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67화 (167/211)

0167 / 0211 ----------------------------------------------

창조, 굳은 결심 그 벅찬 감동이란..

"에휴~ 생각보다 적네요 오리스님이 좀 보내주시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면 적을 거예요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더 많아야겠지요.."

나는 그 밀에 질색을 하며 말했다.

"으엑~ 나 힘든데..."

"그래도 참아요 여기에서 그만둘거 아니잖아요"

"아, 몰라 피곤해 나 잘꺼야..."

나는 투정하듯 렐리아가 말하고는 털썩 침대에 누워 버렸다.

그리고 잠을 자기위해 눈을 감았다.

아, 물론 여기에서의 잠은 '로그아웃'을 의미하는게 아닌 가수면을 뜻한다.

내가 잠에 들기전 나를 어이없게 쳐다보는 렐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미드제리엘님? 하아~ 하긴.. 피곤하실만도하지..."

잠시 후 난 잠에서 깨어났다.

비록 가수면 이었지만 무척 개운했다.

"하암~ 잘잤다. 개운한걸?"

"깨어나셨어요"

"어..다시 시작하자 어째거나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지"

렐리아가 동의 한다는 듯 열심히 고개를 끄떡였고 나는 다시 인자들을가져다 영혼으로 재창조 시켰다.

영혼들을 만진다는게 께름찍 했지만 이미 활용도 불가능한 그런 부스러기 같은 존재였기에 죄책감은 접어두기로 했다.

그렇게 영혼을 재창조 하다보니 재료인 인자가 다 떨어져버렸다.

렐리아의 말대로 어디에서 충당해야 할 지경이었다.

나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냥 이대로 하면 안되나?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되지."

그러자 렐리아가 강하게 반발했다.

"안돼요! 개체를 더 늘려야해요 이 정도라면 한 종족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일꺼라구요!"

"그건 그렇지만... 나 힘들단 말야.."

"참아요 저도 더 열심히 도울께요 미드제리엘님이 방금 말하셨잖아요 이왕 한거 끝까지 하자구요."

"그래.. 그렇지.."

그렇다.. 분멸 내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니 이제와서 뺄수도 없다.

'괜히 만든다고 했나..' 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것을 내 손으로 창조하고픈 바람이 더 간절하다.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고 내가 다시 맘을 다 잡은것을 확인한 그녀는 방긋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그럼 어서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생각해보자구요."

그 말에 우리는 다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음... 인자를 모을려면 어디 전쟁터라도 가야하나..."

렐리아가 생각에 잠기며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나는 문뜩 무엇인가 생각났다.

"아, 그러고보니까 내가 새로운 종족을 만든다고 '관리자' 들에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내 말에 뚱한 표정을 짓고있던 렐리아가 얼굴을 활짝 피더니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그래요! 물론 딱히 보고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관리자라면 이 일에 대한 해답이 있을지도 몰라요!"

관리자.. 즉 GM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곳까지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그들이라면 일을 해결해 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고 말이다.

아무튼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떡끄떡이며 나와 안면이 있는 GM 카리스를 호출했다

카리스는 별 일이 없었는지 금방 모습을 드러냈고 나는 나를 의아스럽게 쳐다보는 그에게  자초지종 지금까지 일을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그는 턱을 쓰다듬더니 매우 흥미로운듯이 말했다.

"오, 그러니까.. 유민.. 아, 미드 군이라 하는게 낫겠군요 여기에서는..."

나야 어느 이름이든 상관 없지만 NPC인 렐리아가 있다보니 이름을 정정한듯 싶었다.

"아무튼 새로운 종족이라 흥미롭군요. 근데 그것을 만들 영혼이 부족하다라..."

"정확히 말하면 그 영혼의 인자요 영혼은 그걸 이용해 만들면 되니까..."

나는 그의 말을 정정해주었지만 그건 그에게 상관이 없는 듯 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무엇인가 궁금증이 인 듯 나에게 물었다.

"근데 차라리 그럴필요 없이 완전한 영혼을 가지고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뭐 아니며 아예 영혼을 새로 만든다던가 신이니 그런거 쯤은 가능할텐데."

그러자 나는 한숨을 푹쉬며 말했다.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렐리아가 말하길 그런 영혼은 다 정해진 궤도가 있어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영혼을 만드는건 운명들이 얽히기 때문에 금기라네요"

"그래요?"

