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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91화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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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共鳴), 그 숙명의 울부짓음..

"큭큭.. 아직 달은 뜨지 않았지만 나, 나레인이 월광의 학살자로 불리는지 똑똑히 알려주지 왜.. 대인전의 최강이라불리우는지..!!"

"그리고.. 여러분은 광대가 왜 항상 웃는얼굴인지 아십니까?"

그 말에 그들은 왠지 모를 섬뜩함에 몸을 움찔거렸다.

"그건.. 자신의 잔혹함을 숨기기위해서죠.."

크레안은 웃고있었다. 아주 싸늘한 죽음의 미소를...

학살이었다.

"큭큭큭.. 고작 이정도냐... 싱겁군.. 확실히 도모크가 신급아이템을 얻으게 맞나보군.. 한낱 이런 피라미들에게 유니크 이상의 아이템을 지급하다니.. 후후 그러나 장비가 좋으면 뭐하나 정신이 쓰레기 인데.."

"크윽...! 뭐..뭐라고!!"

그러자  크레안이 피식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이봐, 나레인 너무 그 얘에게 겁주지말라고 겁먹잖아?"

"쳇, 웃으며 남의 목에 비수를 꽂아넣는 너에겐 듣고싶지 않군,

확실히 그의 비수는 마치 타자를 농락하는 투수의 변화구처럼 곡석으로 휘어 자신의 옆으로 다가오던 적의 목에 박혔다.

그는 공처럼 번잡한 변화를 주진 못하지만 약간의 손목스냅과 손기술로 자신의 비수를 조절할 수 있었다.

그의 손에서 또 다시 몆개의 비수가 빠져나갔고 어김없이 몆명이 바닥에 몸을 눕혔다.

"허억!"

거의 희롱수준이었다.

나레인은 그걸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고는 자신도 결에 있는 적들을 베어갔다.

"달빛각인!"

그의 손톱에 은은한 달빛이 감돌고 그 달빛이 맺히는 자리는 어김없이 한명이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달빛의 축복을 받은 종족답게 그들은 자연적으로 달빛의 기운을 운용할 줄 알았고 그 증거로 그는 달빛의 축복받은 그 힘을 어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적들을 바라보며 이죽거렸다.

"말했잖아 내가 무엇인지 알려주겠다고!"

그렇게 그들은 몰살 당했다.

그 소식을 들은 도모크는 감정변화 없이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흠.. 역시 그 둘은 무리인건가? 최강의 콤비답군 그건 그렇고 빨리 이 검을 쓰고싶은데 말이야 이봐 전쟁준비는 다 되가나?"

그 물음에 결에 있는이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마스터 모두 착오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플하는 준비가 끝나 타르나님이 가셨습니다."

"타르나가? 역시 빠르군, 하긴, 그 불꽃의 전마(戰魔)는 그녀가 맡는게 좋겠군 큭큭.. 볼만 하겠어.."

***

나는 신계에 있었다.

사실 바로 유희를 갈 생각이었으나 발데르가 나를 불렸기 때문이다.

잠시 무슨 할말이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의 응접실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수행천사를 대동한 발데르가 왔다.

"오래기다리셨습니까? 미드제리엘님?"

그 말에 나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금방 왔는걸요 그런데 저를 부른 이유가 뭡니까? 발데르."

"아.. 그건... 잠시 나가있어라 시트리나.."

그는 말하기에 앞서 자신의 수행천사를 물렸고 그녀는 공손히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물러갔다.

그녀의 모습이 렐리아와 대비되며 나는 잠시 멍하게 부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그런 멍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건 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였다.

"미드제리엘님?"

"아, 하세요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해서.."

"알겠습니다. 저 미드제리엘님은 제가 예전에 하신 말을 기억하십니까 전에 제가 무언의 일로 미드제리엘님께 언젠가 제 얘기를 해주겠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미드제리엘님도 그 당시 허락하셨구요"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얼핏 기억이 난 고개를 끄떡였고 그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말을 이었다.

"아, 약간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군요 그떄 제가 당신께 해드릴 말은 제가 어째서 신의 의무를 저버렸는가에 대한 것 입니다 미드제리엘님은 어쩌면 '그날' 당시의 인간이 저질은 일 때문에 그랬을거다 라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르죠 물론 그 말도 맞습니다만 제가 정말로 신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그보다 후인 몆천년전의 일입니다."

