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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124화 (12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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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배 무투대회

"내가 누구냐! 알리지는 않았지만 창공의 기사 샤르드틴이다 무려 랭커라고 그러니 나만 믿으라고 랭커라는 이름을 고작 와이번에 의존해 따지는 않았으니 말이야"

나는 그 말에 조금은 오그라듬을 느겼지만 나를 위하는 녀석의 마음이 느껴져 녀석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그래.. 너가 내 복수 좀 해주라 물론 그러기 전에 지금 눈 앞의 적부터 쓰러트려야 겠지?"

그러자 녀석은 화답하듯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

"뭐, 그건 당연한 일 아니겠냐?"

그는 그 말을 마치고 경기를 위해 뒤돌아 기기로 들어가 버렸다.

"헤에~ 녀석 생각보다 듬직한데?"

어느새 결으로 다가온 현희 선배의 말이었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요.. 정말 현실에서는 어떻게 보면 정말 맹한데 게임 안에서는 사람이 달라지니.. 전 저번에 녀석이랑 같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동일인물인가 의심까지 가더라구요"

"그래? 어떤 모습이었는데?"

"후훗.. 그건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에이! 지금 알려주면 어때서?"

"지금은 곧 경기 시작하잖나요, 그건그렇고  전 자세한 경기를 위해 안으로 들어갈 껀데 선배는요?"

"아, 나도.. 지금 케릭터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 곧 올꺼야"

"그럼 기다릴테니 빨리오세요"

나는 말을 미치고 여분의 기기를 찾아 게임에 접속했다.

케릭터가 누워있던  대기실에서 나와 연무장 주변의 관객석에 참석했다.

그러자 곧 대기실에서 선수들이 나와 서로를 마주보았다.

샤틴의 모습이 보이고 녀석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상대를 쳐다보았다.

"자, 빨리빨리 끝내자고!"

긴장한 상대의 표정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익!"

상대가 샤틴의 이죽거림에 뛰쳐나가 서로 무기를 맞대고 한 발 물러서서 숨을 고르는 사이 어느새 경기를 지켜보는 내 옆에 에리샤 선배가 자리하고 있었다.

"안.. 안 늦었지?"

"네 이제 막 시작했어요"

"다행이네.. 그것보다 샤틴녀석, 여유로워 보이는데?"

"네 무슨 자신감인지 여유가 넘치더군요"

"훗.. 저래 봐도 랭커라는 건가? 아무리 그러지만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도 좋지 않을텐데 아니.. 언제나 보이는 저 능글거림이 매력포인트긴 하지만..."

"선배! 저......"

지나가는 투로 말하는 그녀의 말에 나는 뭔가 미묘한 점을 알아챘지만 그 순간 승리를 결정짓는 모습이 나왔기에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고개를 돌리니 예상대로 샤틴의 검이 상대의 목에 겨누고 있었다.

패배한 상대는 고개를 떨구고 승리를 확정지은 그는 다음경기를 위해 대기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선배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나에게 물었다.

"근데 아까 나에게 말하려고 했던거 뭐야? 무슨 말 하려 했잖아?"

그녀가 물었으나 이미 타이밍을 놓친 나는 고개를 젓고는 화제를 전환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선배 옷 차림이 좀 튀는거 아니예요?"

나는 그녀의 몸을 흝어보고는 말했고 선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어쩔 수 없어 정체가 알려지면 시끄러워지니까 이건 내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여기에 나온 랭커들보다 인지도가 더 높아 그럼 꽤 난처해지고 귀찮아 질거라고 내가 평소에 교단 의 갑옷을 안 입고 있는 이유가 뭔데 너희들 처음 만났을때야 자랑할려고 한번 입기 했지만 사실 교단의 갑옷은 공식행사 아니면 안 입는다고 샤틴이야 얼굴은 안 알려졌으니 와이번 없으면 정체를 숨길 수 있지만 나는 팔라딘이 된 후 초반에 공식적인 행사에 꽤 많이 나가서 얼굴이 팔려 있으니까"

"에, 그래도 이건 너무 튀는데요? 양철모자에.. 무슨 조끼 비슷한 옷에 지금이 겨울도 아니고 꼭 길에서 군것질거리를 피는 장수 같잖아요? 차라리 평소에 똑같이 입으시지.."

"아, 나도 싫다고.. 그리고 이건 보기보다 안 더워 또 평소에 입던 방어구들은 잠시 수리 맡겼거든 부랴부랴 오다보니까 입게된 거라고!"

