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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아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2학년 5반 최유민이라 합니다!"
그 말에 관객들은 환호를 멈추며 나를 보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나를 빤히보는 그들을보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한채 입을 열었다.
"음... 다들 독창이라했는데 제가 추가로 올라온게 의아스러울텐데요 뭐
전 바람잡이 였구요 지금부터 진짜 공연이랍니다. 아, 그리고 아까 들려들
렸던 곡은 '절망이란 시련앞에서도라는 곡이구요 곧 세아양이 부를 노래는
'이제 말할 수 있어요'입니다. 두곡 다 자작곡이구요 비록 자작곡이라지만
정말 프로 못지않습니다 이뢔뵈도 K&G 연습생이어서 말이죠 옆에서 작곡모
습을 지켜 본 제가 장담하죠! 그럼 우리 모두 잘 감상해보시죠!"
그 말을 사실이었다.
내가 그녀의 작곡과정을 전부 다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야 넌 여기있는 음향기기를 다 만질 줄 알아?"
내가 방과 후 음악실에서 곡을 작곡하기 위해 기기들을 만지는 그녀를 보
고 물었고 그녀는 멋쩟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대부분요 제 꿈이 싱어송라이터거든요 뭐 게다가 K&G 연습생이기도
하고.."
"K&G? 그 유명한 기획사?"
"네 맞아요 그 K&G"
K&G.. 별로 연예계에 관심없는 나로서도 알고있는 대형 연예기획사다. 이
름만 대며 다 알말한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곳이다.
뭐 이름의 유래야 공동 대표자들의 성에서 따왔다고는 하지만 그건 관계없
는 일이고.. 내가 알기론 거기엔 연습생으로도 들어가기 힘들다고 알고 있
었다.
그런 곳에 녀석이 있다니 새삼 그녀가 좀 달라보였지만 그런 대형 기획사
의 연습생이 왜 여기있는지 의문이었지만 그녀가 별로 말하고 싶은 분위기
가 아니였기에 참아보기로 했다.
"아무튼 전 그곳에 있으면서 별거 다 배웠어요 보컬, 춤, 랩, 작사,작곡까
지... 헤헤 좀 힘들긴 했죠 하지만 재밌었어요 내가 원하는거였으니까...
아, 어쨌든 제 얘긴 이만하고 선배 이것 좀 봐요 이부분 괜찮아요?"
그녀는 말을 끝내며 나에게 다시 악보를 들이밀었고 나는 그저 멍하니 고
개를 끄떡거렸을 뿐이었다.
아무튼 내 말에 관객들은 곧 술렁술렁해졌고 세아는 당황하여 나에게 소리
쳤다.
"선..선배!!"
나는 그녀의 모습에 피식거리며 다음 말을 마치며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아, 그리고 혹시나 하는데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뭐 이런거하면 꼭 이상
한 소문이 돌더라구요 그렇고 그런사이라는... 아무튼 부디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나는 무대 위에서 내려와 대기실로 바로 들어가버렸다.
아직 다음 무대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관객석으로 돌아가봤자 사람들
이 수군거릴것이고 특히 나와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날 놀릴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무대가 끝날떄까지 여기있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다음무대가 연
극이기도 하니까...
나는 창문 밖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세아는 잠시 당황한듯 했지만 곧 스
피커에서 자신이 만든 멜로디에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그대는 아시나요... 내가 얼마나 그댈보고 두근거리는지..."
애절한 목소리로 그녀를 노래의 운을 때웠다.
***
"그대는 아시나요... 내가 얼마나 그댈보고 두근거리는지..."
그녀는 한 소절을 부르고 잠시 숨을 골랐다.
사실 이 노래는 자신의 진심이 살짝 들어가 있기도 하였다.
"그댄 모르겠죠.. 내가 얼마나 애타는지... 또 얼마나 설레는지... 야속
한 그대는 뜻 모를 미소만을 지을뿐이죠"
그녀는 살짝 그가 들어간 문을 바라보았고 곧 다시 노래에 집중했다.
"그댄 내 맘 알까..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을... 언제나 그대 결에 있고 그
대와 마주보며 미소짓고 싶어"
그녀는 노래를 부르며 여태까지의 상황들을 회상하며 피식 웃었다.
어쩌면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된것도 그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그는 몰랐다
. 자신의 마음을.. 왜 자신이 그와 함께 했는지를...
"나.. 이제는 말할래요 그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
나는 그 노래를 들으며 감탄했다.
"역시 대형 기획사 연습생은 뭐가 다르네 거의 콘서트 장인데?"
창문을 내려다본 나의 솔직한 느낌이었다.
애절한 노래로 사람들을 다 휘어잡다니 대단하다고 느겨졌다.
전에는 나에게 맞쳐주는라 빛을 못 봤지만 혼자인 지금은 완전히 그녀는
빛나고 있었다.
***
"부끄러워 말 못했던 진심.. 이제는 말할래요 그대를 좋아한다고... 사랑
한다고..."
노래가 거의 끝에 다다르자 그녀는 숨을 내쉬었고 마이크를 고쳐 잡았다.
"그대가 몰랐던 내 마음 이 노랠 듣고 깨달아요 이제 부디 내 마음 알기를
... 부디 내 마음 알기를..."
