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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이걸로 끝이났다 나의 연극은...
다시 커튼으로 인해 앞이 가려지고 완전히 다 닫힐때까지 그 자세를 고수하고 있던 난 완전한 어둠이 찾아오자 그제서야 포즈를 풀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 드디어 끝났네 막판에 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거야 이딴 시나리오를 쓴 승하 잘못이고... 그나저나 꼴사납게 눈물이라니.. 하필 전등을 똑바로 바라보는 바람에 눈이 따가워서..."
그렇게 품었던 불만을 터트리며 투덜투덜 하는사이 다음 신을 위해 영빈이와 진현이가 올라왔다.
"이야~ 끝내주던데? 막판에 눈물은 진짜 신의 한 수였어!"
"어? 의도한건 아니지만... 아무튼 고맙다."
"큭큭.. 그래 근데 이거 명품조연때문에 주연이 묻히는거 아니야? 내가 나름 주연인데"
"명품은 개뿔.. 아무튼 그건 승하녀석에게 따져 쓸때없이 내 비중을 높혀가지곤..."
"그래도 잘해냈잖아 그러면 됬지 뭐"
"맞아 유민아 넌 너무 잘해주었어 누가 보면 너가 주연인 줄 알껄? 아무튼 다음에 보자!"
진현이의 인사를 끝으로 나는 대기실로 내려갔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아, 몰라.. 그건 승하녀석 때문이라니까.. 정말 가만안둘꺼야 그 전에 이 찝찝한거부터 어떻게 해야지.."
나는 대기실 한켠에 마련된 화장실로 들어가 전에 케첩을 머금은 입가를 행거냈다.
삼키기했지만 그 찝찝함이 어디로가는건 아니니까말이다.
그렇게 대충 입을 행군 후 나는 그곳의 소파에 누워 휴식을 청했다.
"아이구야~ 이젠 정말 다 했으니까.. 좀 쉬어볼까?"
소파에 누워 휴식을 하고있던 나는 곧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
이제 연극의 마지막신이 올랐다. 그래서 그런지 연극에 나서는 얘들의 모습이 좀 가벼워 보인다.
"국왕은 루인이 임무를 완수하였지만 라이언트의 간계로 같이 죽어버렸다는 소식을 듣자 비통에 잠겼고 카셀리아 공주는 슬픔마음을 달랠 수 없어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한편 루인의 희생으로 사기가 오른 왕국군은 제국군을 격파하기 시작했고 곧 총사령관을 잃은 제국은 항복의사를 보내고 이로인해 왕국은 제국의 3분의 1의 영토를 가져왔고 영웅인 그의 넋을 달래기 위해 국왕은 만 천하의 왕국이 제국이 되었음을 알린다."
"흐흐흑... 흑흑 루인..."
공주는 그의 무덤가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는 공주를보고 안타까워진 국왕은 동생인 그녀를 직접 달랜다.
"그만 울거라... 카셀리아... 너가 이러는것을 그도 원치 않을 것이다. 하물며 넌 일국의 공주다 공주라는자가 품행이 이래서야 되겠느냐 그러니 이만 일어나거라..."
"하지만.. 하지만 오라버니... 그는..그는 저와 약속을 했어요 꼭 살아돌아오겠다고... 그런데 그는....."
끝내 말을 잊지 못하는 공주를 국왕은 살며시 앉아주었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잖구나... 내 어찌 너의 맘을 모르겠느냐... 너가 사랑하는 이를 잃었듯 나 역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충직한 신하를 잃었다. 내 맘도 너와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게다가 오늘을 선포식이 있는 날이지 않느냐? 그에게 보여주어야지 너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다고."
그 말에 공주는 울음을 그치고 단호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알..알겠어요 오라버니, 오라버니 말이 맞아요 전 이젠 오늘 이후로 울지 않을꺼예요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렸으니까요"
"그래..."
또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국왕은 화려한 옷을입고 호화스러운에 제단위에서 선포하듯 모두에게 말했다.
"나, 제피니아 폰 토르탄 지금 모든 대륙인들에게 고한다 이 시간부로 이 도르탄은 제국이라 칭할것이며 나 역시 황제라고 칭한다 해서 모든 제국민의 안녕을 귀할것이며 만일 우리에게 도발해 온다면 이유을 분물하고 응징할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그 말과 동시에 커튼이 드리워졌고 마지막 끝맺음을 위해 승하가 입을 열었다.
"제국이 된 토르탄은 제피니아 황제를 기점으로 빠른속도로 번창하기 시작했고 곧 대륙 제일의 국가로 발전한다. 대대로 성군을 배출하여 많은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만 몆 백년 후 고인물은 언제가는 썩는 법 영원할것 같던 빛나던 제국 토르탄은 황위계승을 둘러싼 내분과 당파 비리등으로 결국 자멸의 길을 걷게 되고 곧 들고 일어난 한 농민의 난으로 멸망하게 된다. 그렇게 대륙제일의 국가 토르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
"야 일어나! 다 끝났어 인사해야지.."
