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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78화 (17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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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아무튼 우리 다시 뭉쳤으니까 정말 후회없이 해보자 얘들아!"

그 말에 영빈이가 당연하다는 듯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하지! 뭘 걱정하냐? 우린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야!"

"후후.. 그런가.. 그럼 나 먼저 올라갈께"

승하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무대위로 올라가 단상에 있는 마이크를 잡았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전 이 연극의 네레이터이자 진행자인 민승하라고 합니다. 자 여러분등 앞에는 각자 작은 책자가 있을텐데요 거기엔 이 연극의 간략한 스토리와 인물소개가 있을텐데요 그걸 보면서 이 연극을 보게 된다면 훨씬 제밌게 감상 하실 수 있을꺼라 전 장담 합니다. 아, 그리고 이 연극은 저 민승하가 제작,기획한 것으로 비록 아마추어지만 그저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말을 마치고 그는 구석으로 향했고 잠시 무대의 커튼이 닫혔다가 열렸다.

이것은 우리들의 준비시간 겸 장면의 전환을 알리는 것이었다.

커튼이 젓혀지자 어느새 무대에 올라간  화려한 의자에 화려한 옷을 입고 앉아있는 영빈이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보여졌다.

그리고 그 화려한 등장과 더불어 승하의 네레이션이 들려왔다.

" 대륙남부의 뻗어있는 작은 왕국 토르탄의 국왕 제피니아는 이제 막 왕위에 오른 젋은 왕이었다. 그에게 오랜숙원이자 고민이 있었는데.. 그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카스티안 제국에서의 사대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하아~ 도데체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우리 백성 3000명에 말 2000필 금괴 500근.. 이게 보호해주다는 명목으로 아주 도적놈들보다 더하지 않은가!!"

영빈이는 의자에 앉아 고뇌하는 모습을 연기했고 얼마나 몰입했었는지 강하게 의자 팔걸이를 내리쳤다.

쾅~!

그러자 나는 그 모습에 감탄하기보단 슬며시 걱정이 되었다.

'저거 교장선생님 의자인데 망가지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하지만 내가 그런 걱정을 하는마든 영빈의 연기는 계속 되었다.

"정말.. 어찌한다 말인가.. 정녕 전쟁이라도 해야 한단 말이냐..."

계속되는 그의 독백신.. 그리고 어느새 그 만을 비쳐주는 스포트라이트은 꺼지고 다시 커튼이 닫혔다.

다시 이어지는 네레이션...

"제피니아는 또 고뇌했다. 어떻게 해야 이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미한 그는 결국 제국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자 두 국의 관계는 금세 전쟁이라도 터질 듯 일촉즉발의 상황의 되었다. 당연히 불안해진 귀족들을 주전파와 주화파로 나늬어 논쟁을 계속됬고 빗발치는 상소는 그를 더욱 괴롭게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그는 전쟁을 고집했고 이내 왕국의 충실한기사 네실리안 경은 국왕과 독대를 신청했다."

그 내레이션을 들은 나는 이내 한숨을 푹 내셨다.

'이제 내 차례인가...'

원래는 네레이션으로 대체된 부분도 연기를 할려 했지만 인원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어서 주요장면만으로 연극을 꾸미기로 했고 덕분에 좀 중반에 나올 내가 앞당겨져 버렸다.

나는 커튼이 열릴때를 맞쳐 성큼성큼 무대위로 올라왔다.

어느새 무대위엔 왕의 옥좌로 가는 길을 알려주듯 카펫이 깔려있었고 바로 앞에 왕인 영빈이가 보였다.

뭐 연극인데 이정도까지 해야하나 약간의 씁쓸함이 감돌았으나 나는 그의 바로 앞까지 향했고 바로 그쯤에서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했쳤다.

"폐하! 이 전쟁은 불가합니다!!"

그러자 그는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않고 쉴세없이 나에게 말했다.

