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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날 시간이 다가오다..
'설마.. 아르테 본인인거야!?'
나는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싱긋 눈읏음 치더니 어느새 상황을 주도해 나갔다.
"자 자.. 그럼 홀렌 경, 이분들을 접견실로 안내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는 그녀의 말에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우릴 안내하기 시작했다.
대신관 쪽은 뭔가 대단히 불만스러워 했지만 성녀의 말을 어길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이동했고 다들 자리에 앉자 차가 나왔다.
"자.. 다들 드세요 맛이 괜찮답니다"
샤틴과 선배는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는 잔뜩 몸을 움츠렸고 그런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선지 그녀는 한번 싱긋 웃으며 말했다
"후후.. 그럼 본론으로 넘어갈 볼까요? 자.. 문제가 여신님을 받드는 고귀한 존재가 문란한 짓을 했다 이거죠?"
"그렇습니다! 여신들을 모시는 검이 단순한 사랑놀음에 빠진다는것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녀 님! 전 그런 여신의 명예를 더럽힌 팔라딘 에르샤경 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녀의 말에 대신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고 그 말에 샤틴이 억울하다는 듯 소리쳤다.
"문란하다뇨! 단지 손 한번 잡았을 뿐입니다!!"
"닥쳐라! 어디 여신님의 명예를 더럽힌 주제에 어디서 망발이냐! 내 너를 당장 내쫒고싶지만 성녀님때문에 그렇지 못하는것거늘..."
나는 그 모습에 남 몰래 한숨을 쉬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성녀.. 아니 여신 본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 할지를 뭐..
내용은 이미 뻔하겠지만...
솔직히 신은 자신을 모시는 신관이 무엇을 관심을 두지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르테는 성녀를 가장해 아래로 내려와 있으니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한 것이었다.
아시다시피 아르테는 처녀신인 그리스로마신화 달의 신 아르테미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니까.. 지금까지의 행동이 그 모티브와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을 지라도 말이다.
"그만두세요 샬렌 대신관! 그리고.. 그쪽은 이름이...?"
"샤르드틴이라 합니다."
"아, 샤르드틴 좋은 이름이네요 이런 곳에 사는 저도 당신의 이름은 몆번 들어보았답니다 분명.. 와이번 나이트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저 같은 걸 기억해주시다니 영광이군요."
그 말에 그녀는 호호 웃으며 말했다.
"후후.. 별 말씀을요 듣자하니 당신이 팔라딘 에르샤의 연인이라죠?"
"예... 그렇습니다..."
그는 고개를 팍 숙이며 기어가는 말투로 말했고 그 모습을 못 참겠다는 듯 에르샤 선배가 선배가 소리쳤다.
"혹시.. 제 신분이 그런거라면 제가 책임지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런 폭탄선언에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 선배를 향해 한 마디씩 하는 가운데 나는 그와중에 장난기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성녀를 발견하였다.
"오호? 그래요? 그것 참 흥미롭네요.."
그러면서 살며시 미소를 짓는데 꼭 무언갈 저지리렸는듯한 모습이었기에 나는 그녀를 살짝 노려봐 주었다.
'작작해라 이 여편네야'라는듯한 눈빛을..
그런 나의 눈빛에 그녀는 움찔하더니 살짝 아쉽다는 미소를 짓곤 다시 싱긋 웃으며 말했다.
"뭐 그럼 판결을 내려볼까요? 아아.. 만약 상대방이 못난 사람이면 좀 골려줄려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겠네요 아마 여신님도 두 사람이 사이를 축복해 주실꺼라 믿습니다 이런 사이의 둘이라면 말이죠 달빛이 내리는 밤은 사랑을 나누기엔 좋은시간이니까요"
장난스러운듯한 그 말에.. 샤틴과 선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사람들은 지루한 일이 드디어 끝나서 그랬는지 아님 두 사람의 사이가 이제 편해져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얼굴이 환해졌다.
뭐 난 당당히 전자쪽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성녀의 일반적인 판결에 열불이난건 당연히 대신관쪽이었다.
"성녀님 어째서 그런 결론을? 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가 강하게 반발하자 그녀는 지금껏 보지 못했전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샬렌 대신관! 감히 내 말에 토를달겠다 이 말입니까? 그리고 우리의 교리에 여신을 받드는 자들은 언제나 금욕하라 이렇게 일렀습니까?"