그는 왜지모를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제가 신이라고는 합니다만 불완전하지요 이건 우리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고 태어날 당시부터 알았지요 뭐 신으로서 불완전 하다는게 우숩긴합니다만 그렇게 제가 불완전 했기에 한 존재를 사랑하게 되었지요 신으로서 피조물를 사랑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제가 그때 느겼던건 흔히 인간들이 말하던 그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닐까 싶군요"

한모금 자신 앞의 차를 마시는 그의 눈빛은 촉촉히 젖어들어 우수에 잠겨있었다.

그렇게 그의 이야기는 그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타고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 존잰 한 인간의 여인이었지요 그것도 절 섬기던 신전의 대신전이었지요 전 생전처음 느겨보는 감정에 어쩔 줄몰라 그녀에게 모든것을 주었고 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 힘은 다른이들에게 두려움과 질투를 안겨주었나 봅니다 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지요 결국 그녀는 다른 이들에게 마녀로 몰렸고 저는 그녀를 어떻게든 구해주고 싶었습니다."

계속 말을 이어가는 그는 점점 이야기는가 깊어감에 따라 눈이 떨리고 마음이 불안해보였다.

언제나 잔잔한분위기인 그가 이렇게 동요하는것은 처음인지라 놀라 그를 바라보았고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정작 자신은 그런의사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제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어쩌면 과한 힘을 댓가일지도 모른다면서요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화형을 당했고 저는 그 이유로 모든 삶의 의지를 잃었지요 그래서 스스로 신의 권리인 신기까지 버리고 스스로버려갔지요 어쩌면 그녀가 죽은게 불완전한 나때문이 아닐까? 모든것을 포기하고 모든것을 잊으면 완벽한 신이 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그랬던것이죠"

그의 말에 나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건 그녀가 원치 않았을겁니다."

"네.. 그랬겠죠 당연하게.. 하지만 그 당시의 전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계속 제가 그 상태를 유지했으면 전 존재이유가 잊혀져 그대로 소멸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 절 끄집어 낸건 바로 샤티였습니다 허구한날 체스를 하자고 졸라대니 제가 어찌 제 존재를 잊겠습니까.. 그렇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 그래서 지금까지 그녀와 체스를 두는거였나?'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할떄 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전 항상 그녀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아직 원래대로 되돌아가긴 두려웠습니다. 또 한번 실수를 반복할까봐 나도 불완전하니 또 다시 그럴까봐.. 하지만 며칠 전 미드제리엘님의 말을 듣고 정신이 들었습니다.. 아아.. 나는 결국 내 합리화를 하는것에 불과하다고 말이죠.."

나는 그 말에 싱긋 웃으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한번 실패를 맛보았으니 다시는 그렇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설령 또 다시 실패한다해도 똑같지는 않을 거니까요"

"맞습니다.. 이런건 그때의 그녀도 바라지는 않겠죠 전 여태까지 너무나 완벽의 오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는 존재만으도 완변한 존재다 그러니 모든걸 내버려둬도 된다라는 아주 오만에 찬 생각으로... 하지만 지금은 그게 얼마나 큰 착각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 완벽한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불완전한 인간들조차 열심히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는데 그에반면에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좋은생각입니다. 발데르"

"그래서 전 그런 제 나름의 불완전에서 완벽을 찾고 저의 숙명을 행할 생각입니다."

============================ 작품 후기 ============================

흠흠.. 어쩌면 왜 신이 완벽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정말 신이라면 완벽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소설의 신들은 한낱 인간으로부터 창조된것 불완전한 존재에 탄생한 존재가 완벽을 따진다면 어불상설이겠죠

이 세상에 100% 완벽을 없습니다 하지만 그 50%에서 10%에서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을뿐이죠 그건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아, 그리고 다다음주가 시험이기때문에 다음 주는 올리지 못합니다 양해해 주시길..

그럼 비록 3개뿐이라 우울하지만 리리플입니다 개인적으로 10개가 넘어갔을떄 힘들었지만 그때가 좋았던것 같네요 ㅠㅠ 앗 쓰는 사이 5개로 늘었군요 감사합니다~

眞.天 항상 감사드립니다 ㅎㅎ

macham 아아.. 그때 짜증나죠 저도 가끔 그러더라구요

혈우뢰 아.. 그건 일부러 의도하게 맞습니다 음 근데 오타는 맞군요 신 이기때문에 맞는 겁니다. 아.. 그리고 바로 맞추셨네요 하하.. 김이 빠지는데요

시하라 글쎄요 그런건 완결 후 에필로그나 외전에서 다뤄질듯 합니다 스토리 내기도 바쁜데 유민의 청춘사업따위는 중요치않죠

건전한독자 헤헤.. 원래 본편은 고백신이 없답니다 오직 짝사랑만.. 너무 저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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