누군가 나를 툭툭건드린다 때문에 살짝눈을 뜨는 나는 그게 영빈이의 얼굴임을 알고 묻는다.
"뭐야 벌써 끝났어?"
"그래.. 다들 인사할려고 나왔어 너도 빨리나와 그 전에 세수는 좀 하고 인사하려는 배우가 비몽사몽한 모습으로 있으면 모양이 안나니까"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떡이고는 서둘러 세수를 하고 몸을 추스린다음 다시 무대로 나왔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모두 재밌게 보셨나요? 하하.. 제가 미숙해서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 사과드리구요 그럼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누가 제일 연기를 잘했나요?"
내가 올라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이크를 들고 말하기 시작했고 그 물음에 관객석에서 여러이름들이 튀어 나왔는데 그 중에 내 이름이 많이 호명되어 씁쓸해졌다.
"그럼 전 이만 다른 이에게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얘들아 알아서 자기 소개해"
그러자 차례대로 마이크를 잡고는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배우 지망생인 김영빈이라 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찬가지로 배우지망생인 소진현이라 합니다."
"흠.. 진 명입니다 역시 지망생입니다."
짤막한 인사가 끝나고 마이크가 나에게 오기전에 승하가 가로챘다.
"하하.. 유민 넌 전에 했으니까.. 필요없겠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저고는 마이크를 그로부터 빼았으면서 말했다.
"아니.. 나에게도 할 말있어 바로 너에게.."
"엥? 뭔소리야?"
"그냥 입다물고 들어줄래? 나 이뢔뵈도 너에게 화나있으니까"
"뭐? 너...!!"
그가 항으하려고 했으나 나는 그를 무시한채 말했다.
"참나.. 이야기 전개가 그게 뭐냐? 전반부에서는 그나마 봐줄만 했는데 솔직히 후반부는 급전개에 뜬끔포에다가 성의가 없게 써서 보나마나 급한 마음에 휘갈겨 썼겠지 뻔해... 안 그래?"
"야... 너무 하잖아! 게다가 여긴 다른 사람들도..."
"또 하나.. 너 내가 연극에 참가할떄 분명 나는 비중이 적고 후에 나오는 인물로 해달라 했는데 너 은근슬쩍 바꾸더라 그렇게 날 물먹이고 싶냐?"
"야! 너 말 다했..."
나는 그 말도 역시 무시하고 어느새 경직되어 있는 관객들에게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후후.. 얼굴들이 다 왜그래요 설마 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거예요? 농담이예요 조크라구요 이미 이 녀석이랑 말 다 맞쳐본거고 여기에서 끝나면 좀 시시하니까 번외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 모두 표정푸세요"
그러자 얘들은 질렸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고 나는 그들에게 신호를 주었다.
"안 그래? 얘들아?"
"어.. 어! 맞아"
"그렇지.. 잘 했어 하마터면 속아넘어 갈뻔했네"
"응.. 그래.."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승하를 바라보았고 녀석은 정말 멍청한 표정을 하고 있어 봐줄만 했다.
"야 역시 너도 극작가말고 배우를 했어야 한다니까! 난 정말로 화낸 줄 알았어 괜히 움찔했어 하하하"
그렇게 말하자 녀석은 몆 초 더 나를 멍한 얼굴로 바라보았고 나는 큭 웃으며 말했다.
"뭐 사회자가 이 모양이니 제가 마무릴 하죠 모두들 저희들의 부족한 연극을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저희 5명은 이만 물러가고요 그럼 기회가 될때 다음에 뵙겠습니다."
내가 꾸벅 인사를 먼저하자 애들도 얼떨결에 인사를 했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무대에서 내려오자 중학교 연극부 선생님이 우릴 맞이하셨다.
"오래만이구나.. 애들아"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신다는 말은 들었는데 진짜 오실줄이야"
"허허.. 제자들이 다시 모여 연극은 한다는데 선생된 도리로서 와봐야 하지 않겠니 그건 그렇게 다들 대단히 진보했더구나 정말 감쪽같더구나 하지만 아쉬운건 너무 완벽했어 현실감이 결여 됬다는 것이다 즉, 연기가 너무 판에 박은 듯 했다 이말이다. 뭐 그것만 감안하면 다들 잘했어 영빈이와 진현인 역시 감정연기에 탁월하고 명이는 액션연기에 그리고 유민인 더 이상 연기를 안한다고 했는데 역시 그 몰입력하나 좋더구나 감정, 액션 연기도 어디 빠지지 않았고 다만, 좀 투덜되는것 좀 고쳤으면 하는구나 너무 비중이 높다 대사가 많다 해서 늘 투덜 되기만 해서말이다 연기에 관심이 있는건 맞는데 결코 튀는역활은 안 하려고 하니.. 그리고 승하는 극작가 되기로 맘 먹었으면 유민이 말대로 전개부분에 신경 좀 섰으면 하는구나 너의 실력을 믿지만 넌 스스로 조급해 하니 솔직히 이번 연극은 다른 얘들의 연기 실력이 반은 먹여살렸으니 말이다"
역시 기나긴 선생님의 말이었다 전 같았으면 질려 했을텐데 오래만에 들으니 색달랐다.