그는 정말 몰랐다는 얼굴을 하더니 잠시 고개를 끄떡이고는 알겠다면서 돌아가버렸다.

"알겠습니다 한번말씀드려보죠"

그가 돌아가고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렐리아에게 말했다.

"그가 돌아올때까지 좀 쉬자 너도 옆에서 나도와주느라 고생했잖아 분류와 분별작업같은거 힘들었을텐데 조금 쉬어"

그 말에 렐리아는 알겠다는 듯이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

(주) 헤븐의 개발부, 최석훈 과장이 들고온 소식은 편안히 일하고 있는 개발부원들에게 회의 라는 짜증나고 번거로운 일을 해주기에 충분했다.

부장의 주도로 회의장에 모인 그들은 불편한 얼굴로 이 소식을 가져온 최과장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최과장 유민군이 새로운 종족을 만든다고 했다고?"

"예 무엇을 만드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하던군요"

"근데.. 그게 무슨 문제지? 어차피 그는 신이니 무엇이든 가능할텐데"

"그게 그것을 만들 영혼이 부족하다라고 해서 말이죠"

"영혼?"

"예.. 새로운 종족을 만들려면 영혼이 필요한데 완전한 영혼들은 이미 정해진 궤도가 있어 불가능하고 아예 영혼을 새로만드는건 금기라 하더군요"

"그건 왜 그렇지?"

부장이 묻자 그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건 저도 모르겠군요 부장님.."

"그 말에 부장은 한쪽 눈썹을 찌프리더니 푸념하듯 중얼거렸다."

"하아~ 일단 그 코드라는것과 메세지를 추척하고 이해하는데 정신이 없거만... 후~ 최과장 우성 시스템 팀부터 불러 주게나"

재차 한숨을 내쉰 그는 최 과장에게 지시했고 그는 가만히 듣고 있다 개발부실에 따로 자리가 있는 시스템실에 틀어가 그곳의 팀장을 불렀다.

"하 팀장.."

"부장님 대충 얘기는 들었습니다 하아~ 그 신 유저는 번거롭게 잠자코 있다가 이런 일을 벌이는건지..."

"하 팀장...!"

부장은 그를 조용히 불렀고 듣지못할 미드제리엘에게 불만을 표시하던 그는 부장의 말에 찔끔 하더니 말을 멈첬다.

그런 부장의 모습에 다른사람들마저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 팀장 하나만 묻겠네 그 영혼에 관련되어 있는것도 다 자네 시스템 팀에서 만든것일테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예 영혼을 새로 만드는 것을 금지했나? 게임상에서는 금기라 하더군, 그렇지만 않았어도 미드제리엘이 이렇게 물어오는 일을 없었을텐데"

그러자 그는 약간 풀이 죽은 듯 했지만.. 이내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리얼리티 입니다 아무래도 영혼이라는것을 함부로 만지면 괴뢰감이 있을까봐 인자라는 시스템을 적용시킨거죠"

그가 변명하듯 말했으나 부장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다.

"또 뭔가?"

"예? 또 라뇨?"

다시 묻는 부장의 말에 팀장은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듯 되물었으나 부장은 같은 말만 계속했다.

"또 그 이유가 뭐난 말일세!"

그러자 그는 우물쭈물 거리다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그게 너무힘듭니다."

"힘들다? 미안하지만 우리 회사에선 다른회사들과 다르게 여기 개발부가 가장 편하다네 가이아 라는 슈퍼컴퓨터가 모든걸 통제하고 있으니까 더군다나 자네들 일은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적용하는 일로 아는데 그것도 가이아의 도움을 벋고 게다가 리얼리티를 위한 시스템개편으로 정작 자네들이 관리하는건 보이지 않는 일부 시스템인걸로 알고 있는데?"

"예! 부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게다가 영혼 시스템같은 경우 정해진 수백까지 메뉴얼에 따라 오토로 진행되죠 하지만! 그 미드제리엘이 만들려는건 아예 없는 경우 입니다 메뉴얼도 없죠. 즉, 미드제리엘이 영혼을 만들경우 저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그 영혼이란 데이터의 코드를 일리리 입력해야 한다말입니다 하나의 종족을 아예 새로 만들거니 그 양은 엄청날 거고 아무리 다중입력을 한다해도 한계있습니다 다군다나....!!"

