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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28화 (12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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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기다렸어요

"저.. 당신만을 기다렸어요."

그녀의 말에 그는 그녀를 껴안고 있던 팔을 빼고는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미소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때의 미소와 비슷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렐리아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 말을 들은 그녀도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딱히 말이 없었지만 눈빛으로 많은 걸 나누는 듯 했다.

한참을 침묵을 지키다가 일리스의 입이 열렸다.

"진짜 많이 변했네요 정말 변했어요 내가 살면서 렐리아의 미소를 볼 줄이야"

"후후.. 다 당신덕분이잖아요 당신이 원했고..... 그런데 그때 내가 어쨌는데요?"

"어쩌긴요 그때도 예뻤지만 얼마나 동상 같았는데요 보여드릴까요?"

그는 그러면서 전에 렐리아가 지었던 예의 그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걸 바라본 렐리아는 풋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내가 그랬단 말이예요?"

"그럼요~ 아마 전 모르긴하지만 모두 렐리아의 변한 모습을 처음봤을땐 놀랐을 껄요?"

"하긴.. 그래요 한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변했다라는 소리였으니까요."

"쿡쿡..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럼 좀 걸을까요? 항상 이러고 서 있을 순 없잖아요"

"그래요 좀 걸어요"

그렇게 같이 걷다가 문뜩 렐리아가 그를 보며 말했다.

"아, 근데 지금의 이름은 뭐예요 전에 쓰던 이름은 아닐꺼 아니예요"

"테일런.. 이예요 지금 이 몸의 이름이죠 이젠 제 이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름은 렐리아 원하는대로 불러요 일리스도 좋고, 테일런도 좋고..."

"그럼 때에 따라 부를께요 남들이 있을땐 테일런으로 부르고 우리 둘만 있을땐 일리스 라고 부르고.. 어때요?"

"괜찮네요.. 근데 이렇게 만나도 되는거예요 들어보니 렐리아는 미드제리엘의 수행천사가 되었다면서요"

그러자 렐리아는 문제없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문제없어요 어차피 엄청 한가하거든요 미드제리엘님도 맨날 놀러 나가시는데 상관없죠 정 안돼면 조르기 라도 하죠"

"쿡.. 그것도 꽤 볼만 하겠는데요 조르는 렐리아라니..."

"뭐예요!"

***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이를 갈았다.

이미 권능으로 귀를 밝게 해나서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엄청 한가하다고...? 누굴 정말 놈팽이로 아나...... 젠장.. 뭐라 반박할 말이 없군.."

혼자서 역정을 내려던 나는 딱히 그녀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고 한숨을 지었다.

"그래.. 나 엄청 한가한 놈이다 젠장.. 이거 뭐하는 짓이람 이런다고 쟤가 들을 것도 아닌데 일단 지켜보기나 하자 어차피 할것도 없잖아?"

***

그들은 어느덧 길을 걷다 잡화상에 이르렀고 그를 보며 렐리아가 말했다.

"흠.. 사탕 사줄까요? 일리스"

"네? 그게 무슨..! 전 얘가 아니라구요!"

"하지만 겉모습은 영락없이 어린얘인데요 뭘 여기서 잠깐 기다려요 얼른 사가지고 올테니..."

"잠깐.. 렐리아!!"

하지만 그가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가게로 들어가버렸고 잠시 후 그의 입에는 샛노란 사탕하나가 물려 있었다.

"우웅.. 으게 메에요 얘도 으니구"

사탕을 물고 있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는 그가 불평을 하자 렐리아는 웃음을 터트렸다.

"꺄아~ 귀여워요 일리스... 이거 종종 이래야 겠는데요?"

그녀는 아예 그의 볼을 잡아늘였고 그덕에 그는 고통을 호소했다.

"아아.. 아프잖아요 난 어린얘가 아니예요"

"미안해요 그래도 일리스가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는걸요"

"우웅~ 이건 반칙이예요"

"후후.. 그러니까 얼른 크라구요 일리스 내가 더 예뻐해 줄께요"

"엑~ 그게 무슨...!"

