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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휴~ 것보다 왜 이리.. 외울게 많아졌담.. 이거 게임접속은 당분간 못하겠는걸..?"
나는 손에 들린 종이 뭉치들을 넘기며 투덜거리며 다시 한숨을 푹 내셨다.
***
'후후.. 미안해요 선배! 하지만 꼭 선배랑 하고 싶은걸요'
세아는 자신의 선배가 약간의 곤욕을 치룰걸 생각하고는 남 몰래 피식 웃음지었다.
"정말.. 식이 선배에게 선배를 설득해 달라고 하길 잘했어! 선배 말대로 싫다하다가도 결국 해주잖아? 유민선밴 그쪽에 약하나 보네 귀찮아 하다가도 은근 잘해주고... 아이 몰라~"
그녀는 자신의 붉어진 얼굴을 감싸쥐고 고개를 흔들었다.
사실 자신도 축제에 나서지 않을려 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며칠전에 바뀌어버렸다...
며칠전...
"하악~ 하악... 또 그 꿈이야... 이젠 싫은데.. 정말..."
그녀는 잠을 자는 도중에 악몽을 꾸고는 잠에서 깨어나 버렸다.
차라리 무슨 괴물이 나오고 귀신이 나오는 괴몽(怪夢)이면 그나마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꾼 꿈은 그렇게 아니였다 행복의 절정까지 갔다가 나락까지 떨어져 버린 자신에게는 가장 끔찍한 꿈이었다.
"다시는 그런 행복은 볼 수 없겠지..."
그녀는 문뜩 고개를 들어 자신의 방에 배치되어 있는 서랍장에을 쳐다본다.
그곳엔 수 많은 상장과 상패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황금빛으로 도금된 마이크 모양의 트로피가 과연 눈에 띈다.
"이젠 정말 끝이야... 끝이라고!!"
그렇게 자신을 옥죄이듯 자조적인 그녀의 말에는 울음이 설어있었다.
다음 날 학교로 등교한 그녀는 자신이 기운이 없음을 느겼다.
전 날에 꿨던 꿈 영향일까?
모든게 귀찮았다 짜증이 났다.
그래서 바랐다.
'얘들아... 나에게 아무도 말 걸지 말아줘 제발... 혼자있고 싶어...'
하지만 그런 그녀의 바람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듯 곧 수 많은 아이들이 그녀의 결으로 다가가 재잘거렸다.
그런 그들의 얘기를 흘려드는 그녀의 마음은 점점 피폐해져 갔다.
평소라면 자신도 웃으며 얘기에 끼어들텐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어지러진 마음 불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녀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위의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면 자신의 마음이 좀 누그러질 것 같았기에... 그렇게 생각하며 옥상 문을 열던 그녀는 옥상에 누군가가 있다는걸 깨달았다.
"어? 선배?"
"어? 안녕!"
옥상 위에는 그녀의 선배인 유민이 먼저 와 있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옥상의 난간에 손을 얹고 기대며 바람을 맛보고 있었다.
"또 이렇게 너 처음 만날때도 여기였는데.. 처음엔 너가 먼저 와 있었고.. 그치?"
"네.. 그러네요"
"와아~ 기분좋다 시원하네...:
그는 옥상에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불렀고 그 모습에 그녀는 무심코 물어보았다.
"선배.. 혹시 여기 자주 오시나요?"
왜 그걸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그가 여기엔 자주오든 말든 자신이랑 무슨상관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는 그녀의 당황한 얼굴과는 다르게 씩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 이번이 두번째야.. 아, 여길 이제야 찾았는지 모르겠어 이렇게나 기분이 좋은데.. 앞으로 자주 애용할려고..."
그렇게 웃으며 대답하는 그를 보고 또 그녀는 멍청한 질문을 하고 말았다.
"선배도 어디 고민이 많으신가요?"
그 모습에 그녀는 그가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것 같아 내심 부끄러웠다.
그는 그 물음에 피식 웃더니 말했다.
"그거야 당연하게 아니야? 아무리 하늘같은 선배라도 고민꺼리 있다고 후배님. 안 그래?"
"네.."
그는 어딘가.. 조금 슬퍼보이는 눈빛을 하며 어딘가 자조적인 말을 중얼거렸다.
