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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숭고함의 약속에 대하여...
"휴~ 씁쓸하네..."
나는 앞으로 생길 문제들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적어도 이곳은 피해가야하고 대신관도 다시 뽑아야 한다.
엘리나가 죽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일이 생긴다니 새삼 그녀의 빈 자리가 크게 느겨졌다.
적어도 그녀의 상징성 때문이라도 그들이 함부로 이런 일을 벌이지 않을테니 말이다
애초에 그녀가 죽지만 않았어도 오늘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정말 기분전환을 하러 왔는데 되려 기분이 이상해지고만 말았다.
다음 날 학교에 깄더니 한쪽 구석에서 얘들이 시끄러웠다.
보아하니 아마 H.T.G를 하는 얘들의 무리인것 같았다.
식이도 거기에 끼어 열심히 듣는걸 보아하니 말이다.
"뭐! 그게 정말이야?"
"그럼~ 내가 우리 사촌 형에게 직접들은 얘긴인데."
"이야~ 진짜 나오긴 하는구나 여태까지 있다고 말만 있었지 확인된건 없었잖아!"
"뭐... 이것도 확실하게 확인된건 아니지만 길드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확실하긴 하나봐 무슨 기록에도 나와 있고"
"흐음~ 근데 그게 우리에게 영향을 주진 않을거잖아? 우리가 그쪽 길드원도 아니고..."
그러자 한 아이가 그 말을 한 아이에게 따지듯 말했다.
"너 바보냐? 왜 관계가 없어 그게 무슨 전쟁과 관련있는 물건 이기만 해봐 그럼 당장 5대길드의 균형이 깨지는거라고 안 그래도 '엠페로드'가 약간 더 우세한데 이쪽 독점권을 가지고 일반 유저들에게 휘두르기만 해도 그냥 죽어나가는거지"
"헉! 그게 그렇게 되는거야?"
그러자 그는 피식 웃으며 그를 달래듯이 말했다.
"물론 그건 확률이 낮은 아주 최악의 경우지 엠페로드가 평판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걸 이용해 전쟁을 일으킨다거나 그러진 않을꺼야 그래도 어느정도는 다른 4대길드 눈치도 봐야 하니까... 뭐 아무튼 우리가 주의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는거지"
그 말에 그는 아하 그렇구나 라는 듯 고개를 끄떡였고 나는 가만히 그 말을 듣다가 식이 곁으로 다가가 그에게 물었다.
"야 식아 지금 하는 말이 뭐냐?"
그러자 그는 나를 보고 이제오냐 라는 듯 타박하는 말투로 내게 말했다.
"어, 유민이냐? 좀 늦었네.. 아 그리고 얘들이 하는 말은 무슨 보물 아이템이 발견됬다나 뭐라도 너도 어느정돈 들어겠지만 엠페로드에서 보물 아이템을 찾았다는거야 정확히는 아주 확실한 단서를..."
"뭐?"
내가 반문하자 그는 자세를 낮추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말했다.
"그게 아까 말한 얘의 사촌 형이 그 엠페로드 길드원이라는데 그 형이 들기를 무슨 단서를 찾았으니 무슨 탐색대를 파견할꺼라는 둥 말이 많아 거짓이라는 말도 있고 너도 보물아이템이 뭔지 알지? 그.. 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아이템 말이야"
"어.."
당연히 안다. 이미 내가 하나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다는 것은 과장된것 같았다.
소문으로는 등급조차 확인되지않은 것이라 했지만 내 것은 레어로 비교적 높지 않는 데다가 고작 버프작용밖에 하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버프 아이템이 흔하지 않고 일회용이 아니라 원하기만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결코 그 가치가 적은것은 아니지만 그걸로 국운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어불상설이었다.
뭐 보물 아이템이 그것뿐만은 아니니 내 생각이 트릴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렇게 얘들은 한참을 떠들다 조금 도를 넘은 탓인지 주위얘들의 눈총을 받고 나서야 좀 잠잠해졌다.
아무튼간에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서 잠시 침대에 누워있는데 식이러부터 문자가 왔다.
내용은 즉 엠페로드에서 길드원이 아닌 사람도 용병으로 탐색대로 선발한다고 하였으니 자신도 접속할테니 얼른 접속하라는 거였다.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문자를 돌렸다고 말이다.
그 문자를 보고 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쿡쿡 거리며 게임에 접속했다.
"예이~ 예이~ 지금 간다고 이 게임돌이 녀석아..."
***
타스론의 국왕 이루디아드는 지금 눈 앞에 있는 모습을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어째서 그런 모습이...?"
