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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74화 (17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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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흐응? 그 말을 정말로 믿나요? 어리석긴... 뭐 이번에는 인사였어요 전 다음에 다시 올거랍니다 나의 반려여..."

"웃기지 말아요! 당신은... 너는...  한낱 거짓에 불과해.."

그녀가 애써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읊조리자 그는 그녀를 비웃듯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이런~ 역시 자기가 믿고 싶은대로 믿는군요 뭐, 어쩔 수 없나요?

하긴..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그는 그렇게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져갔고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으며 낮게 되뇌였다.

"그래.. 참아야겠지.. 참아야 해... 이것이 시련이라면..."

***

나는 그 대본을 가지고 요 며칠간 정말 미친듯이 외웠다

그 대본에 친절히 그 맡은 배역들의 역활과 인물 관계들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후후.. 역시 승하가  좀 덜렁거리긴 해도 이런 쪽으로 꼼꼼하다니까.."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종이를 넘기며 대본을 보고있던 나는 어느 부분을 보고는 얼굴이 굳어졌다.

"이게뭐야? 전에 봤을땐 이런거 없었는데 언제 생긴거야?"

나의 배역의 인물관계에 전에는 보지 못했던게 있었던 것이다.

그 대본을 보면서 꼼꼼히 다 확인하며 숙지했기에 내가 미처 못 볼 일은 없었다.

"젠장! 젠장!! 젠자앙~!!!"

누가 들을 것도 아니것만 나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엄마가 들었으면 질색하고 뭐라 할 상황이었지만 일이 빨리 끝난 어머니께선 어디론가 놀러가 버려 나 혼자였다.

아무튼 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승하 그 녀석이 급히 고칠께 있다고 대본을 요구했고 잠시 무언가를 고쳐쓰는가 싶더니 곧 나에게 돌려 준 일이 있었다.

아마 그때 쓴 것이 지금의 이것 같았다.

"으으... 한 순간이라도 넌 칭찬한 내가 바보다!"

한동안 혼자서 분을 삭이던 나는 결국 한숨을 쉬며 체념했다.

여기서 따져봤자 녀석을 능글거리게 웃으며 궤변을 늘여놓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건 어떻고 뭐가 어울리며 너에겐 이게 제격이라 라는둥..말이다

뭐 제작자가 그렇기 연기자인 내가 뭐라 할 수 없는건 당연했다.

아무튼 그렇게 체념한 나는 대본 암기는 이정도만 하고 세아가 준 것을 집어 들었다.

그것을 본 나는 다시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휴~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런 건 처음인데..."

해보지 않은거라 많이 불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한다고 한 이상 무를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숨기며 그것을 암기하고 연습했다.

이런 나의 축제연습에 신난건 나의 부모님이었다.

내가 연극을 한다고 하니 눈을 빛내며 나에게 무언가를 물었왔다.

그 질문공세에 질려버린 나는 대충 답한 뒤 다 알면 재미 없다고 부모님의 입을 막아버렸다.

아, 세아와 무언가를 한다는 말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말하기 좀 민망했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세아와의 둘 만의 일이였기 때문에 적어도 그 날까지는 비밀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싶어서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서서히 대망의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지금 연습하는걸 모조리 토해낼...

***

그 시간 세아 역시 유민과 같은 것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었다.

소녀의 마음에 열정과 설렘이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오래만인걸? 정말이야 너무 설레.."

그녀의 눈은 꿈으로 빛나고 있었고 그녀는 그 만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어쩌면 이걸 계기로 다시 꿈을 꿀지도 모르기에... 아니 다시 꿈을 잃는다 한들 후회가 되지않기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꿈을 품는 소녀는...

***

결국 그 대망의 D`Day가 왔다.

그걸 알려주기라도 학교건물 외관은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와 벽화로 울긋불긋 치장을 했고 축제기념을 위한 구조물과 화관들이 교정에 배치되었고

무언가를 만들어 팔 가판대도 이곳저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평소라면 얘들의 비명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할 운동장이 이번엔 거대한 웅성거림으로 변했다

나는 그것을 창문을 통해 식이와 같이 바라보았다.

"흠... 이제야 축제라는거 실감이 나네"

그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다.

"오! 사람들 벌써 들어서네 아직 입장시간도 아닌데 꼭 콘서트장처럼 미리 진티고 있었던거 아냐?"

"큭큭.. 그럴지도..."

우리는 한순간에 운동장으로 들어서는 인파들을 보며 한마디씩 했고 잠시 낄낄거렸다.

그걸 보고 한동안 웃고있던 식이가 문뜩 생각났다는 듯 나에게 말했다.

"아, 너 이번에 무대에서는게 몆 무댄 줄 아냐? 이번엔 신입생들이 대거 참여해서 40개가 넘는단다."

나는 그 말에 정말로 놀랐다.

"뭐 40개? 그렇게도 많아? 작년에 고작 스물일곱에서 여덜 이었던 걸로 생각하는데?"

"맞아 아마 그 정도 됬을꺼야 근데 이번에 1학년들이 많이 참가했더라 3학년이야 마지막이니까 그렇다쳐도 보통 1학년들을 선배눈치보고 민망하고 그러니까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신입생들은 뭔가 다르나봐."

"그런가..."

"그래서 코너가 40개나 되니 축제일을 하루 더 늘렸다나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 뭐 그렇게 되면 총 4일로 각 하루당 오프닝,엔딩 포함해서 열 몆개씩 하고 마직 날엔 무슨 선생들이 준비하거나 올 자유시간이겠지 무슨 미니게임이나 그런거.. 뭐 카페 알바인 나에겐 그떄가 피크타임 있겠지만..."

