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84화 (184/211)

0184 / 0211 ----------------------------------------------

피로 젖은 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추천BGM이 있습니다 바로 테일즈 위버 'bloody bloody silent night'라는 곡인데 매우 분위기 음산한합니다 댓글창에 링크 걸어놓을테니 확인하세요! 저작권 문제 있을 시 삭제하겠습니다

"죽어..."

그 서늘한 한마디에 그들은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죽어갔다.

그 존재는 이제는 죽어버린 시체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고개를 들어 공허한 눈빛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그곳을 넘어 어딘가로 향했다.

그리고 그것이 지옥도(地獄道)의 시작이었다.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덴스트린은 하르트왕국의 초보마을 크리스올의 중간지점의 도시였기에 막 초보마을에서 건너온 유저들과 중간정도의 레벨의 유저들로 안제나 활기가 차있었다.

NPC와 유저과 뒤섞여 음식을 파는 가게는 밤이 늦도록 불이켜져있고 이제 막 사냥을 마치고 들어오는 유저들의 재잘거림은 대륙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소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런 모두가 다들 즐거움에 빠져있을때 몆몆의 사람이 하늘 위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어? 저게 뭐지?"

"몬스터인가..?"

"에이! 여기까지 오는 몬스터가 어디있어? 왔봤자 경비대에 잡힐테고 여기 근처에 그럴만한 고위몬스터가 없어 그냥 신경끄고 아까 얻은 아이템 처분하러가자"

그들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 존재를 무시했고 그것이야 말로 제대로 된 논리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알았어야했다 그것이 정체가 차라리 정말 고위몬스터이었어야 한다고...

한순간에 날아서 이곳에 착지한 그 존재는 고고한 모습을 보이며 감정이 공허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어느새 1M는 되보이는 거창을 들어보이더니 모두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순간 정적이 흐르는순간 그것은 지옥을 보였다

"흐어헉?"

갑자기 공격을 당한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이제 피로 덥혀질 대지에 미리 몸을 눈인다

한순간이었다. 단 일격에 피보라가 일었다.

그것에 휘말린 이들은 그 자리에서 절명하거나 사지가 날아갔다.

"뭐..뭐야?"

은은한 달빛에 취해 즐거운 웃음을 짓고있던 이들의 표정에 경악이 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콰과과광!!

"꺄아아악!!"

"커억~"

건물이 무너지고 또 다시 피보라가 일었다.

"죽어라! 이 괴물..!!"

"젠장..! 무슨 이게 난리야"

"모두 공격해!"

상황파악이 빠른 이들이 무기를 들고 그것에게 덤벼들었으나 그것은 오직 죽음만을 재촉할뿐...

"컥!"

"이게 뭐야? 뭐냐고!"

자신에게 다가오던 그들은 한순간에 처리한 그것은 잠시 착지를 위해 접었던 날개를 다시한번 활짝 펴냈다.

그리고 핏빛으로 붉은 네쌍의 날개 위로 붉은 기운이 어리더니 그 보다 더욱 붉은 한쌍의 날개를 생성해내었다.

총 5쌍의 날개.. 다시한번 날아오른 그것은 이제 피가 날끝에 맺혀 뚝뚝 떨어지는 창을 무차별적으로 휘둘렸다.

그 무자비한 공격은 남녀노소, 유저와 NPC, 고레벨과 저레벨 가리지 않고 그저 핏빛의 뿌연 안개속으로 안내할뿐이다.

콰과과과과!!!

쾅쾅쾅!!!

"까아악~"

"커억!"

"이런 x같은!"

"으아아앙~ 엄마!"

"누가 좀도움을 요청해..!"

아무리 강해도 수가 많아도 소용없었다 모조리 핏물로 화해 그저 처절한 고함과 비명이 허공을 채우고 피분수가 밤하늘을 수놓을 뿐이다.

그렇게 모든게 파괴되기 시작한다.

사람들도 건물들도 나무와 바위 주위의 모든것도.. 핏빛기운이 쓸고지나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것의 창 끝에서 파생된 기운은 하나의 폭풍이되어 절망에 비명을 지르는 모든 이에게 덮쳐왔다.

절대적이었다. 그 피어오는 붉은 기운은...

한때는 새하얀 창이었던지 군데군데 보이던 흰부분도 이제는 피에덮여 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이제 막 세상밖으로 튀어나온 피들은 식기도전에 또 다른 자신들로 겹치고 또 겹쳐졌다.

뚝뚝뚝... 붉은것이 흘러 이제는 하나의 웅덩이를 이루고... 그 웅덩이는 하나의 바다를 이루기에 시작한다.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존재들은 그저 비명을 지른 채 마지막 생명의 흔적만을 남길뿐...