"더군다나? 뭔가..?"

"그게.. 얼마 전부턴  가이아가 무슨 노망이라도 든건지 자신이 해야 할 일 마저도 저희에게 떠넘기고 있답니다. 단순한오류라 여겨 다시보내면 가이아가 이를 거부합니다."

"후~ 가이아는 노망들지않는다네... 그것보다 그 사실을 왜 이제야 말해주나! 어!"

"알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리지 않은 점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 선에서 해결해야 할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

"알겠네.. 어쨰든 코드를 입력하다는게 힘이든다는거지 그럼 어쨰서 인자라는 통해야  영혼을 만들도록 했나? 어차피 그걸 만들어도 코드를 입력하는건 똑같은텐데"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그게 낫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코드가 조금 남아있는것들이라 아예 새로 입력하는것보다 힘이 덜듭니다 만약 여기서 미드제리엘에게 영혼을 만들도록 허락해버린다면 자신의 종족을 위해 마구 영혼을 만들어낼테니 저희는 죽어납니다 야근의 연속이 델테고 우린 각자의 시간을 가지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끙.. 알겠네.. 돌아가 보게나.."

그 말에 팀장은 고개를 숙이고 시스템실로 들어가버렸고 부장은 다시 고민에 휩싸였다.

아예 영혼을 새로 만드는건 누군가의 가정을 위해서도 할 수 없었다.

부장이 한참 고민하고 있을떄 누군가 손을 들었다.

바로 몆 달전에 입사하여 이제야 신입딱지를 때게 된 이용운 사원이었다.

"저기.. 저에게 어쩌면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 작품 후기 ============================

휴~ 모두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전 맛있는것도 먹고 나름 용돈도 챙겨서 괜찮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도 나이가 먹으니 예전처럼 방 뜨진 않네요 어렸을 전에 같이 둘러 앉아 특선영화 보고 폭죽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현재는 다들 휴대폰만... ㄷㄷ 저도 그러기 하지만요

어쨰거나 저째거나 오래만에 개발부 식구들이군요 ㅎㅎ 다들 이부분은 싫어하시더군요 전 나름 재밌던데...

아아.. 계속 잡담을 이어가면... 소설과는 별로 관련이 없지만 요 며칠간 다른 작품들 소설이나 웹툰을 봐보면 저도 왠지 학원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쓴 작품들 중에 알게모르게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전문 학원물 말이죠 학원판타지도 나쁠것 같진 않은데... 게다가 장르 불문하고 만화를 그리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 그림실력이 5세영아와 수준이 똑같으므로 패스~

그럼 이만 쓸데없는 잡담을 멈추고 리리플 입니다~

darkshadowsoldier 네! 님도 잘 보냈셨나요?

眞.天 암요~ 그렇죠 ㅋ

구미호9 네! 당연히 다르죠 다만 제뜻은 그냥 주인공이 그런 노릇까지 같이한다 이 말이었습니다

FireDragon 네~ 님은 어떠셨나요?

macham 이미 쓰임은 주인공의 결심에 나와있습니다

인여잉간 악~ 너무하셔요~

우라우라리 그래요? 전 몆년 전에 3,4인가 학교에서 봤는데 재밌더군요 이번에도 볼 기회가 있을까요?

凉宮カズラ 네~ 님도 즐거운 추석이 되셨길... 그리고 미드의 뜻을 존중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시하라 하하.. 여기엔 히든클레스란 없습니다 다만 조건에 충실하면 생기는것뿐 그렇게 따지면 이 게임은 히든클레스 천지입니다 그리고 마검제가 아니라 마투사아닌가요? 마검젠 그 엠페로드의 부 길드장이자 말뿐이 유민의 학교선밴데 지금은 졸업했겠군요 학기가 지났으니

혈우뢰 하하.. 그럼 님은 왜물어보시는데요 어지간하면 저보단 잘봤을겁니다 ㅠㅠ 그리고 시간만되면 언제든지 연재합니다!

추신* 아 그리고 앞의 전의 넋두리를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또 이런거 적어서 죄송합니요ㅠ 그냥 허전 하길래...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