"왜? 농담같아요? 난 진심인데?"

"렐리아!!"

***

나는 그 모습을 보며 계속 헛구역질 했다.

"웩웩.. 아우 닭살이야.. 정말 연인들 끼리는 정말 그런가? 뭐 저들은 연인이기보다는 사이좋은 누나와 동생같지만..."

나는 순간 그런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만전엔 미소가 지어졌다.

그를 만나고 나서 처음의 그 불안감이 없어진 것이지 렐리아는 정말 방긋 웃고 있었다.

나는 그걸보고 피식 거리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보기에는 좋네.."

***

그들은 어느새 산책을 다한 것인지 광장에 널려있는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일리스는 렐리아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었고 그녀는 그의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었다.

"일리스, 한가지 물어볼께요"

"뭔데요"

"저.. 새로운 삶에는 만족하나요?"

"물론이예요 지금의 부모님도 좋은신 분이고 렐리아를 만나서 더더욱 좋아졌어요 다만 아쉬운건 아직 내가 이런 꼬맹이라 렐리아랑 더 많이 못 있는 것? 전 늦으면 돌아가야 하거든요"

"말해잖아요 그러니까 얼른 크라구요"

"네 그래야겠어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 키가 커야겠어요 렐리아랑 키가 안 맞으니 불편해요"

"그래요 가끔은 제가 맛있는 걸 가지고 올께요"

일리스는 웃으며 대답하는 그녈 말없이 바라보았고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렐리아 이번엔 제가 물어볼께요 그래도 되요?"

"네 물론이예요"

그러자 그는 몸을 일으키더니 어느덧 미소가 사라진 얼굴로 그녀에게 물었다.

"렐리아, 전 이젠 인간이예요 그래서 100년 안팍밖에 못 살죠 그러니까 렐리아 내가 늙어버리고 죽어도 기다릴 수 있나요 그래서 내가 다시 환생해 당신에게 올때까지?"

그러자 렐리아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당연해요 뿐만아니라 이렇게 기억을 가지고 다시 살아나는 행운이 흔할리 없죠 당신이 다시한번 죽어 그땐 나를 잊는다 해도 전 기억을 되찾게 할꺼예요 만약 나를 찾지 못하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고 해도 전 다음을 노릴꺼예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되겠죠? 전 천족이고 아직 젋으니까요 몆백년 몆 천년쯤을 눈감고도 기다릴 수 있어요 설사 천족으로 허락된 나의 시간이 다가버린다 한들 내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한들 당신만은 끝까지 기다릴꺼고 기억할꺼예요"

그러자 일리스는 감동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고마워요 정말 내사랑... 아, 그리고 이건 선물이예요"

그는 갑자기 그녀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었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렐리아는 어안이 벙벙한체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쿡쿡.. 역시 렐리아를 당황하게 하는덴 이게 특효약이라니까요 두고봐요, 내 조금만 크며 이곳이 아니라 여기에다 해버릴테니"

볼에 갖다댄 손가락을 입으로 갖다대며 장난스레 웃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반응 하기도 전에 말을 이었다.

"아, 그리고 난 이만 가봐야겠어요 늦었거든요 부모님 걱정시켜드리는건 싫으니까요 이만 안녕~"

어느새 저기로 가버리는 그를 보며 렐리아는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일리스... 고마워요...."

***

"후후.. 계흭엔 차질 없겠지? 테르실라?"

그의 물음에 흑발의 여천사가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미카엘님.."

"그렇군. 그리고 미카엘이라는 호칭보다 나리온이라는 이름을 불러주는게 좋겠군 이미 천계에선 날 미카엘로 인정하지 않을테니 말이야"

"명심하겠습니다."

