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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미소
"그게 왕이 그냥 밀어붙였다네? 그리고 그가 왕위에 오르자마자 귀족들에게 한 방 먹여서 귀족들은 거의 그에게 끌려다니는 신세고..."
"그..그러냐? 왠지 신하들이 불쌍타..."
"큭큭.. 그게 아니고 왕이 영리한거지 듣자하니 꼭 그런거만은 아니고 당근을 주기도 한다는데? 그니까 조절을 잘하는거지 선을 넘지않는거고"
"재미있는 왕이네."
"야! 아무튼 이젠 게임얘긴 됐고 노래방이나 가자 만났는데 그냥 갈 수는 없잖아?"
그는 카페의 문을 통해 정면으로 보이는 노래방을 가리켰고 나는 피식 웃으며 그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여간 노는덴 천부전인 재능이 있는 녀석이라니깐.."
정말 녀석의 말대로 선왕의 장례식이 끝나자 왕은 대관식을 거행했다.
그에따라 교단도 현왕에게 축복을 내려주기위해 며칠 더 머물렀고 그건 엘리나도 마찬가지였다.
"야~ 장관인데?"
모처럼 다 같이 모인 우리는 멀리서 왕의 대관식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의 왕관을 특이하게도 교단의 3명의 주교중 한 명이 씌여주었다.
그가 왕관을 쓰자 거리의 관중들은 환호했다.
그는 왕관을 쓰기위해 굽혔던 무릎 하나를 폈고 천천히 일어났다.
이어서 신녀인 엘리나의 축복사가 이어졌다.
그녀의 말을 설치된 마법으로 만든 음성증폭기으로 인해 멀리까지 펴졌다.
"위대한 타스론의 왕 이루디아드 란 타스론이시여... 미드제리엘의 성녀인 저 엘리나 모더레이션이 감히 그대께 고합니다. 바라옵건대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국익과 백성을 더 먼저 생각하시는 현군(賢君)이 되시길... 또한 아첨하는자를 멀리하시고 그대께 쓴소리하는자를 가깝게 두시어 그대의 곳고 올바른 뜻을 그대로 이어가시길... 부디 고귀한 미드제리엘의 축복이 그대와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엘리나의 음성은 차분했지만 또 왠지 모르게 냉랭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어디서 떡 줄 사람을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을 마시고 있어'
그녀의 냉랭한 말투에 조금 쓸쓸하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웃기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정작 축복을 내리는 사람은 난데 지들끼리 축복을 내리내 마네하니 하니까 말이다.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건 알지만 말이다
아무튼 대관식이 끝나고 왕은 예복을 입은채 단상으로 올라가 증폭기를 통해 소리쳤다.
"짐은 전에 공표한대로 짐의 대관식을 기념하기위한 축제를 개최하노라! 물론 선왕의 장례후 바로 이러는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바지만 그만큼 계속 슬픔에 빠져있는것도 옳지않는다고 생각한다 백성들이여!! 부디 어제의 슬픔은 털어버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즐겨라!"
그러자 또 사람들은 환호했고 그는 백성들의 환호소리를 듣고는 곧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왕의 선언후 완전히 여기는 축제분위기가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온통 슬픔에 빠져있었다는것이 실감이 안날정도로 말이다
"자! 우리도 이렇게 된거 축제를 즐겨야지?"
"그래야지.. 샤틴 너는 무투대회 신청할거지?"
"당연히... 훗 미드도 그러기로 했다."
그 말에 나는 펄쩍 뛰었다.
"뭐? 지금 내가 언제 그런말 했어 멋대로 정하지 마!"
"그럼 너희들은 신청 안할꺼야?"
녀석은 아예 내 말을 무시하고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고 나는 혼자 분을 삭일 수 밖에 없었다.
"뭐.. 그럼 나도 참가할까..?"
에딘이 뭔저 씩 웃으며 참가의사를 밝혔고 뒤를이어 세미란 선배가 그 뒤에 에르샤 선배순으로 이어볐다.
"나도 참가할래!"
"나 역시도 참가할께"
리드온은 뭔가 생각해보니 후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나도 참가하지."
샤르프는 그 물음에 도리질쳤고 그냥 구경만 한다고 했고 로크형도 싱긋 웃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나도 그냥 샤르프랑 구경할께 열심히 응원할테니 걱정마!"
"다행이네요 로크 형 나 혼자 외로이 관중석에서 앉아있어야하나 걱정했는데.."
그들의 말에 나도 내키지않아 거부의사를 밝히려고 했다.
"어이! 나도 참가 안....."
하지만 내가 말하기도 전에 샤틴이 선수를 쳤다.
"그럼 가서 신청해올께 잠시 기다려!"
'저 자식이... 일부러... '
나는 결국 강제로 왕이 주최하는 무투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아직 대회 개최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우리는 거리를 걸으며 이거저것 구경했다.
"이야~ 역시 축제여서 그런지 볼게많네 맛있는 것도 많이 보이고..."
