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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81화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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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젖은 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아, 지금 H.T.G는 뭔 일 없냐? 내가 이거 준비한다고  며칠간 못들어가서 말이야.. 마지막으로 들어갈때 좀 시끌시끌 거리긴 했는데..."

그러자 식이는 킥 웃으며 말했다.

"뭔일이냐? 너가 먼저 그걸 묻고 보통은 내가 먼저 말해주어도 핀잔만 줬던 녀석이.."

그 말에 나는 멋쩟게 웃으며 말했다.

"뭐, 그냥.. 오래만이니 또 어떠나싶고 그런거지 꼭 이유가 필요해?"

"아니 너 말이 맞긴 하다만 별일인가 싶어서.."

"참나.. 됬고 빨리 말하기나 해!"

"쳇, 급하기는... 뭐 너가 생각한대로 무슨 일이 있거나 그런건 없고 무슨 저기 서부지역인가.. 잘은 모르겠는데 저번에 오크들의 왕국이 들어선 곳 말이야 그곳에서 어떤 휘귀한 광물들이 많이 나와서 마찰이 있나봐 대형길드들도 눈독을 드리고 있고 아마 국가 단위로도 그러는 모양이야.."

"그래..?"

"아, 그리고 이제 알았는데 우리가 갔던 고블린부락을 비껴가서 조금만 가면 역시 동일한 그 광물의 광맥이 있다더라구 알고보니 그곳이  그 서부지역과 지리상 연결되어 있어서 그쪽에는 그 광맥이 분포하느거라나 뭐라나.."

나는 그 말에 고블린들은 안전하냐고 묻지 않았다.

어차피 내 명을 받은 그리심 몆명이 그곳을 돌며 감시하고 있을터이고 대형길드에서 저번의 일 같은 일이 아니여서야 그런 저렙의 부락을 건들리가 없으니까... 무엇보가 지금 내가 그 고블란들을 걱정해봤자 나만 이상해질뿐이다.

내가 그 말에 고개를 끄떡이며 알겠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잠자코 듣고있다 은원이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누구에게 얼핏들었는데 무슨 미드제리엘이 나타났다나 뭐라나 그것도 타스론이 아니라 다른곳에 말이지 보통 그의 활동지는 그곳이었는데.."

"에이~ 신이니 다른 곳도 갈 수 있갰지..  신이라는 작자가 고작 타스론에만 박혀있는것도 우숩고..."

식이는 별겨 아니라는 듯 손을 휙휙 내저으며 말했으나 내 마음으 그러지 못했다.

'뭔 소리야? 난 요즘 들어가지도 안했는데...'

그런 나의 마음을 더욱 조급하게 만드는건 이어지는 호은이의 말이었다.

"아아.. 그런게 아니라.. 그 미드제리엘이 유저라는 소문이 있더라고..."

"뭐? 뭔소리야?"

식이가 되려 놀라 그에게 물었고 호은이는 자기도 잘은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글쎄... 나도 잘은 모르겠어 그냥 그런 소문이 있다는거야.. 정말로 미드제리엘이 다른 곳으로 갔는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저 보기 힘든 광경을 본 누군가가 부풀려 낸 루머일지도 모르지...."

"그러냐.. 하긴 우린 직접 그를 보았으니까... 그 말에 세아와 승민이 새삼 놀라며 물었다."

"미드제리엘을 본 적 있어요?"

그러자 식이가 고개를 끄떡이며 답했다.

"아아.. 전에 한번 무슨 일로... 근데 이거 안 말해주었나?"

"전에 유민선배가 대리자라는것 밖에 안 말해주었어요 반쯤 농담인줄 알았고 직접 만났을꺼라고 생각도 못해서.."

"흠흠.. 정말이야... 뭐 유민이 녀석은 우리가 볼때는 안 봤고 그 전에 봤다고 했나? 아무튼  이참에 그 이야기나 해볼까?"

나는 그 말에 쓰게 웃었고 식이는 쾌활하게 웃으며 과장조로 내가 신의 모습으로 자기들에게 모습을 보였날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때 작은 카페의 문이 열리며 현희 선배를 비롯한 혜란 선배 ,상기, 승연 형, 철원, 경민등이 이 들어왔다.

