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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29화 (12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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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기다렸어요

"크하하하하!!!!! 곧.. 멀지 않았다. 그날이.. 우리의 이상이..."

그렇게 한참 방 안을 울려되는 목소리는 점차 잦아들었다.

목소리가 잦아들자 갑자기 본래의 그의 목소리와는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큭큭.. 나의 유토피아... 더 이상은.. 그 누구에게 그 누구에게도 뺐기지 않을 것이다!!"

***

나는 미리 렐리아 보다 신계에 올라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내가 경직되어 있으면 이 약샥빠른 녀석이 눈치챌 수 도 있으니 말이다

그녀가 데이트를 마치고 신계로 올라오자 나는 킬킬 거리며 그녀에게 농담을 건넸다.

"어이~ 꼬맹이랑은 데이트 잘 했어? 어디에서 손가락질 받은 거 아니지?"

나야 평소처럼 농담을 한 거고 돌아온 직후 녀석이 조금 멍한 모습을 보여 그걸 깨우기 위해 그런 농담은 한것인데 녀석의 반응은 내 기대와는 달랐다.

"남이 꼬맹이랑 만나던 말던 미드제리엘님이 뭔 상관이에요! 그래요, 저 몆백년 전 만난 남자를 여태까지 못 잊어서 계속 질질 끌어 왔어요 심지어 그 남자의 현생이라는 미드제리엘님이 말하는 그 꼬맹이라는 얘도 만났어요 그래서 어쩔건가요? 때어놓기라도 하게요?"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예상외의 반응에 놀라며 어떻게든 그녀에게 그 말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할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표독스럽게 바라보며 쏘아붙였다.

"그럼 뭔데요? 좋은게 좋을걸 수 백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모습이 또렸해질 만큼 그립고 보고싶은 걸 어떡해요? 그런 사람을 이제야 만났다구요 그럼 뭐 어때요? 그가 어린아이의 모습이든 노인의 모습이든 몸이 불편한 병자의 모습이든 전 상관 않한다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미드제리엘님이 사랑에대해서 알아요? 뭘 아냐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미안.. 그니까 내 말은......"

"됬어요, 지금 미드제리엘님과 얘기할 기분이 아니예요 나가요!"

"뭐,?"

내가 당황하여 되묻자 그녀는 아예 나를 방문 밖으로 떠밀며 소리쳤다.

"나가라구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어..? 야! 장난 이라구... 그리고 여긴 내 방인데...."

하지만 여기에서 그런 말을 했다간 녀석의 성격상 폭발하여 내가 자신의 상관인걸 잊은채 덤벼들께 뻔했으므로 차마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또 방 안에서 들려오는 흐느끼는 소리는 내가 방에 대한 미련을 사라지게 했다.

나는 방문에서 돌아서며 한 숨을 쉬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내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건가? 보통 같았으면 그냥 받아쳤을텐데.... 더군다나 볼 뽀뽀까지 받았으면서...."

하지만 내가 여자도 아니였고 누군가를 이성적으로 사랑한다는 느낌조차 받은적이 없었서 그녀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불편한 손님 접대용 소파에 몸을 누이고는 로그아웃을한체 '녀석에게는 그의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구나' 라고 다짐할뿐이었다.

로그아웃을 한 잠시 멍한 모습으로 기기에서 일어나 현실의 내 방으로 건너갔다.

그녀의 말이 갑자기 내 머리를 맴돌았기 때문이었다.

'사랑에 대해서 알아요? 뭘 아냐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내 침대에 들러누운 난 잠시 그 말을 곱씹어 보았다.

'사랑..? 사랑이라는건 과연 뭘까...?'

물론 사전적 의미는 안다.

'상대의 매력에게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그렇게 사전에는 명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것이 마음에서 까지 이해가 되진 않았다.

누구는 사랑을 마음의 열병이라 했다 그리고 또 누구는 미친 짓이라 했다.

하지만 누구든지 마음의 열병을 겪고 미친짓을 서슴없이 했다.

사람마다  사랑의 이유가 다르고 기준이 다르다 과연 그런 사랑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단순한 사전적 언어로만 정의 될 수 있을까?

문뜩 떠오른 생각이었다.

'부모님에게 물어볼까?'

하지만 곧 고개를 가로 저었다.

'분명 무슨 일 있다고 물어보시겠지 그럼 내가 곤란해져 그럼 식이?'

나는 녀석에게 문자를 할려고 일어나 휴대폰을 켰다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홀로그램 자판이 허공에 떴고 나는 문자를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야! 사랑이 뭐냐?.'

마침표까지 찍고 전송버튼 눌려 할때 난 역시 고개를 젓고는 적었던 문자를 지워 나갔다.

'칫 이게 뭐람 녀석이 뭘 알겠어 오히려 뜬끔없다고 날 놀릴테지'

그 생각이 들자 나는 휴대폰을 끈체 대충 던져놓고는 다시 누웠다.

"아~ 몰라 알께뭐야 렐리아 그 녀석때문에 이상한 생각만 했잖아 잠이나 자자!"

하지만 원하는 잠이 오진 않았다.

그 생각을 애써 덮자 다시 떠오른 생각 때문이었다.

'사람마다 사랑의 기준이 다르다고 한다 그럼 내 기준은?'

다음 날 나는 어김없이 게임에 접속했다.

렐리아는 어제보단 나아지기는 한 것같지만 나에대한 은근한 쌀쌀함이 느겼졌다.

