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신이다-134화 (1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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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이 시작되다...

"아.. 전에 보았던 학생이군요."

"안녕하세요.."

그의 인사에 나도 멋젔게 인사를 받았고 잠시 다른 관객들의 시선이 나에게 향했으나 곧 고개를 돌렸다.

"너 아는 사람이야?"

식이가 물었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전에 한번 만났을 뿐이야"

그는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물었다.

"저기 저의 공연을 보러 오신거라면 앉아주세요 다른 분들께 폐가 되니까요"

우리는 서로 눈치를 보았고 뭐 남은 시간을 공연을 보는 걸로 나쁘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합의하고는 무대에 마련되어 있는 객석에 앉았다.

그는 변함없이 손에 리라를 들고 있었고 마이크를 입에대고 말했다.

"아아... 저의 보잘 것 없는 공연을 보러 와주셔셔 감사합니다. 새로운 분들도 오셨으니 그럼 공연을 재개하겠습니다 이번 곡은 '그대여...' 입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서서히 리라의 줄을 튕기기 시작했다.

"와~ 저런 걸로 노래를 부른단 말이야 보통 저런 현악긴 관현악단에서 쓰지 않나?"

얘들은 흔지않는 악기에 놀라며 그의 입에 집중하였고 곧 그의 입에선 감미로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대여... 그대여... 나의 사랑 그대여...

저 아침 햇살보다 더 눈부신 그대여...

그대의 미소가 보고파 나 여기에 있네..

언제나 나를 보며 미솔 지어주는게 그대가 있어

이 힘든 세상 속에서도 버틸 수가 있네......"

계속 이어지는 가사는 조금 어색하게 들리긴 해도 들을만은 한 노래였고 어느새 한 곡이 지나가고 다른 곡으로  이어지자 밤이 깊어서 인지 관객들이 하나 둘씩 떠났고 곧 우리 밖에 남지 않았다.

관객이 떠나간 후에도 마지막곡을 끝까지 다부른 그는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저의 공연을 끝까지 들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여러분"

"아니예요 정말 듣기 좋았어요"

"뭐 조금 가사가 어색하긴 했지만요"

현희 선배의 솔직한 말에도 그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가요? 모두 제가 쓴 자작곡인데 이제부터라도 유의해야겠네요 충고 고마워요"

"저.. 근데 정말 그 현악기로 노래를 부르실 줄 몰랐어요 보통 길거리의 음악가들은 대부분 통기타아니면 베이스던데..."

호은이의 말이었고 그는 멋쩠게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하하.. 제가 고대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요 이건 고대 그리스의 리라라는 전통악기인데 직접 그리스까지 가서 공수해온거죠 그 떄문에 가사 쓸때도 옛날 음유시인들이 했던 방식의 영향을 받은거죠 뭐..."

"근데.. 이걸로는 밥벌이가 잘 되진 않을텐데요?"

"후후.. 꼭 먹고 살기위해 하나요 제가 하고싶어서 그런건데요 가끔씩 제 노래를 들으신 분들이 답례로 돈을 주시기도 하시고 먹을것도 갖다 주시니까요 그리고 낮에는 조금씩 아르바이트를 아니 굶지는 않는답니다."

대답을 마친 그는 기구를 챙기고 주변을 정리했고 우리도 조금씩 그를 도와주었다.

"고마워요 그럼 다음 번에도 제 노래를 들으러 와주세요"

"그럴께요"

"아.. 잠시만요 자꾸 그래서 죄송한데요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우리의 시선은 질문을 던진 식이에게 향했고 그는 말하기가 좀 그렇듯 입맛을 다셨다.

"으음..? 뭔가요?"

그가 되묻자 식이는 우물쭈물하다가 입을 열었다.

"좀 뜬끔없지만 혹시 H.T.G하시나요?"

***

"휴우~ 최 과장!"

"예! 부장님! 무슨 일 이십니까?"

직원 휴게실에서 한숨을 쉬던 한 부장은 잠시 쉬고있던 최 과장을 불러 말했다.

"그 메세지 말이야..."

"메세지라면? 제 4단계가 풀린 후 나타났던 그거 말입니까?"

"그래.."

"근데 그것이 뭔 문제라도..."

그가 묻자 부장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아닐세 일단 커피나 한잔 하세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으니 말이야"

그렇게 말한 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판기에 전자카드를 찍고는 뒤를 돌아 말했다.

"나는 아메리카노인데 자네는 뭘할껀가?"

"아.. 저도 아메리카노..."

