.. 크레안 아닌가? 이거 오늘 수확이 좋군.. 너의 목숨까지 가져갈 수 있으니 말이야.."

"닥쳐라! 너가 왜 여기있는거지? 어쨰서!"

"그거야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곳을 지키고 있으면 곧 나의 꿈을 이뤄 줄 무언가가

나온다더군 다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믿어보는것도 나쁜진 않으니 말이야.."

우습다.. 뭐가 있냐고? 그런건 없다 그저 신계가 개방되고 그 작용으로 그 힘이 이 세계의 균형을

망가트릴 뿐이다..

나는 그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가 나를 발견하고 이죽거린다.

"오! 네놈은 누구지 설마 나와 싸울려하는것이냐? 배짱은 좋군!"

그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무슨 말이야.. 그냥 똥파리하나 잡는건데.."

"뭐라! 네놈이 날 우롱..."

"됬고 그냥 꺼져!"

나는 무심하게 검을 휘둘렀고 그는 의기양양하게 들고있던 검으로 그걸 막으려했다.

"하하하! 나에게는 신급아이템이 있단 이딴 공격따위 가뿐히 막아주지!"

그 모습에 나는 냉소를 유지하며 그에게 속삭인다.

"큭.. 그 따위가 신급이라고! 웃기지마 너나 영광인줄 알아.. 이 검 신급은 아니여도

적어도 너의 것보단 낫거든!"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어느새 그가 자랑하던 검은 내 일격에 잘라져버렸다.

"뭐냐.. 어째써.. 내 무기가...? 너 도데체 정체가 뭐냐!"

어리벙벙해하는 그에게 나는 더욱더 다가가 씩 웃으며 속삭이며 한번 검을 휘두른다.

"나? 너가 그렇게 노래부르던 존재 신.. 신이라고 G.O.D 이젠 알겠어? 이 하찮은 피조물아?"

"뭐라고?"

그는 얼굴에 경악과 의아함을 들어냈으나 미처 다 말하지도 못하고 몸이 갈라져 죽었다.

나는 그의 시체에서 시선을 거두고 내 검에 토막나버린 그의 검을 집어들었다.

"신급아이템이라.. 우스워.."

나는 토막난 그것을 뒤로 멀리 던져버리고 또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걷다 또 다시 멈춰섰다.

누군가 오고있다.

멀리서 어렴풋이 무언가의 형체가 보였기에...

검의 손잡이를 살짝 지었다가 다시 힘을풀었다.

'살아남은 그리심들인가..'

나를 향해 날아오는건 어린 모습을 한 두 명의 그리심이었다.

각각 남성체와 여성체인 그들은 지척까지 날다가 바로 내 발 앞에서 내려온다.

"아버지를 뵙습니다!"

그들은 역시나 부복하며 나에게 예를 취했다.

'내가 힘을 봉인한 상태에서 날 알아봤다는건 그만큼 내 힘이 새어나온다는 거겠지.. 균열로 인해서'

나는 그 사실에 내심 씁쓸해졌지만 이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물었다.

"어떻게 된거지?"

그러자 어린 소년의 모습의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인지했을땐 이미 정체모를 병사들에게 습격당해 있었고 칼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아버지께서 지시하신 임무를 완수하려고 하느라 미처 대응을 하지 못했고 그는 우리를

내보내며 아버지를 찾아가라 했습니다."

"그랬나..."

나는 또 다른 소녀 모습의 그리심에게 시선을 돌렸으나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일뿐이었다.

'역시 내 탓이었어.. 그래도 칼은 그 와중에도 현명한 선택을 했군.. 다행이야 그나마 이들이라도 살아남아서..'

나는 마음속 한 구석에서 욱씩거리는 고통을 참고 그들에게 냉정하게 말했다.

"돌아가라!"

"안됩니다! 저희는 그들의 복수를 해야합니다!"

그는 내 말에 고개를 똑바로 든채 나에게 말했고 나는 그에게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내 말이 안들리나? 나는 분명 돌아가라 말했다 이건 명령이다!"

"하지만!"

"죽고싶나? 너희들이 가서 뭘 어쩌겠다는거지 가봤자 의미없는 개죽음을 뿐이다

언제부터 너희들이 내 말을 거역했지? 그렇게 죽고싶다면 내 손으로 직접죽여주지.."

그러자 그는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들에게 타일리는 듯한 어조로 다시 말했다.

"돌아가라.. 복수는 내가 해주마!"

그러자 그들은 고게를 숙이며 예를 갖추며 물러났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게나이다!"

나는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내셨다.

"하아~ 이젠 이 짓도 힘들다.. 정말"

그렇게 다시 길을 갈려고 했는데 뒤에 있던 샤틴이 나에게 물었다.

"미드.. 도데체 뭐야 너? 아까 아버지라 불린건 뭐고 넌 참으라고 했지만

이번만은 들어야겠어"

뒤를 돌아보니 말은 안해도 다들 한 마음인듯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쓸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나도 이젠 몸 참겠다고! 그럼 이젠 쇼타임이야"

============================ 작품 후기 ============================

흠흠.. 지금 원고투고를 준비중이라.. 1화부터 싹그리 수정중입니다.

한번 도전은 해볼려고요

근데 아 미치겠어요ㅠㅠ 스토리도 다시 재정립해야하고 머리가 복잡복잡 합니다.

사서 고생은 왜 히는건지.. 아무튼 수정 본은 좀 달라질거고 사정상 누락된 부분도 채워 넣을겁니다

물론 연재는 이 스토리 그대로 완결 가고요 제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그 수정본이 언제가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선보였으면 싶네요 저의 이야기로만 간직하고 싶진 않네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sgasl 네 클라이맥스죠 기대해주세요

오타쿠준비중 미드가 창조한 피조물 중 하나입니다

macham 칼을 앞에서 말했다시피 미드의 창조물이고 임무는 신계개방저지인데 스토리를 나가느라 그 쪽 부분을 신경을 못쓰고 얼렁뚱땅 넘겼죠 아마 수정본에는 그게 자세히 들어갈겁니다 아, 그리고 님이 추천한 소설 잘 봤어요 진짜 멍하니 볼 정도로 재밌더군요 다 보지는 않았지만 수정을 해야한다는 생각도 잊은채로요

시하라 네 사망플래그죠..

칸라 오래만이네요 칼은 주인공의 피조물 입니다

건전한독자 그런가요 이젠 점점 끝이보이네요 그리고 덕분에 어휘 하나 알아갑니다

우라우라리 뭐 노력은 해볼께요 하하

眞.天 네 늘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상 원래 비중이 적지않는 녀석이었는데 비중분배실패로 등장 두번만에 죽네요 ㅠㅠ

혈우뢰 멸종까진 아니고 거의 전멸이랄까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