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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굳은 결심 그 벅찬 감동이란..
"렐리아 나도 내 종족들을 창조해보는게 어떨까? 다른 신들처럼... 그들도 예전에는 무언가를 직접 창조했다는데 나도 그러고싶어... 나만의 존재를..."
그녀는 내말에 놀라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이신가요?"
"그래.. 정말이야.."
그녀는 이런 내 말 속에 진지함을 읽은 것인지 잠시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군요.. 하지만 새로운 종족을 창조한다는거... 그건 여태까지의 권능을 쓴것과 차원을 달리해요"
"알아, 너가 처음에 말해줬잖아... 정말 어렵다는거 그 '헤븐 레인보우'의 경우보다 보다... 하지만 나는 그때하곤달라.. 아예 마음가짐이 틀린걸..."
"마음가짐이 틀리다라.. 좋아요 그런 태도... 미드제리엘님 왠일로 정말 멋진걸요.."
"큭.. 이거 놀리는거 아니지?"
"그럼요, 제가 이런걸로 미드제리엘님을 놀릴것 같나요?"
"아니.. 그냥 해본 말이야.."
그러자 그녀는 배시시 미소를 짓더니 이내 힘차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어서 가자구요 신들께도 말하고 영혼의 인자(因子)을 얻으러"
나는 그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떡이며 그녀를 따라 나섰다.
"영혼의 인자를 구하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위로 승천하지못한 원혼들의 넋을 수거하거나 명계에 부탁해 환생이 불가능해 질 정도로 망가진 영혼의 조각들을 얻는 것! 뭐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럴필요 없이 완벽한 영혼을 가져다 그대로 새로 만든 육체만 씌이면 되지만 그런 것은 다 정해진 운명에 굴레가 있는지라... 우리처럼 아예 새로 만들려면 그럴 수가 없지요 "
나는 그녀의 설명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영혼의 인자, 즉 영혼의 부속품이라 보면 되는데. 그것들을 걷어 하나로 합친다음 하나의 영혼으로 재창조시켜 내가 만들어낸 육체에 그대로 씌이면 된다.
물론 그런 번거로움 없이 내가 아예 자체의 새로운 영혼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복잡하고 위험하다 이거 애초에 없던 운명의 실을 새로 엮는거나 다름 없었기에 자칫하다간 짜놓았던 인과(因過)가 꼬일 수도 있다고 하여 되도록 명계에서는 이 방법은 잘 쓰지 않고 주신인 가이아도 태고에 만물을 창조를 할 떄 빼고는 이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간에 내가 새로운 종족은 만든다는 소식이 신계에 퍼졌고 그런 나를 명계의 신인 오리스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의 흑요석 같은 눈을 반짝이며 내게 말했다.
"오! 미드제리엘님 무슨 새로운 종족을 만드신다고요? 그럼 영혼의 인자가 필요하시겠군요?"
나는 갑자기 들이닥친 그가 부담스러웠지만 그에게 티를 낼 수 없기에 애써 그를 맞이했다.
"예.. 뭐 그렇죠 오리스..."
"그렇다면 제가 어느정도는 그것을 충당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분명 제가 당담하는 명계에 영혼의 인자들이 있을테니 그것을 드리겠습니다."
"정말로요? 그래도 되겠습니까?"
"하하하... 물론입니다 어차피 영혼의 인자를 얻으려 명계에 사정하려던게 아니였습니까?"
"뭐 그렇긴 그렇지만...."
나는 멋쩟게 웃었고 조심스레 그에게 물었다.
"근데 이렇게 주신다는건 무언가를 원하시다는거....."
그러자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답했다.
"하하하하... 무슨 같은 신들끼리 댓가를 바라고 일을 하겠습니까 저는 다만 미드제리엘님께서 존재가 무척 궁금할 뿐입니다 제가 명색이 명계의 신이니 그런데 관심이 있어서 말이죠 완성이 다 되고 그 결과물들을 저에게 보여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어디론가 가버렸고 얼마 후 그는 진짜로 영혼의 인자들을 보내왔다.
하얐고 빛나는 작은 먼지 같은 것 이게 바로 영혼의 최후의 모습이라는 영혼의 인자였다.
나는 그것들을 가지고 권능을 이용해 몆 개의 영혼들을 만들어 냈다.
이 일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몆번 하고나면 진이 다 빠져버렸고 심지어 로그아웃을 할때도 힘이 없었다.
마치 몆 시간을 시험공부를 위해 죽치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 처럼...
나는 며칠동안 그 행동만을 반복했다.
영혼을 만들고 지치고 만들고 지치고 그러다보니 주위의 사람들이 날 걱정스레 쳐다보거나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야 넌 괜찮냐? 모습이 왜 그래?"
"선배.. 어디 아파보여요"
"유민아 너 정말 병원 가봐야 겠다. 얼굴이 헬쓱해!"
걱정스런 말 등등을 비롯하여....
"야.. 너 정말 밤에 뭐하냐?"
"무리하지마(?)"
"괜찮아... 다 이해해(?)"
라는 반 얘들의 뜻 모를 의미심장한 말까지 요 근래들어 '힘 내!' 비스무리한 말을 몆개나 듣는건지 모르겠다.
만약 이게 자기들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닌 단순히 게임이라고 말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암만 몰라도 다들 한심하게 쳐다볼것이다.
아마 식이 마저도 말이다.
스트레스를 풀라고 있는 게임이 오히려 힘을 더 뺄줄이야..
게임을 이렇게 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 무시무시한 것은 이게 초반부 라는거다.
아직 이들의 모습을 어떻게 해야하며 성장, 심지어 그들이 살 대륙까지 새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그들을 다짜고짜 다른 이들이 살아가는 대륙에 놓을 수는 없으므로 그들의 유토피아를 말이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왔다.
내가 각오한 일이고 내가 만든 형체없는 영혼들을 보자니 한숨만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렐리아의 푸념...
"에휴~ 생각보다 적네요 오리스님이 좀 보내주시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면 적을 거예요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더 많아야겠지요.."
============================ 작품 후기 ============================
죄송합니고 늦고 분량도 적은 점 죄송합니다 어제는 쓰다가 다시 팝업창이 백지화가 됬고 이번에는 느장부리다가 부랴부랴 쓰느라 분량을 못 잡아왔습니다 저란 놈은 정말 작가로써 실격이군요 엉엉~
저를 꾸짖어주십시요 독자분들!
그럼 리리플입니다
우라우라리 쿠켈켈켈~ 근데 무슨 뜻이죠?
凉宮カズラ 저도 하고싶어요 저의 직속 친위대.....
眞.天 전에도 신 다운 일을 했습니다만?
darkshadowsoldier 제가 어떤 쪽으로는 기억력이 좋아서요
macham 그러지는 않을겁니다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거든요
제빈 아마 잡업무 당담이랄까요 쉽게 말해서 심부름 꾼...
이노이노 아... 제가 파피용을 안 읽어봐서요
인여잉간 그렇게 힘을 과시하진 않을겁니다
구미호9 주인공이 신이고 성자입니다
FireDragon 늘 감사드립니다
혈우뢰 여긴 먼치킨이고 그런개념이 별로 없는데.. 그리고 님은 잘 치셨나요 전 평소대로 나왔네요
시하라 먼치킨이 아닌데... 그냥 아무 의도 없었어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