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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55화 (15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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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과 고뇌

'그래.. 엘리나.. 너가 원하는거라면 슬프지만 애써 이 슬픔에 가슴에 품고 미소를 지어줄께 너가 볼 수 있도록... 그러니 만약 너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그곳에서 잘 살아라! 슬픔없이... 나의 첫 신녀이자 마지막 신녀야...'

나는 그렇게 슬픔을 애써 참으며 그녀를 떠나보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개학을 한 뒤에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계속 고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얘들이 재잘거림도 선생님의 말씀도 제대로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기운내야지... 기운내야지... 하면서도 자꾸 기운이 빠졌다.

따지고보면 데이터에 불과한데 말이다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이것 역시 위선일지 모른다 나는 그 얘에게 잘해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체면상 마음이 불편하니까 슬퍼하는건 아닐까...?

이런 나의 분위기를 눈치 챈것인지 반 얘들이 슬금슬금 나에게 물어온다

"유민아.. 너 뭔일 있냐?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

그렇게 물을때면 나는 얘써 싱긋 웃으며 말한다.

"어..? 뭐가?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좀 피곤해서 그래.."

그들에게는 내가 이런는 걸 보여주고 싶지도 말해주고 싶지도 않는다.

속으로는 나의 심정을 다 말해주고 싶으면서도 고등학생이라는 나의 위치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약간 기운을 내어 얘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자면 이번년도 에는 예산이 많아서 학교가 큰 맘먹고 전자책상, 전자 책, 심지어 각각 반마다 학습도우미가 배치된다는 둥 아에 디지털 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현재의 추세에 따라 말이다

또 하나는 이번 봄에 들어올 신입생들이 물(?)이 좋다는 둥 이번 봄축제엔 정말 크게 할꺼라는 둥 말이 많았다.

하지만 기운이 없어서인가 나에겐... '그렇구나...'라는 정도로 밖에 느겨지지않는다.

나는 그런 몸으로 학교에서 돌아와 바로 기기에 눕는다

게임이라도 하면 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봐 말이다.

그저 접속하자마자 하릴없이 지상계에 내려와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품에서 꺼내든 그 공간이동 구슬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며칠 전 일이었다 그때도.. 아니 그때는 더욱 기운이 없었겠지... 정말 그녀가 죽은지 하루이틀 밖에 안 되었으니까...

아무튼 나는 그때 나는 토디에게 이것에 대해 감정을 의뢰했다.

반응을 보이지 않길래 그 태고의 기운이 아닌줄 알았지만 토디의 말을 달랐다.

'단순히 품고있는 태고의 기운이 적어 신력을 대놓고 뿜어내지 않는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거 뿐입니다 확실히 저번의 그거와 크기만 다를뿐 같은 것입니다 아마 그 기운을 잘게 잘라 만든 것이겠죠.'

라는 것이다.

내가 엘리나를 찌른 칼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그의 말은 비슷했다

그 기운을 구슬에 담나 칼에 담나 그 매개체만 다르지 원리를 같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 구슬을 보고있자니 실소가 터져 나왔다.

누가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대회가 타스론의 왕국에서 주최했으니 국왕이 연관 되어있는건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50개로 나뉜것인가...'

내가 상당한 신력을 주입하자 그제야 바지직 거리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그 구슬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떄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후후.. 미드제리엘님 안녕하십니까?"

그 소리에 흠칫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 몆번 본적이 있는 미카엘..아니 니드온이 서 있었다.

"넌....."

나는 그에게 악감정이 있었기에 그를 바라보고 있던 나의 눈빛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무슨일이지...?"

"그렇게 경계 안하셔도 됩니다 단순히 얘기를 하러 온 것이니까요 뭐 당신의 수핼천사에게 했던 일들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얘기를 하는데 장소가 적절치 않아보이니 이동을 하기로 하죠..."

나는 꺼림칙 했지만 제깟놈이 날 어떻게 해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잠자코 따라갔다.

그가 다다른 곳은 인적이 드문 어느공터 거기엔 한명의 존재가 더 있었다.

나는 그를보고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올리란스? 네가 왜?"

내가 그녀에게 묻는듯한 얼굴을 하자 니드온이 쿡쿡 거리면서 대신 대답해 주었다.

"몰랐습니까? 올리란스는... 아니 테르실라 라고 해야겠지요 그녀는 처음부터 나의 충실한 충복 이었습니다"

"뭐?"

"안녕하십니까.. 미드제리엘시여.."

그녀는 나에게 인사를 하였고 언제부턴가 본래의 색인듯한 검은색 머리카락과 검은색 눈동자로 변해 있었다

"그게 본모습인가..."

나의 중얼거림에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갑자기 니드온이 웃음소리가 터지면서 그가 말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당신의 사랑스러운 신녀를 죽인것도 바로 테르실라 입니다."

"뭐라고...?"

나는 처음에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거짓말! 우리와 함께 있었다 근데 어떻게...!!"

그러자 그는 흥분한 나를 말리려는 듯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당연히 그냥은 안돼지요 그래서 잠시 조력자의 힘을 빌렸습니다 우리 조력자중애서는 그그런 걸 가능하게 하는 분도 계시지요"

그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그녀에게 돌렸다.

그러자 그녀는 다소 슬픈 표정을 하며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는 품에서 작은 단검을 하나 꺼냈다.

