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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87화 (18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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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젖은 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저를.. 죽여주세요..."

그 말에 나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이냐? 정말 너 죽어버려도돼?"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를 무심하게 쳐다 볼 뿐이었다.

그런 눈빛에 나는 울컥하여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정말 내가 널 죽여야 하냐? 내가 널..?"

이렇게 묻는 내 목소리는 한 없이 떨리고 있었다.

'내가 저 녀석을 죽여야 한다고?'

속으로 수 많은 의문과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젠장...!"

나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할 때이다.

지금은 그녀가 나의 존재로인해 움찔거리고는 있지만 언제 급변해서 나를 제치고 살육의 축제를 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 고통없이 보내줄께... '멸(滅)의창'!"

나는 권능으로 무형의 창을 하나 만들었다. 궁극의 힘을 담은 파멸의 창을...

그리고 그 창 그녀에게 겨누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묻겠어.. 정말 죽고싶은거냐?"

"죽..."

"너의 마음이 가는대로 말하란 말이다 죽어버린 마음을 일깨우라고! 넌 분명 할 일이 있잖아 억울하지도 않는거냐?  이렇게 허무히 죽어버리는것에?"

그녀는 역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래.. 들릴리 없겠지..."

나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그 무형의 창을 다시 움켜잡았고 내가 이걸 던지면 녀석의 몸은 꿰뚫려 사라져버릴것이다.

창이 품고있는 강대한 파멸의 힘에의해...

내가 창을 던지기위해 그런 자세를 취했고 찰나의 순간 머뭇거리던 그녀의 입술이 달싹 거렸다.

"살...."

나는 그녀가 말을 자 마치기도 전에 그녀를 껴안았다.

"됬어 이젠 말하지 마..."

모르겠다. 왜 내가 마지막에 망설였을까... 그냐 말할필요 없이 창을 던졌으면 깔끔했을텐데...

하지만 확실한건 이 녀석이... 죽으면 정말로 죽는다면... 나는 무척 슬플거라는거... 속을 터놓고 말한 존재가 없어 무척 허망할 것이라는거.. 정말 그것만은 확실했다.

"좋아, 넌 이젠 여기서 한번죽은거야 알겠어 이젠 너 목숨은 너의 것이아니라는 것만 생각해.."

나는 그녀를 반쯤 안은 상태에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고 나는 내가 들고있던 창을 저 멀리 바위산에다 던져버렸다.

그 창을 그곳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더니 아에 산봉우리 자체를 붕괴시켜버렸다.

콰과광!

"하아~ 봤지? 너가 다시 살기로 한 이상 난 널 죽이지 않아 설사.. 너가 너의 창으로 날 찌르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 반응이 없던 그녀가 무의식으로 반응을 보인것일까 그녀의 손에 굳건히 쥐여있던 그녀의 창이 힘없이 그녀의 손에서 떨어졌다.

쿵!

"괜찮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나는 마치 어린아이를 어르듯이 최대한 나긋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고 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흠칫했는데 날리가 없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피에 칠갑이 된 그녀의 모습과 상관되게 티없이 맑은 눈물이...

"이걸로 두 번짼가..."

내가 그녀의 눈물을 보는건 두번째... 첫번짼 지키지 못했던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이번에 대체 무엇으로 우는것일까...

나는 한층 착잡해진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자.. 이번에 다시 돌아갈 시간이야..."

그녀를 향해 손을 쫙 뻗고 권능을 읊었다.

[나와라!]

강한의지의 어조였지만 역시나 그녀응 잠식하고 있는 붉은 기운은 나오지 않았다.

[다시한번 붉은기운이여 나오너라!!]

그러자 뭔가 반응이 보였다. 그녀의 몸에 붉은 기운이 어리기 시작했으니...

[나와!!!]

최후통첩 이었다.

그러자 강대한 붉은 기운이 마치 꽈리를 트는 뱀의 형상으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너희들의 새로운 그릇이 되어주지 그러니 그녀의 몸에서 나와라!"

