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36화 (136/211)

0136 / 0211 ----------------------------------------------

균열이 시작되다...

"웃기는군, 우리가 천계의 잘못된 정의에 의해 타락의 인장을 받고 내가 그들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나 너보다는 났다 넌 이미 천계에서 추방당했을뿐만 아니라 타락의 인장도 받지 못했으니 결국 이도저도 아닌 잡종이 아닌가?"

그러자 니드온은 그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군 그래.. 우린 잡종이 아닌가? 천사도 아닌것이 악마도 아니니 말이야 그나저나 서글프겠군 한때 천계의 사령관이었던 자가 순백의 날갤 저버리고 이런 잿빛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니 말이야"

"사돈남말 하는군 그럼 너야말로 천계의 모든 통수권을 짊어졌던 고귀한 미카엘 아니였던가? 심지어 천왕조차 우습게 볼 정도로 말이지.."

"큭큭.. 그런 고리타분한 옛날얘긴 이젠 그만하지 묻겠네 샤미엘 여긴 무슨 볼 용건으로 온건가?"

그 물음에 샤미엘은 살며시 냉소를 짓고는 답했다.

"용건이라.. 딱히 용건이라 할 수는 없고 다만.. 그때에게 충고를 하려고 왔을 뿐이지"

"충고?"

"그래 충고.. 경고하지 우리 아이들은 너무 함부로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군 너가 그들을 이용해 뭘 할지는 모르지만 명심해라 우리가 널 도우는건 널 좋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엎고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 공통된 목표말이다"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밖으로 돌아갔고 그가 나가자 니드온의 또 다른 목소리가 읇조리는 중얼거렸다.

"새 세상이라.. 맞는 말이지 나의 유토피아 말이야 큭큭.."

***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서 어느덧 꿈만 같던 방학도 어느새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휴~ 이젠 얼마 안 남았군.."

나는 벽에 달린 달력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다.

오래만에 집에 들어온 아빠와 나들이를 가고 같이 영화도 보고 문화 생활을 즐겼고 게임 상에서 또 힌번 파티플레이를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끼리의 파티도 했는데 도중에 샤틴과의 약속에 의해 같이 플레이 하기로한 승연이 형의 로크도 합류했다.

"안녕! 저기 두 분의 숙녀분들은 전에 본 적이 있지 좀 주책일 수도 있지만 같이 게임하기로 했단다."

처음에 당황하던 얘들도 샤틴의 열렬한 설명에 결국 그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럼 형! 자기소개 부탁해요!"

샤틴의 말에 고민하던 형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녹색빛의 눈동자 살짝 미소가 결들여지자 안그래던 착해보이던 형의 인상은 가히 자비롭게 보이기까지 했다.

"흐음.. 뭐 현실이름은 이쪽 샤틴이 알려줘서 다 알겠지 게임 속 이름은 로크, 레벨은 125야 보다시피 인간이고 뭐, 가끔 엘프로 착각받을때도 있지만 그리고... 직업은 소울바드(Soul Bard) 영혼을울리는 음유시인이지"

"소울바드요?"

생소한 이름에 우리가 의문을 표하자 형은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단순히 노래를 작곡하고 부르는 일반적인 바드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대상자의 심명을 울리지 쉽게 말해서 더 감명받고 감동받을 수 있다는거야 그리고 가끔싹 갈 곳 잃은 영혼을 성불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해"

그가 그렇게 말할땐 별로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같이 사냥해보니 그 위력을 알 수 있었다.

보통 버퍼로 통하는 타 게임의 바드에 비해 높은 리얼리티로 인해 그렇지 못하는 이곳의 바드는 별로 인기가 없어 사람들이 회피하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로크 형은 달랐다.

그가 리라를 뜯으면 금방이라도 흉포성을 터트리며 달렸들듯한 몬스터들이 적개심이 가라앉히고 그냥 피해가기도 하고 어느정도 인간과 친숙한 존재라면 호의를 보이고 먼저 다가오기 까지했다.

뿐만 아니라 고요한 음악의 선율은 우리의 전투에 대한 긴장을 풀어주기 까지 했고 가끔은 현을 마구잡이로 뜯어 일정하던 선율을 깨트려 듣기싫은 소음을 만들어내 몬스터를 격퇴하기 까지 했다 실제로 귀가 예미한 몬스터같은 경우엔 참다못해 기절까지 해버렸으니 그 효과란 과연 좋다고 볼 수 있었다.

뜻하지 않는 형의 활약은 우리 하나같이 감탄하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말도 안돼! 보통 바드들도 없지않아 이런 효과를 내지만 이정도 까진 아닌데"

"후후.. 그러니까 그 앞에 '소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거지 괜히 영혼을 울리는 음유시인 이겠어?"

그렇게 즐거운 파티플레이는 계속 됬고 그런 방학 도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건 또 다시 찾아온 헤븐사의 직원이었다.

이번엔 무슨 일인지 과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찾아온 것이다.

