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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미소
'멀어져요 거기에서 떨어져요 나에게서 멀리 가버려요 당신이 상처 입지 않도록....'
머리 속에서 그 울림에 그녀는 깜짝 놀라며 약간 물러서며 거리를 벌렸다.
"뭐..뭐지?"
그녀가 자신에게로부터 멀어지자 그는 우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왜죠? 왜 도망치려 하는거예요 이젠 지쳐버렸나요? 당신은 나의 것인데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소중한 것인데 이제 당신이 나에게서 떠나려 하나요..."
그녀를 고개를 흔들었다.
지쳐버리다니 그것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그녀 자신이 잘 아니까... 다만, 눈 앞에 있는 그가 진정한 그가 아님을 알기에 멀어져 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알던 그라면 하지 않랐던 일을 하는 그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가 아니다.. 그가 아니다 그 라면... 정말 그 라면.....'
"당신은 내꺼예요. 뺏길 수 없어요 더 이상은 잃을 수 없어요 설사 상대가 신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광기까지 느겨지는 그릐 눈빛에 렐리아는 결심을 굳혔다.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지.. 이렇게 집착하지는 않았을테니끼...'
마음은 잡은 그녀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예전 '폭풍의 여신'이라는 별칭이 그 누구보다 어울렸던 그때처럼....
그리고 냉정히 생각했다.
'과연 지금 이 눈앞에 있는 존재는 누구인가? 단순히 일리스를 흉내낸 존재라고 보기라곤 어려워 그럼 현혹? 누군가 그를 조종하는건가?'
순간 그렇게 생각되었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광기가 느겨지긴 하지만 현혹당한 이들의 공통점인 흐리멍텅하게 보이지 않아.... 그렇다면..?'
그녀는 그런 생각이 들자 무덤덤한 모습으로 그를 지나칠려 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가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아주 간절한 표정과 목소리로 발었다.
"가지마요.. 가지마요..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날 떠나지말고 항상 나와 함께 있어줘요 이제는 혼자는 외로워요 부턱이예요 렐리아 제발...."
그의 두눈엔 이제는 눈물까지 흐르고 있었고 그런 그의 모습은 가련해보이기 까지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탓일까? 그녀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아...'
그가 자신을 끝까지 놓치않는 그에게 그녀는 마음 독하게 냉랭한 눈빛을 쏘아보냈다.
"놓아라!"
완벽한 명령체의 어투에 일리스도 질끔 놀라 그녀의 옷 가지를 놓아버렸다.
"넌 그가 될 수 없다 그는 이러지 않을테니까 그는 집착도 질투도 하지않는다 정말 너가 그라며 웃으며 나를 보내주었을테니까 포기해라! 너가 아무리 그의 모습를 하고있다곤 하나 신의 말을거역한 죄로 널 베어버릴 수 있다 나는 자신에게 오라는 신의 명을 받고 있으니까... 그러니 꺼져라 질투와 집착으로 얼룩진 그의 또 다른 마음이여! 그는 너희들 따위에는 지지 않을테니..."
그러자 그는 킥킥 거리며 말했다.
그는 마치 악동처럼 장난스러 미소를 짓고 있었다.
"킥킥.. 렐리아... 날 정말 베어버릴 수 있어요? 착각하지마요 그와 나는 다른 존재가 아니예요 동일한 존재죠 난 그가 여태껏 몰래 품고있던 그의 아주 솔직한 모습이라구요!"
"그래서?"
"그래서라뇨? 나를 사랑하는 당신으로선 날 죽인다는건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죠"
그러자 그녀는 피식 헛웃음을 흘렸다.
"착각하는거야 말로 너 같군 그의 어두운 그림자여.. 내가 정말 못 죽일 것 같은가? 물론 사랑하는 이를 내 손으로 죽이는 건 괴롭지만 그가 너따위에 휘둘리는 건 더 보기싫군 까짓거 다시 기다리면 그는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테니까..."
그녀는 살기까지 띄우며 말했고 그 때문인지 그는 경직되어 그녀를 잡지 못했고
그 덕에 렐리아는 그곳을 떠날 수 있었고 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했다.
'역시.. 니드온 그의 작품인가? 누군가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칠 위인은 그 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왜 무슨 목적으로 이런건지 모르겠군'
***
나는 엘리나를 떠나보내고 왠지모룰 아쉬움에 그곳을 서성거렸다.