"알았어요 그냥 한번 물어본거예요"

우리가 잡담을 하는사이 우리가 있던 연무장에 옆에 위치해있던 또 다른 연무장에서 환호성이 드려왔다.

"뭐야 저기 이제야 끝난거야"

샤틴쪽이 너무나 일찍 끝낸거에 비해 저쪽에서는 경기를 길게 이었가고 있었는데 사실,  사람들의 반응도 저 쪽이 더 좋았다.

왜냐하면 두 랭커, 알케미스트와 붐버 레인저 간에 싸움이었는데 둘 다 상당한 랭커였고 비슷한 공격패턴을 가지고 있었기에 승부가 좀 처럼 나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난 모양이었다.

그들이 퍼부었던 공격으로 인해 먼지가 자욱했고 먼지가 걷히자 보이는건 뻗어있는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치 짠 거처럼 거의 비슷한 시간에 기권을 했다.

더 이상 싸울 기력이 없다는게 이유였다.

덕분에 다음경기에서 그둘 한명과 싸워야 했던 로열나이트 니드라니안이 부전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또한 너무 폭약과 약물을 퍼부었던 탓일까 그쪽 연무장의 밑판이 심하게 훼손되어 그걸 때어내고 다시 갖다붙이느라 시간이 소비되었고 그런 시간이 지나자 다음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를 위해 무대에 선 샤틴은 관객석에서 우릴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고 나에겐 승리의 브이 자를 그려보였다.

이윽고 나를 패배시켰던 그의 상대가 저쪽에서 나오고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서로 눈치 볼 것 없이 바로 맞붙었고 몆번 적과 부딫치자 샤틴은 말문을 열었다

"으응.. 전에 검도를 했나봐? 기본이 튼튼하네 게다가 이도류라.. 골치 아픈 걸?"

한참을 곤란하다듯이 궁리를 하던 그는 갑자기 씩 웃었다.

그때 적이 벼락같이 달려들며 소리쳤다.

"도데체 싸우는 중에 무슨소리를 하는거냐!"

그가 자신의 두개의 검으로 샤틴을 향해 내리칠려 했고 샤틴은 그걸 검을 비스듬히 세워 막고는 씩 웃은 채로 말했다.

"하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여서 말이야 그리고 내가 배운 검도는 단순히 머리! 어깨! 하는 검도가 아니거든.."

가뿐히 적의 검격을 막은 그는 자신의 검을 돌리며 자신의 검에 딱 맞붙은 적의 검을 때어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브레이커라.. 흥미로운 무기야 오직 적을 척살하는데 의미를 둔 무기니.. 상당히 너를 상대했던 사람들이 고전했을법 했어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내 무기는 일반 롱소든데 너의 무기를 꺼려하지도 않고 바로 검을 맞댄다는게?  뭐 이게 언제나 버려도 되는 보조용 무기인것도 아니야 내 애검이거든 오히려 이런 내 검이 주춤거리지도 않고 있고 말이지 날이 조금이라도 상하게 되면 주춤거릴 법도 한데 말이야 오히려 너가 이상한 느낌을 받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냐? 일부러 태연하지 마라!"

조금 당황한 탓인지 목소리가 높아진 그에게 샤틴은 이죽거리며 말했다.

"어? 아직도 못느낀거야? 너무 약했나보네 그럼 다시 한번!"

쾅!

이번엔 자신이 상대의 검에 강하게 부딫쳤고 오히려 뒤로 물러나게 된건 상대쪽이었다.

"어때? 이제 좀 찌릿찌릿 하지? 그리고 난 일부러 태연한 척 한게 아냐 널 언제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지!"

나는 거의 상대를 밀어붙이는 샤틴의 모습을 보고 얼이 나갔다.

상대를 너무나도 쉽게 빌어붙이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를 대하는 태도였는데 나를 대할때도 좀 능글거리긴 해도 이정도 까진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상대를 농락하다시피 하고 있었다.

사람의 때에따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녀석의 저런 모습은 또 처음이었다.

그때와 더불어서 말이다.

그들은 다시 여러번 검을 섞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쾅 소리와 함께 밀려난건 상대 쪽이었다.

"이 자식이!"

그 모습을 보고있던 선배가 탄성을 질렸다.

"아. 녀석 똑똑한데?"

"예? 그게 무슨...."