그 말에 나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잠시 피식 웃으며 생각했다.

'후후.. 그래 이번만큼은...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게 당장 터지 리는 없을테고 말이야'

뭐 이 일이 끝나면 정말 원치않는 일을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건 나중이고 지금은 지금을 즐기는거다...

***

"하악~ 하악~ 젠장...

아.. 점점 버티기 힘들어진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원망스러웠다.

지금 자기앞에서 너무나 태연히 웃고있는 그가... 또 그를 사랑하게 된 자신이...

"힘든가요? 렐리아?"

빙긋 웃으며 말하는 그의 말에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그를 노려보았다.

"좋아요, 그 눈 매우 멋진걸요"

"제발.. 제발.. 꺼져.. 꺼지라고!"

그가 그녀가 자신을 노려보자 그 눈빛을 보고 마음에 든다는 듯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그녀는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힘들죠? 힘들면 받아들여요 당신의 피와 절규의 본능을..."

"닥쳐.. 제발 닥치라고... 도데체 내 마음을 어디까지 부셔놓아야 당신이 시원 하겠어? 왜왜왜... 내 앞에 나타나선..."

그러자 그는 피식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당신이 어리섞다는겁니다 그깟 마음 죽.여.버.리.세.요 아무도 당신을 흔들지 못하게..."

"웃기지마!!!"

그 순간 그녀는 힘을 방출하며 그를 쫒아버리려 했다. 하지만...

끓어오른다. 피가 끓는다 두근두근두근!!!!

"커억!"

갑자기 각혈을 하는 그녀를 보고 그는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오! 힘을 쓰살려는건가요? 그렇다면 고맙죠 당신의 각성이 더 빨라 질테니 알지않나요 곧 한계가 온다는거 제 앞에서 힘을 써버리게 되면.... 뭐 말하지 않아도 알죠? 현명한 당신이라면..."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긋나긋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지금 울직일 수 없었다.

누군가 자유를 속박하는건 아니지만 자신의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광기가 모든 걸 통제한다.

그가 없으면 나아지기라도 할려만 그는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원망스럽죠? 원망스러울거예요 당신을 만든 신이... 그러니 포기하세요 저의 주인님은 새로운 세상을 원하시니까요 그곳에 당신도 함께하기를..."

"웃기지 마! 도데체... 도데체... 나에게 원하는게 뭐야?"

그러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원하는거요? 그건 없어요 그저 기다릴뿐이랍니다. 저는 당신의 새하얀 날개가 붉은 피를 물들때 당신을 취할꺼예요 후후훗..."

============================ 작품 후기 ============================

휴~ 오래만 이네요 꽤나 빨리 올라왔죠? 보통 8시~10쯤에 올라오던데 말이예요 후훗 사실은 어제 미리 써둔거예요 저도 이제 비축분이란걸 좀 만들려구요 쓴 다음 바로바로 올리지 않고 다른땐 쓰기만 하고 올리는건 주말에만... 그러니 공휴일이라고 올라오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하하.. 암튼 전 이거 올리면 또 열심히 써야겠는데... 으으 비축분 만드는거 어렵네요 자꾸 몸이 귀찮음을 느껴요 에휴~ 저 정말 비축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럼 어쨌거나 리리플 입니다

혈우뢰 그런가요 어쨌든 감사하네요 그렇다니 아, 마지막 부분은 다음 에피소드를 위한 물밑 작업이니 이해해주세요 후후..  그리고 시험을 망쳐더랬죠 아마? 수학이 너무 어려워요ㅠㅠ 역시 난 문과! 뭐 우리학교 문제가 좀 어렵게 나오긴 하지만...

구미호9 그렇군요! 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집적되는 이유는 나중에 나오지 않을까요?

칸라 그렇군요 다행이예요 사실 본편 완결 후 외전으로 3년 후의 모습을 쓸 생각이었거든요

인여잉간 ㅠㅠ 미드의 수행천사입니다 기억해주세요...

세계를위협하는악당 뭐가 그리 의문이신가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시험은 못 봤을게 뻔하지만...

macham 흑흑.. 이게 제가 너무 대충써서 그런건가요 좀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님이 공지에 쓰신 댓글은 전체 코멘트에 남아요 그러니 그런 무서운 말을 하지말아 주세요 ㅠㅠ

오타쿠준비중 그렇습니다 렐리아가 그리 비중이 적은 케릭터는 아닌데....

凉宮カズラ 그런가요 헤헷!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추가 뭐지요 공지에 공추라도 적어 놓셨던데..

眞.天 그렇군요.. 그럼 잘 보셨나요? 저희 형도 고3인데 힘내세요 왠지 짠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얼마 안남음... ㄷㄷㄷ

우라우라리 에.. 저도 밥은 먹었지만 그리 배가 차진 않는군요 그리고 오! 라는 코멘은 뭐라고 답해야 하는지...?

FireDragon 예.. 좀 그렇죠 다음 에피소드가 좀 그런거니까요

시하라 러브라인까진 아니고 아직까진 짝사랑이죠 뭐 그리고 미드제리엘은 다크하지 않아요! 분위기가 좀 그러긴 하지만... 그건 그렇고 지구는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군요! 또 추천해주셔셔 감사합니다 꾸벅~

FireDragon 헤헷! 저 돌아왔습니다!

darkshadowsoldier 좀 놀라셨나요?

건전한독자 ㅎㅎ 감사합니다!

추신* 지결동신, 대독단결 이 못난 글을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화에 대한 지적해주신 오타는 빨리 바로 잡겠습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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