샤틴은 거리에서 공연하는 광대에게 눈을때지 못하고 말했고 에딘이 어디서 들었다는듯 말했다.
"맞다! 이번 축제에 무투대회때문에 랭커들이 많이 찾아온다는데 5대길드들도 온다는 소문이 있고."
"정말 그럼 극랭커들도 볼 수 있는건가?"
"그럴지도 모르지"
그 말에 샤틴은 눈을 반짝였고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그놈의 랭커가 무슨 대수라고... 자기도 따지고보면 꽤 수준있는 랭커면서 말이야..."
그때였다.
멀리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미드님!!"
나는 그 존재를보고 놀라 소리쳤다.
"엘..엘리나?"
그녀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헤헤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미드님"
"어? 엘리나잖아?"
그들은 나에게 온 그녀를 다들 반갑게 그녀에게 인사했다.
"오랜만이야! 엘리나 아까 멋있더라!"
"고마워요 그리고 반가워요 여러분.."
로크형만이 당황해 우리와 엘리나를 번갈아보았다.
"뭐야? 아까 그 성녀잖아?"
그러나 샤틴이 웃으며 말했다.
"아. 말 안했나요 미드가 미드제리엘의 대리인이어서 전에 그 신에게 퀘스트를 받았거든요 성녀를 잘보필하라는 그래서 모두 엘리나랑 안면이 있거든요 세미란선배는 그때 만나지않았지만 전에 같이 사냥하다 만난적이 있어요"
"그..그래? 미드 너 대단하네"
"후후 운이 좋았어요"
우리는 로크 형을 엘리나에게 인사시켰고 그녀를 그를 반겼다.
"근데 너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야?"
나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주주님들에게 허락맡았어요"
"호위기사들은..?"
"떼놓고 왔지요 축제구경에 방해된다고요 사실 왕국 안에는 위험요소는 없으니까요"
"그래.. 잘 했어!"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고 그녀는 기분좋다는듯 마소를 지었다.
"오! 역시 엘리나가 미드를 잘 따르는군 한번 물어볼까?"
그들은 뭔가 있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
"있잖아? 엘리나 왜 미드가 그렇게도 좋은거야?"
그들의 물음에 그녀는 일말의 망설임없이 답했다.
"그거야 미드제리엘님과 닮았거든요 마음 따듯하시고 그리고 잠시 놀러 내려오실때 말투가 닮았어요"
"그..래?"
"근데 요즘은 미드제리엘님이 뭐가 그리 바쁘신지 잘 안내려 오시네요 말씀도 없으시고 그래서 요즘은 미드님이 더 좋아요"
그 말을 듣고 나는 씁쓸했다.
'휴~ 내가 너무 신경을 안썼나? 하긴 요즘 신탁을 주거나 그런거 없이 맨날 놀려만 다녔으니.... 쩝 앞으로는 신경 좀 써야겠다. 그나저나 역시 엘리나 넌 명랑하고 활기찬게 보기좋다.'
"미드 넌 좋겠네? 이렇게 예쁜 성녀의 예쁨을 받다니..."
"하하하..."
나는 그저 어색하게 웃을뿐이었다.
우리는 그녀와 함께 구경도 같이하고 먹고 떠들었고 시간이 빠르게 가버렸다.
"이젠 가봐야겠어요 여러분 즐거웠어요"
그녀가 교단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그녀를 배웅하며 말했다.
"그래 잘가 우리도 즐거웠어"
"아 맞다 다들 무투대회 참가하나요? 제가 응원할께요 꼭 이겨요!"
그녀가 가버리자 나는 속으로 웃으며 생각했다.
'후후 이렇게 결국 대회를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겨버린건가?'
============================ 작품 후기 ============================
휴~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실 어제 한편올릴려고 했는데 여려분들의 말을 듣고 한편 쉬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쉴려고 했는데 몸이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뭐 오늘 목표하는 곳은 아니지만 좀 길어지는 바람에 이쯤에서 자르게 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좀 여러화가 복합되어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편은 좀 깁니다 그래도 '천사의 비극' 만큼은 질질 끌지 않은 생각입니다 그편은 생각해도 너무 질질 끌었으니까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아 그리고 잦은 오타는 앞으로 주위하고 지적해주신 오타는 바로바로는 아닐지라도 고치겠습니다
시류Siryu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고치겠습니다
FireDragon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오타는 꼭 고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하라 타락한 신은 없을 겁니다
眞.天 일부러 의도한겁니다 보다시피 아시겠지만 단순히 강해진다는 성장이 아니라 주인공이 심적으로 성장해가는 스토리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뜻을 정하기 위해선 게임적인 요소를 줄일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과는 다르게 패치를 통해 그것을 없앴다는 설정을 넣은거죠 혹시 그것때문에 맘에 안드시나요?
혈우뢰 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쉬었어요 갈등이 많이 일어났다는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후에 큰 심적 갈등이 생기긴 하죠 하지만 주인공이니까 극복할 겁니다
우라우라리 축하! 근데 궁금한데요 트크를 하면 무슨 느낌인가요?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