그의 경악스런 눈빛을 받고있던 니드온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아.. 우리들의 신께서 이런선물을 주시더군 편히 죽지도 못하게 말이야... 그렇게도 진실은 안게 충격적이었던 모양이야 참 멋지지않는가...쓸데없는 예전보다 난 지금이 마음에 들어 아주 말이지 이젠 체면이니 뭐니 생각할필요도 없고 말이야"
"...."
이루디아드는 동업으로 뜻을 같이 하고는 있지만 가끔은 생각했다.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존재는 자신보다 몆 배는 미친 놈이라고 말이다.
그토록 그의 상태는 심각했다.
찬란했던 날개는 흉악스런 뼈대만 남아있고 준수했던 얼굴은 피골이 상접했으며 며릿결 조차 푸석푸석하여 가히 가죽끈을 연상케했다.
언제나 번뜩이는 눈빛은 이미 귀기스런 안광만을 뿜은지 오래였다.
모습만 놓고보자면 스켈레톤이 달려와 친구하자고 할 지경이었다.
다행인건 몸이 썩고 이상해져도 그나마 천사인지라 냄새가 나지않고 파리가 끓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니드온은 이루디아드의 반응을 재밌다는 듯 지켜보다 그에게 물었다.
"근데 그대가 나를 찾아온 이유가 뭐지? 그냥 찾아올 이유따윈 없을텐데?"
그러자 그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이봐~ 명목상으로는 이곳은 나의 별실이라고! 즉 언제든지 찾아와도 상관없다는거지"
"큭큭 그래서 이곳은 출입불가 구역으로 만들고 평소 지낼땐 저기 거너편의 방에서 지내는건가?"
"그거야 네놈을 들키지않기 위한거고 아무튼 너 말대로 이번엔 찾아온 이유가 있지!"
"뭐지?"
그가 묻자 그는 생각만해도 재밌다는 듯 계속 쿡쿡거렸다.
"아.. 정말 재밌는거여서 말이야"
"큭... 정말 감질나게하는군... 그래 한번 그 재밌는게 뭔지 들어보지."
이루디아드는 그제서야 웃음을 멈추고 씩 웃으며 말했다
"내 추측이지만 지고하신 우리의 미드제리엘께서는 아마 '꿈속사람'인 것 같다."
============================ 작품 후기 ============================
휴~ 이번에 좀 늦장부리다 늦게 적어 분량이 적습니다 원래는 미드시점에서 더나가서야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또 새로운 파트시작입니다 아마 이 편이 끝나면 봄 방학이 시작과 동시에 끝나고 미드이 썸녀도 공개되고 스토리는 가면 갈수록 빠르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럼 리리플 입니다
아침과저녁 원래 앞에선 가면을 쓰고 뒷에선 호박씨를 까는 사람들이 있죠
시류Siryu 흐흐 저도 쓰면서 시원했어요
제빈 휴~ 오타를 줄여야 하는데 아무튼 이해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眞.天 그러게나 말입니다 급하게 쓰다보니 오류가 뜰때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Amurtat 그래서 미드가 고뇌를 하는거죠 그래도 다행히 유저는 없으니까...
인여잉간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케릭터가 좋더라구요
구미호9 허허.. 전 중립자니 욕할 수 없네요 님이 더 욕해주세요
macham 하하 옛날 코멘트 아니고 지금 보신 님이 예전화에 다신거 리리플 했을뿐입니다 그런데 왜 님 말대로 댓글이 아닐까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미드법에 관한건 대신전편을 다시 보시길 저도 찾아서 그것도 쓸려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때웠죠
FireDragon 동감입니다 근데 그게 삼부작 이라네요 한산, 노량까지 더해서 나중에 그것도 나오면 봐야겠습니다
토라미라 아.. 저도 그립네요 벌써부터
凉宮カズラ 그런가요 그러니까 궁금한데요 해석이뭔가요 저도 어느정도 단련이 된지라 오글거림정도야 참을 수 있죠 그리고 오타는 후에 고치겠습니다 지적해주시고 57화 쓸때부터 보셨다니 정말 오랫동안 보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burden 호구짓이 아니라 좀 감성적이었다고 보면 안될까요 아무돼서나 폭발하면 안돼니
시하라 그런건 정말로 중용에 어긋나기 때문에 미드입장이 곤란해 집니다
혈우뢰 아.. 방콕 동감입니다 칠흑의 여행자라 몆번보긴 했죠 그게 완결 닜나요 굉장히 오래하기 하던데 너무 많아서 읽길 포기하긴 했지만... 재밌긴 하더군요 소재도 나름 신선하고
우라우라리 예! 미드가 빡쳤죠 무섭습니다! 그리고 너무 트크에 연연하지마세요 전 독자분들의 코멘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니까요 하하..
LemonSin 하아~ 그렇게 생각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봐도 분량은 짧아지고 있어요 ㅠㅠ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