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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미소
"그만두시죠! 이미 당신의 승리입니다 적어도 전 눈 앞에서 동료가 피를 흘리는걸 보고싶지않군요"
그러자 그는 검을 거두고 나를 흥미롭다는듯이 바라보았다.
"오호? 넌 누구지?"
그 물음에 나는 선배를 슬쩍 바라보고는 말했다.
"이분의 동료입니다만 뭐 문제 있나요?"
"큭큭.. 함부로 다른경기에 뛰어드는건 규정위반 아니였나?"
"글쎄요 실수를 가장해 고위로 사람을 죽이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규정위반이었으면 진작 위에서 말리려 내려왔겠죠 안그래요?"
나는 오히려 어쩌냐라는 식으로 강하게 나왔고 그는 어이없다는 듯 나를 보며 웃었다.
"큭큭큭... 이거 재밌군 배째라 이건가? 좋다 이만 물러가지 후후 너랑 한번 붙어봤으면 좋겠군"
"후후 아쉽지만 전 도중에 탈락할 예정이어서요"
"오~ 듣기로는 일부러 질거라는 느낌이군 그 말은 맘만 먹으면 우승할 수도 이싸는 것인가?"
"맘대로 생각하시길..."
나는 그 말을 끝으로 선배를 일으켜 세우고는 돌아갔다.
"가요 선배"
"어? 어... 고마워"
내가 돌아오자 다들 당황한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야! 넌 언제 거기까지 갔냐? 아까가지만 해도 저기에 있었잖아?"
"몰라! 발에 날개라도 달렸나 보지"
나는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한 후에 돌아가 버렸다.
"야! 야! 저녀석이!!"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지만 나는 무시한체 구석에 가서 혼자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
"정말 이놈의 오지랖... 휴~ 선배를 구한건 잘한거지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랬으니..얘들도 날 이상하게 볼테니 ... 으아~ 쪽팔린다."
나는 그렇게 구석에서 궁상을 떨었고 아무튼간에 시합은 계속 진행되었다.
원래 내가 한 행동은 실격감이었으나 상대로 명백히 고의로 그런것이 분명하므로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나의 출전권은 유지되고 이걸로 쌤쌤이 된 것이었다.
어찌됬든 그 후에 에딘과 에르샤 선배의 경기가 있었는데 당연하게도 선배가 빠른몸놀림으로 그의 공격을 봉쇄해서 금방 승부가 났다.
그렇게 각 조의 출전자가 가려지고 이번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무조건 50위에 들 수 있었다.
'좋아! 이번 경기는 어떻게든 이긴다 다음에 지든지 이긴든 상관없어!'
나는 혼자서 다짐한 후에 곧 있을 경기를 준비하였다.
이미 샤틴녀석은 50위에 들었고 지금하는 경기에서 2~3경기만 지나면 바로 내 경기였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 할려고 심호흡을 한 나는 이윽고 내 이름이 불려지자 경기장으로 나갔다.
"블레이더 미드 대 배틀프리스트 오미론 앞으로 나오도록!"
내 상대는 신관복을 곱게차려입은 할아버지였다.
'음..? 할아버지에 신관이라.. 이거 살살해야 겠는걸?'
게다가 잘 보니 내 쪽의 신관이었다.
나는 당황스러워서 그만 웃음을 흘렸다.
'하하.. 신도와의 대결이라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지...'
그저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어서 오너라!"
그 할아버지가 우렁찬 목소리로 내게 말했고 나는 알겠다는 듯이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그에 답하듯 가볍게 휘둘렀고 할아버지는 자신의 무기인 무시무시한 메이스로 그걸 막아내었다.
"흠.. 고작 이정도냐!"
"그럴리가요 이건 인사였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뒤로 물러섰다.
"이젠 할아버님께서 오시죠 맨날 제가 올 수는 없잖아요"
"음.. 그렇군"
그는 그렇게 맗하고는 자신의 무기를 세우고 나에게 달려들었다.
"흐아압! 신성의 오라!"
그러자 메이스에서는 빛이 나더니 그것을 감쌌다.
은은하게 뿜어나오는 기운은 역시나 너무 익숙한 것이었다.
'역시 나의 기운로부터 파생된거라 엄청 익숙한 느낌이네 괜히 편해지는 것 같고...'
나는 빙그레 웃으며 나에게 휘둘러오는 공격을 막았다.
