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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88화 (18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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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젖은 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예! 바로 저의 소멸 입니다."

그 말에 그들은 경기를 일으켰다.

"그게 정말 입니까?"

"정말 진심이십니까?"

내가 장난스레 말한 말투때문일까...? 그들은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고 재차 물었고 나는 이에 웃음기를 거두고 그들에게 되물었다.

"그럼 여러분은 제가 지금 장난하는것 같습니까?"

모두를 바라보며 말하자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자,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죠 제가 만일 적정량의 권능을 사용 할 경우 제 몸이 천천히 붕괴되는 겁니다 이것은 나 미드제리엘의 이름으로 행하는 또 하나의 '약속'입니다."

신의 말은 강력한 의지를 담으면 그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다.

지금 내가 한 이 말도 이 세계에 각인되어 언제가 나에게 강한 억지력을 가지고 되돌아 올 것이다.

"흠.. 어디 반대 있나요?"

그러자 모두들 다시금 침묵했고 발데르만이 대표로 말했다.

"저희가 어찌 당신의 뜻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뜻하는 대로 하십시요"

나는 고개를 끄떡이고는 이내 내 영역에 돌아왔다.

돌아오자 이제는 깨어난 것인지.. 침대에 앉아있던 그녀가 나를 보고 일어선채 나에게 다가왔다.

"미드제리엘님...."

"아, 일어났네? 어때? 악몽은 다 깼지?"

"네.. 악몽이 지나가자 정말 행복한 꿈을 꿨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진심으로... "

그녀는 나에게 고개를 숙였고 나는 그녀를 보고 말했다.

"고개를 들어"

그러자 고개를 떨구고 있던 그녀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네?"

멍하게 나를 보고있던 그녀에게 나는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좀 울어도 되는데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예요 울다니?"

"헤.. 울고싶은거 아니였어?"

"천사는 울고싶어도 울지 못한다고요!"

"그래? 그래도 슬퍼할순 있잖아? 운다는게 꼭 눈물만 흘리다는게 아니니까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울 수 있고 말이야"

그녀가 운것을 두 번이나 본 나였지만 뭐 살짝 모른척하고 넌스레를 떨며 말했다.

"정말... 고마워요 이 바보같은 신..."

그녀가 눈물은 흘리지않고 흐느끼자 나는 그녀를 보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거 봐 너도 울잖아... 그리고 고맙다는 말은 이제 충분하니 안해도 되는데 말이야.. 쿡쿡 이제야 너의 상관의 위대함을 아는거냐..?

"아..알고 있다고요 하지만... 하지만..."

"뭐야? 알고 있었으면서 나에게 바락바락 대든거냐?"

"으으.. 존경할 맛이 나야 따르죠 아, 그리고 어째서 그런 무모한 짓은 한거예요!? 미드제리엘님에게 밀려 물어보고싶던것도 못 물어봤네"

그녀는 분하다는 듯이 몸을 떨다가도 뭔가 생각이 난듯 나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나는 그 말에 별겨 아니라는 투로 뺨을 긁적이며 말했다.

"아, 벌써 소문이 났나? 빠른데?"

"여긴 회의를 하면 그 즉시 알려진다고요! "

"그래? 별 수 없잖야 너를 다시 죽일 수는 없고 또 너 죽으면 난 누구랑 대화하라고? 수행천사 새로뽑긴 싫으니까.."

"차리리.. 저 같은거 죽여버리지 그랬어요.. 그랬다면..."

나는 자책하는 그녀에게 걱정말라는 듯 말했다.

"말했잖아? 난 수행천사 두번뽑긴 싫다니까? 그리고 살고싶어 몸무림치는 존재를 신으로서 모른척 할 수도 없고 말이야..."

나는 그쯤에서 말을 살짝 끓었고 이어 다시 말했다.

"게다가..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었어.."

***

이름모를 커다란 동굴의 공동안에 어떤 존재 둘이 마주보며 말했다.

"흠.. 그것이 없어졌더구나.."

"예.. 아마 미드제리엘이 그것을 달래서 데려간듯 보입니다."

"후후.. 말을 재밌게 하는구나 달랜다라.. 그 피에 미쳐 굶주리는 존재를 결국에 스스로마저 파멸에 이르게 하는 그 저주의 존재를 달랜다라... 가히 그가 아니며 생각도 못하는 방법이겠지.."

얘기를 듣고 재밌다는 듯 엷게 웃고있는 쪽은 은발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젊버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무척 연륜이 있어보이는 깊은 은빛눈을 하고 있었고 감히 범점할 수 없는 품위와 위엄이 저절로 풍겼고 그것이 그녀로 하여금 경외감을 가지게 하는 요인 이었다.

"그렇겠지요"

그녀의 말을 받는쪽은 그녀보다 어려보이는 소년이었는데 나이는 18살~19살정도일까.. 이제는 청년에 가깝게 된 그는 자신보다 뫂은 위치의 그녀에게 공손히 대답했다.

"그가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면 더 큰 재앙이었겠지 우리가 나서야 했을테니까 그러면 우리는 큰 타격을 입었을 터이고 어쩌면 디행이군 그것이.."

"그것이 그렇게나 강한 존재입니까?"