"큭큭.. 있잖아.. 그 고민꺼리 라는건 다른 사람들이 볼 땐 쓸데없고 하찮은 건데 정작 본인에게는 그렇지 않다는거... 그렇거 외외로 많다? 그래서 어디에서 하소연 할 때도 없고... 그래서 바람을 쐐는거지 바람은 포근하잖아 우리모두를 감싸주기도 하고.."
그 말에 말 한 자신도 쑥쓰러웠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하하.. 조금은 오그라드는 말인가.. 하~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쩝 가끔 예전 버릇이 나온다니까.. 뭐 그땐 연극부였으니..."
그는 조금 창피하다고 말했으나 그녀에겐 그렇지 않았다.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것이다.
고민꺼리라는게 남에겐 말하지 못할정도로 하잖은게 자신에겐 그렇지 않다는거...
과연 누구에게 그 꿈 얘기를 할 것인가... 비웃음만 당하겠지..
그녀는 잠시 뭔가 결심한 얼굴로 그에게 무엇인가 말했다.
"선배 저 뭐 말해도 돼요?"
"어? 맘대로 해! 여태까지 나만 신나게 떠들어 됬으니까 들어는 줄께 너도 나름 고민꺼리가 있어서 여기 온 거 아냐?"
그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저기 제 꿈이 망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되요? 사라지고 있으면요?"
외외의 말을 들어서인가 그는 당황했고 애써 멋쩟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 진로 상담사나 심리사가 아니여서 말이야 다만, 그러건 자기의지가 중요한게 아닐까? 너가 마음 속 깊이 품고있는 마음.. 그 꿈이라는게 계속 품고있으면 조금 떨어질 지언졍 벗어나지는 못하거든 그 마음만 있으면 자신의 뭐든 뭘 어떻게 하든 몸이 저절로 그것을 향해 무언가를 하게 돼 전혀 아닌것 같아도 어느새 그 꿈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지 않을까 포기만 안하다면... 뭐 조금 이상적인 말이긴 해도 그거라도 안 믿으면 우리 사회는 정말 슬퍼질테니까.. 난 사람이 단 한가지 가지고 판단된다고는 믿지 않거든..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짐작조차 할 수 없지.. 뭐 나도 어딘선가 들은 말이긴 하지만...
"
"하나의 꿈을 꾸면 계속 꿔라? 지금은 불가능 할지는 몰라도 어느새 몸이 저절로 행하고 있을것이다?"
"뭐 말하자면 그렇지 너무 이상적인 말이지만..."
"그럼 선배의 꿈은 뭔데요?"
그 질문은 받은 그는 잠시 웃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은.. 없어, 난 도데체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거든 이리저리 흔들리고 불안해지지 그래도 열심히 찾고있어 내가 가야할 길을... 그리고 언젠가 찾겠지 그 길을 그래서 꿈이 있는 얘가 부러운거야 무엇을하든 어찌됬건 해낼테니까..."
그 말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다.
"근데 너 꿈은 뭐야 말을 들어보니 확고한 꿈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질문을 받은 그녀는 급히 입을 닫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예요 지금은 모르겠거든요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그 말에 그는 어깨를 으쓱 하더니 다시는 묻지 않았다.
"저..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되요?"
"뭔데?"
그가 관심을 표하며 되묻자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선배는 여기 왜 오신거예요?"
"흠.. 아까 말하지 않았나? 남들에게는 하찮지만 나에게는 그렇지않는 고민꺼리가 있다고 그걸 식히러 온거야!"
"그러니까.. 그게...!"
"그만..! 나에게도 말하고 싶지않은게 있어! 다만 한가지 말하자면 원히 않은 일을 내 스스로 해야해서 일까? 뭐 나로써 벌여진 일이니 내가 치워야 하긴 하겠지만..."
"네?"
그러자 그는 웃으며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너무 거기까지만 아는게 좋아 너무 많이 알다간 머리 아프거든 그럼 난 이만 간다?"
그는 그 말을 남기고 밑으로 내려가버렸다.
자신은 그가 한 말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때였을 것이다.
늘 미소를 지으며 가끔씩 틱틱대기도 하지만 어딘가 남 모를 슬픔을 가진 그가 좋아져 버린 순간이...
