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68화 (16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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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굳은 결심 그 벅찬 감동이란..

"저기.. 저에게 어쩌면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하자 그는 쑥쓰러운 듯이 멋쩍게 머리를 끍적이고는 말했다.

"정말인가..?"

부장이 고개를 들어 관심을표하자 그는 움찔하더니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저번에 미드제리엘이 지금은 죽어버린 자신의 신녀를 시켜 많은 영혼들을 해방시켜 준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 영혼들은 그 쓰임자체가 부장님께서 말하길 그냥 재미로 장식용으로 넣었다고 했으니 그들은 무슨 운명의 굴레 같은게 없을테고 그걸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새로운 종족을 만드는데..."

그러자 모두 아, 하는 표정이 되었다.

그의 말대로 잉여 영혼이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 부장이 무언가를 재미삼아 만들고 그곳을 꾸미기 위해 필요없는 영혼들을 대량으로 그곳에 넣은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미드제리엘이 해방시켰고 잘만하면 그 남은 영혼이 명계에 남아있을 수도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부장의 얼굴이 환해졌다.

"와하하.. 그렇군.. 그게 있었어 재미로 만들어 놓았던건데 이런 쓰임이 있을 줄이야 최 과장 한번 알아보게 과연 그게 가능한지..."

"네!"

최 과장을 서둘러 무언가를 알아보러 나갔고 곧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부장님 된답니다. 일부분 영혼이 부족할떄 때빵으로 떄웠지만 아직 대부분 쓸 때가 없어 박아두기만 한답니다 삭제하기도 뭐해서 그냥 있다는군요"

"좋아, 그럼 다시 미드제리엘군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려주게나"

"예!"

그가 게임에 접속하기위해 어디로 나가자 부장은 이용운을 새삼스레 쳐다보았다.

용운이 움찔거리며 고개를 숙이자 부장은 웃음을 터트리며 부드럽게 말했다.

"하하.. 자네도 쓸모는 있었구만..."

***

나는 카리스가 들고 온 소식에 기뻐했다.

명계쪽에(정확히 따지면 데이터베이스 속에) 남은 잉여 영혼들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완전한 운명의 굴레가 정해지지않은 새 것같은 영혼이...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도움을 받아 명계에서 그 영혼들을 받아왔다.

그 수가 꽤 되는지라 순식간에 우리가 있는 공간 뿌옇고 투명한것들로 가득 차버렸다.

나는 상당한 수의 영혼들을 보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휴~ 이제 영혼들도 확보가 됬으니 어떻게야 하지?"

내가 렐리아에게 묻듯이 넌지시 말하자 그녀는 웃으며 말해주었다.

"후후.. 이제 영혼걱정은 없겠네요 이제 시본용으로 쓸 두 개의 영혼만 남기고 나머진 새로 만들 대륙에 퍼트리면 되는데 아직 대륙이 없으니 우선 그것부터 만들어야 겠네요"

그 말에 나는 서둘러 대륙 하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유저들의 대륙인 발레스 대륙의 바다와 내 주요 활동지인 타베론 왕국이 속해있는 테하이스 대륙 바다 사이에 약간 부유하고 있는 대륙이었다.

안개를 널리 퍼트려 누군가의 침범을 막고 공간마저도 살짝 왜곡하여 쉽사리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다른신들에게 사정해 풀과 나무 그리고 작은 곤충과 동물들의 종자를 얻어와 이 대륙에 들여놓았다.

그러한 작업은 며칠간 게속 됬고 드디어 그 대륙이 완성되었다.

많은 물이 흐르고 초목은 우거지고 정말 생명이 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이곳이 곧 나의 피조물들이 살 곳이었다.

난 렐리아의 말대로 만들어진 대륙에 나머지 영혼들을 뿌렸고 단 두 개의 영혼만을 샘플로 신계에 남겨 두었다.

"아이.. 이게 아닌데..."

나는 종이를 구겨 스레기통에 던졌다.

지금의 난 새로의 종족의 육체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 쉬는시간이나 일부러 자습을 남아 그것을 구상하는데도 영 영감이 안 떠올랐다.