그 말에 그는 놀란 듯 냉정해보이는 눈이 살짝 흔들리며 말했고 그녀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지.. 난 예전에 지금과는 다른 그녀를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마치 그 느낌은 나를 둘러싼 세계가 부셔지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때도 그만큼 굉장했는데 압 뒤 재지않고 미쳐버렸다면 아마 우리가 다 달려들어도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자 그의 눈은 아까와는 다르게 심하게 흔들렸고 그것을 본 그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됐다, 이미 지나간 일이니 말이다 그것보단 넌 이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 곧 꽤나 재밌는 일이 벌여질테니 말이야 그렇지 않는냐? 리드온?"

그러자 이름을 불린 그는 더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명심하겠습니다.

***

마계의 중심 부에 위치한 마왕성에 업무를 받고있던 마왕은 누군가의 방문을 받았다.

"마왕이시여.. 저 오펜하르트입니다."

"아, 들어오세요 오펜하르트"

그 말에 문을 열고 들어온 마족 남자가 자신 앞의 존재에게 무릎을 꿇으며 예를 갖쳤다.

"신 어펜하르트 케이가루스가 존엄하신 마의군주를 뵙습니다."

"아, 일어나세요"

그가 예를 취하는 존재의 목소린 그에 비해서 무척이나 앳되어 보였고 그는 오펜하르트를 일으켜 세웠다.

그의 등장에 잠시 업무를 멈춘 마왕은 그에게 물었다.

"아, 근데 오펜하르트 저에겐 무슨일로?"

그가 묻자 그는 고개를 살며시 숙이며 보고형식으로 말했다.

"그것이 사라졌습니다."

그 말에 그는 놀라며 그에게 물었다.

"사라졌으면 소멸했다는건가요?"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아마 그녀의 신인 미드제리엘이 데려간 듯 보입니다"

"데려갔다라... 그럼 외곽의 경비룰 줄여도 되는건가요? 출입에 방해가 된다고 민원이 많아서요"

"예.. 그래도 될 듯 합니다"

"다행이군요 아, 천계쪽의 반응은 어떤가요?"

"물론 저희와 비슷합니다. 안도하는 분위기지요 만약 그녀가 미친 채로 자멸하지 않은채 지상계를 멸하면 언제가 이쪽으로도 넘어와 천계나 우리나 거의 궤멸될게 분명하니까요"

"흠.. 그것의 위력은 많이 들었지만 그럴정도나요? 그러고보니 그녀는 제 삼촌의 연인이었지요?"

"예.. 족보상으론 그렇습니다 일리스님이 선친이신 카루스님의 동생이었으니까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폐하.."

그가 그에게 인사하며 가려고 하자 마왕이 그를 제지했다.

"아, 오펜하르트 가기전에 하나만 물어볼께요 우리도 언젠가 전면에 나오는 일이 있겠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오명을 던져버린채..."

그러자 그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확신조로 말했다.

"물론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혼란한 이상 세상은 언젠가 우리의 힘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

"후후후.. 드디어 찾았군.. 신기의 무덤.. 신들이 신의 자격을 버린곳..."

니드온의 어느 부분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고있었다.

그의 옆에는 투박한 구슬이 맹렬히 점멸하며 강한 빛을 뿜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터져버릴듯이..

겨우 찾은곳이다. 가이아가 이곳은 꽁꽁 숨겨놓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 무엇을 하는지 허점을 들어냈고 그곳의 데이터를 며칠간 뒤지고 뒤져 찾아내었다.

그녀가 왜 허점을 보인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에겐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갑자기 바뀐 목소리로 말했다.

"크하하하..!! 드디어 찾았단 말이다!! 큭큭큭... 이걸로 8단계는 성립되었다."

============================ 작품 후기 ============================

흠흠.. 안녕하십니까? 책방울 입니다 .

이걸로 '피로 젖은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편은 끝이 났습니다.

오늘 새로나온 인물들은 단지 몆몆의 묻혔던 인물을 부각시키기위해 넣은 떡밥이기에 별상관 없구요 진짜 떡밥은 따로 있습니다.(여기부터는 스포라 말은 못하구요)

아, 그리고 이번편을 쓰면서 아쉬웠었던건 아무래도 세부묘사 입니다 줄거리 전개에만 눈이 팔려 묘사는 거의 못했네요 하나에 팔리면 하나는 신경 안써지게 되는거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흠흠 어쨌든 다음편은 '공명(共鳴),그 숙명의 울부짓음' 입니다 믾이 기대해 주세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시하라 흠.. 콩팔이라뇨? 뭔듯인지?

우라우라리 이건 진짜 무슨 말이지? 모르겠네요

구미호9 그대신 미드가 사망? 뭐 저도 렐리아가 더 좋으니...

za1234 예! 토,일 매주 2회 연재됩니다!

macham 그 광기는 감히 신 이상이 견딜께 못 됩니다 바로 주도권을 빼앗겨서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미쳐날뛸걸요?"

眞.天 감사합니다 정말 결과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대학가셔도 제 소설 보실껀가요? ㅎㅎ 장난입니다..

혈우뢰 후후.. 글쎄요 어떻게 될까요? 그건 그렇고 너무 잘 맞히셔셔 셈이 날 정도입니다. 뭐 그래도 나름 틀린것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아무튼 지적하신 오타는 곧 수정하겠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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