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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32화 (13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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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이 시작되다...

"알겠다.. 그럼 가서 테르실라에게 전하라! 지금 당장 제5단계를 즉각실행하라고 아주 차근차근 조심스레 말이다"

그러자 이루디아드는 뒤 돌아 걸어가는 채로 알겠다는 듯 손을 흔들었고 문득 무엇인가 생각났듯 고개만 돌린 채 그에게 말했다.

"아, 그리고 지금 막 생각난거지만 저의 즉위식때 꼭 오시길바랍니다 재밌는 일을 보실테니 말이죠"

"큭, 벌써 그렇게 됬나.... 안 그래도 그럴 참이다, 너나 일처리를 잘 하도록!"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빕니다."

그 말을 끝냄과 동시에 밖으로 나가 버렸고 니드온은 구슬을 손에쥔체 아까 한 일을 계속하였다.

이루디아드가 가버리자 재차 목소리가 바뀐 그는 구슬을 이용해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곧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무엇인가 중얼거렸다.

"후후후... 찾았군 이거라면 계흭에도 쓸 수 있을터 앞으로 나의 유토피아를 찾을 일이 얼마 남지 않았군..."

그런 그가 바라보고 있는 곳에 그의 구슬이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

"휴~ 미치겠네 뭔놈의 할 일이 이리도 없지 방학은 짧은데..."

나는 의자에 걸쳐앉아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었다.

"아.. 게임만 거의 의무다시피 들어오면 뭐하냐구 일이 없는데 얘들은 다 무슨 일이 있는지 연락도 안받고 부모님은 다 일하셔셔 집에도 안 계시지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게 뭐냐구 맨날 할 짓 없어서 게임이나 들락날락 했다가 그마저도 안되니 구석에서 궁삳을 떠는 수 밖에 그것도 내가 신이 아니여서 나만의 공간도 없으면 어쩔 뻔 했어 그것마저 없었으면 이 짓도 못하지..."

혼잣말로 푸념을 늘여놓고 있었고 기분이 울적해진 나는 산책이나 하기로 마음 먹었다.

"산책이나 갔다올까? 지상계로는 귀찮고 오래만에 신계거리나 걸어볼까?"

그렇게 마음먹고는 나의 영역을 벗어나 밖으로 외출을 하려고 할때 갑자기 요즘 코빼기도 안보이던 렐리아가 나에게 다가왔다.

"어디 가시는거죠?"

"참나.. 여태까지는 보이지도 않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 산책간다 하도 마음이 심란해서 됬냐?"

나는 대충 대답하고 갈려고 했지만 그녀가 나를 잡았다.

"그럼 같이 가요"

"뭐?"

"같이 가자구요 그냥 밖으로 나가는거 맞죠?"

나는 어느덧 그녀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왔고 활기차고 평화로운 신계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나를 아는 자들은 내 얼굴을 보고 인사를 했다.

"어. 안녕하세요 미드제리엘 님!"

"예 안녕하세요"

나도 똑같이 그들의 인사에 답했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수 많은 신계의 신들과 인사를 하다 한 여천사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평소에 천족과는 렐리아를 제외하면 친분을 나눈적이 없어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는걸 의아하게 생각했다.

'뭐지..?'

내가 미처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 천사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와아~ 안녕하세요 미드제리엘님 오랜만에 뵙네요"

그녀가 알은체를 했지만 나는 이 여천사를 만난 기억이 없어 그저 머뭇거리며 건성으로 답했다.

"어...? 그래..."

면전에다 두고 '나 너 모르는데?' 하면 실례지 않는가 상대방은 날 아는 눈치인데 말이다.

'누구지..?'

속으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언제 만났는지 기억할려 할때 렐리아가 귓속말로 물었다.

"뭐예요? 아는 얘에요?"

"아니.. 난 기억이 안나는데 어디에서 만났나봐.."

그 말을 들은 렐리아는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물었다.

"저기요 당신은 누구죠 미드제리엘님께서는 당신이 기억이 안나시다는데요?"

그러자 그 천사는 잠시 실망한표정을 짓더니 이내 활기찬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아... 하긴 모르실만하죠 아주 잠시 만났으니까요 흠.. 그럼 다시 소개드릴께요 제 이름은 올리란스, 전에 미드제리엘님의 수행천사가 수행천사직에서 쫒겨난후 아주 잠시 미드제리엘님의 수행천사가 되었다가 다시 그 수행천사가 복귀하면서 수행천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지요,"

그 말에 살짝 기분이 상한 듯 렐리아는 눈썹을 꿈틀거렸고 나는 그제야 기억이 났다는 듯 말했다.

"아..! 그때 그...."

"누구예요?"

렐리아가 또 다시 귓속말로 물었고 나는 그걸듣고는 그녀의 귀에 속삭여 주었다.

"아니.. 그게.. 너가 전에 수행천사직에서 쫒겨난후 그때 내 수행천사 온 얘 뭐 내가 너 찾는다고 제대로 인사도 안하고 지나치긴 했지만...."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알겠다는 듯 말했다.

"하긴.. 저도 그들에게 잡혀있을때 들었어요 나 대신 누군가가 수행천사로 갈꺼라고 흠.. 그게 저 얘였군요."

그녀는 저 천사를 아니꼽게 바라보다가 물었다.

"저기요, 여기에 왜 온거죠?"

"왜긴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리는것도 안되나요?"