"야! 너 뭐하냐?"

식이를 비롯 다른 얘들이 이리저리 기웃 됬지만 나는 구상을 위해 끄쩍였던 종이를 치워 버리고 애써 태연한 척했다.

"아, 잠시 딴 생각 좀 했어!"

"그러냐.. 어쨰든 야, 오늘 같이 파티할 거니까나와라!"

그러자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미안.. 난 따로 할 일이 있어서 못 할것 같다."

"뭐? 야! 너가 빠지면 어떡하냐?"

"몰라.. 그렇게 됬다. 그나저나 빨리 너 반 가라 수업시작하겠다."

나는 겨우 식이 녀석을 때어버리고 다시 구상에 들어갔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요령껏 했는데 오히려 그것보다 도우미 로봇이 더 골치 아팠다.

하마터면 들킬뻔 했으니까...

'휴~ 깡통녀석이 눈치만 빨라가지고... 그나저나 이를 어쩐다...'

나는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니까... 머리를 대체로 장발로 하고... 몸체는 적당히 근육이 붙은 날씬한체형 유연하면서도 매끄럽고 무엇보다 얼굴은 잘 생겨야겠지...? 미소년상이 아니라 냉철하고 강이한 그런.... 그리고 이왕이면 날개로 달아볼까? 그렇다면 날개는...?'

이제야 슬슬 구상한것이 윤각이 잡히기 시작했고 니 했다는 순간 문뜩 내가 여체설정을 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차.. 여체도 해야지 내가 남자니 그런쪽으로만 생각해서..  뭐 다를거 없이 남체를 기본형으로 하되, 머리를 더 길고 인상은 부드럽지만 역시 강인하게 성격도 좀 비슷해야 겠고 뭐.. 이정도면 충분한건가...'

그렇게 난 무사히 종족구상이 마치고 학교에서 돌아와 바로 게임에 접속했다.

나는 그대로 신계에 있는 두개의 영혼에 구상한 모습을 입혔다.

물론 바로 성인체는 아니고 태아의 모습이었다.

형체없이 투명하기만한 영혼에 그 모습을 입히는 세포가 되었고 세포를 빠르게 분열해 하나의 태아의 형태를 이뤘다.

나는 꾸물거리는 두 명의 태아를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좋았어..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 작품 후기 ============================

하하.. 제가 오늘 올릴줄 모르셨죠 우리학교가 사립이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대체휴일제를 하기때문에 오늘쉬어서  한편올립니다.

그 대신 머리를 쮜어짜느라 분량이... 지못미... 죄송합니다 이런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어서...ㅠㅠ

그럼 리리플입니다

aritoria 글쎄요 그건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죠?

구미호9 에이 실제로 노망에걸렸겠어요 비유한거지 어쩌면 이게 떡밥일 수도

인여잉간 전쟁은 안돼요!

darkshadowsoldier 아, 아쉽네요 그래도 시스템팀이 불쌍하니...

眞.天 그렇죠 알게모르게 고통받는 시스템팀

우라우라리 아, 오타감사합니다 전 희안하게도 이게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틀립답니다 어쨌든 지적감사합니다 그리고 스탭업이 마지막시리즈라니 아쉽네요

혈우뢰 아.. 저도요... 가기 싫어어어어~

카드매니아 창이라뇨? 뭐 무긴 창을 주로 쓸것 같긴한데.

카셀레오 에이 전쟁은 없어요 명색이 중립신인데...

凉宮カズラ 그래요? 기름진걸 많이 먹었나보네요 ㅎㅎ

FireDragon 흠 이리저리 왔다거리면 피곤할만도 하겠죠 뭐 전.. 할머니 집은 바로 옆이고 외가도 그리 멀지 않아서 그런 일을 없었지만 그 덕에 집에만 박혀있는신세죠 제가 어디놀러갈 수도 없구요

시하라 오~ 감동 그걸 기억하신다뇨! 거의 초반이라 기억 못할 줄 알았는데.. 전에 그걸 끼어 쓸려다가 말았는데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다니...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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