"어쨰서요? 네실리안 경! 불가하다니 이 세상에 내가 못할게 뭐가있소? 어! 국왕인 내가 나의 백성을 구하겠다는게 뭐가 문제요. 어? 한번 말해보란 보란 말이오 제발... 그렇다면 내가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지고 흐느끼는 모습을 연출했고 그 실감나는 모습에 나는 속으로 감타했으나 겉으로 표현하지않고  다음대사를 읊었다.

"폐하..."

"하.. 경까지 이럴 줄을 몰랐소 왕국제일이라는 기사가..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우선해야 하는 기사가 어찌 이럴 수 있소.. 도데체 경이 생각하는 기사도란 무어란 말이오!"

그는 문뜩 다시 고개를 들어 나를 호통했고 나는 그 말에 기죽지 않은채 오히려 진중한 목소리로 그에게 더 바싹 다가가며 물었다.

"폐하.. 그 마음.. 진심이옵니까.. 단순한 호기나 만용이 아닌 정말로 백성을 구할 마음이 있냐고 감히 신이 묻사옵니다 설사 폐하의 옥체가 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 말에 그는 얼굴을 번쩍 들더니 나에게 말했다.

"당연하오! 뿐만아니라 이 몸뚱아리를 다 주고서도 백성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나는 기쁘게 받아들일것이오!"

나는 그 말에 씩 웃으며 다음 대사를 읊었다.

"그렇다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나는 내 옆에 차고있던 칼을 뽑아 기사의 예를 취하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정말 진심으로 폐하의 뜻이 그러하다면 신 루인 드 네실리안 오직 당신의 뜻을 받드는 한자루의 검이 될 것이며 당신의 굳건한 의지를 지키는 방패가 될것을 군신께 맹세하는 바입니다."

그의 태도에 왕은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하.. 하나만 묻겠소 경 혹, 나를 시험한것이오?"

그 말에 나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저의 무례함이 용서해주시길..."

"아니오 정말 고맙소 정말 고맙소"

그는 나의 손을 잡고 그 말만 되풀이 했고 때마침 커튼이 닫혀졌다.

거튼이 드리워지고 사방이 어두워지자 나는 그제서야 한숨을 쉬었다.

"젠장.. 어디 속은 느낌이야.. 이 역이 이렇게 비중있을 줄이야..."

그 말에 내 손을 잡고있던 영빈인 킥킥거리며 말했다.

"큭큭 어쩌겠냐.. 이미 해버릴걸... 까라면 까야지.. 아, 너 바로 또 해야지.. 쯪쯪 그래도 난 다음장면까지 여유가 있는데.. 잘해라!"

그는 나를 놀리는건지 격려하는건지 모를 말을 남기고 총총걸음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내가 서있는 무대는 승하의 이어지는 네레이션과 다음 무대셋팅으로 부산스러웠다.

"왕국제일의 기사로 명망높은 네실리안의 지지로 많은 기사들이 국왕의 밑으로 들어와 히미이되어주었고 그로인해 반대파 귀족들을 누르고  전쟁준비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국왕의 여동생인 카셀리아 공주는 걱정스러운 맘에 약혼자인 루인을 찾아온다."

나는 전쟁준비로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왕궁로비를 서성거리고 있었고 그런 나를 누군가가 불렀고 나는 그 목소리의 주인에 깜짝 놀라 뒤를 바라본다.

"하아~ 이거 정말 해야하나.. 낯가지러운데.."

나는 극의 배경과는 반대로 정말 반응이 심란하였다 곧 다가올 문제의 신 때문이었다.

그렇게 서성거리는 사이 예고한대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나를 부르고 나는 놀란 얼굴을 한 채로 뒤를 돌아본다.

"아, 공주마마.."

뒤에는 공주로 분장한 진현이가 서 있었다.

"루인.. 꼭.. 가야하는 거겠지요?"

안타까운 목소리로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며 묻자 나는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은듯이 지으며 말했다.