"뭐야~ 이제야 찾았네.."

현희선배가 한숨을 쉬며 우리쪽으로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식이 옆으로 다가가 굳이 그 좁은 차지해 비집고 들어갔다.

"으엑~ 왜 그래요~?"

그러자 혜란선배가 짧게 답했다.

"마셨어."

"예? 뭘 마셔요? 설마..?"

식이는 순간 걸리는게 있다는 듯 확인하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너가 짐작하다는게 맞았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현희가 알다시피 환경부장이라 이번 날 무대가 다 끝나고 강당청소를 했거든 나는 당연히 도와줬고 청소가 끝나자 밖으로 나왔는데 이 얘 아버지를 만났어 함부로 거리를 거닐다간 이 녀석이 하도 미성년자 주제에 성숙해보이니까 집적거릴때가 종종 있거든 그에 반면에 아버지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다짜고짜 술집으로 끌고 술을 먹였어 이렇게 즐거운 날엔 술을 마셔야 한다면서... 하~ 현희가 돌아가자고 할 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아무튼 상기나 나는 마시는 시늉만 했는데 이 얘는 아저씨가 주는가 넘쭉넘쭉 넘겨마시더라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예 맛이 가버렸고 거기에서 나오다가 주위에서 놀고있던 승연오빠랑 얘들을 만난거야"

지금까지의 사정설명에 식이는 물론이고 나와 세아,호은, 승민이 얼빠진 얼굴을 하였고 식이는 다그치듯 물었다.

"도데체 얼마나 먹었는데요?"

"맥주 2잔에 소주 1잔  그것도 맥주는 소형으로 소주는 소주잔에 따라마셨는데... 누가 얘가 이리 약할 줄 알았겠니 나도 잘은 안 마시지만 그래도 소주 5잔은 마시는데... 아, 이건 비밀이다? 에휴~ 어쨌든 번갈아 부축해서 여기까지 왔네 그나마 좀 진정이 된거 같고"

"그나저나 좀 누나 좀 떄어좀 봐요 아까부터 왜 엉겨붙는지..."

"냅둬, 설마 부끄러운거야?"

"아..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때였다 식의 몸에 딱 붙어있던 선배는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확 그를 껴안았다."

"헤헤.. 초식아~"

"아.. 이 누나는 술에 취했어도 그렇게 부르네... 그것보다 좀 떨어져요 안 불편해요?"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뭔가 미묘함을 느겼고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저 느낌은..."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선배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나를 경직시키는데 충분했다.

"왜에~ 사귀는 사이에 이정도 안돼? 이정도 스킨쉽은 괜찮지 않아? 평소엔 들어내지도 않으니까 이럴때라도 하자~"

"하아~ 그래요 그냥 마음대로 해요~"

식이는 체념했다는 듯 한숨을 쉬었고 경직된 내 얼굴에선 이상한 말이 튀어나왔다.

"뭘겨요?"

그러자 고개를 흔들며 딴청을 피우던 이들도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마치 '너 몰랐었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뭐예요? 직접 말하지도 않았고 티도 안냈는데"

그러자 일제히 한숨을 내셨다 심지어 세아와 경민이 마저도..

"듣긴 들었지만 진짜 둔하구나..."

"그래 티는 안 냈지.. 그래도 분위기라는게 있어 늘 티격태격 하는걸 보면 감 안오냐?"

"전혀..."

다시 한번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때 현희 선배가 씩 웃고는 식이에게 말했다.

"그으래? 멋대로 해도 된다 이거지? 그럼 에잇!"

"......"

순간 모두가 정적에 빠졌다.

선배가 그의 목에 팔을 걸더니 그대로 잡아댕겨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어흠.. 그럼 나 먼저 갈께 내일보자 얘들아.."

승연이 형이 눈치빠르게 먼저 퇴장했고  그 뒤를 이어 현희선배를 일으키더니 우리에게 말했다.

"그럼 우리 먼저갈께.. 현희는 내가 데려갈테니 다들 잘 놀다 가.."