[정말인가..]

그 기운의 사념인듯한 것이 말을 걸어왔다.

"그렇다.."

[후후.. 우리를 받아들이겠다고 광기 그 자체인 우리를?]

"오만떨지 마라..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거냐 너희들도 한낱 피조물일뿐.."

[그렇군.. 하지만 후회하는 날이 올꺼다..]

그것은 그렇게 말하고는 내 팔을 통해 내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후~ 그런 날을 없을꺼다 내가 너희들 철저히 이용할 뿐..."

그것을 흡수하고 나서 그녀를 감싸던 붉은 기운은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8쌍의 되버린 피의 날개로 본래의 4쌍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녀는 잠들었다.

나는 그것을 흡수하고 나서 이상한 기분들었다.

끝없는 파괴욕구와 절망, 슬픔, 증오, 고뇌등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안에서 나를 괴롭혔다.

"젠장... 넌 이걸 견디고 살았단.. 말이야?"

한번 끈을 놓쳐버리면 도리어 내가 미쳐날뛸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제작사를 저주했다.

'빌어먹을... 뭔 게임이 사람의 감정까지 지배하고 x랄이야!'

그렇게 난 힘겨운 내면의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

"휴~ 유저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개발부에는 긴급소집이 있었다.

엄청난 유저들의 민원때문이었다.

"젠장.. 이런건 원래 영업부에서 하는거 아닙니까!"

"별 수 없지 그쪽도 만원이고 한가한 우리쪽이 맡을 수박에 게다가 핵심은 여기에 몰려 있고 말이야.."

"뿐만아니라.. 여관에서 잠을자고있다 죽어버린  유저들 문제도 있습니다 리얼리티를 위해 그랬던건데 설마 마을이 공격당할 줄이야.."

직원들의 탁상공론에  잠시 눈을 감고있던 한 부장이 말했다.

"이렇게 떠들고 있었봤자 좋을 거 없으니 빨리 대체 NPC를 만들고 대충 수습하는 분위기를 만들게 보통 게임의 자율성에 맡기지만 리얼리티에 지장 안갈정도로 아주 약간의 개입을 한다. 뭐 예를 들어 몆몆의 파괴된 버린 마을들의 유민들을 한곳에 모아 정착시키거나 알겠나! 그리고 죽어버린 유저들 중에는 신의 축복이다 뭐다 해서 경험치 버프를 줘서 다른 마을에서 부활시키면 되겠군."

그가 그렇게 결론을 내자 모두 고개를 끄떡이며 분주히 움직였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부장이 몆몆을 불렸다.

"과장급이상들은 나를 따라 오게나"

과장급이라 해봤자 부 안에선 서차장을 비롯한 2명과 최과장을 비롯한 3명이었기에 수가 10명도 되지 않았다.

그는 개발부의 가장 깊숙한 중심지로 향했고 그 끝엔 방 하나가 있었다.

"여긴.."

부하직원의 의문에도 부장은 말없이 그곳으로 들어갔고 그곳엔 한 여자가 홀로그램의 모습으로 서있었다.

"가이아!"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다른 이들은 탄성을 질렸다.

"아.."

여기가 어딘지 알게된 것이다.

여긴 슈퍼컴퓨터 가이아가 있는 중알정보처리실이었다.

"왜 그러나요 한 부장?"

그녀가 묻자 그는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지금의 사태는 '그'가 일으킨거겠지?"

"그래요 정확히는 아버지의 분신같은거죠."

"그렇군."

"알고있겠지만 아버진 그것을 통해 무언갈 하려고 하고있고 전 그것을 바이러스로 명명 백신으로 그를 만든것이죠"

"당연히 알고있어! 너도 그의 목표에 대해선 모를테고 하 팀장이 그러더군 너의 일를 그에게 미룬다고 말이야 정말 노망이라도 났나?"

