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0 / 0211 ----------------------------------------------
슬픔의미소
"과연.. 어떤일이 있었냐곤 묻지않을께 다만 너에겐 내가 상상할 수 없는 힘든 일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일이든 내가 신이고 너는 나의 신녀인 이상 널 지켜줄께.. 그게 나의 책임이니까... 그러니 더이상 남몰래 울지 마렴.. 그 대신 아주 행복한 꿈을 꾸렴.. 엘리나..."
나는 남몰래 속삭이고는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밀려오는 쪽팔림에 주저앉아버렸다.
"우아아.. 미치겠네 아무리 내가 연극부를 했다지만 이런 말을 서스럼없이 하다니 나도 정말... 하...~ 이건 부작용이야 부작용!"
주저앉은채로 그렇게 몆번씩 중얼거렸고 그러다 슬쩍 다시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보이니 다행인건가..."
나는 느겨져오는 쪽팔림에도 녀석이 그 말 덕분에 그럴 줄은 물라도 전보다 편해보여서 괜한 말은 아니였구나 싶었다.
"휴~ 이만 갈까? 이렇게 궁상떠는것도 정도 것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쪽으로 향했다.
가능도중 순찰중이던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잡상인이 왜 여기까지 출입했냐고 심문을 당했지만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하니 금방 보내주었다.
여기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므로 앞으로 주의하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렇게 다시왔던 입구에도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왕의 죽음을 슬퍼하고 조문하고 있었다.
'아직도 많네...'
나는 상당외로 많은 인파에 속으로 한숨을 쉬며 지나가라려는 사람을 빗겨갈려고 했다.
그떄 조문행렬 속에서 튀어나온 렐리아가 나를 보고 소리쳤다.
"미드제.. 아니 미드님!!"
나도 그녀를 발견하고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뭐야.. 너 왜 이리 늦게와! 천천히 오랬다고 아예 느긋하게 이제 오냐?"
"미안해요.. 사정이 있었어요."
"됐고... 그래서 그랑 좋은시간 보냈냐?"
그러자 렐리아는 순간 멈칫거리더니 당연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떡였다.
"아... 물론이죠 미드님 덕분예요..."
어째 대답이 시원치는 않았지만 기분탓이야 여기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근데 엘리나는 만났어요?"
그녀가 나에게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어.. 열심히 기도하고 있더라... 지금은 자고있고."
"그래요? 아쉽네요.. 자고있지만 않으면 가서 민닜는건데"
"그러게 누가 늦게 오래?"
나는 아쉽다는 그녀에게 장난스럽게 핀잔을 주었고 그걸을 들은 그녀는 정말 아쉽다는 듯 말끝을 흐렸다.
"정말 그럴거면다면... 빨리 올줄 알았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휴~ 우리 예쁜 꼬마 신녀님을 보고싶었는데요... 그건 일리스도 하릭했을테니까요..."
'뭐지..? 또 뭔 일 있는거야?'
뭔가 그녀의 말투에 뭔지모를 이질감이 들었지만 그녀가 직접 말하기 전까진 내가 알 수는 없었다.
다만 그녀에게 어떤 일이 생긴것만은 분명해보였다.
내가 눈치가 그리 많은건 아니였지만 나에게까지 무언가를 숨기는 듯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예의상 그걸 캐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모른척 해주는 수 밖에 없다.
"흠.. 일단 나갈까? 여기에서 볼 일을 없을 것 아냐?"
"그럴까요 말대로 여기에선 할 일도 없으니 뭐 애도도 다했고 꽃도 헌정 했으니까요"
우리는 사람들을 해쳐 밖으로 나갔고 거리를 거닐었다.
"하~ 나와도 할께없네 아직도 가게는 닫혀있고.. 그냥 올라갈까?"
나는 할게 없어도 너무없는 한산한 거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거 누가보면 전시상황인줄 알겠네... 아무리 국장(國葬)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데... 국가에서 일부러 이렇게 조정하는건가?'