여차저차해서 막고는 있는데 힘이 들기 시작했다.
'쳇! 뭔놈의 할아버지가 이리도 힘이좋아?'
게다가 베는용도의 검 종류도 아닌 내려치는데 특화된 둔기용무기라 더욱 그렇것 같았다.
"으하하! 이게 미드제리엘의 힘이니라!"
'젠장! 그게 저란말입니다 할아버지!'
확실히 무기상성도 안좋고 신성의 힘으로 더욱 배가된 느낌이라 계속 이러면 내가 저버린게 된다.
"으하하하!!"
할아버지는 신났다는듯이 마구 무기를 휘둘렀고 덕분에 난 죽을 맛이었다.
어째서 배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이젠 끝을 내잤구나 신성의 포효! 미드제리엘시여 그대의 종에게 축복을!"
'안 줄겁니다 안 줄거라구요!'
그가 이어 기술을 쓰자 메이스를 덮고있던 기운이 크게 일렁이더니 사방팔방으로 뿜어졌다.
파바밧!
신성의 기운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비산했고 나는 그것을 간신히 흘려쳐냈다.
"하아~ 젠장!"
나는 나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밖으로 내뱉었고 문뜩 검신을 바라보니 거의 너덜너덜 해졌다.
'하긴 저 무식한걸 계속 쳐냈으니 무사할리 있나 원래 용도도 다른이의 무구를 부시기위해 만든건데.'
내가 무기를 바라보며 한탄스런 한숨을 짓자 기다리지 않겠다는듯 그 메이스가 나에게 내리쳐왔다.
"헉!"
헛바람을 삼킨 나는 재빨리 연검으로 쳐낼려고 했으나 얇은 검신의 끝에 그것이 닿았고 그만 검신의 일부가 산산조각 났다.
파사사삭!
그러자 무서진 파편들이 주변에 널려졌다.
그렇게 문제는 맞은 부분의 큰 것이 바로 땅에 떨어지지않고 그 충격에 마치 홈런타자의 배트에 맞은 공처럼 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관객들은 커다란 검의 파편이 자신들에게 날아오자 기겁하여 몸을 움츠렸고 그것은 정확하게 교단의 사람들이 있는 옆 그들의 신분을 말해주는 나의 신상에 가서 박혔다.
그리고 그곳은 엘리나와 그리 멀지 않은곳이었다.
나는 그것을 어이없게 바라보았다.
'뭐야 저건? 괜시리 기분 나쁘게 게다가 딱 심장이 위치한 자리라니...'
별로 상관는 안하지만 자신의 상에 무엇가가 박히니 기분이 좀 언짢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한동한 그것을 바라보다가 할아버지쪽이 궁금하여 돌아왔는데 그는 기겁하여 주저앉고 있었다.
나는 사고는사고고 경기는 경기라고 생각해 재빨리 그의 몸에 검을 대었다.
"자! 제가 이겼습니다 할아버지"
"비..비겁하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몸에 검이 대어지자 움찔하여 말했지만 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승부에 비겁이고 뭐고 없습니다 제가 반칙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 전 불리했던 상황을 돌린것 뿐이랍니다 아니면 이대로 계속 하시겠어요?"
그러자 그는 그만 고개를 떨구었다.
소란스러운 가운데 내 승리가 판정되자 나는 경기장을 내려왔고 날 향해 오는 동료들을 맞았다.
"야! 너 참 운좋다!"
"에이 여기까지 온 것은 다 미드실력이지 운도 실력이랬어"
"정말 초기엔 가장 최약체 였는데 다시봐야겠는걸?"
나는 그저 그 말에 피식 웃을 뿐이었다.
아직도 내가 설정상 레벨은 가장 낮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태까지 상황을 잘 파악했고 임기응변으로 버터왔다.
내가 괜히 신이겠는가? 신이란 아무튼간에 우월한 존재이니까...
'어쨌든 이걸로 47위... 간신히 50위안에 들었네...'
"야 우리 사냥이나 가자 샤르프랑 로크형도 데리고 여기에서 좀만 가면 괜찮은 숲 사냥터가 있다네 뭐 적정 레벨폭도 넓고 말이야 사실 그리 필요하지는 않지만 오늘 일정도 다 끝잖아!"
우리는 오늘 일정이 끝나고 아예 그곳에서 나와 마을 밖에서 파티중이었다.