"그래? 젋은사람들은 단 걸 좋아한다는데 자넨 그렇지 않구만"

"그게 저도 사회생활 4년차라 사회의 쓴 맛을 느낀지라 쓴게 땡기더군요"

"하하.. 하긴 그러고보니 이런말도 있더군 사회초입생은 라떼같이 단걸 찾지만 사회의 풍파를 느낀 사람들은 쓴걸 찾는다고... 이젠 자네도 늙어가나보군"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말입니다"

"자 들게나"

"감사합니다."

부장은 두개의 아메리카노를 들고와 한 컵을 과장의 손에 쥐어주었고 부장은 자신의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음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아까 말했던걸 마저 말하지 아깐 말한대로 그 메세지가 문제를 일으킨건 아니네 다만 알아낸 것 같단 말이지 그 메세지에서 말했던 바이러스니 백신이니 하는거 말일세"

"예?"

"자네라면 짐작했겠지만 그것들은 단순히 PC에서 말하는 통신신호를 마비시키는 버그나 그걸 치료하는 치료제가 아닐세.."

"그렇다면?"

"일종의 데이터베이스.. 즉, 게임 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물체들 말이야 NPC, 유저,몬스터, 심지어 단순한 지형물까지 말일세"

"그렇군요"

"난 그 중에 NPC나 유저가 가장 유력하다고 봄세, 뭐 이 게임이 NPC와 몬스터의 구분이 모호하긴해도 어느정도 구별선은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혹시 누구인지도 짐작은 가십니까?"

"글쎄 백신쪽은 짐작이 가는데 바이러스쪽은 짐작이 안되는군"

"그게 누굽니까?"

"신..!"

"예? 무슨..!"

과장이 놀라며 되물어보이자 부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게임 속에서 유일무이한 유저 출신의 신이 되겠지"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부장님?"

"그건.. 지금 바이러스의 배후자라고 의심되는 인물과 가이아의 관계에 있네"

"배후자라면 예전 부장님의 친구라던..."

"그 얘기는 하지 말게나... 아무튼 그 자가 말하길 어떤 것을 가이아가 바이러스로 규정했고 그에 대항해 백신을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최근에 가이아가 직접  만든게 무엇이던가 그것도 우리와 상의없이 단독으로 그런 일을 처리한건 유저에게 신 종족의  기회를 만든것 그것도 단 한명에게만!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서야 초 정밀 인공지능인 가이아가 무엇때문에 그걸 만들겠나"

"아... 그렇다면 지금 가이아에 가서 물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닐세 언젠가는 물어봐야 하겠지만 지금은 그녀가 대답을 회피할꺼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럼 유민군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는 건......"

"그가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모르겠지만 말하기는 해야겠지.. 이 일을 자네에게 맡기겠네 이번엔 아랫사람 시키지 말고 자네가 직접 하게나.."

"그럼 부장님은..."

"난 요 며칠간의 그의 행적을 찾아보지 바이러스라면 그와 대립되는 관계에 있으니 잘 찾아보면 알아낼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겠지만 바이러스를 알아내고 주위하라는 말은 해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함세.. 항상 자네에게만 말해서 미안하군"

============================ 작품 후기 ============================

하하.. 작가입니다 오늘 결국 2연참을 하네요!!  처음엔 미적미적 거렸는데 한번 필이 꽂히니 팍팍 써지는군요 그리고 되도않는 노래가사 써서 죄송합니다 다른 노래가사를 쓰자니 저작권에 걸릴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되도않는 이 가사는 앞으로도 종종 나올 것 같군요 ㅎㅎ

그럼 리리플입니다

불행마스터리 흔적을 남겨주셔셔 감사합니다

우라우라리 후후.. 8은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지요

혈우뢰 응? 시험방식이 이해안가네요 저희 그냥omr카드 답안지에 서술형도 같이 쓰는데 따로 시험을 안쳐요

시하라 준비된 2부 따윈 없습니다! 그땐 저도 차기작 들어가야죠 머리 속에 쌓인게 아이디어 인데 빨리 싸지르고 싶습니다 뭐 완결후에도 외전 같은건 쓸 용의가 있습니다 후후

眞.天 늘 감사드립니다^^

FireDragon ?? 제가 롤을 안해서 뭔 말인지 못 알아먹겠네요 그래도 실버니 골드니 하는건 얻어들은게 있지만... 그리고 트리플 크라운 축하요!

추신* 엘피스스텔라 앞으로도 많은 코멘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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