기껏 지상계까지 내려왔는데 재미가 없었다.
물론 사람이 죽었는데 재미를 논한다는게 실례이고 이미 내려온 이유는 일부 성취했지만 말이다
'아... 유저들은 죄다 사냥터에나 박혀있을테고 이녀석 데리고 그런 짓도 못하니....'
정말 여차하면 다시 올라갈 생각하지 하고있는데 마침 생각치도 못하는 만남이 있었다.
"어? 템페스타테스님 아니예요? 와아~ 반가워요"
저기 앞에서 전에 만나적이 있는 올리란스라는 천사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녀가 렐리아에게 인사했고 렐리아는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다.
"아..네.. 저도 반갑네요.. "
전에 일 때문에 그녀에대한 렐리아의 인식이 좋을일 없것만 그녀는 사람이 좋은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렐리아를 살갑게 굴었다.
그러다 날 발견했는데 그녀는 흥미롭다는 듯 나를 위 아래로 흝어보았다.
그녀가 봉인한 내 모습을 알리 없으므로 오해하기 전에 먼저 말하려고 했으나 렐리아가 선수를 쳤다..
"혹시... 이쪽은..?"
"아.. 오해말아요 이분은 미드제리엘님의 대리인 이세요 그래서 제가 함께 있는거구요 알겠나요?"
"헤에~ 내가 무슨 말을 하실지 예상하고 계시네요?"
"아.. 네.. 그거야 뭐 전에도..."
"됐어요 아.. 놀려먹을려했는데 이거 안되겠네요 그럼 다음에뵈요"
그러면서 우리를 휙 지나쳤는데 그녀가 떠나자마자 렐리아는 불만을 터트렸다.
"흥! 여전히 무례하네요 저 아이는...."
"뭐.. 나도 동감이야"
나는 그녀의 말에 동감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카페에서 식이를 만난 나는 아예 카페 테이블에 엎드려 궁상을 떨고있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아.. 정말 며칠이면 개학이네.. 시간이여 오지말거라..."
"야! 너 뭐하냐? 내가 너 하소연들을려고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쥴 알아? 그리고 좀 일어나지 그래? 요즘 카페는 거의 디지털 테이블인거 몰라? 그러다가 고장나면 너가 돈 물래?"
"아아.. 알아! 안다고!"
"그리고 기가 막혀서 그러는데 누가보면 넌 방학을 불행히 보낸줄 알겠다. 우리중엔 가장 재미나게 보낸주제에...."
"내가 뭘?"
"너.. 가족끼리 스키장갔지.. 온천여행갔지.. 어디 빙언가 아무튼 지역축제라는 곳을 다 갔지 너 나에 비하면 잘 보낸거야 난 아빠 회사가 그렇게도 뭐가 바쁜지 가족끼리는 영화 한편 본게 다야 나머진 그저 엄마따라 근처 링크장 간거뿐이고."
방학을 충분히 즐기지못했다고 징징거리는 녀석의 말은 나에겐 배부른 소리에 마찬가지였다.
"아오! 생각하면 얄밉네...아 됬고 너 나에게 숨기는거 있지?"
"뭐? 뭐라고?"
듣지 못했다는 듯 되묻는 그에게 나는 다시 말해주었다.
"너 나에게 숨기는거 있냐고!"
"아니.. 내가 뭘...?"
"그게 꼭 얘들이 너만 보면 수군거리더라고! 나도 뭔 줄 알려고 물어보면 너랑 친한다면서 그것도 모른다면서 낄낄거리며 가버리고 도데체 뭐야? 은근슬쩍 모두 발을 뺀단 말이지.. 그래서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거다."
"글..글쎄? 나도 모르겠네 뭐 나에대한 헛소문이라도 도나보지. 뭐 신경 꺼 나도 신경끄고 있으니.. 아, 맞다! 너 그거아냐? 타스론에서......"
