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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이야기
"됬어, 나 따위가 뭘... 이번에도 구경이나 해야지..."
나는 그 말에 나는 관심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그러자 식이는 안타깝다는 듯 쳐다보았다.
"야! 좀! 뭐라도 해봐! 내가봤을떄 넌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거야 뭘 할려는 의지!"
"귀찮아.. 귀찮다고..."
"거봐! 그게 그 증거라니까..."
나는 그 말에 어이가 없어져서 고개를 들고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너는? 너도 마찬가지 아냐?"
내가 그렇게 묻자 그는 잠시 움찔하는 듯 하다가 곧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우후후.. 물론 나 역시 어디 나가거나 그렇지않지... 하지만 난 카페 준비하는 얘들 도와주기로 했다고.. 난 즉, 어떤 식으로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는거지!"
"아아.. 그러냐?"
우리 학교의 축제는 좀 특이한 면이 있다.
타 학교의 축제처럼 동아리들의 학술제 등의 그런게 아니라 마치 대학축제 같이 먹을 것을 만들어 팔거나 오락거리를 구성해서 손님들을 상대로 호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 드문경우지만 학교학생이 아닌 경우에도 참가할 수도 있으니 꼭 그것이 아니라도 다른 외부인도 축제를 즐기러 오는경우도 많았다.
물론 우리학교의 이러한 축제떄문에 한때는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 돈을 목적으로 하는 장사를 하는게 정당하냐는거였다.
그런 비판에 우리 교장선생님이 말하길... '그게 다 인생경험이다 공부만 하는 시대는 이미갔다, 무릇 축제는 즐기는 것이지 나는 의무떄문에 억지로 하는것이 아니다.'
그런 교장선생님은 단호한 방침덕분인가 우리 학교축제에 선생님의 개입이 최소화되어있다.
오히려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재롱을 지켜보는것뿐만이 아니라 같이 참가하여 즐기는 것이었다.
아무튼간에 나는 녀석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에 내심 놀라며 말했다.
"근데 축제에서 뭘 하든 축제를 즐기기만 하면 그곳도 축제에 참가하는게 아닐까?"
내가 이렇게 말하며 슬쩍 발을 빼려 했지만 식이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그랬잖아! 너도 하나쯤은 하는게 좋을껄? 나도 3학년떈 직접 참가할꺼야!"
"휴~ 그럼 나도 너랑 같이 카페 일을..."
"그건 안될껄? 인원 다 찼어!"
"그렇다면야 다른 일을...."
"얼씨구? 그런걸 노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미 다른 점포들도 다 찼을껄? 에초에 카페일을 제외하면 다른 일들은 인원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그러냐...."
나는 투덜거리며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아~ 식이녀석 내 의사 좀 존중해달라니까... 내가 하기 싫다는데 왜 자기가 난리냐구! 그냥 이번에도 맛난거 먹고 재밌는거 보면서 즐길려고 했는데..."
그렇게 한참을 투덜거리며 집에오니 왠일로 엄마가 계셨다.
"어? 엄마? 왠일이세요? 이렇게 빨리오시고?"
"우리 아들 왔니? 오늘은 엄마가 아들을 너무 보고싶어서 일을 후딱 끝내고 왔지.."
"에이! 장난하지 마시고요 무슨 일 있어요?"
"얘가? 장난이긴? 정말이라니까.. 진짜 우리아들 보고싶어서 집에 왔어요 그리고 요 며칠간 이럴꺼고..."
"정말이예요? 엄마? 왠일이세요 늘 일을 느긋하시는분이"
"호호호.. 그것보다 아들 곧 있으면 축제지? 그렇지?"
갑자기 화제를 전환하시는 엄마가 미심쩍은면서도 나는 순순히 대답했다.
"축제요? 네 맞아요 앞으로 아마 2주후면 축제예요"
"그렇구나! 그럼 우리아들 엄마아빠가 꼭 응원할께 멋진모습보여줘야 한다!"
"예?"
나는 그제서야 엄마가 왜 이리 일을 빨리 끝내셨는지 알 수 있었다.
아들의 축제를 보기위해 2주 후를 위해서 일을 빨리 끝냈음을 알 수 있었다.
'하하하... 그래서 요 며칠간 무리하신건가요 어머니..?'
요즘 엄마께서 더 늦게 들어오시는거 같았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그럼 아빠께서도 오시나요?"
"그럼 아까말했잖니 이번엔 월차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오신단고 하더라"
나는 그 말에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휴~ 이거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뭘 해야겠는데?'