"아닙니다... 허나, 여신님의 뜻이.."
"여신님의 뜻이 뭐요? 그동안 우리가 그러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건 이런 일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그저 암묵적으로 내려온 인간들의 전통일 뿐이지요? 감히 여신님과 소통하며 그 뜻을 전하는 나보다 대신관인 당신이 여신님의 뜻을 더 잘 안다고 하고 싶은건가요?"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그는 고개를 숙이고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간직한채 밖으로 나왔고 성녀는 한숨을 시더니 우리에게 사과했다.
"아, 죄송합니다 손님들 앞에서 추태를 부렸군요 자.. 이젠 문제는 해결이 되었으니 가셔도 좋습니다만 이왕 오신거 이 섬과 교단을 둘러보고 가시는건 어떠신지요? 원하시면 안내를 붙혀드리겠습니다."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샤틴을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그를 필두로 우르르 밖으로 나갔다.
나도 천천히 걸음을 옯겼다가 그녀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는 걸 느끼고 걸음을 멈쳤다.
"오랜만이군요 미드제리엘님.."
"훗.. 그러게요 아르테 당신이 여기서 당신의 신녀역활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그러자 아르테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나름대로 이렇게라도 세상을 주시하고는 있지요 전 다른 신들처럼 완전히 세상을 버린건 아니니까요. 사정이 있어 대놓고 들어내지는 못하지만..."
"그렇군요.. 근데 그 얘기.. 들었습니까?"
"아, 신기에 관한거 말입니까? 귀가 있으니 당연히 들었지요 세상에 가장 회의적이던 천신 발데르가 자신의 숙명을 찾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전 이미 제 신기를 가지고 있지요"
그녀는 그말과 함께 자신의 손에서 길다란 활을 하나 만들어내보았다.
"이것이 제 신기이지요 가장 보편적인 형태입니다. 월광의 신궁 '크라테이샤'라고합니다"
온 세상을 은은하게 밝힐듯한 아름답고 고고한 은빛의 활이었다.
그녀가 그것을 집어넣을때까지 눈을 못땔정도로...
"흠... 그리고 인간들이 신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던데 미드제리엘.. 당신이라면 뭔가 저보다 알고있는게 더 있겠지요? 감히 인간이 신기를 가질리 없고 그렇다고 그 말이 허투는 아닐테니까요"
"뭐 그러겠죠.. 아마 당신과 제가 조만간 다시 만난 일이 있을 것 같군요"
"그런가요.. 후후.. 그럼 그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미드제리엘님.."
============================ 작품 후기 ============================
음.. 쓰다보니 분량이 적군요... 죄송합니다 전 9KB정돈 쓴줄 알았는데 말이죠 뭔가 할말은 많지만 그건 완결 후 후기로 미루기로 하고 우선 재빨리 리리플 가겠습니다 멋진후기를 위하여..
아 그리고 절 힘들게 만들어주십시요 전 리리플을 더 적고싶단 말입니다!
그럼 정말로 리리플 입니다
우라우라리 후후.. 눈팅이라도 감사합니다!
macham 하하.. 뭔가 사정이 있었겠죠
眞.天 뭐 신끼리는 서로 알아보니까요
건전한독자 미드는 직접 행동하니까 그럴필요가 없죠
시류Siryu 어 오래만이네요 좀 자주 들려주시지 후후.. 네 달의 교단 신녀는 아르테 본입니다. 사실 관련된 에피소드가 몆개 있긴 하지만 스토리를 뺀다고 쟤다 빼버렸네요 사실 인물마다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누락된건 아마 외전으로가거나 나중에 내용을 고칠떄 들어갈것 같네요
혈우뢰 그런가요.. 저흰 10일에 쳤으니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찍 친거네요 이제 저희는 26일 축제를 하는데.. 흠흠.. 아무튼 아르테의 깜짝등장 원래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말고 에르샤 에피소드가 나올때 몆번 나와야하는 인물인데 본 스토리만 뺴다보니.. 사실 완결내용은 예전부터 구상해놓았는데 그동안 여러 다른 에피소드들도 생각이 났는데 제가 시간이 없으니 흑흑.. 3학년때도 이걸 붙잡고 있을 순 없잖아요ㅠㅠ 아무튼 좀 어색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