그렇지만 나는 어제처럼 사랑이 뭔지 고민할필요가 없었다.

새로운 의문을 가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 구슬! 내가 무투대회때 상품으로 받은 그 기묘한 구슬에 대해 알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른 신들을 불렀지만 발데르를 비롯한 다른 신들은 신의 힘을 거부하는 물체가 있다는 것에 놀랐을 뿐 별다른 뜻을 내지는 못했다.

결국 지혜의 신이라는 토디까지 나서야 했다.

중후한 학자의 모습인 토디는 신을 부정하는 그것의 힘때문에 쉽사리 만지지는 못하고 손에 들고있는 돋보기로만 그것을 관찰했다.

"음.. 이상하군요 저희의 힘을 거부하는 것이라니 이런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제가 손을 대면......"

파지직!

그가 손을 살짝 갖다대자 스파크가 일며 그의 손길을 거부했다.

그로인해 토디는 얼굴을 찌프리며 잠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으윽.. 손을 살짝 대는 것 마저 이정도라니..... 이런 걸 미드제리엘님께선 만지셨단 말입니까?"

"예 저도 강한 거부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억지로 버틴채 만지다 보니 이제 가끔 주변에 저기가 일뿐 만지기는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 계속 버티다 보면......"

그러자 그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아예 접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조금 닿을려고 하기만 해도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팅겨내 버리니까요"

"예?"

그러고보니 참 이상했다 이렇게 내가 만질경우 거부반응을 보이면 탁한던 색이 밝아지며 빠르게 점멸하며 어떤것이 소용돌이 쳤던것이 다른 신이 만지면 그 과정이 눈으로 보기엔 매우 짧거나 보이지도 않았던 것이다.

"음.. 그렇다면 이것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 미드제리엘님께서 만졌을때 보였다던 그런 점멸 장면을 봐야 하는데....."

"하지만 이젠 제가 만지면 거부반응을 보이지않아 그런모습을 보이지 않는걸요"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손 좀 빌려주십시요"

"네? 손은 왜....?"

그는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내 손을 잡은체 그 구슬에 갖다대었고 꿈쩍도 않던 구슬이 갑자기 거부반응을 보이며 빠르게 점멸했다.

그  장면이 끝이나고 나에게서 손을 땐 토디는 진중한 목소리로 호기심이 가득한 신들에게 말했다.

"아까 보였던 빠른 점멸모습 그리고 소용돌이 치고있던 기운 그것은 바로 '태고의 기운' 입니다."

============================ 작품 후기 ============================

휴우~ 한편 올립니다 후후.. 황금연휴니 화요일까지는 글을 올릴 수 있겠군요 뭐 다음 주가 시험이라 눈치는 봐야겠지만 그러니 다음 주는 시험관계상 못 올린다는 점 유념해 주싮요

자 그럼 화제를 바꿔서 렐리아는 왜 미드의 그 말에 과민반응을 보였을까요 여러분이 알아맞쳐 보세요ㅎㅎ

그리고 사랑이란 뭘까요 사실 저도 평생 생각치도 않은 걸 이번화를 계흭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미드의 연애 감각쪽을 저에게서 따왔습니다 뭐 비슷하죠 ㅎㅎ

혈우뢰 그건 다행이네요 그리고 그게 무슨소립니까 20살까지 한다니 18살이 끝입니다 즉 이미 소설은 후반에 접어들었다는 거죠

darkshadowsoldier 와! 무지 오래만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려주세요^^

dkekek 음..? 이라니 무슨 뜻이죠?

qazwsx123 뭐, 고딩보단 아니지만 중딩도 남아서 공부하긴 하지요 근데 무슨 남아공이요 혹시 거기로 가시나요? 부럽네요 그리고 그게 특기면 자주들어오시는 걸로 특기를 바꿀 수 없나요?

眞.天 예? 제가 왜요?

구미호9 글쎄요? 분명한건 그걸 배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불행마스터리 에.. 오래만이네요 그리고 저번화 염장질러서 죄송합니다 ㅠㅠ

burden 당연합니다 적어도 전 제가 계흭한 곳까지는 연재할테니까요

FireDragon 일리스: 덜덜덜...  렐리아: 이봐요! 지금 누가 덤빔다는 거죠? 죽고싶나요? 꼬우면 님들면 커플하던가요  아.. 이런 렐리아가 망언을 했군요 제가 잘 단속하겠습니다

우라우라리 메일을 알려줬으니 궁금한게 있으면 문의해주세요 뭐.. 일ㄹ...(퍽~ 본심이 나올뻔 했다) ㅋㅋ 그리고 렐리아는 아청법 위반으로 깜방가나요

이누이누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 주세요 뭐, 표...라던지 팬...을 보내주시면 좋겠지만(이런 아까부터 본심이 나오는 군 쳇.. 이러면 안되는데...) 근데 궁금한게 이누는 일본어 개라는 뜻인데 무슨 의미라도?(제가 제2외국어가 일어여서 말입니다)

sgasl 그렇군요 유학생활 잘 보내시구요 힘든 유학생활중에 제 글이 작은 웃음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네요

*추신 세월호 참사... 일부러 분위기가 무거워 질까봐 언급은 피하지만 가끔씩 선생님들에게 얘기를 들을때마다 무능한 정부와 자치단체등등 방관한 하고 있었던 자들에게 크나큰 분노를 느낍니다 휴~ 물론 가장 중요한건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이겠죠 희생자 모두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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