***
"흠흠.. 요즘 늦는군 이루디아드"
"아아.. 미안하군 요즘 일이 바빠서 말이야"
"그렇게도 '꿈속세상' 일이 바쁜가?"
"아.. 조금 그렇지 뭐.. 너야말로 하고있는 잘 되가는건가?"
"물론이지 곧 6단계는 완성이고 7단계도 멀지 않았어!"
니드온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고 이루디아드는 감탄하다는 듯 말했다.
"오호? 8,9단게도 멀지 안했겠군 6, 7단계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라고 했으니까..."
"물론이지 너야말로 미드제리엘 사칭사건은 어쩔 셈이지? 분명 잘 되간다 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후후 벌써 대역은 뽑았어 사람들을 속이진 못해도 그가 꿈속사람이라는 의구심을 같기에 충분하겠지"
"넌 여전히 그가 꿈속사람이라고 생각하는군"
"아아.. 당연히 어디 짐작가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
나는 다음 날 학교에 갔고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세아를 만났다.
"선배!"
"어? 세아냐? 반갑다!"
"저도요."
그녀를 본 나는 문뜩 생각났다는 듯 그녀에게 물었다.
"아 너 그..승민이랑은 잘되가?"
전에 꽤나 다정한 모습으로 같이 있는 모습을 봤기에 장난스레 물었으나 그녀는 정색을 타고 부인했다.
"선배! 선배가 생각하는거 아니랬잖아요! 그냥 뭐 물어볼게 있어서 그랬던 거라구요!"
"하하.. 그러니? 하지만 그러기에보기엔 모습이..."
"선.배~!"
그녀가 나에게 소리치며 날 쏘아보자 나는 멋쩟게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다, 이젠 안 놀릴게 됐지?"
나는 조용할 줄 알았던 애가 이렇게 나오자 몸을 움찔거렸다.
"아.. 아무튼 날 부른 이유가 뭐야?"
그 말에 그제야 용건이 생각났다는 듯 뺨을 붉게 물들이고는 나에게 말했다.
"그게.. 제 부탁 좀 들어주세요..선배.."
============================ 작품 후기 ============================
하하.. 오늘이 개교기념일이라 한 편 올립니다
여러분깨서 제 생일을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여러분? 지금 4화연속 코멘이 13개라는거? 누가 짜놓것도 아니고 솔직히 좀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
아, 그리고 소설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앞으로의 빠른 전개를 위해 몆몆 에피소드는 생략할 생각입니다 다만 대략적으로 설명이 나오긴 하겠죠.
그럼 리리플입니다~
인여잉간 하하 오래만이네요 그리고 가짜는 전에 몆번 언급이 되었는데 말이죠
오타쿠준비중 오! 무지 오래만이네요 근데 흑막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macham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169화 코멘은 잘 봤어요 처음보는순간 움찔했다고요.. 내 소설에도 그런 댓글이 달리다니.. 뭐 이렇게요?
우라우라리 네 맞아요.. 솔직히 원합니다! 그리고 3년뒤에 야자라 아직 중1이신가요? 그럼 현재를 즐기시길...
眞.天 감사합니다! 그리고 뭐 168화에 댓글 못 달수도 있죠 근데 자격증이라면.. 님은 취업 준비생인가요? 혹시 질문이 불쾌 했다면 죄송합니다!
凉宮カズラ 흐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화의 코멘트 정말 자식이 생긴다면 그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밑에 있는 댓글도 재밌었어요 ㅎㅎ
LemonSin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실 줄 몰랐네요~
구미호9 저도 사랑합니다~ ㅎㅎ 이런말하니까 쑥쓰럽군요^^ 이런 글을 좋은 글이라 해 주시는 님이 더 좋으신 분 같습니다! *아 그리고 잭팟이 그런거였군요 요즘 최신곡은 잘 몰라서 댄스곡을 저랑 안맞거든요 전 BGM이나 OST쪽에 꽂혔답니다.
시하라 감사합니다 이런 허접한 글에 이런 호응을 해주시다니..
둥근나무 처음보는 분이시만 제 글을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혈우뢰 하하 엉망이더라도 그래도 하는게 좋았을텐데요 아쉽네요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FireDragon 하하.. 감사드립니다 제 건가을 걱정하실필요 없을 것같네요 전 건강빼면 시체라서 그리고169화 코멘은 저도 당황했어요 ㅎㅎ 당연히 학교가기도 싫고..
칸라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가 괜한 말을 꺼낸게 아닌가 싶네요...
추신* 대독단결 후후.. 여러 편을 걸쳐 코멘을 남겨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