선배마저 나가버리자 식이는 이내 정신 차리고 갑자기 카페주방을 향해 소리쳤다.

"저기.. 혹시 할 일 있어? 없으면 설거지라도 할께!"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주방으로 들어가버렸고 서서히 눈치를보며 다른 얘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이만 집에 가봐야 해서.."

"잘 있어 난 이만..."

"잘 있어라..."

그렇게 다 가버리자 이제 테이블에 눈치빠르게 행동 못한 나와 세아 ,경민 정도였다.

그때 또 다시 카페 문이 열리고 이번엔 뜻밖에도 부모님이 들어왔다.

부모님은 나를 보시곤 화색을 띄었고 나는 잘 됬다 싶어 집에 가자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어? 아들..!"

"가요.."

"뭐?"

"집에가자고요!"

"에? 우린 지금 케잌 먹으러왔는데"

"지금 이시간에 먹으면 살쩌요! 그리고 내일도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 먹고 싶은데?"

"휴~ 알았어요"

나는 포장용으로 조각케잌 하나를 주문헀다.

이미 준비되었던 것인지 케잌은 금방 나왔고 포장용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나가면서 세아나 경민이에게 어색한 인사를 남기고 사라졌다.

"하하.. 내일보자 오늘 즐거웠어 그럼 이만..."

나는 부모님과 같이 집에가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부모님이 뭐라하시든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리면서...

'휴~ 몰랐어 둘이 사귈 줄...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선배가 사귄다니 느낌이 이상할걸 어쩌면 언제가부터 선배가 아닌 누나라고 불렀을떄부터 눈치 챘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

"언제까지 그러실겁니까?"

"닥쳐!"

"후~ 이제 좀 맘에 듣네요 그 표독스러운 말투라니 하지만 더 죽어야합니다 아니 죽여야 합니다 당신을... 당신 스스로가..."

"너 도데체 뭐야? 뭐길래..?"

그녀는 그를 보면서 몸을 떨면서 물었고 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모르시는겁니까? 당신의 반려자를? 저의 이름은 일리스 당신이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존재이자 피의 집행자입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 작품 후기 ============================

흠.. 드디어 새로운 파트군요 하지만 도입부분에선 좀 본편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처리해야할게 있어서 말이죠...

아, 이제보니 지난화 제가 호은이를 은원이라 표기했군요 죄송합니다 쓰면서도 이건 아닌데 싶었지만 귀찮아서 확인을 안 했습나다. 제 불성실성을 꾸짖어 주십시요!

그리고 식이와 현희의 사귐은 결코 뜬끔포가 아님니다 혹시 눈치 채셨을지 모르지만 예전부터 틈틈히 떡밥을 깔아놓았구요 이제 곧 그와 관련해 샤틴이 왜 정쳬를 숨기고 나오지가 나오겠군요

추신* 요즘 추천이 줄어들어서 우울합니다 많이 눌러 주십시요!!(아.. 구걸은 안되는데 ㅠㅠ)

그럼 리리플입니다~

건전한독자 그 설렁탕이 있는데 못먹는게 신기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뭔지 궁금해서..

macham 글쎄요 외전까지는 아니고 저게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 주인공은 어떻게 될까? 상상하다가 킥킥거린적은 있습니다.

시하라 그렇긴 한데 그 강도를 높이려 합니다 오늘 구상을 새로 했지요 비로 이러는 것보단 이러는게 어떨까? 하면서요

FireDragon 아.. 조아라 앱이 뭔가 있나요? 저도 사용중이긴 한데..

인여잉간 지금 올립니다요~

우라우라리 신신버전이요? 신버전이라면 지금 개편된것일테고 구버전은 개편되기 전일테고 신신버전은 뭐죠? 근데 그리 신버전이나 구버전이나 달라진건 없던데...

眞.天 하하.. 저도 그러고 싶어요 진짜 어디에서 출판제의 안 오나? 뭐 너무 과한 욕심일테지만..

혈우뢰  오타수정했습니다 아마 맞을꺼예요 추리한게 그리고 다운그레이드가 그거죠? 오히려 지금보다 하향패치하는거...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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