***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거예요 왜왜왜!!!"
렐리아는 자신의 앞에 있는자를 보며 절규하듯 소리쳤다.
그러자 그녀의 앞에 있는 그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말했잖아요 다시 찾아오겠다고 그곳이 설사 신계라 해도 예외는 없죠."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신계는 신들의 영역, 감히 인정받지 못한 존재가 받을 들여놓을 순 없다.
하지만 철저히 외부인인 그가 태연히 신계의 땅을 밟고 서 있다.
"놀라셨나요? 저의 주인님은 이런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왜왜.. 당신을 증오하라면서... 떨어지라고 말한건 당신이면서 도데체 왜 가까이 오는거예요 오지말아요. 꺼져요! 제발.. 제발.."
그녀가 애원 하듯 말하는 말에도 그는 오히려 더욱 다가서며 그녀의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였다.
"흐응? 그 말을 정말로 믿나요? 어리석긴... 뭐 이번에는 인사였어요 전 다음에 다시 올거랍니다 나의 반려여..."
============================ 작품 후기 ============================
휴~ 이번에는 용량이 좀 되죠? 쓰느라 고생했어요 ㅎㅎ 이번편은 좀 감성적이랍니다.
그리고 이번편을 통하여 짤막하게 다음에 있을 에피소드와 중간에 있을 에피소드를 짤막하세 처리할 생각입니다 원래는 제대로 그리려 했는데 그러다가 목표 완결 날짜 12 중순이나 말순이 되어도 다 못할 것 같아서요
아, 완결 끝내고 나면 세아와 유민이 로맨스도 계흭중인데 그건 필요없겠죠? 솔로를 위하여..
흠흠..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보면 행복이란 한가지 기분에 얶매여 있는건 아니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인생이 단 하나에 모든게 결정되어지진 않겠죠 설마.. 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겠지만...
후후.. 감성적이 된 작가 책방울이었습니다
그럼 리리플입니다~
구미호9 그런가요? 왠지 서글프네요 그래도 나름 굵직하고 기억나는거 위주로 해보이겠습니다. 근데 플레그라뇨? 무슨 플레그요?
眞.天 저도 너무 많이 줘서 기억이 안 나는군요 일단 기억이 나는거 위주로 해야겠어요 여기까지 오면서 사장된 이야기가 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쓰면서 바뀔 수 있으니... 그리고 전화 코멘트입니다 그럼 재수생이거나 고3이신가요? 곧 수능도 얼마 안 남으셨는데 힘내세요 그리고 감동이네요 그래도 제 소설을 봐주시다니..
oO아발론Oo 뭐 그 반대지만 맞는말이긴 하네요 근데 무슨 플레그요?
시하라 큭큭 그렇죠 뭐 근데 식은 죽 먹는다는게 힘들다니... 동감입니다 먹다보면 뭔가 퍽퍽(?)하더라구요 식어버린건 그리고 악역을 다 죽여버리면 어떡할까요 미드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요?
혈우뢰 흠.. 왕의 정체도 나름 떡밥이 있었는데 그게 약했나? 제가 조금 얘매한 걸 많이 넣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좀 늦게보면 어때요 봐주시는게 감사하지
macham 걔 이름은 렐리아입니다 렐리아! 좀 기억해주세요 ㅠㅠ 왜 자꾸 까먹으시나요?
그리고 이제부터 코멘은 또박또박쓸게요 놀리지 말아주세요
인여잉간 당연하겠죠 하지만 전 그렇지않는다는게 함정..!
FireDragon 그러게요 슬퍼요 ㅠㅠ 그나마 171편에는 14개네요 휴~
우라우라리 어디에 쥐새끼가 있죠?
세계를위협하는악당 어디 불편한데라도?
앞을 아주 엔딩이 가까워 질때 있을것 같습니다
칸라 예? 무슨 답장이요? 전 편지 보내지 않았는데?
오타쿠준비중 에이 계속 봐주셨다니 저야말로 감사해요 제가 사소한건 잘 기억하거든요 그덕에 다른건 잘 기억 못하죠ㅠㅠ 수학공식이라던가.. 수학공식이라던가..
추신* 아령화 23화 그 당시엔 강림한거로써 정당한 건데요 걸리고 자시고가 없어요!
추신2* 대독단결 103화 흐흐.. 그렇다니 감사합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