"야! 말 돌리지마! 그리고 넌 또 게임얘기냐! 이 겜돌이녀석아! 너가 이래서 그런 소릴 듣는거야!"
"에이! 지금이 2000년대냐! 무조건 공부공부하게! 2050년대는 무조건적인 그런 암기식 공부보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사회라고! 대학방침도 그렇게 바뀌고 있고 그리고 요즘은 대학을 안가도 먹고 살 수 있거든! 내가 꿈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마! 내 꿈은 게임 평론가나 기획자이니까"
"하~ 그래도 성적은 중요한거야..."
"그래서 중위권은 유지하고 있잖아?"
"...."
"봐.. 할 말 없지? 뿐만아니라 그쪽 공부도 하고 있으니까"
"그래.. 그냥 너가 짱해라! 너 잘났다는거 내가 까먹고 있었다."
녀석이 이렇게 나오니 게임에만 환장한다고 뭐라 할 수 없었다 예전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았던가 한 분야에서 성공할려면 그 분양에 미쳐야 한다고 말이다
확실히 지금의 장년층 세대의 교육론과 지금의교육론은 큰 차이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거 봐 내가 이겼지?' 라는듯한 자세를 취하는 그가 얄미웠지만 나는 손을 훠이훠이 내저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 전에 했던말 묻지 않을테니까 아까 너가 하려던 말 해봐 뭐 그건 너가 때되면 알려주갰지.."
내가 체념했다는듯 너 멋대로 하라고 하자 그는 자신이 시킨 음료수를 한 모금 빨아 마시고는 말을 이었다.
"그럼.. 그게 다스론에서 말이야...."
"거기에서 뭐? 지금 한창 애도기간이잖아 그래서인지 가도 할 게 없더만?"
"그랬지.. 근데 왕이 미쳤는지 폭탄선언했다. 장례식이 모두 꿑나면 밀어두었던 자신이 대관식을 할 거고 그때 그걸 기념해서 왕실에서 주죄하는 대회를 열겠다네? 무투대회 요리대회 뭐 그런거 말이야.."
"뭐?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그러는 법이 어디있어?"
"그러니까 내 말이... 왕이 완전 미쳤다니까.."
"귀족들이 가만있었데? 뭐 예의에 어긋난다고 완전 들고 일어났을텐데.."
"그게 왕이 그냥 밀어붙였다네? 그리고 그가 왕위에 오르자마자 귀족들에게 한 방 먹여서 귀족들은 거의 그에게 끌려다니는 신세고..."
============================ 작품 후기 ============================
후후 선거일이니 한 편 올립니다 혹시 20대이상인 분들은 투표 잘 하셨나요 전 아직도 2년이나 기다려야하네요 ㅎㅎ
에.. 잠시 소설얘기 하자면 슬픔의미소편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원래는 잠시 나올 대회랑 분리하고 쓸려고 했는데 구상하다보니 모두 이 편에 들어가는게 맞을 것 같아 한 에피소드로 묶어 씁니다
그럼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전 리리플 입니다~
FireDragon 아 죄송합니다 요즘 피곤하고 좀 의욕이 떨어지다보니 오타가 잦군요 빠른시간내에 고치고 주의하겠습니다
시하라 뭐.. 그런거죠 이 소설은 한 소년이 게임을 통해 성장해가는 서사시이니까요
眞.天 그러게요 시간을보면 정말 빠른시간인데 그 사이에 몆분이 코멘을 다시니 ㄷㄷ 힘내세요 언젠간 할 수 있겠죠
혈우뢰 그런가요 걱정해주셔셔 감사합니다 빨리 완결내고싶은 조급함에 그러는것 같네요 의욕도 예전같지 않고
오타쿠준비중 후후.. 제가 원래 숨겨놓은게 많죠 그걸 다 풀어낼려면 이러다가 200화까지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우라우라리 ㄷㄷ 5관왕 5광도 아니고...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