"지금 샤틴 녀석의 검이 상하지 않는 이유 나는 알 것 같아 원래 녀석의 검의 뇌의 기운을 품고 있다고 했잖아 그걸 이용해 검주위에 둘러서 검을 보호하는건 같아 그러니 부딫칠때마나 전류를 받은 저 쪽이 더 믈러서게 되는 거지 쾅 소리도 그런거고"

"하지만 저건 따로....."

"그렇지 원래는 스킬이 따로 있지 위에서 아래로 쏟아보내는 낙뢰의 형태이지만  이곳은 알다시피 자유도가 높아서 어떻게든 어떤형태로든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하잖아 살짝 살짝 검에서 뇌전을 뽑아내 쏟아보내지 않고 검 주위에 흐르게 한거지 녀석은 이유는 모르지만 정체를 숨긴다고 했으니 자신을 알아챌 수 있는 원형 스킬인 '창공의 낙뢰'는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거고"

나는 선배의 설명에 고개를 끄떡였고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상대는 궁지에 몰린 모양인지 최후의 발악을 했다.

"연속 난무!"

스킬이라고도 보기어려운 액션이 샤틴에게 펼쳐졌다.

상대의 두 자루의 검을 이용해 마치 마구잡이로 검을 휘둘렀다.

조잡하기 이를때 없는 행동이었으나 그나마 스킬의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는 것에 비해 위력적이긴 했다.

하지만 샤틴은 이에 굴하지 않고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흥분하지 말라고 흥분하면 틈이 보이니까 그렇게 틈을 보이며 공격하고 싶어지잖아? 바로 이렇게! 허리!"

어느새 노린 것인지 휘둘러지는 검의 틈으로 자신의 검을 찔러 넣었고 자신의 머리 옆에 검이 지나가자 상대가 주춤하여 스킬이 해지되었다.

그게 '액션형 스킬'의 단점이기도 했는데 특정한 행동을하면 금방 스킬이 되는 대신 자신이 그 행동을 틀리거나 멈추면 중지되어버렸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창하게 스킬이라고 불리지 않고 액션으로 불리우는 것이다

아무튼 샤틴는 상대가 주춤거리는 사이 상대의 품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와 검을 쳐내고는 상대의 목에 검을 겨누고 승리를 쟁취했다.

" 이겼네? 음.. 재미있는 승부였다 좀 심하게 대한건 사과하마 뭐 내 친구의 복수였다고 생각해라 좀 나중에 가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말이야"

============================ 작품 후기 ============================

하아~ 오늘은 좀 늦었군요 내일이면 이편이 완전히 끝날 것 같습니다 원래는 얘와 싸우는 비중을 적게하고 결승비중을 높게하여 오늘 내로 끝내려 했는데 여기저기 이제야 생각난 예전 설정을 집어넣고 설명하느라 늘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이 게임이 당당히 리얼리티를 추구하니 저 역시 너무 게임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게임 시스템을 구상해야 하니 머리 아파죽겠습니다.

*추신 미처 다 적진 못 했지만 저 액션이니 뭐니 하는건 유저들이 임위적으로 규정지어 놓겁니다. 대다수의 시스템은 개편과 동시에 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전 또 이걸180화정도에 완결을 보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늘어지니 200화도 되는게 아닌가 싶군요

리리플 입니다

다크앤화이트 그렇군요 나중에 신 답게 놀 일이 있을겁니다

구미호9 허허.. 너무 과분한 반응인데요 이렇게 좋아하실 줄이야

qazwsx123 늘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박은 안좋습니다 저번화는 도박은 안 좋다는 교훈을 주는 화였군요 ㅋㅋ

phj1070 맞아요 그래서 전 커서도 도박 안할려구요 마약보다 더 독하게 도박이라더군요

dkekek 아 제 말은 실망하실 것 같았다 이 말 입니다 짜증을 내시고 속으로 작가 욕을... 다른 소설을 보면 독자들을 이럴때 돌을 던지다고 해서......

불행마스터리 늘 봐주셔셔 감사합니다

혈우뢰 빙고! 돛자리 피셔도 될 듯 아니 내 소설 내용이 좀 뻔한가?

우라우라리 그게 무슨소리죠 한번엔 두 명을 상대하라는 건가요?

眞.天 감사드려요 정말 님은 하루도 안 빼먹고 코멘을 아아 감동입니다

FireDragon 네 재밌게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1코는 다음에 노려보시길

이노이노 네~ 1코군요 축하드려요 짝짝~

그럼 모든 판타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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