그렇게 우리의 연극이 끝이나고 몆 개의 무대가 끝나자 자유시간이 찾아왔다.
나는 식이가 일한다는 식당으로 찾아왔고 다른 얘들이랑 같이 가자고 권해보였으나 다들 선약이 있다하여 뿔뿔히 흩어졌다 오래만에 만나 더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아쉽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몆몆의 손님들이 차 있었고 한쪽의 테이블에 식이와 일행들들이 안앉아 있었다 그곳으로 다가가자 다들 나를 반겼고 당연화제는 세아와 나의 노래, 그리고 나의 연극으로 옯겨갔다.
"나 정말 거기에서 너가 나올 줄은 몰랐다니까 너의 둘 사이에 그런 밀약이 있었다니.."
"얘가.. 하도사정해서 한번 해준거야 이 빛은 언젠가 받을꺼라고!"
"큭큭 그러냐.. 뭐 잘부르긴 하더라..."
"뭐 세아가 받쳐졌으니까.."
"에이~ 아니예요 선배도 충분히 잘했어요 그리고 연극 잘하시던데요?"
그사이에 어느새 화제는 연극으로 넘었갔고 은원이가 생각이 났다는 듯 나에게 물었다.
"맞다, 아까 승하에게 했던 말 사실 진심이지?"
"뭐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
"큭.. 그럴 줄 알았어"
그 사이에... 식이는 부름을 받고 서빙일을 하다가도 다시 자리에 앉았고 또 부름이 들려오면 또 서빙을 하고.. 일의 반복이었다.
그럴 수 있었던건 가게의 크기가 작고 손님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다시 자리에 앉은 식이에게 나는 문뜩 물었다.
"아, 지금 H.T.G는 뭔 일 없냐? 내가 이거 준비한다고 며칠간 못들어가서 말이야.. 마지막으로 들어갈때 좀 시끌시끌 거리긴 했는데..."
============================ 작품 후기 ============================
흠흠.. 안녕하십니까.. 좀 제가 늦었죠 죄송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연극에서 유민은 주연이 아니였습니다 왕이 주연이었죠 이것도 승하의 작품인걸로...
그리고 '우리들의 축제이야기'는 이걸로 끝이고 다음화는 '피로 물든 날개, 그 잔혹한 아름다움' 입니다 도입부분은 좀 제목과 안 맞을 수 있지만 뭐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하하..
그럼 리리플입니다 전 화에는 시간을 빌미로 리리플을 못했지만 지금은 그리 피로하지도 않고 엄마가 공기계를 숨겨버렸으니 할짓이 없어서 이거라도 오래 붙들어야죠 어차피 부모님은 주무실테니... 죄송함다 이런 핑계를 되서
그럼 리리플입니다
구미호9 뭔 플레그요? 그리고 겸업이라뇨? 전 평범하디 평범한 학생일 뿐입니다
건전한독자 이젠 안 오그라들죠? 그러니 설명해주세요
혈우뢰 연극은 소설의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작가라뇨 전 아마추어에 불과한데요 ㅎㅎ 사실 작가라는 말도 과분하죠 저에겐.. 게다가 연극구상은 전형적이었는데요 별로 내용도 없고 힘들지는 않았어요 또 리리플을 못한점 이해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시하라 그러게요 전 나름대로 평범하게 하려는데 능력자가 탄생함.. ㄷㄷ 그리고 안죽었어요 마음대로 죽이지 마요 연극에선 죽었지만 ㅋㅋ
인여잉간 죄송합니다 이제 정신이 드시나요? ㅋㅋ 연극 전개상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연극이 좀 오그라들잖아요 그리고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봐주셔셔...
macham ㅋㅋ 원래는 그 반대죠 연극을 잘하니까 딱 눈감고 신역활도 하는거 보통 철면피가 아니면 못하죠 그리고.. 그런가요 전 리리플하는게 재밌거든요 ㅎㅎ
眞.天 죄송해요 곧 펴드릴께요 그리고 에이~ 그 정돈 아니예요 저보다 잘쓰시분들도 많고 이정도로 작가되면 욕을 먹죠
세계를위협하는악당 그런가요? 허접한 글의 싸구려 연극이 재밌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시류Siryu 어? 오래만이네요 반가워요 님 ㅋㅋ
우라우라리 아, 확인했습니다 그 밖에도 다른 오타와 억지전개가 눈에 띄네요 다 제 불찰입니다ㅠㅠ 지적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지적해주세요
FireDragon 네 감사합니다 많이 봐주세요 ㅎㅎ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