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76화 (17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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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그런 말은 하지말아요.. 그대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일테니..."

누군가가.. 무대위로 천천히 걸어오며 나지막히 노랫말을 이었다.

"힘들땐.. 나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쉬기로 해요... 더 이상 울 필요는 없어요"

그의 등장에 모두가 경악했다. 독창이라고 했으니 한사람이 더 나왔으니 말이다.

그 중에 가장 놀란건 자신의 친구가 지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걸 깨달은 식이였다.

"뭐야..? 최유민 저 녀석이 왜?"

***

"휴우~ 이거 긴장되네..."

나는 지금 무대 위로 나가는 문 뒤에서 잠시 한숨을 쉬며 숨을 골랐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 쥐고있는 마이크에 힘이 들어갔다.

그때 문 밖에서 나지막히 들려오는 소녀의 노랫말이 잠시 멈추었고 나는 그걸 신호로 문을 밀고 무대위로 올라와 잠시 끊어진 노랫말을 이었다.

"그런 말은 하지말아요.. 그대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일테니... 힘들땐.. 나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쉬기로 해요... 더 이상 울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한소절을 부른 다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다행이다 간신히 타이밍은 맞쳤네..'

정말 다행이었다 한박자만 늦었어도 곡이 엉망이 되었을테니까..

난 처음에 이 제안에 질색을 했었다.

"선배 어때요? 그니까 내가 '안쓸텐데..' 이부분에서 잠시 숨을 멈출꺼고 그때 짠 하며 선배가 들어오는거죠. 완전 멋지죠?"

눈을 빛내며 나에게 물어보는 그 얘에게 나는 움찔거렸지만 할 말은 해야했다.

"무리일 것 같은데 애초에 난 그런거 못해 그냥 출연진 명단에 내 이름 쓰고 다 알리는건 어때? 솔직히 노래부른다는거 빼고 다 비공개잖아 애초에 이런 수상쩍은 무대를 허용해 주는 학교가 대단하다고 보는데..

그러자 그녀는 완강하게 반대했다.

"안돼요! 그럼 극적인 맛이 없잖아요"

"하지만.. 이건 사기라고.. 독창이라 하지만 결국서 둘이서 부르는거고..."

"뭐 어때요, 그리고 완벽한 사기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잘하면 학교도 인정해 줄꺼예요"

상관없다는 듯 당돌하게 그녀를 보고 나는 살짝 당황한채로 말했다.

"그럼 하필 난데? 난 노래 못 불러"

그러자 그녀는 볼 것도 없다는 듯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친한사람이 전 별로 없거든요 듀엣곡을 한 명에서 할 수는 없으니까.. 식이선배는 왠지 믿음이 안가고..."

그 말에 나는 그 말에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못했다.

잠깐의 침묵을 지킨 나는 겨우 한마디를 할 수 았었다.

"그래... 물은 내가 미안하다..."

그렇게 그녀는 원하는대로 되었고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고마워요.. 하지만  나 정말 두렵죠  나에게 과연 미래란 있는지..."

그 말에 나는 회상에서 벗어났고 그녀의 노랫말을 서둘러 이었다.

"당연하죠 당신을 믿어봐요 의심말아요 당신의 희망찬 미래를...

그 누가 당신을 외면한다해도 오작 나만은 당신결에 있을테니..."

나는 문득 노래를 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수많은 관객... 그리고 아직도 계속되는 웅성거림... 거기에서 난 아는 얼굴들은 찾을 수 있었다.

부모님... 친구.. 동료..등등

순간 내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얼굴색을 바꾸며 노래에 집중했다.

얼떨결에 참가하진 했지만 무대를 망칠 수는 없었으니까..

"두렵죠.. 보이지 않는 나의 미래가... 하지만 믿어볼래요 힘찬 희망의 노래를..."

"그래요 믿어요 그대를... 그대의 희망찬 미래를..."

어느 순간 멜로디는 낮고 음울한 선율에서 밝고 희망찬 선율로 바꼈고 더불어 애절했던 세아의 얼굴도 밝고 미소를 진 얼굴로 변했다.

"춥고.. 어두워죠 내 마음의 절망은..   도망칠 수 없었죠, 고마워 고마워요.. 내게 손을 내민 그대..."

"괜찮아 괜찮아요.. 우린 함께인걸요 내 손을 잡고 나가요 그 절망에서..."

이 소절은 한 다음 나는 살짝 긴장했다. 왜냐 하면...

'드디어 클라이맥스인가...'

갑자기 이 곡의 멜로디가 밝고 희망찬건 여전했어도 비트가 더 빨라졌다.

이곳은 반복이 거의 없다. 절망에서 희망이라는 변환이라는 곡의 설정때문에 같은 가사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음울한 분위기 후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가사가 반복되고 곡의 중간엔 퍼포먼스가 있다.

내가 한 소절 부르자 세아는 마이크를 다시잡고 눈빛이 달라졌다.

"어둡고 깊은 절망 나는 벗어나지못했고 조용히 조용히 많은 시간을 보냈지 그 누가 손을 잡고 이끌어주기 전까지... 나는 따스한 빛을 보았어 당신의 결에서 날 이끌어 준 고마운 당신..."

바로 랩이었다.

중간에 랩을 넣자는 말에 나는 놀라며 말했었다.