"그나저나 렐리아 이 녀석은 언제 오는거야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 정말로 늦게오네.. 뭐.. 그리 상관없지면서도... 서운하긴 하지만..."
내가 너무 늦고있는 그녀를 향해 약간의 불만을 하고있을때 내 눈 앞에 반 쯤 열려있는 방문이 보였다.
"열려있네...? 왠만하면 다 닫혀있거나 잠겨있던데? 아무래도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되겠지.. 사실 여기까지도 일반사람은 통행통제인데 어쩌다 들어선것 같으니 말이야"
잠시 이곳을 구경하다가 너무 많이 온 듯해 돌아갈려다가 왠지 열려있는 문이 관심이 갔다.
'아주 잠시 살펴보는건 괜찮겠지?'
내가 머리를 살짝 내밀고 바라보자 그곳에 아까 가버린 엘리나가 있었다.
'뭐야? 엘리나 아까 있다는 볼 일은 다 마친건가?'
나는 소리내지 않을려고 조심스레 들어갔다.
그녀는 엎드려 있었는데 자고있는걸로 보였다.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고르개 들리고 눈을 꼭 감겨있는걸 보니 말이다.
그런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니 눈가엔 매말라버린 눈물자국이 있었다.
"도데체 무슨 일이 있는거냐? 언제나 활발한 네가 눈물을 흘리다니 말이야...."
나는 그녀의 눈부신 푸른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거의 들리지 않은 정도의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휴~ 너 이불이라도 덮고자지그러냐..."
그녀는 이불도 덮지 않은채 입은 옷 그대로 자고있었다.
아마 무슨 일을 하다가 바로 잠들어버린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이불이라도 덮어줄려고 이불을 찾았으나 방 안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여긴 침실이 아니군"
여태껏 엘리나에게 신경쓰느라 몰랐지만 그녀가 잠들어 있는 곳은 침실이 아니였다 침대도 없었고 그 흔한 배게나 수면용품이 없었다.
단지 있는거라곤 그녀가 잠들어 있는 책상과 촛대, 책상을 기준으로 남쪽에 나 있는 창운 흡사 무슨 스릴러 영화에 나오는 듯한 독방같았다.
"도데체 뭐지? 어째서 얘가 이런곳에.... 정말 조사라도 해봐야 하나? 한 신을 대표하는 신녀를 이렇게 취급하다니......"
이렇게 취급한 왕국도 수상했고 이런 사실을 내버려 둔 교단쪽도 의심스러웠다.
그들이 이 사실을 몰랐을리 없으니까 말이다...
"흠.. 진짜 이거 언제 날 잡아서 강림해버려?"
그런 계흭도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있을때 엘리나 잠시 뒤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웅... 아즈알... 할아버지! 미드제리엘님!"
그녀가 잠꼬대까지 하며 몸을 뒤척거리고 그걸 본 나는 그런계흭을 세우는것보다 우선순위를 생각해놓았다.
"우선...."
나는 힘을 쓸 수 있게 약간의봉인을 풀고 창조로 이불을 만들었다.
약간의 손짓에 이불이 허공에서 생성되자 나는 그걸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그렇기 떄문인지 그녀의 뒤척거리는 횟수는 줄어 있었다.
계속 이곳에 머물수는 없어 이만 나갈려는데 잠시 매말라버린 그녀의 눈물자국에 또 다시 눈길이 갔다.
"과연.. 어떤일이 있었냐곤 묻지않을께 다만 너에겐 내가 상상할 수 없는 힘든 일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일이든 내가 신이고 너는 나의 신녀인 이상 널 지켜줄께.. 그게 나의 책임이니까... 그러니 더이상 남몰래 울지 마렴.. 그 대신 아주 행복한 꿈을 꾸렴.. 엘리나..."
============================ 작품 후기 ============================
휴~ 이번편은 잘 안써지는군요 좀 초반에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오고... 그 덕분에 전 화보다는 분량이 적습니다 이번편 전체적인 흐름은 머릿속에 있는데 이번글은 제가 봐도 산만하군요 죄송합니다ㅠㅠ
리리플입니다
혈우뢰 네! 지금 올라갑니다
FireDragon 네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피곤해서인가 글이 잘 안써지는 군요 ㅠㅠ
우라우라리 그런가요? 뭐 생각해보면 그것도 맞는 말이겠죠
眞.天 아쉽네요 다음을 노려보세요
시하라 축하드려요 첫코라니! 짝짝!!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