"예.. 물론입니다.. 저로인해 이 전쟁이 진행되어 있을 수 있었으니 제가 빠져버리면 군사들을 물론 용기있게 나선 영주들도 꽁무니를 뺄것이니까요 제가.. 그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아아.. 그렇군요 물론 알고는 있습니다만... 웃으며 보내주어야 맞겠지만 왜 이리도 내 마음은 당신을 떠나보내기를 원치 않는걸까요..?"

그녀는 얘써 울음을 참는 얼굴이 되었고 결국 한줄기의 눈물이 뺨을타고 흐르자 그녀는 소매로 눈물을 딱고는 얼굴을 돌렸다.

"공주마마..."

그 말에 뒤로 돌아있던 그녀는 다시 돌아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루인.. 단 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절 카셀리아라고 불러주시겠어요?"

그 말에 나는 순간 멈칫했지만 겨우 한 마디 내뱉을 수 있었다.

"예.. 공.. 아니.. 카셀리아..."

"고마워요... 루인, 절 안아주실 순 없겠지요?"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멈칫 멈칫하다가 결국 한쪽무릎을 꿇고 애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 기사 된 도리로 함부로 공주마마를 안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저의 마음은 당신을 볼때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잔쟁터를 누비며 죽어있는 삶을 살던 나에게 당신은 저에게 삶이 뭔지를 알려준 존재였습니다 전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하겠노라 사랑의 신 과 맹약의 신께 맹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영원한 레이디이시여..."

나는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고 그와 동시에 곳곳에 꺄악소리가 들렸고 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이런 말을 하는 내 입을 저주했고 이딴 시나리오를 추가한 승하녀석을 저주했다 전에 내 대본을 가져와서 추가했던게 이 손등의 키스였다.

아, 물론 닿지는 않았다 아주 아슬아슬하게 5mm정도의 거리는 유지하고 있었다.

이젠 이런 감정을 추스르고 마지막 대사를 해야했다.

"전.. 당신의 레이디이니 한 가지 명령정돈 내릴 수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그럼 꼭 부디 살아돌아오세요 이것이 이 나라의 공주이자 당신의 레이디로서의 명령입니다.!"

"레이디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 작품 후기 ============================

이거 외외로 연극이 길어져서 또 자르게 됬네요 흐음..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건 그렇고 쓰다보니 유민이가 능력자가 되는군요 처음엔 인간 유민은 평범한 모습을 보일려했는데 어떤 의미로는 괴물이군요 쩝...

아, 그리고 잊을뻔 했군요 여러분 덕분에 조회수 80만을 찍고 추천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뭐 다른분들에 비하면 그리 자랑할건 안돼지만 그래도 감사의 인사는 해야할것 같아서요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대도 안 했던 건데 말이죠

그럼 리리플 입니다

argnesia 정주행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잘부탁드려요

眞.天 예~ 저도 공감합니다 힘들죠 전 그 노래가사 적을때 생각할때마다 바뀌어서 고생 좀 했죠 ㅎㅎ

FireDragon 아.. 그렇군요 그럼 시험 잘 보셨나요 뭐 저도 곧 사설이 있었던것 같지만 사설이니까 가볍게 패스(?)는 안되겠군요 젠장..

구미호9 ㅎㅎ 감사합니다 하지만 진짜 작사가들은 더 힘들겠죠 근데 고1이셨나요? 몰랐네요?

시하라 유민이가 둔하고 세아가 유민이에게는 티를 잘 안냅니다 그리고 예 곧 게임얘기로 복귀해야죠 ㅎㅎ

혈우뢰 원한다면 써드리죠 완결후에... 일단 완결이 급한 1人

인여잉간 예 연극입니다 기대하세요

세계를위협하는악당 예~예 연극이죠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던건데 드디어 쓰네요 ㅎㅎ

건전한독자 예? 무슨 설렁탕이요?

제빈 그런가요..? 암튼 잘 써주세요 ㅎㅎ 정말 궁금하네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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