근처 카페에 마주 앉은 우리는 약간의 마실 것을 시켜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저기? 과장님? 저를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가요?"

"음.. 유민군 뭐라 말하면 좋을까요? 그게...."

심각한 얼굴로 하고있던 그는 침묵하던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해주었다.

무슨 10단계의 코드부터 바이러스니 백신이니 하는 것 까지 다 이해 할 수 없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니까.. 과장님의 말씀은 어떤 존재가 있는데 어떤의도로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게 임 상에 어떤 10가지의 코드를 심은 사람이 있고 그걸 풀려는 존재들이 '바이러스'인거고 제가 '백신'이라는 건가요? 가이아가 그들을 막기위해 만든?"

"대충은 그렇습니다 유민군"

그는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였고 나는 얼굴을 찌프렸다.

"잠시만요 가이아가 그걸 막을려고 백신인 저를 만든거라면 그리 개임에 도움이 되는 건아니겠네요 그런데 밖에서는 관섭할 수 없고 오직 게임 상에서 그럴 수 있다라.."

"네.. 벌써 4단계가 풀렸지요 그런데 문제인것은 그 단계를 푸는 열쇠가 무엇인지 무엇이고 나쁜의도라면 뭘 어떻게 할려고 하는건지 아직 감도 안 잡힌 거죠"

"글쎄요 그런데 저라고 이걸 어떻게 해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그게 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요"

'아.. 괜찮습니다 제 말은 유민군이 그걸 해결 해달라 이 말은 아닙니다 어차피 유민군이 정말 '백신'이라면 뜻하지 않고서도 '바이러스'와 충돌을 일으킬테니까요 단지 오늘 찾아온 것은 유민군이 이 사실을 알아도 나쁠건 없다고 판단해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그거.. 그리 듣기 좋은 소린 아니네요 꼭 조종당하는 느낌이랄까요?"

"어쩔 수 없죠 그게 미드제리엘이 만들어진 이유라면 말이예요"

그는 그렇게 덧붙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우리가 마신 차 값을 계산과 교통비까지 쥐어주며 돌아 갔다.

나도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눕는데 머릿속엔 그 생각들이 맴돌아 나를 골치 아프게 했다.

어느 날, 같이 길을 걸어가던 식이는 들고있던 붕어빵을 한 입 베어물고는 나에게 물었다.

"야! 너 그거아냐? 요즘 타레베가 심상치 않다는데?"

"엥? 그게 무슨 소리냐? 내가 거기에 살다시피 있지만 별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데?"

"에이! 둔한녀석! 지금 타스론의 국왕이 엄청 위태위태 하잖아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거리를 거닐면서까지 게임 얘기를 하는 그에게 질려버렸지만 이게 하루이틀은 아니므로 나는 그의 대화에 맞춰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그의 말에 나는 의문을 표했다.

'응? 타스론의 국왕? 전에 대신전이 막 완공 됬을때 엄청난 재물과 함께 좋은 군주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던 그 사람아니야 게임 상으로 이제 좀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죽어가다니..? 그 당시 병색이 있거나 그리 늙어보이진 않았는데?'

나는 그 의문을 속으론 삼킨체 그에게 말했다.

"에에? 왜?"

"몰라.. 몆달 전부터 조금씩 병이 들었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쪽 유저들은 지금 긴장사태야 후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나야 별로 상관 없는 얘기라 그냥 들어두고만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속 한 구석이 꺼림직 했다.

'왜지? 왜 이렇게 꺼림직 한거야?'

============================ 작품 후기 ============================

오늘도 한편올립니다 그나저나 점점 일일 조회수가 떨어지는듯해 걱정이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여서? 아님 스토리가 맘에 안들어지는걸까요? 아니면 전개의 속도 과연 문제가 뭘까요? 괜히 신경쓰이네요

아.. 이번에 나오는 바드는 아주 예전부터 한 분의 요청을 받고 계휙한건데 이제 나온겁니다 ㅠㅠ

흠흠.. 아무튼 이렇게 '균열이 시작되다'는 끝입니다 다음 편에는 '슬픔의 미소'편이 이어집니다 꽤나 긴 에피소드고요 기대해주세요!

그럼 리리플입니다

구미호9 후후.. 히로인은 아니고 단순한 썸 후보입니다 이 소설에 히로인따윈 존재하지 않아요!

眞.天 감사합니다으리! 요즘 이렇게 말하는게 유행인가요 패러디도 있던데?

FireDragon 미드도 어떻게보면 먼치킨이죠 좀 후에 미드의 멋진! 모습 볼 수 있을 겁니다!

목들 어떻게 활용함에따라 강함이 달라지죠 지금까지는 활약할 기회가 없었던 것 입니다

우라우라리 死코? ㄷㄷ..

dkekek 어? 오래만이네요 반가워요!

darkshadowsoldier 네.. 앞으로도 자주 와주세요 ^^

혈우뢰 후후 이번엔 전개를 빨리하느라 그냉 지나쳤지만 후에 자세히 묘사될때 그의 진면목이 들어 날겁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