갑자기 샤틴의 사냥을 할 것을 제안했고 몸도 피곤하고 무기도 부셔진 터라 거부할려 했다.
"잠깐만 난 빠질래! 피곤하기도 하고 무기도 망가졌으니 수리해야해"
그러자 샤틴을 나를 달래며 말했다.
"에이~ 그럼 뒤로 빠져있어! 그리고 좀 부셔진것은 괜찮잖아! 난 아직 몸이 다 안풀렸다고!"
'그거야 너 사정이고...'
정말 친구고뭐고 이렇게 쏘아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동료들이 그리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서 얌전히 끌려가야 했다.
사실 나만 힘든 싸움을 한거지 남들은 아니였던 것이다
다들 조기탈락해서 경기가 없거나 샤틴이나 에르샤 선밴 너무 일찍 경기를 끝내 피곤하고 자시고 없었다.
오히려 덜 풀려진 몸을 더 풀고싶을뿐이지..
반 강제로 끌려간 나는 말 그대로 그저 적당한곳에 주저앉아 동료들이 사냥하는걸 보고만 있었다.
그곳의 초입에는 곤충들이 몰려놨는데 뭐 그 발레스 대륙의 진절머리나는 버드비틀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녀석들이 아니라 그저 커다란 벌 무리등이었다.
'그래 니들이 뭔 죄가 있겠니.. 인간들의 탐욕의 문제지 쯪쯪... 차마 내가 도와줄 순 없고 명복이라도 빌어주마..'
나는 그걸보면서 간만에 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죽어가는 그들에게 명복을 빌어주었다.
그러다 검집에서 부셔진 연검을 꺼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건 누구에게서 고치지 통짜 강철이라 왠만한 대장장이는 못 다룰텐데 내가 드워프와 인연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잠시 푸념을 하고있는사이 쉬익~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떨어져내렸다.
"뭐..뭐야!"
그것이 떨어진 장소를 보니 대거가 땅에 박혀져 있었다.
"왠 대거지?"
이상함을 느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이 하나가 더 떨어졌고 이번엔 샤틴도 그걸 느낀건지 소리쳤다.
"뭐야? 비비들의 공격인가?"
예전 그 숲에서 만났던 비비들을 생각한건지 그렇게 말한듯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원숭이인 비비가 대거를 던지거나 그럴 일은 없다 오물을 던지거나 돌을 던진다면 모를까.
이제는 좀 더 자주 대거가 땅에 떨어졌고 무슨 적인가 싶어 잔뜩 긴장하는사이 그 대거를 유심히 보고있던 세미란선배가 나무 위를 쳐다보고는 느닷없이 소리쳤다.
"야! 당장 튀어나와!"
============================ 작품 후기 ============================
후후.. 제가 시험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시험기간에 잊어버린 스토리를 짜 맞추는라 고생 좀 했네요 좀 뒤죽박죽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오늘 좀 빨리 올렸죠? 오늘 저녁에 나들이 갈것 같아서 미리 써둡니다 전처럼 일요일 날 2연참하는 것보다 이거 더 나은 것 같아서요
아 그리고 이번엔 이 편의 메인이 될 떡밥을 하나 뿌렸답니다 찾아보세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구미호9 괜찮습니다 좀 늦든간에 봐주시기만하면 전 만족합니다
인여잉간 오 오래만이네요 반가워요 님 아 그리고 언제간 할꺼랍니다 신밍아웃을요
phj1070 아 저도 소식은 들었어요 3:0으로 지다가 한골 다시 먹히고 막판에 2골 넣고 그나마 0으로 안지게 다행입니다 벨기에전도 참패를.. 흑흑
眞.天 오! 제 걸 먼저보신다니 영광인걸요 아 그리고 그래서 전축구 안봤어요 별로 관심이 없기도 하고..
FireDragon 공부하세요! 라고하고 싶지만 제가 그럴형편은 아니지요 전 뭐보다 제가 하고픈 일을 하는걸 신조로 삼는지라 기계처럼 공부만 하는건 저랑 안 맞습니다 전 자유로우니까요(뭔 개소리? 맞아라! 퍼버벅! 퍼벅!)
혈우뢰 글쎄요 일단 보시길 그리고 시험 잘치길 기원합니다.
우라우라리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치킨을 못먹는다는건 슬픔...
그럼 모든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