이들은 저항하지 못했다. 패도적이고 절대적인 그것에...

이미 꺠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도움을 요청해봤자 또 다른 희생자가 낳을 것이라고.. 지금도 상당수의 기사와 경비대의 시체가 혈해(血海)의 일부가 되었으니까...

모든것이 파괴된다. 희망에서 절망이 피어오른다.

"젠장.. 이게 무슨 경우란 말인가.."

"으아아악~ 죽기싫어!"

"안돼..돼!!"

"오.. 신이시여.."

습격 소식을 듣고 기사를 끌고온 기사단장의 표정에는 믿을 수 없다는 허망감이 감돈다.

희망이 부셔졌다. 믿을 수 없다는 그 단장도 이제는 핏빛의 폭풍에 휘말려 또 다른 절망을 채운다.

누군가 간절히 신을 부르지만 신들은 외면했다. 자신들을 진실로 울부짖는 그들을...

이제 이곳에는 활력, 행복, 희망대신 수많은 이들의 점철된 죽음과 고통, 슬픔으로 절망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그것이 있었다.

일말의 동요도 보이지 않은채 고고한 모습으로 자신이 행한 결과물을 바라본다.

무심한듯 모든것을 압도하는 그것은 아까의 광폭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고요히 그저 서 있을뿐이다.

모든게 고요했다.

방금까지만해도 활기넘치고 떠들썩 했던 달빛 아래의 도시마저도 정적을 지켰다.

이 날은 너무나 눈부시게 빛나는 달빛의 그 찬란한 은빛을 뽑내면서 무언가를 감싼듯 아래로 내려와 모든것을 빚춘다.

달빛아래로 모습을 보인 그 끔찍한 참상.. 모든 건물이 파괴되고 수 많은 생명이 핏물에 잠겨있다.

그런 그들의 원통한 넋을 기르기라도 한듯 땅에 내려온 빛무리는 오랫동안 남아 피로 얼룩진 그곳을 포근히 감싸안는다.

이윽고 달빛아래 모습을 보인 그것.. 아니 그녀의 얼굴은 그저 감정없이 그저 묵묵하게 우수에 젖어들고 있었다...

***

나는 축제의 나날을 즐기면서 마지막 날 현희선배의 무대나 호은이의 무대를 감상하고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하루 뒤 침대에 누워 잠시 침대의 포근함을 즐길때쯤.. 휴대 폰에서 문자가 왔다.

나는 당연히 식이의 게임에 접속하라는 재촉문자인줄 알았으나 뜻밖에도 세아의 문자였다.

[오빠.. 잠시 요 앞 카페로 나와 주실 수 있어요?]

============================ 작품 후기 ============================

흠흠.. 이번화는 좀 짧습니다 하지만 여운은 다른화보다 더할 것이라 장담합니다 원래는 우수에 젖어들고 있었다로 끝을 맺으려 했으나 그러면 너무 분량이 적을 것 같아서 좀 추가했습니다.

흠흠.. 그리고 코멘이 좀 늘어났군요 기쁩니다 ㅎㅎ

그럼 리리플 입니다

macham ㅎㅎ 8시면 학교가는준비 때문에 분주하실텐데 일부러 코멘을 달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인여잉간 고쳤습니다 ㅎㅎ 좀 피곤하기도 하고 저도 쓰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요 쥐라는 단어가.. 어쨌든 감사합니다

구미호9 ㅎㅎ 별로 대단하지않는데요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세요

凉宮カズラ 네 감사합니다 좀 오래만 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우라우라리 안될것 같아요 알다시피 중요인물이어서.. 저래봐도 렐리아의 약혼자이자 반려자이니..

칸라 어 오랜만이네요 뭐 렐리아는 어떻게든 되겠죠? ㅎㅎ 어쨌든 반가워요

眞.天 ㅎㅎ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아, 그리고 진천님은 고3이라 했죠 곧 수능일텐데 잘보세요 꼭 원하는 대학, 학과 들어가시고 공부하느라 바쁘실텐데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

혈우뢰 라지옥? 어디서 들어봤는데 근데 신의 탑 나쁜놈의 대명산 라헬아닌가요? 뭐 전 그런 케릭도 있어야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걸 보기전에뭐 다른 소설 같은걸로 단련이 되어있어서 배신부분에도 어? 여기서 배신했구나 라는 생각뿐이었죠 그리고 이미 정첸 다 알지 않나요?

건전한독자 ㅎㅎ 알아요 근데 노블은 유로잖아요?

시하라 ㅎㅎ 너무 욕하시진 말아주세요

카로시스 우선 니드온부터 욕하시는건...?

*추신 169화 Cahrlote 고쳤습니다 좀 헷갈리네요 아무튼 지적 감사합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