"야 갑자기 여기에 랩을 넣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이게 비트가 빠른것도 아니고 힙합도 아니잖아 거의 애절한 발라드에 가까운데 내가 발라드에 랩이 있다는 소린 못들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난 랩을 못해 아니 해본적도 없다고!"

그 말에 그녀는 씩 웃으며 말했다.

"에이!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이런 푸전곡이 더 인기라고요 그리고 랩 별겨 없어요 그냥 자신의 심정을 빠르게 라임을 살려서 내뱉은거에 불과해요

즉, 말을 빨리 할 수 있으면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거기에 연습만 꾸준히하면무대에 설 실력을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생각외의 열정적인 모습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이미 끼인 마당에 어쩌겠는가 이왕한거 열심히 해야지...

그녀가 눈짓을 하자 나는 눈을 딱 감고 랩을 읊었다.

"그런 말을 말아 그건 너무 당연한걸 우린 함께니까..

너는 빛을 얻었고 나 역시 얻었어 나는 알아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필요로 한다는 걸 고마워 고마워 나야말로 고마워 이런 내 손 잡아줘서..."

한 타임의 랩이 끝나고 다시 이어지는 세아의 랩..

"너가 나를 필요를 하듯 나도 너가 필요하고 그래! 이거 운명이었던거야..

우린 서로에게 끌리고 너무나 솔직해져야 해 안 그래? 서로 모든것을 고백하고 내놓는..."

그 순간이었다 그녀는 숨이 가쁜지 순간 박자를 놓쳤다.

"진뜩한 사이... 하지만 난 말야 운명따윈 믿지 않아 그런 걸 믿지 않지만 그게 정해준거 너라면 한번 믿어보는 것도 나쁜진 않은것 같아 사실 이런거 주]중요치 않지 가장 중요한건 우린 함께이고 함께라는거... "

내가 그녀의 부분을 이으면서 내 부분까지 연결시켜 말했고 그녀는 눈빛으로 감사의 표시를 정한다음 서서히 무대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윽고 빠른 비트의 멜로디가 다시 부드럽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참 녀석이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멜로디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만들었다는거였다.

처음에 랩 부분의 멜로디라고 자신이 만들었던 것을 나에게 보여주었고 처음 들었을땐 조금 걱정도 했지만 정말 이게 이렇게 됬을지는 나도 몰랐다.

"우린 길을 걷죠 희망이란 이름의 미래의 길을... 서로의 꿈을 위하여...

우리의 앞길엔 이런 저런 시련도 많겠죠 하지만 전혀 두렵지 않아요 내가 나를 믿으니 그리고 우리 함께니까..."

"우린 길을 걸어 희망으로 가득찬 미래로 가는 길을.. 우리 꿈을 향하여..

어쩌면 겪어보지 못한 힘든 고난이 앞을 막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리고 우린 그 고난을 뛰어넘어 미래로 가는거야 우리 함께니까.."

나도 내 부분을 부르며 앞으로 향했고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같이 불렀다.

이 '함께'라는 말을 강조한 노래가사.. 힘들어 하는 모든 일들에게 힘을 불어주는 메세지를 가진 노래라는 것이었다. 세아의 설명으로는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요 당신의 앞 길에 무엇이 있든 무슨 시련이 있든 힘들땐 우리의 손을 잡아요 같이 갈줄께요 당신의 길을... 그러니 우리 함께해요.. 함께해요"

마지막 가사였다.

이 부분이 끝나고 여운을 남기는 감미로운 음율이 수 초동안 계속 흘러나왔다.

이윽고 그 멜로디마저 잦아들었고 순간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곧 폭발적인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와아~ 최고다!"

"휘익~ 앵콜! 앵콜!"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관객의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우린 고개숙여 마지막 인사를 했고 누군가 앵콜을 외쳤지만 나는 이쯤에서 물러가야 했기에 빠르게 내려가려다가 문뜩 무슨생각이 들어 다시 올라가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2학년 5반 최유민이라 합니다!"

============================ 작품 후기 ============================

후후.. 비축분 이거 정말 좋군요 급하게 막 써댈필요도없고 뭐 이거 올리면 또 열심히 써야겠지만 게다가 과제... ㅠㅠ 뭐 제가 신청해서 그런거긴 하지만...

아,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가사를 막 늘여놓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걸 따로 배운것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미 있는 가사를 막 도용하기도 그렇고 다음 화에 나오겠지만 세아의 자작곡이라는 설정인데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노래로 하면 좀 그렇잖아요 하하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 이상한 것을 막 가사라고 적어놓아서...

그럼 리리플 입니다~

인여잉간 하하.. 막 죽여버리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잖아요 좀 봐주세요 그리고 유민이는 렐리아가 뭔 일을 당하고 있는지 몰라요

구미호9 죽이면 안돼요! 뭐 어쨰든 참아주세요 ㅎㅎ

darkshadowsoldier 그런가요 ㅎㅎ

시하라 네 맞아요! 그리고 피의 광기를 어떻게 없앴을지도 나중에 두고 보세요 조금 허무할 지도...

眞.天 늘 감사합니다!

FireDragon 하찮다뇨.. 님은 전혀 하찮지 않아요!

macham 그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거 별로 흔하지 않던데 제가 아는건 커넥션이랑 대마법사 게임을 하다정도? 뭐 이건 정 반대의 개념이긴 하지만...

혈우뢰 아... 코멘오류요? 저도가끔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시간이 없어서 지적해주신거수정을 못 했네요 깜박하기도 했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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