"어머! 그런 실례되는 말씀을.. 뭐 아버진의 목적에 대해선 대충 뭔지 짐작은 가지만 정확히는 몰라요 그건 당신도 잘 있을테고 그에게 일을 미뤘던건 노망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지금 하려는 일이 있어서 그래요 모든 힘을 그쪽으로 돌려야 하니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없어요"

***

나는 신계로 돌아왔다 이제는 잠들어버린 버린 그녀와 함께...

당연히 신들은 난리가 났을 것이다. 죽이지않고 살려돌아왔으니...

지금쯤 나를 징계하기위해 회의를 열였을테고 나는 거기에 가야했다.

내가 그녀를 내려놓고 회의장으로 가려고 했을때.. 누군가 나를 불렸다.

"아이야..."

그 후 나는 회의장에 도착했다.

당연히 신들이 달려들었다.

"아니 그녀를 살리다뇨? 하마터면 얼마나 큰일이 생길뻔 한지 아십니까? 광기를 받아들이는건 너무 위험한 겁니다 도리어 자신이 당할 수도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내 어조는 냉랭했다. 어쩌면 광기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네?"

"그래서 뭐 어쨌다고 감히 당신들은 내가 그깟 광기 나부랭이에게 질꺼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그녀는..."

"뭐? 아, 큰 죄를 졌으니 죽어야 한다? 그게 신으로서 할말인가 피는 피로서 갚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신들이라는 작자가 모르는건 아닡테지? 설마.. 많이 죽었는데 또 거기에 사상자를 내라고? 난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

그들은 갑자기 냉랭해져버린 내 어투에 당황한 듯 했고 나는 거기에 쐐기를 박듯 말했다.

"말했을텐데 그녀를 가지고 어쩌네 쩌저네 할 수 있는건 나뿐이라고."

"예.. 미드제리엘님의 말을 틀린건 아닙니다만..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왜 이리 그녀를 아끼시는 겁니까?"

토디였다.

나는 그의 말에 한층 누구러진 말로 말했다.

"유일하게 속을 터 놓을 있는 존재니까... 이정돈면 되겠습니까 토디?"

정말이었다.

그녀는 꿈속세계도 알고 당연히 내가 신인 것도 안다. 그러니까 양방향으로 내가 의지할 수 있는건 그녀뿐이었다. 바깔의 일로 고민할 수 있고 안으로도 속내를 토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소중한 존재다.

이번에는 발데르였다.

"하지만 미드제리엘님 이번 일의 징계를 받으셔야 합니다."

"아아.. 알죠 압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일의 징계는 제 권능을 약화하고 제약하는 건 어떻습니까?"

"권능의 제약말입니까? 좀 약한 듯 싶은데요?"

그가 미씸적다는 듯이 말하자 나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담보를걸면 되지않습니까?"

"담보 말입니까?"

"예! 바로 저의 소멸 입니다."

============================ 작품 후기 ============================

후후 안녕하십니까 이제 거의 이 편도끝나가는군요 아이 좋아라 이젠 렐리아는 편안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이제 갈굼은 끝이거든요

사실 여기서 렐리아를 죽일까 이 편은 맨 처음 구상했을땐 그리 생각했지만 안 그래도 앖는 여캐 너무 죽이면 안될것 같아서 좀 완하했습니다 몆가지 묘사를 생략한 부분도 있고요

그럼 리리플입니다~

우라우라리 하하.. 치시느라 고생했겠네요

眞.天 흠흠.. 잘될꺼예요 오히려 안 나온 사람도 있는데 수능은 결과 나오기 전까진 모르잖아요

건전한독자  글쎄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시하라 다행히 친구분의 콩팔은 무사하네요

macham 헉 물들었어 우라님에게...

혈우뢰 하하.. 그럴까요 주제가 라이트 노벨이라 옛날에 구상해봤던거 끄집어내보고는 있는게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리고 전 겨울방학 까지 완결을 목표로 달릴겁니다 완결 예상 12월 중반이나 말쯤이 될 것 같군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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