노래가 끝나자 또 다시 박수소리가 들려왔고 그녀는 그 뜨거운 반응에 어
쩔 줄 몰라하며 마이크를 다시 입가에 갖다 대었다.
"아,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 부족한 제 노래들어주셔셔 감사하구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부디 다들 만족하셨으면하네요 그리고 전 아까 유민선배 말대
로 1학년 3반 은세아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녀는 인사를 마친후 새삼 부끄러움이 든건지 얼굴이 붉어진채로 무대아
래로 내려갔다.
***
나는 그녀가 노래를 마치고 내려가자 다시 아까 노래를 불렀을때처럼 긴장
이 되었다. 곧 연극할 때가 되기 때문이었다.
다시 긴장을 풀기위해 수차레 다시 숨을 되시었고 그렇게 나름 마인드 컨
트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때 마침 연극부가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 유민아 먼저 와있었네 하긴... 너..."
승하의 말이 끝기도 전에 나는 그 말을 끊어버렸다.
"이야~ 이게누구야! 진현아 되게 오랜만이다 승하말이 맞았네 완전 선머슴
같던얘가 이렇게 예뻐지다니?"
그러자 그녀는 승하를 살짝 째려보았고 그는 나에게 뭐라고 하려다가 결
국 진현의 눈총에 입을 다물었다.
"뭐라고?"
"미안.. 으.. 저 유민이 녀석..."
그녀는 다시 나를 돌아보았고 무지 반갑다는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야~ 나도 반가워~ 너도 많이 컷네 좀 더 남자다워진것 같고.. 아, 노래는
...
그녀는 나를 훌어보고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할려했고 뒤에 나올 말을 눈치
첸 나는 황급히 그 말을 잘랐다.
"하하하.. 그 얘긴 나중에 하자 진현아.."
나는 그녀와 인사를 마친 후 명과 인사를 나눴다.
명은 연극부 마지막부원으로 이번에는 나와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
"잘해보자 명아.."
"그래.. 오래만이네 이렇게 호흡을 맞추는것도.. 너무 무리하진 말고..."
나는 그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때처럼 불상사 있으면 안
되니까 말이다.
그러자 그는 무뚝뚝한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무튼 나는 연극 준비에 열심이었다.
뭐 그건 이들에게 노래에 대한 말이 안 나오게 하기위함도 있었다.
"오! 이게 내 갑옷인가? 잘 준비했네 무겁진 않겠지?"
"그래 임마 어차피 모형인데 모양만 내면 되잖아.."
내 역이 충실한 기사였기에 꽤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갑옷, 칼 등등 분위기를 내기위한 소품들이 총동원 됬다. 심지어 왕 역활
인 영빈이를 위해 옥좌로 쓰일 교장선생님의 의자도 빌려왔다니 할 말 다
하는 셈이었다.
아무튼 저쪽 다른 얘들도 준비에 한창이었다 연극진행자이자 네레이터인 승하가 나의 분장을 도와주었다.
가발쓰고 엷은화장하고 그렇게 준비를 다하자 드디어 연극의 막이 올랐다.
얘들은 사못 비장한 모습으로 무대위로 올라갔고 올라가기전 진행을 위해
선두에 선 승하가 한 마디 했다.
"아무튼 우리 다시 뭉쳤으니까 정말 후회없이 해보자 얘들아!"
============================ 작품 후기 ============================
음.. 저 또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축분이 아니네요 토요일때 따로 못 썼거든요 아무래도 일요일에도 비축분은 못 쓸 것같으니 이걸로 이제 비축분을 쫑인가 봅니다.
그리고 외외로 제가 멋대로 늘여놓은 가사를 괜찮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들의 축제이야기'는 아마 2화나 3화 후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질질 끌었죠.. 하하..
이렇게 가다간 200화가 되도 완결이 불가능 합니다 젠장... 좀 부지런해질걸 그랬네요..
그럼 리리플입니다~
FireDragon 늘 감사드립니다!
우라우라리 얼른 갔다오세요... 뭐 이미 갔다오셨겠죠?
인여잉간 에이~ 그렇게 싱겁게 되겠어요?
시하라 일부러 추천과 코멘을 해주시다니... 그저 작가는 감동할뿐입니다
구미호9 아니요.. 일개 잉여 고2일뿐입니다 제가 그저 평소에 흥얼거리는걸 되는대로 적어 놓았을뿐이죠 그것도 맨날 바뀐다는.. ㅎㅎ
darkshadowsoldier 네~ 감사드립니다
건전한독자 ㅋㅋㅋ근데 왜 웃으신거죠?
眞.天 작사라 할꺼까진 없고 그저 흥얼거린대로 되는대로 적어놓았을뿐아죠 소설쓰기에 맛을드리니 별거에 관심이 생겨서요 그저 정말 막 적어났을 뿐입니다
제빈 그런가요? 그렇다면 영광이죠 얼마든지 쓰셔도 되요 근데 이런 볼 잘것 없는 가사를 쓰시다니.. 제가 감사할따름입니다 만약에 정말 곡으로 나온다면 꼭 들어보고 싶네요 ㅎㅎ
혈우뢰 아.. 또 오타가 잦아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오타수정해야 하는데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귀찮고 또 시간도 없네요 정말 나중에 날 잡아서 전의 오타까지 싹 다 수정해야 겠네요 아무튼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