나는 직감적으로 저것이 엘리나를 찌른 것과 동일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왜냐.. 왜 그런 슬픈 표정을 짓는것이지? 엘리나를 죽였으면서 도데체 뭘 하려는거냐?"

나는 그녀가 그 검을 자신의 심장의 위치로 향하자 무슨 짓을 하려는지 깨닫고 말리려고 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랬다간 엘리나의 죽음이 정말 개죽음이 될것 같아서 죄값도 치루지 않았는데.....

"멈춰라!! 감히 하찮은 피조물 따위가 나의 말을 거역하려는것이냐!!"

이렇게 마저 소리쳤지만 이미 칼날은 매정이 그녀의 심장을 뚫은 뒤였다.

푸욱!

"커억~"

그녀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리며....

"왜지...? 왜 죽어버린거냐 그렇게도 슬퍼하면서... "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녀에게 나는 묻듯이 말했지만 답하는건 니드온이었다.

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후후 이미 죽어버린 사자(死者)를 욕하지 마시길... 그녀는 나의 말을 따른 건 뿐이니 한번이라도 내가 자신을 돌아봐주길 바라면서 말이죠 그럼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사랑받길 원했던 검은백조여..."

그는 나에게 말하다가 잠시 그녀의 시체를 바라보고는 무덤덤하게 애도의 말을건냈다.

나는 그에게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넌 정말 쓰레기다..."

"칭찬으로 듣죠 그것보다 궁금하지 않나요 내가 당신의 신녀를 죽인 이유를...?"

나는 아무 말도 하지않았고 그는 말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입을 열었다

"후후.. 엘리나는 제 5단계의 열쇠였습니다 저의 이상을 이루기위해 세상을 갈아없기 위한 썩어빠진 세상의 재창조를 위하여..."

"도데체... 도데체 왜 근데 엘리냐였던 거냐? 그 착한 아이가... 위선만 떠는 나보다 순수하고 선했던 그 아이를 왜 죽이인거지 그것도 역시 썩어빠졌나? 썩어빠졌냔 말이다!!"

그러자는 그는 나를 비웃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한 군데과 멀쩡하다고 속까지 썩어버린 사과를 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 한군데가 썩었으면 그곳을 도려내고 먹을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사실 열쇠라는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죠 어느정도의 이 세계에 영향만 줄 수 있으면 열쇠로서의 조건은 충족하죠 뭐 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당신을 흔들려면 그 소녀가 제격이더군요"

"뭐..? 무슨 소리냐!..."

"하하.. 세상을 뒤흔들려면 주축이 되는 당신부터 뒤흔들어야겠죠 스스로 무너진다면 그 것보다 좋은 것은 없겠죠.. 아, 구슬 50개로 나눈것도 그런 이유때문입니다  작은 힘이라 해도 발동된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지는 것이죠 그러니 괴로워 하십시요 마음껏 영혼의 끝부분까지..."

"너.. 죽여버리겠어..."

살기어린 이런 말에도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포탈을 만들고는 나의 옆을 스쳐지나가면서 귓속말로 소곤거렸다.

"아, 깜박했군요 천힌 피조물로 충고하건데 당신의 수행천사를 잘 주위하시길 그녀를 보면 왠지 망가트리고 싶으니까... 뭐 어쩌면 이미 진행됬을지도 모르죠..."

그러자 나는 순간 폭발하여 그에게 저주를 걸었다.

"이익!!! 너그래.. 죽음으로 끝내지 않겠어 넌 죽고싶어도 죽지 못하고 영원한 고통의 고리를 해매게 되리라!!"

그러자 그의 순백의 날개는 뼈대만 남은 흉측한 모습이 되버렸고 그의 얼굴도 점점 썩어문드러져 버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둘러보던 그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자신이 만든 포탈에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 말했다.

"이제와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미드제리엘이시여...."

============================ 작품 후기 ============================

후후.. 이번편은 좀 진지하군요 좀 무겁더라도 참아주세요 곧 잠시나마 분위기 전환이 될테니 그나저나 또 이걸로 여캐가 죽었군요 이렇게되면 엑스트라 까지 다 합쳐도 여캐는 열명이 안되는건가요? 어디 한명.. 두명 ...  간신히 열명 될까 말까네요 조연급은 진짜 다섯명도 안되고...

아무튼 리리플입니다

macham 응? 케릭터 소개 맞는데요? 마지막은 작가가 떡밥 날린거 대놓고.. 소개만 쓰면 심심할까봐

眞.天 늘 감사드립니다^^

FireDragon 힘내세요!!

토라미라 어? 그게 멋있는건가요?

구미호9 뭐 원하신다면 못 불려드릴것도 없죠 근데 워낙 촌구석이어서... 주소는 전남 화순군 춘양면 광대월길 64-6입니다만? 정말 촌구석입니다 아마 들어보신적도 없을꺼예요

참고로 화순군 광주시 바로 밑에 위치한 위성도시입니다 하하..

시하라 걱정마세요 남녀성비를 위해 다음에 남캐도 죽일꺼예요

이노이노 응? 그게 뭐죠? 잘 몰라서.. 예전에 몆 번 본적은 있지만...

우라우라리 치킨은 진리라죠?

혈우뢰 헤에~ 그러면 앞으로 후기도 잘 확인해주세요 재밌는 개그도 까끔 치니...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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