"인사드리는거라.. 그럼 다 했으면 이젠 자기 볼일 봐야하지 않겠어요? 천족이 여기 신계를 들락날락 하는거라면 당신도 어느 신의 수행천사 일텐데요"

"아.. 저는 프레이님을 모시고 있답니다 하지만 언제나 프레이님은 제가 할일을  다 하셔셔 저는 할일이 없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는답니다."

"그래요? 하긴 프레이님은 자기 할일도 못하고 다 수행천사에게 떠넘기는 어.떤.신과는  다르죠 하지만 제가 묻는건 그게 아닐텐데요? 아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으니 직접적으로 말해줄까요? 이제 좀 가시라고요 아시겠어요?"

나는 뭔가 그녀의 말에 가시가 돋친것을 알았고 어느부분에서는 뜩금 거렸다.

'저기.. 그 어떤신이 나는 아니지?'

나는 차마 입으로 그걸 내뱉을 수는 없었고 속으로만 되뇌일뿐이였다.

"음.. 저는 미드제리엘님의 집을 구경하고 싶은데요 전에는 다 구경을 못했거든요"

"글쎄요 그건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모두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별겨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뭐, 문제 있겠어? 어차피 곧 돌아가려 했으니 같이 가지"

그렇게 셋이 집으로 돌아왔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렐리아가 내 수행천사라는 걸 알고 과장되게 놀랐다.

"뭐라구요? 이 분이 수행천사라니..."

"저기.. 그렇게 놀랄건 아닌것 같은데 그럼 뭔 줄 알았는데?"

"아.. 전 '이거' 줄 알았죠"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약지를 치켜올린 그녀를 보며 나는 급사래를 했고 보고있던 렐리아도 얼굴이 굳어졌다.

"쿨럭~... 뭐라고?"

"저.. 차 좀 내올께요"

렐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주방에 들어갔다.

나는 그녀를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차를 내오는 소리가 평소보다 더 크게 들려오는 듯 했다.

하지만 올리란스의 망언(?)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는데 렐리아의 소개를 듣자 그녀는 자신의 하늘색 눈을 빛내며 말했다.

"우와~ 그럼 저분이 템페스타테스님이란 말이예요 한때 최강의 발키리.. 아니 최강의 천족이라고 칭송받은? 근데 어쩌다가 수행천사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쫒겨나게 도닌거죠? 물론 지금은 복귀되었지만요"

"하하하.... 그렇게...?"

나는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끊임없이 렐리아의 눈치를 살폈다.

'얜 또 왜 그 부분을 건드는 거야 민감한 부분인데 게다가 렐리안 지금 그렇게 좋은 상태도 아닌데'

나는 속으론 절규했다.

도데체 눈치가 있는건지 렐리아의 저 심기불편함을 못 느끼는건가 자꾸 그녀를 건드는 말을 했다.

테이블에 차를 건낼때 부딫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고 은근슬쩍 올리란스를 쨰려보았다.

차를 다 마시고 그녀는 능청스럽게 시간이 다 됬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의 뒤에 식기를 든 렐리아가 부르르떨며서 서 있었고 당장이라도 그 식기를 던질상태였다.

'제발 참아참아참아...'

속으로 얼마나 되뇌였는지 모른다 결국 그녀는 식기를 내렸고 그저 아주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그 천사를 배웅했다.

"호호.. 좋.은.시.간이 되셨길 바래요.. "

올리란스가 완전히 시야에서 벗어나자 예상대로 렐리아는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했다.

"아악! 뭐? 이거~! 정말 통째로 날개가 뜯기고 싶나?  왜왜왜!! 내가 저런 하급얘 에게 이런 수치를 당해야 해야하는건데 말대로 모든 발키리의 수장이자 최강이라는 칭호를 받은 내가!!!! 왜 프레이님은 저런 얠 쓰는거야"

그녀의 난동에 신인 나조차 움찔거렸고 은근슬쩍 나는 내방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이만 로그아웃해야겠다 나에게도 불똥튈라'

***

미드제리엘의 집을 빠져나간 올리란스는 지금쯤 벌어질 일을 상상하며 킥킥거렸다.

"큭큭..이거 재밌어지겠는데요? 후후후... 뭐 이것도 계흭의 일부분이니..."

============================ 작품 후기 ============================

휴~ 늦었습니다 쓰다가 내용이 안풀려서 딴짓을 좀 했더니 시간이 많이 가버리는군요

이제 슬슬 현실이야기도 쓸려합니다 주인공부모님도 등장할꺼구요 연휴의 마지막 잘 보내시길~

아 그리고 전에 어느분이 메일로 문의를 해 주셨는데 좀 놀랐습니다 진짜로 해주실 줄 몰랐거든요

내용은 제가 들어주실 수 없는 내용이라 거부를 했지만 그분께서 부디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여러분

메일 많이 보내주세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불행마스터리 그래도 흔적을 남겨주셨네요 ㅎㅎ

구미호9 악역의 명줄은 깁니다...

FireDragon ㅎㅎ 신의한수죠

우라우라리 지금 도전하세요!

시하라 본의아닌 연참이죠 ㅋ

dkekek 좋아하시니 저도 좋네요

혈우뢰 뭐 비슷하죠 그리고 니드온 니드론이아니라입니다 근데 님은 시험을 4일 치나요?

眞.天 예.. 일요일치를 못 놀리는 바람에 어제 그것까지 같이 올렸습니다 그리고 첫코 축하드립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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