"쿡쿡.. 뭘 그런걸로 명심까지 하고 그러나? 그냥 평소에 그리 알고지내면 되는 거지"

그러다 그의 발 밑에서 보복하던 테르실라가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짓을 하셨습니까? 게다가 그런 짓을 당신의 능력 밖의 일일텐데...?"

"그것이 궁금했나?"

차갑게 묻는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뭐 말해주지 딱히 비밀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 너 말대로 내가 어찌 명계의 일에 관여를 하겠나? 한낱 피조물이 말이야 허나 저 위라면 그게 가능하지 안 그런가?"

그는 손으로 위쪽을 가르켰고 그녀는 그의 의도를 알아채고 놀란 얼굴로 물었다.

"설마...?"

"그렇다 고귀한 저 위쪽에도 약간의 조력자가 있다 우리와 뜻을 함께한 분이지 그러니 넌 아무 걱정없이 다음 단계를 준비시켜라"

"알겠습니다 나리온님"

"이미 3단계가 완성됬고 4단곈 완성직전이지 5단계와 6단계의 계흭은 차질없이 준비중 이고 아주 좋아. 이만 가보도록 테르실라"

그녀가 가고 난 뒤 혼자 남은 그는 광소를 터트렸다.

"크하하하하!!!!! 곧.. 멀지 않았다. 그날이.. 우리의 이상이..."

============================ 작품 후기 ============================

안녕하십니까? 못난작가입니다 언젠 가족이랑 스파이더맨을 보러가는 바람에 못 올려버렸군요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하셔셔 극장나들이가 잦네요 뭐 저도 덕분에 좋아하긴 합니다만

에.. 아무튼 소설 얘기를 하자면 당신만을 기다렸어요 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 다음편은 뒤풀이 랄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수위만 높이면 철컹철컹 아청아청이네요 저 잡혀가지 않을까요 ㄷㄷ

아. 그리고 작가 이메일은 [email protected]입니다.

왜 갑자기 이메일은 알려주느냐... 그냥요 한번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뭐 독촉메일도 괜찮고 소설에관한 걸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협박메일도 과감히 빋겠습니다 뭐 약간의 흑심도 들어가 있구요

그럼 리리플 입니다~

qazwsx123 감사합니다~ 님 오래만 이네요 잊을만하면 보이시니 ㅎㅎ

혈우뢰 약간 비슷하네요 후후 그리고 주인공은 아예 연애 감각이 없습니다 게다가 좀 이런 부분에는 보수적이어서 연애는 20살 이후에 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는 녀석이죠

고로 남이 연애하는 모습을 봐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眞.天 응? 누가요?

쀏뛝쒵뉁 이름이 어려우시네요 처음엔 욕이.... 흠흠 아닙니다 그리고 미드는 염장을 지르는 모습을 봐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좀 그런면엔 보수적이어서 말이죠 뭐 약간의 닭살은 받겠지만..

sgasl 와~ 대단하시네요 그럼 외국에서 보시는 중인가요? 외국에서도 조아라에 들어올 수 있나? 그럼 전 해외(?) 독자가 있는건가 와 감격입니다

dkekek 그렇죠 누가보면 어머머머~ 할 장면들이죠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저 사이좋은 남매로 보이는다는게 함정 뭐 얼굴이 닮지 않았지만

구미호9 저기 그건 어디 장비아이템이 아닙니다 그리고 딱히 그것예외 용도도 없구요 스토리도 미리 짜나서 아이템으로서 써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불행마스터리 후후 글쎄요 이렇게 말하는 작가도 다다음주가 시험이라죠 ㅠㅠ

우라우라리 응? 트크=일반독자 공식 성립인가요? 그렇게 저같은 소설에서는 자랑할께 못되는데

phj1070 글쎄요 이걸 배신이라고 볼 수 있을련지...

금빛어둠 흐음.. 주인공은 솔로도 커풀도 아닙니다 그저 한명의 사람일뿐..

FireDragon 트리플크라운 축하드려요 그리고 저도 시험 싫습니다 ㅠㅠ 으아아아

그럼 모든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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